경영이라는 세계 - 스탠퍼드 최초 한국인 종신교수 황승진의 경영과 인생 강의
황승진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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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경영은 엄연히 다른 데 괜히 헛갈린다. 지금까지 읽은 많은 경제와 경영 관련 책이 있다. 경제가 좀 더 범위가 넓은데 내가 읽은 책인 대부분 일반 대중을 상대한 책이라 그런지 상대적으로 쉬웠다.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도 보여준다. 우리가 하는 행동이 전부 경제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 그런 걸 보면 감탄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은 적이 많다. 반면에 경영은 그렇지 않다. 경영 책을 진짜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읽은 책은 기억나지도 않는다.

경영은 한마디로 회사를 경영한다는 의미다. 회사가 경제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게 많은 것도 같은데 그렇게 볼 때 신기하다. 아무래도 경영 관련 책을 쓴 저자들이 전부 너무 진지하다. 회사라는 게 그 자체로 법인체라고 하여 살아있다.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는데 왜 재미가 없을까. 경영은 결국에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이다. 회사가 돈을 벌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돈 벌지 못하는 회사는 존재이유가 없다. 그런 의미로 저절로 좀 심각하게 내용이 흘러가는 게 아닐까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읽은 <경영이라는 세계>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었다. 뭔가 각잡고 회사를 경영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그런 걸 알려주는 게 아니라 가볍게 커피 숍에서 썰같은 걸 풀어주면서 흥미위주로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회사 경영이란 이런 것이다하고 알려주기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설명한다. 경영 자체도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전부 포함된 고도의 작업이다. 회사가 돈을 벌기위해서 필요없는 것은 1도 없다.

모든 걸 받아들여 이용하고 실행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여러 분야가 회사 경영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제품을 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회사가 더 잘 되기 위해 구성원들도 챙겨야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전부 독립적으로 발전했지만 회사경영과 관련되어 있다. 그렇게 볼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역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회사 사장으로 경영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관심이 없을 뿐이다.

자신이 직접 회사 사장이 되지 않아도 경영이라는 개념은 도움이 된다. 내가 어딘가에 속해 있으면 그곳에서 늘 부하가 되는 것도 아니다. 팀장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아이디어도 내야 한다. 이런 것들에서 경영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경영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립된 건 아무래도 산업혁명 이후가 아닐까한다. 그때부터 많은 회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항상 포드 사의 모델 T는 빠지지 않고 나온다. 이전까지 다소 주먹구구였다면 포드의 모델 T부터 자동화 되었다.

대량 생산이 되면서 이전과는 완전히 달리졌다. 이전과 달리 누구나 쉽게 쓸수 있는 제품인 대량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머리말에서부터 흥미를 갖게 되었다. 경영에 대해서 수영장 옆에서 변호사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단다. 논리적인 변호사에게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해시킬 수 있다면 좋다는 뜻이다. 초등학생 가정교사를 지원한 사람에게 관련 공부를 한 적이 있다고 묻는다. 그런 적이 없지만 초등학생이 된 적이 있다는 표현으로 납득을 시키는 것도 흥미로웠다.

책에서 첫 개념으로 복사를 설명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한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으려나. 이미 나왔던 걸 얼마나 잘 응용하고 새롭게 보이냐가 핵심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복사가 핵심이다. 다른 기업 문화를 복사한다. 다른 기업이 만든 제품을 복사한다. 처음에는 이것마저도 힘들다.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그걸 똑같이 만들려면 노하우가 필요하다. 복사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터득한다. 사람마다 전부 다르기에 복사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것이 탄생한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 책에서 나온 몇 몇 사례 등은 친숙하긴 한데 그걸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꺼내다 보니 좀 더 이해가 쉽게 해준다. 특히나 저자 자신이 겪은 사례를 다양하게 설명하니 꽤 재미있었다. 심각하게 경영에 대해 설명했으면 고리타분한 책이 되었을테데. 그렇지 않다. 재미있게 사례를 읽다보면 저다가 하려는 개념을 쫓아가게 된다. 워낙 오래도록 경영 분야에서 교수로 학생들에게 강의한 경험 덕분아닐까한다. 책이 좀 두껍긴 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경영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쭈우욱 이어지는 중심은 없는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딱한 경영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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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권력 - 권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탠퍼드 명강의
데버라 그룬펠드 지음, 김효정 옮김 / 센시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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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수평적 권력>은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수평적인 권력이 있을 수 있을까. 책 제목이 수평적 권력이니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친다. 흔히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섭다고 한다. 칼이 칼집에서 나오는 순간 더 강력한 힘을 얻는다. 대신에 그 힘을 순간이고 오래가지 못한다. 잠시 힘을 쓰고 칼이 갖고 있는 효용성은 사라진다. 칼을 잘 활용하면 칼집에 있을 때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긴 한다. 대체적으로 그건 공포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칼이 칼집에 있어도 어느 정도 공포스럽지만 좀 다르다. 조마조마하면서 긴장하게 된다. 언제 칼을 뽑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자는 어지간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권력을 나누는 순간 자신에게 힘이 사라지거나 잃는다고 바라본다. 과거에는 강력한 권력이 힘이였고 리더에게 필요한 자세였다. 최근에는 다소 달라졌다. 리더가 권력을 독점하는 걸 별로 좋게 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힘을 분산할 때 오히려 좋은 리더라고 칭찬받는다.

