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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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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는 몰랐을 때는 완전히 기피 분야였다. 뭔지도 모르고 이해하기도 힘들고 내 삶과 딱히 연관성도 없고. 이걸 모른다고 살아가는 데 딱히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재미있게도 그런 물리인데도 어느 순간 관심이 갔다. 이걸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지적 탐구로 받아들여 그런가. 독서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물리책까지 읽게 되었다. 여러 분야에 대해 관심갖고 읽다보니 그때마다 물리 분야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흥미롭게도 물리가 철학과도 연결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류 기원과 존재에 대한 생각까지도 이어졌다. 물리는 과학인데도 이렇게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큰 마음을 먹고 물리 책을 읽었다. 역시나 막상 읽으니 만만치 않았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지만 잘 알아듣지 못하는 내용이 훨씬 많았다. 계산이나 수식같은 건 물리에서 필수이긴 해도 설명하는 저자도 넘어가려한다. 대체적으로 논문이 아닌 일반 서적에 그런 식으로 설명하면 아무도 읽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런 건 나도 읽으면서 대강 넘어간다.

여러 권을 읽으니 물리가 우죽까지 확장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주로 나가면 저절로 인간에 대한 탐구가 또 들어간다. 우주에는 인간만이 있을까하는 철학적인 주제다. 이게 철학적인 주제인데 또 과학으로 증명하거나 발견해야 하는 분야가 된다. 이 책인 <제네시스>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거의 마지막에 다룬다. 또 다른 존재가 있을 것인지 지난 30년 정도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는 않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와 같은 건 아주 많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지구와 같은 행성도 있지 않을까. 아직까지는 그런 행성을 발견하지 못한 듯하다. 책에서 읽은 목성 역할은 참으로 신기했다. 우리가 지구에 살고 있는 건 천운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양이 있고, 달이 존재해서 지구에 생명체가 살아간다. 태양이 결국 폭발할 것이라고 하는데 몇 십억광년 후 일이라니 신경 쓸 건 없는 듯하다. 수많은 혜성 같은 것들이 우주에는 떠다닌다. 영화로도 자주 소재가 되기도 한다. 다행히도 목성은 방패막 역할을 한다.

목성은 가스로 되어 있는 행성인데 우리가 존재하는 태양계에 그런 혜성 등이 오면 목성이 전부 끌어당긴다고 한다. 덕분에 지구는 안전하게 아무 일도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은하계를 망원경 등으로 열심히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태양계의 목성같은 행성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찾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펼친다. 책 서두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책이 어떻게 해서 세상에 나왔는지에 대한 설명인데 슬픈 내용이기도 하다.

피아트 클라이슬러 그룹 회장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와 책 저자가 왕래를 했다.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던 회장은 교수를 만나 신을 믿는냐는 질문을 한다. 둘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회장은 그 후에 자신이 진짜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라고 말하며 신나한다. 자신이 쓴 책을 선물로 준 후에 서로 질문과 대답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몇 년 후 회장 직을 그만 두면 본격적으로 물리 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일반인이 읽을 수 있는 대중서도 함께 이야기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회장은 자신은 꼭 그렇게 할 것이라며 믿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몇 년 후에 함께 할 작업은 이루지 못했다. 허망하게도 회장이 은퇴하기 전 사망했다. 겨우 66세 나이로 말이다. 그런 후에 혼자서 회장이랑 했던 말을 근거로 이 책을 집필한 듯하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정말로 회장이랑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꽤 쉽게 쓴다고 썼지만 여전히 어려운 부분은 있다. 연대순으로 쓴 듯하면서도 그렇지 않고 천지창조처럼 7일동안 벌어진 일처럼 내용을 썼다.

