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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6 - 위기 속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50가지 생존 공식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5년 9월
평점 :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어렵다. 보통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인간은 결국 죽는다. 이런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해마다 해당 년도의 여름이 지나면 다음 해에 대한 예측이 나온다. 사실 투자 분야나 트렌드는 변화가 너무 심하다. 다음 해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궁금해 한다. 다음 해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 지 궁금하다. 실제로 해마다 나오는 트렌드 책을 읽고 투자 결정한다는 사람도 봤다. 상당히 놀라운 투자 수익률이라 다시 보게 되었다.
실제로 트랜드 책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크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트랜드 책이 나온 시기가 보통 9월에서 11월이다. 책이 나오는 속성상 책 내용은 보통 해당 년도 전반기에 작성한다. 전반기에 작성한 내용으로 다음 해를 예측한다는 게 크게 믿음이 가진 않았다. 투자나 트렌드에서 그 정도 기간이면 엄청나게 새로운 환경과 사실이 발생한다. 벌써 고리타분한 지난 일이 되는 경우도 많다. 현재 투자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관세라고 할 수 있다.
관세에 따라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투자 관련되어 이처럼 중요한 사건이 책이 나온 후에 결정되었다. 한국이 매년 미국에 달러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로 인해 환율까지 현재 흔들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환율이 단순히 관세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라도. 이처럼 순식간에 확확 변화하는 투자 세계에서 쉬운게 아니다. 특히나 한국은 사회도 엄청나게 변화가 심하다. 이러니 투자에서는 더욱 그런 점이 부각된다. 이건 부동산이나 주식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부동산의 장점 중 하나가 흐름이 다소 느리다는 점이다. 부동산 가격은 꽤 느린 듯하지만 정부의 정책 등에 수시로 변한다. 이런 식으로 결정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책으로 다른 선택을 해야 할 때도 많다. 한국에서 부동산 정책은 긴 호흡을 갖고 어떤 정부가 들어와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라고 하지만 정부에 따라 금새 변한다. 대표적으로 서울같은 경우 전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제가 된 점이 그렇다. 갭투자도 막아 매수 후 실거주까지 해야 한다.
이런 식이니 쉽지 않다. 예측이 그렇다면 무가치하냐면 그렇지 않다. 아까 언급한 것처럼 해마다 트렌드 책을 읽으며 미래에 벌어질 일을 사고하며 인사이트를 얻고 투자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단기적인 흐름이나 변화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아니다. 책에서 알려주는 큰 흐름에 주목한다. 책에서 알려준 트렌드나 흐름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에 집중한다. 자잘한 건 분명히 다를 수 있다. 심지어 예측이 완전히 다른 게 아닌 틀릴 수도 있다.
그런 곁가지에 눈길을 주며 엉뚱한 길로 빠지면 안 된다. 큰 흐름을 보면서 거기서 부동산이나 주식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 지 본다. 부동산이나 주식이라고 했지만 좀 더 크게 봐야한다.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정책, 해당 도시의 수요와 공급, 유동성, 여기에 강남으로 대변되는 1급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이런 것들은 단기로 볼 수 없다. 이런 걸 알기 위해 책을 읽게 된다. 긴 흐름이라도 부동산 전문가나 투자자에 따라 보는 뷰가 다르다.
그러니 읽으면서 내가 동의한느 부분도 있지만 갸웃하는 부분도 보게 된다. 주식도 실제로는 해당 분야 산업이 어떤 식으로 흘러 가는지 봐야 한다. 여기에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해당 섹터가 주목받고 돈이 유입된다. 이런 점이 주식도 역시나 유동성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한 건 정부의 정책과 AI에 따른 반도체 호황 등이 있다. 뜻하지 않게 HBM만이 아닌 디램까지 수요가 폭발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처럼 시총 높은 기업이 주가지수를 밀어올렸다.
여기에 경험에 대한 트렌드와 암호화폐도 함께 책에서는 소개한다. 경험 가치는 트렌드로는 맞아 돈이 가긴 할텐데 큰 돈이 가는 건 잘 모르겠다. 주식 투자로는 잘 모르겠고, 개별 자영업과 같은 건 적용할 수 있어 보였다. 크게 부동산과 주식 관련되어 내년 트렌드를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총 8명인데 정태익은 서문, 김도윤은 에필로그만 쓴 듯하다. 그럼에도 저자로 이름 올린 건 둘이 책을 기획했나싶다. 2026 트렌드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나 자신이 크게 뒤쳐지지 않았으면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벌써 달라진 내용이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에서 트렌드는 놓칠 수 없는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