솔직히 그렇다고 해도 권력은 결국에 권력자가 갖게 된다. 이걸 나눌 수 있어도 여전히 권력을 유지해야 한다. 수평적 권력이 가능하다고 보진 않는다. 권력은 결국에는 수직적 관계라고 생각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동의해도 말이다. 권력에 대해 다소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누구나 권력은 갖고 있다. 상대방과 상황과 위치에 따라 저절로 권력관계가 작동한다. 두 명 중에 한 명이 좀 더 권력을 갖게 된다. 이걸 꼭 의식하거나 인식하지 않더라도.

권력을 신경 쓸 수도 있고, 무시할 수도 있다. 어떤 집단의 장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 이럴 때 권위의식을 내세우는 건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분명히 과거와 달리 이런 사람들이 많이 줄긴 했어도 여전히 꽤 있다. 그게 뭐 권력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권력을 갖게 된 사람이 자신에게 온 힘을 줄이려고 할 이유는 별로 없다. 오히려 내세우기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러니 이걸 내세우지 않을 때 오히려 더 돋보일 때가 많다. 칼집에 칼을 빼지 않는 것처럼.

책에서는 흥미롭게도 연기로 이걸 설명한다. 역할극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상황을 연기한다. 연기로 맛을 본다. 연기로 자신이 갖지 못했던 걸 해 본다. 연기로 상대방이 내세우는 권력을 느낀다. 서로가 간접적으로 느끼고 실행하면서 체험하게 만들어준다. 책에서 나온 인상적인 사례가 있었다. 누군가를 뽑는 인터뷰를 했다. 상대방은 자리에 앉아 다리를 뻗고 책상에 올려놓고 이야기를 한다. 한국에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인데 서양이라 가능한 듯하다.

아무리 그래도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그렇게 했다니. 상대방은 아마도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해 그랬던 듯하다. 상황에 따른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 그 사람은 결국 뽑히지 않았다. 또 하나는 바로 아래 동료가 자신을 다소 우습게 보는 듯했다. 친근하게 대하고 권력을 굳이 보여주지 않았지만 아무리 봐도 좀 심한듯했다. 심지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위마저도 무시하는 듯했다. 어느날 그를 불러 이메일인가를 지적하면서 이렇게 하는 건 무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상대방은 정색을 하며 정자세를 취했다. 그 이후 해당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대신에 상대방은 그 일 이후로 정확하게 저자를 리더로 대접했다고 한다. 이렇게 볼 때 권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듯하다. 근데, 생각해보면 나라도 그렇게 했을 듯하다. 대체적으로 나는 유연하게 행동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그렇다고 상대방이 날 제대로 대접하지 않을 때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누가 위에 있는지 보여주긴 해야 체계가 돌아가기도 한다.