책에 있는 내용 중 진공이라는 표현이 있다. 진공은 아무것도 없는 무 상태가 아니다. 어딘지 진공이라고 하면 그런 상태를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안에는 질서도 있고 에너지도 있는 상태다. 아무것도 없는 것과는 다르다. 과학이든, 철학이든 이런 식으로 어떤 개념에 대해 알게 되면 보이는 게 달라진다. 저자는 힉스 보손을 발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읽어보니 입자를 만들 수 있다면 인류가 달라질 수 있을 듯하다. 지금과는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에. 현재는 금전적, 시간적으로 멀고도 먼 상태지만.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리 책은 어렵긴 하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면 여하튼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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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와 너트,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 -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7가지 발견과 발명 스토리
로마 아그라왈 지음, 우아영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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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발전하는데 있어 우리는 무척이나 거창한 것만 생각한다. 혁명같은 걸 말한다. 정작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된 데에는 작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 덕분이다. 실제로 거대한 흐름이 역사를 변경하고 생각지도 못한 흐름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것들이 일시적일 때도 많다. 그 후에 그걸 바탕으로 진보하며 발전한 것도 맞다. 시대 흐름이 되어 마음 속에 남겨지면서 이즘과 같은 걸로 뇌리에 남긴 한다. 시간이 지나며 희미해지면서 점차적으로 다른 걸로 대체된다.

반면 작은 것들은 사라지지 않고 두고두고 우리 곁에 남아 일상의 편리와 건강 등을 책임진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많다. 처음에 생겼을 때는 뭔가 새롭고 어색하며 받아들이지 못할 때도 많았다. 당장 변화를 크게 일으킨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에 쓰는 물건인고?'했다. 시간이 지나며 아이디어가 더해지며 발전한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많은 걸 변화시킨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없었다면 현대 문명마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볼트와 너느,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은 그런 걸 알려주는 책이다. 이런 종류 책이 의외뢰 꽤 있다. 읽게 되면 생각지도 못하고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들이 인류를 발전시켰네? 그런 깨달음을 얻게 만든다. 책에서 소개하는 건 총 7가지다. 못, 바퀴, 스프링, 자석, 렌즈, 끈, 펌프다. 인류 발전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것들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들이다. 혹시나 놀랄지 몰라도 사실이다. 못이 없었다면 튼튼하게 각종 도구나 건물등이 온전히 있지 못한다.

나무 못같은 경우도 나무에 넣으면 장력이 생기며 나무가 커진다. 덕분에 엄청난 힘으로 빠지지 않게 된다. 이런 못이 없었다면 더이상 인간은 도구를 활용하지 못했다. 도구를 활용 할 지 알게 되면서 인류를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다. 도구를 만는데 있어 못은 절대적이다. 지금은 기술이 더 발달하며 못없어도 이어 붙일 수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못했다. 여기에 더 발전해서 박힌 못이 빠지지 않게 만드는 리벳 덕분에 우주에 우주선을 날려 무중력상태에서 빠지지 않게 만든다.

바퀴가 없었다면 시간이 단축 될 수 있었을까? 지금 자동차는 바퀴가 없었다면 꿈도 꿀 수 없는 도구나. 마차도 역시나 바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동차는 우리가 장소와 장소를 이동할 수 있는 도구를 넘어 시간을 단축해준다. 걸어가면 3시간이 걸리는데 30분에 갈 수 있다면. 이건 타임머신이나 마찬가지다. 개인에게도 가볍게 이동하며 건강도 도와주는 자전거가 있다. 자동차가 대세가 된 지금도 자전거는 개인에게 최고의 이동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스피링은 그다지 눈에 뜨지 않는다. 스피링은 무지막지한 힘을 낼 수 있다. 그건 총을 보면 알 수 있다. 작은 총에서 발사되는 총알은 사람을 죽인다. 총에 내재된 스피링 덕분이다. 스프링이 압축될수록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한 후 발사되며 폭발해서 커다란 에너지가 용솟음 친다. 여기에 도시에서 스프링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도시 건물은 스프링이 완충작용을 한다. 건물이 흔들리는 착각을 할 때 실제로 흔들리는 게 맞다. 외부에서 온 충격을 스프링이 완충작용을 하지 않으면 무너진다.

자석은 끌어들이고 밀어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어릴 때 자석 주변으로 철이 모양을 드러내며 신기해 하는 거 말고 어떤 도움이 되는지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볼 수 있는 건 인터넷 덕분이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현대 인간은 얼마나 심심했을까. 폭발적으로 정보 양이 늘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바로 인터넷이 자석이 있었기 때문에 탄생할 수 있었다. 전화기부터 시작해서 라디오, TV를 비롯해서 무선 신호 등이 전부 자석에서 출발한 기술이다.

