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원칙 - 투자의 신 래리 하이트의 추세추종 투자 전략
래리 하이트 지음, 강병욱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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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식책을 읽을 때 어려운 점이 있었다. 미국 책을 읽으면 대부분 가치투자 책이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주식 책이 나오는데 그때만 해도 거의 대다수 가치투자 책이었다. 가치투자라고 해서 특별한 건 없고 주로 기업에 대한 분석이 많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미국 기업에 대해 많이 알려지기도 했는데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 미국 기업을 한국에서도 이제는 익숙하다. 다국적 기업이라고 하여 미국 기업이 한국에 진출한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많이 친숙하다.



이런 기업을 소개하고 분석하면 그나마 괜찮다. 처음에 미국 투자자가 쓴 주식 책을 읽을 때는 생판 모르는 기업 투성이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같은 기업. 워런 버핏이 투자했다고 하는 시즈 캔디. 이런 기업에 대해서 책을 읽기는 했지만 좀 막막했다. 한국에 있는 기업도 제대로 분석할지도 모르는데 미국 기업이라니. 그냥 꾸역꾸역 읽었다. 해당 기업이 어떤 업종인지도 모르니 더욱 그랬다.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니 사실 읽으면서도 뭘 말하는지도 몰랐다.



이제는 미국 투자자가 쓴 책을 읽는다고 해당 기업에 대해 모르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분석을 잘하고 잘 안다는 뜻은 아니다. 뭔가 미국에 유행하는 투자 방법이 한국에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원래 차트 투자는 유행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주식 투자에서는 굳이 말하면 양대 산맥이다.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는. 몇 년 전부터 추세추종이 한국에도 유행이라면 유행이다. 대세라고 할 수는 없다. 서로가 횡종연합이라고 할까. 가치투자와 차트투자가 양립할 수 없는 게 아니다.



서로가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상대방에게 얻으면 된다. 투자에서 절대 선은 없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투자에서는 수익을 내는 게 절대 선이다. 기업을 분석하고 남들이 모를 때 매수할 수 있다. 언제까지 기다릴 줄은 모른다. 좋은 기업을 분석한 후 상승할 때 매수할 수도 있다. 1달러 짜리를 50센트 이하에 사면 좋다고 한다. 최선이고 최고지만 힘들고 어렵다. 1달러짜리를 80센트에 살 수도 있다. 또는 1달러 20센트에 살 수도 있다. 그동안 1달러에서 가치가 상승했을 수도 있다.






원런 버핏은 차트를 보지 않지만 아주 쌀 때 사지 않는다. 적당한 가격에 산다고 말했다. 추세 추종은 기업의 주가가 움직일 때 매수한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움직인다는 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사람들이 한다는 점이다. 또는 사람들이 해당 기업에 대해 뭔가 매력적인 걸 꿈꾼다는 뜻도 된다. 여하튼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에 올라타는 걸 추세 추종이라고 한다. 무척이나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다. 맞다. 실제로 추세 추종투자하는 사람도 위험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관건은 리스크관리다. 주가가 상승할 지, 하락할 지는 솔직히 누구도 모른다. 주가가 상승 추세를 차면 일정 기간 동안 계속 오른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해당 기업의 좋은 점만 바라본다. 평소에는 악재라고 생각했던 점도 호재라고 여기며 매수한다. 어느 순간 주가가 꺾이긴 한다. 그럴 때는 빠져나와야 한다. 그렇기에 추세 추종은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 여러 확률을 근거로 상승할 것이라 매수했다. 막상 주가가 상승하지 않고 하락한다.



그럴 때는 손해를 인정하고 매도한다. 이게 핵심이다. 이게 너무 너무 힘들다. 행동 경제학에서 손실 회피 본능이 있다. 이게 투자에서 핵심이라는 걸 사람들은 알면서도 실천은 어렵다. 이걸 해내는 사람은 결국에 돈을 번다. <부의 원리>에서 이런 점을 설명한다. 재미있게도 미국에는 의외로 추세 추종 투자로 큰 부를 획득한 사람이 많다. 추세 추종 투자도 여러 갈래가 있다. 기업 분석을 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고 그저 주가 흐름을 보면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부의 원칙 저자는 후자다. 굳이 해당 기업이 어떤 분야이고 뭘로 돈을 버는지 크게 개념치 않는다. 말 그대로 추세가 상승하면 올라탄다. 자기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면 길게 가져간다. 추가로 불입해서 불타기도 한다. 하락하면 매도한다. 여기서 매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손실폭을 정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저자는 20프로 수익을 노리면 10% 손해면 매도한다. 또는 30% 수익을 노리면 60% 손해가 날 때까지는 매도하지 않는다. 여하튼 자기만의 손절 매도 원칙을 나름 정한다.