책 말미에는 권력을 오용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권력을 가진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다. 대체적으로 권력을 남용한 리더가 있는 곳은 끝이 좋지 못하다. 주변에는 아첨하는 사람만 생긴다. 누구도 올바른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권력을 나누지 않으면 썩게 되어 있다. 썩은 물은 악취가 나면서 버림받는다. 그렇기에 책에서 말한 수평적 권력이 중요하다. 그래도 나는 권력 자체는 수직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수평적으로 노력해도 상대방은 수직적으로 받아들일테니.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권력에 대해 큰 깨달음을 좋다고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권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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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 - 나만의 방식을 지키며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는 법
조준호.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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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외향적인 사람들이 잘 살고 일도 잘 한다는 약간 편견이 있다. 꼭 그렇지 않다는 건 이제 많이 알려졌다. 그저 각자 성향이 다를 뿐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어딘지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일 하는 듯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소극적이고 눈치를 보는 이미지가 있다. 외향적인 사람이 영업을 잘 할 것이라고 본다. 대체적으로 틀린 건 아니지만 진짜 영업 잘 하는 사람은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이 많다. 영업에서 중요한 건 상대방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이런 건 아무래도 내향인이 외향인보다는 잘 한다. 회사 내에서도 외향적인 사람이 적극적으로 의견 개시하고 활발해서 승진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한국에서 회식 문화가 발달해서 더욱 그렇게 느낀다. 이것도 꼭 그렇지 않다는 건 <콰이어트>와 같은 책을 읽어도 알 수 있다. 내향인은 오히려 차분하게 맡은 일을 집중하는 편이다. <내향인 개인주의자 그리고 회사원>은 그런 걸 설명하는 책이라 생각했다. 특히나 공저자인 김경일 때문에 더욱 그랬다.

초반에 김경일이 설명하는 내향인과 외향인에 대한 비교를 읽었을 때 심리적으로 알려주는 책으로 생각했다. 근데 딱 거기까지였다. 김경일이 심리적으로 알려주는 내향인과 외향인에 대한 차이가 끝이었다. 그 이후로 김경일이 쓴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솔직히 그럴 바에는 추천사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한다. 공저자라고 하기에는 그 이후 아무 내용도 쓰지 않았으니까. 책은 또 다른 저자인 조준호 이야기다. LG 사장을 역임했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내향인이지만 사장까지 갔다는 점에 대한 내용이다. 제목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스스로 내향인이자 개인주의자지만 사장까지 갔다는 점을 강조한다. 꼭 외향인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내 정치도 관심 없고 회식도 잘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했다. 최근과 달리 저자가 회사를 다녔던 90년 대에서 2000년대까지 쉽지 않은 행동이었을 것이라 본다.

회식은 싫어도 참여해야 했다. 1차에서 끝나는 것도 아니었다. 회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윗 선에서 고깝게 보던 시대였다. 회식에서 잘 마시고 놀면 고참이 좋아하면서 승진도 잘 된다는 인식이 강했다. 꼭 그런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그랬다. 솔직히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실력을 더 키워야한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건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압도적인 실력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윗 선에서 봤을 때 마음에 안 들어도 실력이 있어야 건드리지 않는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건 대체적으로 대기업 사장까지 한 사람이 젊은 층에게 주는 조언이라고 할까. 그러다보니 좀 더 회사에 충실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근 사회 분위기가 회사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내 할 일만 하자. 평생 직장도 아닌데 굳이 내 몸을 불살라야 할 필요가 없다. 이런 분위기가 팽배하다. 한국은 고용이 유연하지 못하지만 과거보다 나아졌다. 능력이 있으면 한 회사에 올인 하는 것보다는 옮기면서 연봉을 높이는 것이 더 낫다는 분위기도 있다.

일반 기업도 아닌 대기업 사장까지 갔으니 확실히 배울 게 많다. 대기업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 나 하나가 빠진다고 문제되는 곳이 아니다. 사실 나 하나 빠져 문제가 되는 기업이라면 그게 더 문제다. 중소기업도 아닌 대기업은 그렇다. 그런 곳에서 남들보다 앞서 나간 자신의 경험과 마인드와 업무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내향인과 개인주의자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명하는 점이 여타 자서전과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내향인 입장에서는 희망과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업무적인 부분보다 마인드에 대해 인상적인 건 도덕적인 면이었다. 절대로 외부 청탁을 받지 않는다. 법인 카드도 사적으로 쓰지 않는다. 한 번 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외부에 휘둘리게 된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이미지다.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외부에 각인시키면 된다. 그 다음부터는 그런 사람이라는 이미지때문에 부탁하지도 않는다. 윗 자리로 올라갈수록 어렵겠지만 그게 올바른 처세술이다. 한국에서 정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힘들어도 말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대기업 사장까지 한 분의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심리적인 책인지 알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자기 업무를 잘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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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필독서 시리즈 9
야마자키 료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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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명한 CEO는 대부분 미국 기업 CEO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미국에 있는 기업이 제일 잘 나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있어서도 전 세계에서 압도적이다. 이와 연관되어 시가총액은 넘사벽이다. 애플 같은 경우 한국의 GDP보다 높다. 한국이 나름 세계에서 알아주는 국가인데도 미국의 일개 기업보다 낮다. 심지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10위에서 왔다갔다 할 정도의 규모다. 그런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의 대부분은 빅테크를 위주로 한 기업이다.