렌즈도 마찬가지다. 눈이 나뻐진 사람들이 대부분 안경이 없었다면 다들 찡그리고 살았을 듯하다. 렌즈가 없었다면 나도 얼굴을 노트북에 밀어대고 썼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수시로 찍어대는 카메라로 찍는 사진도 없을 것이다. 과거에 비해 인간이 죽을 수 있는 큰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있다. 이것도 다 렌즈 덕분이다. 현미경이 없었다면 인류가 지금처럼 다양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을까. 또한 인간에 대한 탐구나 지구에 있는 수많은 걸 전부 렌즈 덕분에 더 디테일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끈과 펌프도 있다. 이건 직접 <볼트와 너트> 책을 읽어보고 확인하면 될 듯하다. 책에서 소개 된 것들은 우리 일상에서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들이다. 이제는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보단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크지 않다. 아주 작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 실생활에서는 이제 도저히 없으면 안 되는 것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무너지고 눈 앞에 보는 것들이 전부 무너질 지도 모른다. 인류 발전도 끝나고 말이다. 아주 작은 것들이 어떤 식으로 인류를 변화시켰는지 볼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서설이 엄청 길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의 필수적인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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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진 - 지구는 어떻게 우리를 만들었는가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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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다. 지구가 없다면 우리 존재도 있을 수 없다. 책 <오리진>은 기원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지구에 대해 알려주는 과학 책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과학으로 시작하는 듯하지만 뒤로 가면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연대기순으로 알려준다. 책 초반에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설명하진 않는다. 지구가 현재와 같은 육지가 생긴 걸 설명한다. 지구는 여러 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이 서로 움직이며 부딪쳐서 곳곳에 인간이 살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

대부분 대도시가 있는 곳이 판과 판이 만나는 곳이 많다. 그 곳이 풍요한 토질로 인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문제는 이런 곳들은 무척이나 취약하다. 판과 판이 겹쳐져 있는 곳이라 지진으로 언제든지 도시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책에서는 이란을 대표적으로 설명한다. 지구는 그동안 여러 기후를 반복했다. 그 과정이 몇 십만 년이라 우리가 체감으로 느끼긴 힘들다. 강수량이 많은 시기에 호수들이 물로 채워진다. 물이 있으니 사람들이 모이면서 오히려 서식지가 줄어든다.

판과 판이 충돌하며 높은 산맥도 만들고 낮은 분지도 생긴다. 지금 우리가 보는 높은 산맥이 전부 그렇게 생겼다. 높을수록 판이 강하게 충돌했다는 뜻이다. 지구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다. 지구가 공전과 회전을 하면서 모든 것이 발생하고 유지되면서 지속된다. 기후도 역시나 이런 것들이 합쳐진 것인데 역시나 변한다는 점이다. 기후도 역시나 사람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먹을 것을 찾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농업이 발달하지 않은 덕분이다.

지구 곳곳에 퍼져 나가 살게 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특정 지역에 몰려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기후에 따라 추운 곳과 물이 부족한 곳은 피한다. 전 지구로 퍼지는 건 아주 서서히 느린 속도로 이뤄졌다. 수렵 채집을 했던 종족 중 정착을 하게 된 종족이 나타났다. 이들은 농업을 하며 변했다. 무엇보다 정착하니 인구 증가가 더 빨랐다. 아이를 데리고 움직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곡물을 먹은 덕분에 아이 젖도 빨리 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여성이 아이를 더 많이 낳게 되었다.

여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가축이다. 대부분 가축은 처음부터 인간과 친하게 지낸 게 아니다. 원래 야생동물이었다. 인간을 습격하던 동물이었다. 야생 동물을 잡아 가축으로 길들였다. 동물은 인간에게 부족한 많은 걸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인간에게 다소 부족한 근력이다. 근육을 가축은 훨씬 더 강하게 사용했다. 인간보다 더 긴 시간동안 말하지도 않고 일을 한다. 여기에 가축은 인간에게 굳이 사냥을 하지 않고도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에너지를 공급했다.