저자는 굳이 꼭 주식만 한 건 아니다. 보통 한국과 달리 외국은 선물이나 상품 등 꽤 많은 분야에 투자한다. 이를 위해서 수학적인 확률을 근거로 시스템을 만들어 투자한다. 나같은 개인이 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큰 돈이 아니라면 개인도 충분히 추세추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핵심은 리스크 관리다. 리스크만 관리하면 무조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말은 맞다.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 어려운 표현이나 이론이 나오지 않아 읽기 편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뭔가 대단한 기술이 나오진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감당할정도의 리스크만 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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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1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당할 리스크만 자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사람들이 로스컷을 하는 게 사실상 쉽지 않거든요.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 자기만의 손익비를 찾아라!
깡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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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좋은 책이다.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이걸 최근에는 손익비라고 표현한다. 순익비라는 건 수익과 손해의 비율이다. 수익이 났을 대와 손해가 났을 때 비율을 뜻한다. 투자하면서 손해를 안 보는 건 불가능하다. 특히나 주식 투자에서 투자한 대상이 무조건 100% 수익냈다고 한다면 그 투자자는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치는거다. 주식의 특성 상 그건 불가능하다. 혹시나 그런 투자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없는 걸로 안다.


연 단위로 할 때 수익을 낼 수는 있다. 한국은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그런 경우가 있는 걸로 안다. 연도별로 단 한 번도 손실이 없는 투자자. 연 단위로 그렇다는 이야기다. 분기로 볼 때는 다른 이야기다. 해당 기업이 손해가 난 상태에서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라고 하는 워런 버핏마저도 손실난 상태에서 매도한 경우가 있다. 그러니 손실은 짧게하고 수익은 길게 한다면 이론적으로 너무 환상적이면서 된다면 최고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론상으로는 늘 대단하다. 이걸 실천하는 게 어렵다. 얼마나 잘 투자에 적용해서 실천하느냐가 수익내는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로 나눌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다소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초반에는 트레이딩을 했다고 한다. 자신이 해 보니 잘 하지 못하는 듯해서 가치투자로 넘어갔다. 정통 가치투자에 가깝게 투자했다. 무엇보다 기업보고서를 전부 보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탐방도 간다. 아무리 가치투자자라고 해도 기업 탐방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루에 몇 번이나 기업탐방을 했다고 하니 대단하다. 이제는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얼마든지 공개된 정보도 넘치고 기업에 전화해서 질의 응답한 걸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가 해당 기업 CEO를 만나는 건 쉽지 않은 것도 이유 아닐까한다. 책에서 벨류스타 사이트가 나오고 닉네임 1조 부자 등이 나와 괜히 반가웠다. 10년도 더 전에 밸류스타는 가치투자자에게는 거의 성지와 같은 곳이었다. 엄청난 투자자들이 모여 활발히 토론하고 기업 분석 글을 올렸던 곳이다.



해당 운영자는 현재 대구에서 거주하며 경제적 자유를 주식투자로 이루고 잘 살아가는 걸로 안다. 1조 부자도 역시나 그렇고. 책을 읽어보면 당시에 모임 만들어 함께 공부했던 다수가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한다. 10년 전에 몇 년 내로 한국도 가치 투자로 성과를 낸 개인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저자도 가치투자로 100억까지 모았다고 한다. 매일같이 기업탐방을 하며 분석하고 투자했다고 하니 그렇게 성공한 건 당연한 듯하다.


성공하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건 더 어렵다. 실제로 성공 후 투자보다 사업 등을 하며 안 좋게 된 듯하다. 그런 후에 다시 투자에 전념했는데 이번에는 가치투자만 한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좀 특이하다. 최근에는 개념이 좀 희미해지고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분명히 있긴 하다. 그럼에도 가치투자는 거의 대부분 기업 보고서와 재무 제표를 주로 본다. 흔히 내러티브와 넘버스라고 표현한다. 이를 근거로 투자를 결정한다. 넘버스를 좀 더 의미있게 둘 때 벤자민에 가깝다.