단순히 기업이 매출을 많이 올렸다는 점만으로 미국 기업이 대단하다고 하는 게 아니다. 우리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물건을 만든다. 없으면 먹고 살 수 없는 건 아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없으면 힘든 물건들이다. 좀 더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물건이다. 그런 기업들의 CEO는 대부분 책을 많이 읽는다. 책을 많이 읽는게 훌륭한 기업 CEO의 필수 조건은 분명히 아니다. 그럼에도 독서를 하지 않고 성공한 CEO는 거의 없다. 그만큼 독서는 개인의 성공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미국에서 현재 잘 나가는 CEO 중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이들을 선정해서 어떤 책을 읽는지 알려주는 책이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이다. 모두 독서와 관련되어 일가견이 있다. 일반인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은 책을 읽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필요한 책만 읽은 것도 아니다. 이미 어릴 때부터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지식을 넓혔다.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 현재의 기업을 일으켰다.

3명을 선정해서 그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 100권을 선정해서 알려준다. 세명은 전부 어마어마한 자산가다. 그들이 보유한 자산의 대부분이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다. 각자 조단위 부자니 우리가 볼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을 기업 가치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기업이 성장하며 주가가 오르면 시가총액이 오르면서 해낸 결과다. 이들이 성공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책은 분명하다. 어떤 책을 읽어 이렇게 대단한 CEO가 되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일론 머스크는 상당히 괴짜고 기행으로 유명하다. 어릴 때부터 워낙 책을 많이 읽어 하루종일 집에서 독서만 한 날도 꽤 많다고 한다. 현재 테슬라로 유명하지만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스페이스 - X가 그의 오랜 숙원이다. 그가 이런 비전을 가진 건 어릴 때부터 읽었던 책이 바탕이 되었다. 현실적인 감가이 뛰어나 읽지 않았을 것 같은 판타지 소설이나 우주 과학소설도 많이 읽었다. 그런 소설을 통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다. 무엇보다 역사 관련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아마존은 처음에는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했다. 오프라인이 없는 온라인으로 어떤 책이든 전부 배달한다는 점이 고객의 환호를 얻었다. 그 후에 아마존은 꾸준히 판매범위를 넓혀 모든 걸 다파는 온라인 업체로 변신했다. 특히나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려주는 방식으로 성장했다. 정작 가장 이득이 되는 건 웹하드같은거다. 제프 베이조스도 SF소설을 즐겨읽었다. 최근 영화로도 나온 <듄>같은 경우 SF라도 읽는게 쉽지 않은데 똑같이 우주선을 만들고 있다.

끝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워낙 독서로 유명하다. 생각주간이라는 걸 1년에 한 번씩 갖는다. 그 시간에는 모든 걸 차단하고 오로지 독서만 한다고 한다. 그런 후에 매년마다 5권 정도의 책을 추천한다. 책의 범위도 다양해서 단순히 IT만은 아니다. 지금은 자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기업의 CEO보다는 한 발 물러서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빌게이츠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특히나 가장 다양한 책을 읽는다는 점에서 독서관련으로도 일반 대중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다.

책은 저자가 CEO를 선정해서 관련 책을 좀 모았다. 나름 의미있는 책으로 서로 묶었다. 그 과정이 꽤 힘들지 않았을까한다. 몇 몇 책은 다소 억지라는 느낌도 들긴 하지만 충분히 이해되었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 CEO와 연관성도 보여준다. 무엇보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CEO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다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책을 위해 만난 건 아니고 기자로 활동하면서 지난 시간 만났다. 그런 점에서 책을 읽을 때 좀 더 저자가 소개하는 CEO들에게 애정을 갖는 듯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두껍게 소개할 필요까지는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책을 소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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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소자본 무인창업 - 2,000만 원 투자로 월 200만 원 부수입 만드는
김광일 지음 / 잇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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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꽤 많은 곳에서 무인 점포가 많이 생겼습니다. 곳곳에 무인 점포가 보일 정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분도 무인점포를 하고 있고요. 무인 점포도 알고보니 무척이나 종류가 다양하더군요. '그런 것도 있어?'라고 할 정도로 무인 점포의 종류는 갈수록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무인 점포인데 가보면 항상 주인이 항상 상주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밀키트 종류였는데 덕분에 편하긴 했는데 무인점포에 주인이 하루 종일 있으면 이걸로 돈이 되나라고 말이죠.