인류가 그 다음으로 바다를 보게 되었다. 금융이 발달한 것도 바다에 나가려는 인간의 욕망 덕분이다. 바다에 나가려면 돈이 필요했다. 돈을 조달하려면 바다 넘어 큰 이득이 있다는 걸 설명해야 했다. 그렇게 금융이 발달하며 돈을 모을 수 있었다. 바닷길이 중요한 건 수송수단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차와 같은 수송 수단이 없어 대규모로 물건을 나를 수 없었다. 또한 육로로 물건을 옮기는 건 무척이나 힘든 일이다. 목숨을 걸고 해야 할 정도였다.

수송을 위한 육로 길이 대부분 사람들이 살기 힘든 곳이다. 약탈을 방지 하기 위함도 있었다. 과거와 달리 육로 수송 수단이 발달했지마 여전히 바다를 통핸 수송은 가장 중요하다. 대규모로 물건을 옮기는데 바다보다 좋은 수단은 없다. 현대에 들어서도 전 세계 교역 물량에서 선박을 통해 바다로 이용하는 게 90%나 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수많은 건축물로 지어졌다. 건축물은 다양한 돌로 구성되었다. 초기에 나무로 만들어 살던 시대에서 발전했다. 

다양한 암석 성분에 따라 건축기술이 발전하며 현대 수많은 건축물이 건설되었다. 암석은 지구가 세월을 거치며 만들어진 산물이다. 결국에 우리는 지구가 준 선물을 이용해서 더 잘 살게 되었다. 초창기 판이 충돌하고 산맥이 생기고 또다시 빙하기가 온 후 녹으며 깎였다.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암석이 단단해지면서 튼튼한 건축물을 만들게 되었다. 최초에 구리에서 현재는 강철로 다양한 도구를 만들었다. 농사를 짓고 전쟁에서도 철이 필수요소였다. 

전혀 몰랐는데 백금은 인공 비료 만드는 화학공정에 촉매로 쓰인다. 백금 덕분에 인류 절반이 굶어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가축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인류가 발전할 원동력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 말은 유목사회와 농경사회를 구분하게 해줬다. 문제는 말이 너무 많은 목초가 필요했다. 두 사회가 함께 할 수 없는 이유였다. 농경사회가 유목사회를 이긴 이유다. 이후 농경사회는 모여 살면서 군사 혁명을 일으켰다. 총과 대포를 만들고 군사훈련을 통해 작전을 펼치게 되었다.

이를 통해 중앙집권국가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후 가축의 근육을 뛰어넘는 에너지를 발견했다. 바로 석탄과 석유다. 비교도 할 수 없는 에너지를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자 인류는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이 지구가 오랜 시간동안 축적되어 있던 걸 인류가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결국에는 지구가 우리에게 주지 않았다면 그 어떤 것도 사용할 수 없었다. 현재와 같은 생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지구에게 이러니 고마워 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우리는 지구가 만든 부산물인지도 모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뒷 부분은 조금 별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구와 인류 역사에 대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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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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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유행이라고 하면 유행이다. 챗GPT와 관련된 책이 쏟아지고 있다. 챗GPT가 널리 알려진게 이제 겨우 6개월 정도 되었을 듯하다. 알려진 시간에 비하면 관련된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피로감이 쌓일 정도로 많다. 곳곳에서 나올 정도라 나에게도 여러 출판사에서 리뷰 문의를 했다. 솔직히 가장 첫번째로 나온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챗 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으로 끝냈다. 더이상 새로운 책을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비슷한 이야기를 할 듯했기 때문이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서도 여러 정보를 접하기도 했다. 너무 빠른 속도로 책이 나와 다소 놀라기도 했다. 심지어는 챗 GPT를 이용해서 쓴 책도 나왔다. 그만큼 챗 GPT와 관련된 정보가 쏟아졌다. 나는 몇 번 하긴 했지만 그다지 흥미가 나진 않아 아주 가끔만 했다. SNS을 통해 챗 GPT로 업무를 하고 있고 유료로 활용한다는 소식을 접할 때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제대로 챗 GPT를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당장 필요성을 크게 느낀 것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챗 GPT : GPT 노마드의 탄생>을 또 읽게 되었다. 전작을 읽었기 때문에 이 책도 읽은 건 절대로 아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에 저절로 흥미가 생겨기 때문이다. 이미 인터넷 등에서는 챗 GPT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쓴다고 알려지고 있다. 나는 사람이 쓰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내가 직접 쓰는 글에 자부심(??)이 있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해도 유튜브 같은 곳에서 알려주는 것이 아닌 책으로 알려준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챗 GPT를 통해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내는지 궁금했다. 오로지 챗 GPT만으로 만들어내는지도 궁금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챗 GPT만으로 만드는 건 아니었다. 다른 툴도 이용했다. 다른 툴도 결국에는 AI라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걸 AI를 통해 만들어 낸다. 만들어 내는 걸 그림이나 영상도 가능하다. 여기에 어떤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챗 GPT를 교육시켜야 한다. 난 그걸 몰랐다. 무조건 질문하면 답변하는지 알았다.