내러티브를 결부했을 때 현재의 워런 버핏에 가깝다. 여기서 차트를 보진 않는다. 특히나 가치투자는 저렴할 때 들어가서 진득하니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상승할 때 오히려 주저하면서 진입하지 못할 때가 많다. 물론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싸게 사는 것보다 위대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하는 게 더 좋다고 한다. 여기에 차트 투자자라고 하긴 힘들지만 최근에는 추세 추종 투자가 많이 알려졌다. 이건 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을 진입한다. 가치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행동이다.


과거에는 가치투자와 트레이딩 투자자는 적대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지금은 서로 섞였다. 각자 자신이 부족한 걸 받아들이고 응용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가치투자를 기본으로 추세추종을 곁들인다. 스스로 테크노펀더멘탈리스트라고 한다. 계좌도 가치투자 기본으로 진득하게 하는 것과 추세 추종을 하는 계좌로 나눠 하기도 한다. 둘 다를 하는 건 쉽지 않을 듯한데 해냈다. 그러다보니 다른 주식 투자 책과 달리 인베스트인 가치 투자와 트레이딩인 추세추종을 전부 설명한다.


가치투자는 익숙한 면이 많으니 추세추종을 보면 스테이지1부터 시작해서 3까지 설명한다. 대신에 이 책만 읽은 사람이 읽고 금방 적용하기는 힘들 듯한 느낌이었다. 어느 정도 해당 기법에 대해 기초는 있는 상태에서 읽어야 도움이 될 듯했다. 여하튼 추세는 주간으로 확인하고 흔히 말하는 저항선을 뚫었을 때 매수한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무엇보다 저자가 만든 스톡이지 사이트에 저자가 중요하게 여긴 지표가 잘 되어 있어 나도 참고하고 있다. 덕분에 도움이 되어 무엇보다 고마운 마음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인 사례가 좀 더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치투자에 살짝 답답한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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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인사이트 - 평생 투자할 당신이 알아야 할 월스트리트 돈의 논리
이용준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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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든 돈이 월가로 모인다고 표현한다. 엄청난 돈이 월가로 흘러들어간다. 지금은 자본주의라고 한다. 정확히는 금융 자본주의다. 금융이 모든 걸 집어삼키고 절대권력과 같은 지위를 갖고 있다. 최근 AI가 득세하면서 금융 자본이 아닌 기술 자본이 모든 걸 삼키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금융 자본은 짱짱하다. 무엇보다 돈을 조달하려면 무조건 월가 도움이 필요하다. 월가라고 하면 단순히 투자를 생각하겠지만 돈이 거래되는 장소를 월가라 부른다.


그곳에서 서로 필요에 의해 돈이 거래된다. 돈이 남아 돌아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으려는 상대방과 돈이 필요해서 얻으려는 상대방. 이런 식으로 각자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지며 거래가 된다.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곳에서 이런 거래가 이뤄진다. 그 중에서 가장 크고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곳이 월가다. 전세계에서 가장 부국이자 천문학적인 돈이 풀리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이 발행하는 국채만해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니 월가를 통해 돈이 거래되며 이득과 손실을 본다.


뭔가 월가라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탐욕에 가득차 돈을 추구하는 인물들이다. 대체적으로 이런 것도 문화 권력자가 만든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서로가 상대방을 잘 모르니 이런 식으로 경계한다고 할까. 월가는 대단한 비급을 갖고 돈을 버는 걸로 묘사될 때가 많다. 특히나 상대방을 무조건 짓밟아서라도 돈을 버는 탐욕스러운 존재로. 감정 따위는 개나 주라는 말처럼 오로지 돈만 추구하며 철절히 이득을 쫓는다. 정작 월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특별한 비급도 없을 뿐더러 영화에서처럼 행동하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제도권에서 일을 하려면 각종 규제나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 안에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 엄청난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균형을 찾으려고 한다. 가장 싫어하는 게 균형이 깨지는 거다. 균형이 깨질 때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언제나 수익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오히려 균형을 추구한다. 균형에서 약간의 수익을 노리며 투자한다.