최근에 강아지용품 무인점포도 봤으니 갈수록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무인 점포는 계속 발전하고 진화할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무인점포는 역시나 아이스크림입니다. 다른 분야는 생겼다 없어지기도 하는 듯한데 아이스크림만큼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듯해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편리성이 아닐까합니다. 다른 것과 달리 냉장고만 있으면 된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직접 운영한 적이 없어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일단 유통기한이 길죠. 그러니 냉장고에 넣으면 관리의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아이스크림이 또 하나 좋은 것은 냉장고입니다. 다른 무인 점포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대여를 해 줍니다. 이것만으로도 초기 창업 비용에서 엄청나게 세이브가 될 수 있죠. 또한 아이스크림이긴 하지만 점포에는 과자 등도 꽤 많이 진열되어 있어 그런 것도 함께 사는 듯합니다. 저는 한 번도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산 적이 없어서.

이러다보니 사람들의 관심도 엄청나게 많죠. 어떻게 보면 나름 꿈이라면 꿈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내가 자고 있어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이니 말이죠. 더구나 아이스크림 무인점포는 24시간 동안 점포가 문을 닫지 않고 있죠. 사람들이 드물게 다니는 10시 이후부터 오전까지 얼마나 매출이 있는지 여부도 그런 점에서 궁금하더라고요. 그렇게 볼 때 가끔 뉴스에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기계를 뜯어가는 것 말이죠.

그 외에도 점포 내에 잠자는 사람도 있죠. 이런 점은 점포를 잘 못 입점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돈되는 소자본 무인창업>에서 보면 그런 점포는 그럴만한 장소에 입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라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거죠. 너무 한적한 곳에 무인점포가 있으니 그런 일이 벌어져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모른다는 거죠. 거기에 그렇게 행동을 할 시간이 충분할 수 있고요. 사람들 왕래가 제법 되는 곳이라면 그런 생각을 못합니다.

이렇게 볼 때 무인점포를 창업하고 싶죠. 정작 책에서 알려주는 것 중에 될 수 있는 관리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포를 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무인점포에 CCTV를 설치해서 주로 본다고 하네요. 에피소드 중에 어느 분이 키오스크 근처에 오래도록 정지된 상태로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후에 그 사람이 떠났더니 시원하게 토하고 갔나 봅니다. 이런 경우에는 잽싸게 현장에 가서 뒷정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걸 빨리 응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거죠.

너무 당연해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걸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점포라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는거죠. 사람들을 그런 점포로 인식하게 되면 해당 무인점포는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멋대로 하게 된다네요. 또한 사람들이 허튼 짓을 하면 스피커를 통해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무한정 하루 종일 핸드폰으로 해당 매장의 CCTV를 볼 필요는 없다고 하네요. 자신의 시간도 소중하니 말이죠. 무인 점포라고 해도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들려야 하고요.

사실 이 책에 있는 소 제목에 거부감이 상당히 크게 들었습니다. '2,000만 원 투자로 월 200만 원 부수입 만드는'이라는 제목이 말이죠. 이게 맞다면 1년 만에 자신이 투자한 금액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것인데 말이죠. 안 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2,000만 원은 보증금 등은 제외한 금액이더라고요. 더구나 이이스크림 무인점포는 아까 언급한 것처럼 냉장고는 대여를 받을 수 있고요. 대신에 인테리어를 보니 상당히 공을 들였더라고요.

특히나 본인이 직접 아이스크림 무인점포 상호와 디자인을 했는데 상당히 예쁜더라고요. 차라리 책 표지도 그 생각로 뽑았으면 훨씬 예쁘게 나왔을 듯한데 말이죠. 제가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예쁜 간판과 내부 조명이었습니다. 저는 무인 점포를 할 생각은 1동 없긴 하지만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무인점포라고 해도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수시로 봐야 하는 등은 저랑 안 맞는 듯해서요. 점점 포화되는 듯한데 그래도 언제나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으니까요.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보다 창업 비용은 좀 더 들 듯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인점포에 대한 매력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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