역시나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걸 알았다. 또한 챗 GPT에서 새로운 NEW를 이용해서 다른 대화를 시작하면 거기서는 또 다시 새롭게 모든 걸 기초로 다시 가르쳐야 한다. 그런 점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꽤 대단한 습득이었다. 챗 GPT를 이렇게 이용하고 활용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배웠다. 무조건 어떤 걸 질문하고 답하라고 하면 답해주지 못한다. 챗 GPT가 답할 수 있는 배경 지식을 내가 주면 학습을 통해 관련된 지식을 습득한다.

그 후에 내가 질문하면 관련된 답변을 준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주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지식을 갖고 있지만 어떤 내용에 특화되지 못했을 뿐이다. 이를 위해 내가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 관련된 지식을 마구 넣는다. 질문이 아니라 관련된 지식을 친다. 그렇게 계속 하면 챗 GPT가 습득한 후에 내가 질문했을 때 드디어 원하는 답변을 해 준다. 그렇기에 챗 GPT와 대화를 하면서 가르쳐야 한다. 최근에 관련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었다.

변호사가 해야 할 점도 무조건 질문한다고 답을 주는 게 아니었다. 관련된 법령 등을 학습시켜야 한다. 그런 후에 법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이를 통대로 챗 GPT가 법에 근거한 답을 해준다. 그렇기에 내가 만들어 놓은 대화창을 삭제하면 모든 데이터는 날라가고 만다. 모든 걸 다시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나의 대화 창에 계속 할 수 있을 듯도 하다. 여러 창을 만들어 각 대화 창마다 분야를 만드는 것도 괜찮을 듯싶었다. 그런 식으로 챗 GPT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건 몰랐다.

여기에 챗 GPT를 결합해서 그림은 미드저니로 그린다. 세계 미술 대회에서 1등을 했던 AI다. 무조건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할수록 더욱 원하는 그림이 나온다. 이것도 역시나 챗 GPT에게 의뢰를 해서 나온 내용을 미드저니에게 명령하면 된다. 유튜브도 현재 유행하는 내용을 입력을 한다. 그 후에 입력한 걸 토대로 챗 GPT에게 지시한다. 이걸 바탕으로 인공 음성을 이용하고 무료 동영상을 혼합해서 엄청나게 많은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챗 GPT를 이용해서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 책에서 알려준 것처럼 잘 될 것인지 여부는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더구나 챗 GPT가 알려준 내용을 내가 다시 손을 좀 봐야 하지 않을까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할 때 시간단축이 가능하다. 여기에 엑셀을 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명령어 등을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그걸 근거로 원하는 엑셀 산식을 답변한다. 알려준 대로 엑셀에 기입하면 원하는 걸 만들 수 있다. 챗 GPT를 이용해서 다양한 걸 만들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분량의 반이 챗 GPT가 쓴 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뭐라도 알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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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 2023 전 세계를 뒤흔든 빅이슈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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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곳곳에서 난리가 났다. 이미 AI는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우리 피부에 확 와닿을 정도로 직접적인 활용이 없었을 뿐이다. 사실 우리가 매일하는 검색 자체가 AI다. 우리가 원하는 걸 잽싸게 찾아준다. 유튜브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영상을 보여준다.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되는 이런 영상이 전부 AI가 내 영상 패턴을 분석해서 추전한다. 이런 걸 볼 때 집단이 아닌 개별적으로 AI가 나에 대해 맞춰 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AI가 화제가 되었다.