월가에 대해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건 <인사이더 인사이트>에서도 강조하는 지점이다. 저자는 시티그룹에서 채권 알고리즘 트레이딩팀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고 한다. 그곳에서 트레이딩 하던 이야기를 전달한다. 다만 아쉬운 건 본인 이야기가보다는 주변에서 본 사람들 이야기다. 실명을 공개하기는 그랬는지 알파벳으로 지칭한다. A부터 시작하는데 계속 나오기에 Z까지 나오고 끝나는 줄 알았다. 그렇지는 않아 조금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아 있긴 했다.


자신이 근무하던 곳에서 아주 다양한 트레이더의 이야기를 썰로 풀어준다. 그러다보니 뭔가 투자에 대해 알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약간 술 자리에서 회사 선배가 들려주는 무용담같기도 했다. 후배부터 선배까지 다양한 성격의 트레이더를 소개한다. 투자나 트레이더나 각자 자신만의 성격이 있다. 이건 사람이 갖고 있는 본연의 성질과 맞닿아 있다. 그 성질이 자연스럽게 투자에서도 드러난다. 책에서는 모범적으로 트레이딩 한 사람부터 살짝 비윤리적인 사람까지.


다양한 트레이딩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가 근무했던 곳에서만 벌어진 일이라 끝이 안 좋게 끝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 특징은 균형이 깨졌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균형보다는 자신의 이득만 추구한 사람은 끝이 안 좋게 퇴사한다. 또는 어느 곳보다 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는 월가에서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이런 점은 제도권 기업 안에서 활동해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워낙 큰 돈이 오고가니 더욱 규칙을 지킬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생각도.


매일같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즉각적으로 거래 상대방과 채권 등을 사고 팔아야 한다. 누군가는 팔려고 내놓고 누군가는 사려고 한다. 이를 끊임없이 시장 상황이나 자신의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알고리즘에 따라 이런 게 이뤄진다고 해도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 월가도 최근에는 이런 점 때문에 갈수록 사람이 짤린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AI가 발전하며 가장 최첨단인 곳부터 사람이 짤리는 아이러니다.


책에서 저자가 인정한 사람은 2명인 듯했다.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취득해서 이를 인사이트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알려줬던 사람. 자신이 알고 있는 걸 최대한 자세히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사람. 상대방이 아는지 모르는지까지 파악한 후 이를 근거로 설명한다. 이런 건 단순히 거래를 잘한다는 걸 넘어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무엇보다 전혀 관련없을 것 같은 걸 조합해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건 넘사벽인 듯하다. 다양한 사례를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투자에 대해 궁금한 사람에게는 별로 일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를 배우려면 이 책은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의 자세와 태도를 배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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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2단계 주식투자 전략 - 처음 만나는 가치투자 교과서
대니얼 지와니 지음, 정채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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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 관련된 책은 거의 틀림없이 가치투자다. 가치투자란 개념은 너무 광범위하긴 하다. 가치가 있다는 개념부터가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사람마다도 가치 투자가 좀 다른 듯한 느낌은 있다. 워런 버핏마저도 정확히 가치투자가 무엇이라고 확실한 건 없는 듯하다. 여러 책을 읽었지만 나는 그렇게 느꼈다. 가치투자에서 아무래도 핵심은 가치 있는 기업을 사라는 점이다. 여기서 가치 있는 기업이 꼭 좋은 수익을 주진 않는다. 시간을 늘리면 주긴 한다.


대부분 사람들의 시계열이 그다지 길지 못하다. 좋은 기업이라면 시간이 지났을 때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도 그에 맞게 오른다. 이걸 참는 게 어렵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주가가 반드시 움직인다는 보장은 없다. 대략 1년 이내라면 그렇다. 실적은 좋게 나와도 주가는 내려갈 수 있다. 그건 내가 진입하기 전 많이 상승했기 때문일 수 있다. 과도하게 상승해서 적정한 주가로 되돌아 갈 수 있다. 그렇기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진입해야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럴 때 매수할 때 어느 정도 주가에 매수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 가치투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수많은 방법이 있다. 워런버핏은 오히려 특별한 숫자 등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는다고도 한다. 워낙 명석한 머리를 갖고 있어 얼핏봐도 알 수 있지만 대부분 사람은 아니다. 투자자보다는 이론면에서 다양한 방법을 숫자로 찾았다. 각종 방법이 나오는데 이 책 <워런 버핏의 2단계 주식투자 전략>에서는 잉여현금흐름을 중시한다. 이걸 강조하는 투자자도 많다.