챗GPT라는 AI가 나타나서부터다. 이전까지 나는 뭔가 이용한다는 것보다는 날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더구나 뭐낙 내가 지시를 내리면 그저 알아서 결과물을 보여줄 뿐이었다. 이번 챗GPT의 가장 큰 놀라움은 대화체다. 우리는 누군가와 대화할 때 상대방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단답형이나 뭔가 지시할 때 답을 줄 뿐이다. 사람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이번 챗GPT는 그런 면에서 대화로 모든 답을 해준다. 나도 물어볼 때 대화로 물어보게 된다.

검색할 때 뭘 찾아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단어의 나열이라고 할 수 있다. 단어를 근거로 제시되는 걸 클릭해서 읽으면서 궁금증을 해소한다. 챗GPT는 내가 대화로 물어보면 대화로 답을 준다. 그것도 상대방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아주 무척 똑똑한 친구가 내게 답해주는 느낌을 선사한다. 다들 엄청나게 놀라면서 자발적으로 각종 SNS에 공개했다. 무엇보다 이런 걸 먼저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얼리어답터다. 좀 더 빠른 사람들이 하다보니 다들 신기해했다.

더구나 이들은 내가 본 사람들 위주로 본다면 상당히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꽤 커리어를 쌓은 사람들이 그런 고백을 했다. 자신의 분야에 접목했는데 꽤 놀라운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특히나 코딩 분야에서는 더욱 그랬나보다. 어떤 사람이 고민하고 있던 걸 챗GPT에게 물었더니 답을 찾았다고 한다. 어지간한 신입을 뽑는 것보다 챗GPT와 함께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능률이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라 나도 관심을 가졌다.

나왔다는 건 알았지만 할 생각은 전혀 안했다. 그러다 나도 해 보긴 했다. 처음에는 영어가 아니라 그런지 답이 시원치 않았다. 영어가 아니라 아직 그 부분은 미진한다. 한국어로 해 달라고 하면 그때부터 한국어로 해주긴 한다. 그래도 내가 묻는 질문이 너무 형이상학적이거나 방대하거나 터무니 없다고 생각하는지 돌아온 답변이 내겐 영 아니었다. 또는 너무 디테일해서 그런지 답을 안 주기도 했다. 자신은 2021년까지 데이터를 근거로 하니 답할 수 없다고 한다.

아마도 영어로 질문하지 않아 그런 듯했다. 때 마침 거의 비슷한 챗AI가 있다는 걸 알고 그걸로 했는데 여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내가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게 아닐까한다. 그렇게 챗GPT는 현재 엄청난 인기다. 얼마나 인기인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유료 챗GPT까지 나왔다.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그런지 접속이 잘 안 되기도한다. 나온지 얼마 안 되다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찾는 건 쉽지 않다. 이걸 알리며 돈을 버는 유튜브도 있긴 할 정도다.

그렇게 볼 때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은 놀랍다. 챗GPT가 11월에 나왔는데 벌써 책으로 나왔다. 보통 책이 2~3달 걸리는데 얼마나 빠른지. 그렇기에 깊이보다는 정보 전달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뒀다. 직접 챗GPT에 질문을 하고 얻은 답변을 보여주면서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려주니 참고하기에도 좋다. 인상적인 건 오히려 클라우드였다. 챗GPT가 학습을 위해 엄청난 용량이 필요하니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가 핵심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볼 때 향후 훨씬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니 자연스럽게 반도체까지 연결되려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 업그레이드 된 챗GPT도 나오지만 여러 회사들이 대화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도 보여줬다 망신당하며 주가마저도 하락했다. 그렇다해도 다른 기업들도 충분히 이 정도 대화형 AI가 있을 것이라 본다. 다만 선점효과를 챗GPT가 제대로 보여줬다. 향후 어떤 식으로 대화형 AI와 함께 새로운 것이 나올지 모르겠다. 최소한 이런 책이라도 읽으며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금방 읽히다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챗GPT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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