대부분 재무제표를 보게 된다. 여기에서 문제는 회계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것과 다른 언어로 써져있다. 내가 자동차를 사면 가계부에 나간 돈을 쓴다. 5000만 원에 샀다면 그 즉시 5000만 원에 내게서 나가고 끝이다. 기업에서 쓰는 회계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고 감각상각이라 하여 일정 기간동안 조금씩 차감한다. 그러니 실제로 기업이 갖고 있는 현금과 재무제표에 있는 자산 등은 달라진다. 중요한 건 사실 현금이다. 기업이나 개인이나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현금을 얼마나 잘 버느냐 계산하는 방법으로 투자하하는 걸 알려준다. 현금이 남아야 그걸 갖고 재투자하거나 배당한다. 여기서 말하는 현금은 모든  비용 등을 다 쓰고 남은 돈이다. 이를 위해서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등을 이용해서 계산한다. 책에서는 방법을 열심히 알려준다. 그런 후에 꼭 이 방법을 쓸 필요는 없다고 알려준다. 흔히 말해서 정확히 맞아야 할 필요는 없다.비슷하게만 맞아도 된다. 말이 안 될 수 있지만 비슷한 말을 워런 버핏이 했다.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면 된다고. 아마도 이런 표현을 한 건 매수하자마자 주가가 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우리와 시계열이 달라 그럴 듯하다. 책 서문에 저자가 직접 썼는데 놀랍게도 한국 코스피 시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는 점이었다. 올해 들어 주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걸 알고 있었다. 아마도 한국에도 관심갖고 투자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말한 2단계는 탁월한 기업을 찾는 법과 적정한 매수 가격을 판단하는 법이다.


이게 중요한 건 애매한 기업을 여러 개 보유하는 것보다 탁월한 기업 하나를 찾아 매수하는 게 중요하다. 해당 기업을 적정한 주가에 매수해야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아무리 오래도록 보유한다고 해도 내가 들어간 후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버티는 건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적정 주가를 계산해서 범위에 들어왔을 때 매수해야 한다. 현재 강세장이라고 해도 아무 기업이나 매수해서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큰 수익이 나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 투자를 어느 정도 해야한다. 쓸데없는 분산은 차라리 인덱스와 같은 ETF를 매수하는 편이 좋다. 직접 주식 투자를 한다면 그렇다. 이게 자신없다면 분산을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엉뚱하게 한다면 지수도 이기지 못한다. 끝으로 매도는 회복 불가능한 악재가 터졌을 때, 현금이 필요할 때, 해당 기업이 경쟁우위를 잃었을 때라고 한다. 매수보다 어려운 게 매도라고 하니 이 점을 유념하면 좋을 듯하다. 저자처럼 몇몇 집중투자로 큰 수익을 내길 원한다면 방법대로 하면 될 듯.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대로 다 되면 좋겠지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방법으로 큰 수익을 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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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랑의 투자 이야기 - 수익은 시장이 주고 손실은 내가 낸다
포즈랑 지음 / 에디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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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과거에는 추천을 많이 참고 했다. 어떤 책이 좋은지 알 수 없으니 인터넷에서 좋다는 책을 스크랩한 후에 도서관에서 그 책을 찾아 읽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책을 택해 읽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그 책을 누가 추천하는지가 중요하다. 내가 믿을만한 사람이 추천한 책이면 키핑하는경우가 꽤 많다. 더구나 추천사까지 썼다면 더욱 그렇다. 내 경우에 추천사가 들어왔을 때 무조건 저자를 내가 알고 있느냐가 첫번째 조건이었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거절했다.


책을 쓴 사람이 해당 분야 전문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단순히 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추천해도 될 만한 사람이냐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해당 책 내용을 보내달라고 했다. 내용을 읽어 본 후 추천사를 썼다. 모르는 사람인 경우에는 내용을 읽고 별로면 추천사를 안 쓰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처음부터 원고도 받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포즈랑의 투자 이야기>는 추천자를 믿고 읽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직접 책을 구입해서 읽는 경우도 거의 없는데 말이다.


저자는 가치투자연구소에서 써서 올린 내용을 읽었던 건 같다. 워낙 오래되어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책에 부제처럼 되어 있는 '수익은 시장이 주고 손실은 내가 낸다'가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그런 듯하다. 책에는 7000% 수익을 냈다는 문구가 있다.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초반에 의미 있는 수익을 낸 게 1억을 투자해서 100% 수익낸 기업이라고 한다. 그렇게 볼 때 1억으로 시작했다는 가정하에 70억을 벌었다는 뜻이 된다. 투자 기간은 10년이 넘는다.


이 정도 기간동안 그 정도 수익이라면 충분히 사람들에게 대단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 생각한다. 저자의 투자 방법은 가치 투자다. 초반에는 완전히 정통 가치투자였다. PBR에 기초한 투자로 극단적으로 말하면 담배꽁초처럼 아주 저렴한 기업을 투자하려 노력했다. 그러다 이게 아니라고 생각되어 변했다고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워런 버핏으로 변신했다고 해야 할 듯하다. 적당한 기업을 싸게 사려기보다는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투자.


저자 스스로도 가치투자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많이 희석되었다. 특히나 한국에서 가치투자가 가능한 가에 대한 의구심도 많이 생겼다.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들어온 게 20년은 되지 않았나 싶다. 한국에서 어느 정도 주식투자 역사를 볼 때 PBR과 PER 열풍이 불며 해당되는 기업 주가가 엄청 상승했을 때도 있었다. 이제는 단순히 가치투자라는 개념만으로 투자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런 부분도 어느 정도는 착각가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나는 그냥 내가 하는 모든 투자는 가치투자라고 생각한다. 대놓고 차트 투자와 같은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주식 투자를 할 때 해당 기업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니 투자한다. 가치라는 개념이 너무 광범위해서 생긴 일이다. 찰리 멍거 등도 가치투자에 대해 그다지 엄격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듯하다. 정확히는 정통 가치투자 개념에 대해 그렇다. 이 책의 저자도 첫번째 100% 수익을 낸 투자부터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추세추종 투자가 유행한다.


한국에 있는 기업은 워낙 사이클을 타는 경우가 많다.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평생 보유하지 못할 기업을 매수하지 말라는 개념이 작동하기 힘들다고 한다. 더구나 워런버핏 자신도 평생 10개 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며 투자하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다. 1년도 안 되어 실수했다며 매도한 적도 있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대단한 점은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점을 실천했다는 점이다. 투자를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에 워런 버핏은 기업 편람을 읽으라고 했다. 너무 많다고 하니 그러면 A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했다.


이처럼 저자도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기마다 다 읽는다.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시점이면 바쁘다고 한다. 대신에 자신은 전업 투자라서 그렇게 하는 게 오히려 뭔가 일하는 느낌이 들어 좋다는 표현도 한다. 뭔가 투자로 성공한 사람다운 자세로 보였다. 그나마 오래도록 하다보니 이제는 굳이 보지 않아도 될 기업이 어느 정도 있다. 덕분에 시간은 많이 단축되긴 했다고 한다. 내가 투자할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도 모르고 투자하는 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다.


여기에 최소한 재무제표도 보지 않고 투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또한 PER에 대해서도 깐깐하다면 깐깐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포워드PER인지 여부도 모른 체 말하는 걸 질책한다. 투자하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투자 모임에서 기업 분석을 위한 도구를 설명하면서 방법을 알려준다. 대신에 조금은 꼰대같은 스타일이라는 느낌은 들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노력해서 수익을 내면 좋겠다는 마음은 분명히 이해하지만 말이다.


다른 주식 투자 책과 다른 점은 심리에 대한 부분이다. 멀리서 보면 엄청 쉽게 돈번듯 보인다. 1억을 넣고 2억이 되어 매도한다. 대단하다고 하지만 어떤 주가가 사선으로 상승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마음 고생이 심해진다. 금액이 클수록 더욱 그렇다. 저자는 이를 위해 과거보다는 덜 집중하며 30%정도로 분산해서 기업을 매수한다. 목표를 이룬 후 상실감에 헛한 마음을 다스리는 점도 좋았다. 물론, 그 정도 금액을 벌지도 못했지만 이해는 되었다. 13년이라는 기간동안 꾸준한 투자로 성과를 낸 저자에게 박수를.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가르치려한 느낌이 들긴 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추천자를 믿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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