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 - 버핏이 직접 말해주는 투자와 경영, 삶의 지혜 : 1983~2025 워런 버핏 바이블
워런 버핏.리처드 코너스 지음, 이건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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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워런 버핏에 대한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다. 한국에 있는 워런버핏 관련책은 거의 다 읽었을 것이다. 정작 워런 버핏이 직접 쓴 책은 없다. 워런 버핏의 공식적인 전기 <스노볼>이 있다. 워낙 자세히 밝혀서 워런 버핏이 다소 곤란해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외에 워런 버핏이 직접 쓰진 않았어도 주주서한을 묶어 펴낸 책도 있다. 이건 워런 버핏이 주주를 대상을 직접 썼지만 책은 아니다. 그 외에도 워런 버핏 며느리가 쓴 책도 읽었을 정도로 어지간한 건 다 읽었다.


안타깝게도 워런 버핏 책을 다 읽었다고 주식 투자를 잘 하는 건 아니다. 처음 주식 투자를 공부할 때 접한 게 워런 버핏이었다. 그로 인해 가치투자라는 개념을 알았다. 그 외에도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 등에 대해 배웠다. 처음에는 이런 개념이 너무 힘들었다. 워런 버핏 책은 거래 기업이 미국이라 그걸 아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한국 기업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 기업을 사례로 제시하니 힘들었다. 덕분에 주식 투자에 대해 배웠다기보다는 원칙 등에 대해 나름 배웠다.


워런 버핏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투자자다. 보통 부자들 순위는 거의 대다수 사업가다. 사업을 통해 거대한 부를 형성한다. 워런 버핏도 사업가로 봐야겠지만 투자자로 본다. 직접 사업을 하는 건 아니다. 스스로를 자본 배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워런 버핏이 제일 좋아하는 건 좋은 기업을 매수하는거다. 아주 싸게 매수하면 좋지만 어느 정도 적당한 금액이라면 과거와 달리 매수한다. 여기서 사업가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직접 인수한 기업을 사장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기업을 인수해도 해당 기업 운영은 사장이 직접 한다. 그저 해당 기업을 매수해서 자신의 버크셔 헤서웨이 산하에 둘 뿐이다. 한국으로 치면 지주사 개념이다. 지주사 개념이지만 한국과 달리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는다. 한국도 그렇게치면 각 기업의 사장이 있다. 사장이 있지만 실지적으로 회장이 모든 걸 컨트롤하고 진두지휘한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그렇지 않다. 그저 버크셔 헤서웨이라는 우산 아래 있을 뿐이다. 해당 기업 사장은 알아서 자신이 해야 할 걸 한다.


워런 버핏의 조언을 받긴 해도 100% 자율성을 갖고 사장이 하고 싶은 걸 한다. 워런 버핏은 이런 식으로 기업을 매수하는데 세계에서도 거의 유일한 방식이 아닐까한다. 워런 버핏은 그런 이유로 사장을 중요하게 본다. 해당 기업에 어떤 사장이냐를 핵심으로 본다. 자신이 직접 기업을 경영하지 않으니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사장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사장이 자신의 기업을 진짜 사익보다는 경영 자체로 성장하며 발전하는 걸 더 즐거워 해야한다.



워런 버핏의 이런 방법으 독특하면서도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일에 집중한다는 뜻도 된다.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을 경영할 때 더 잘 할리가 없다. 해당 기업을 인수해도 그렇게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워런 버핏이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은퇴했다. 이미 영혼의 짝이라고 할 수 있는 찰리 멍거가 사망해서 다소 외롭게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첫 주주총회라고 했는데 마지막 주주총회가 되었다. 아마도 스스로 물러날 때를 파악한게 아닌가싶다.


본인이 사망하며 은퇴하는 것보다는 먼저 은퇴하고 고문처럼 지켜보면서 도와주는 걸 택한 듯하다. 몇 년 정도는 지켜보며 어떤 상황이 왔을 때 조언해주는 역할을 하며 버크셔 헤서웨이가 여전히 자신이 있을 때처럼 있기를 말이다. 솔직히 워런 버핏이 택한 기업은 대부분 고리타분한 분야가 많다. 현재 아주 뜨겁고 핫한 섹터 기업은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나마 애플 정도를 보유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애플이 이제는 첨단기업이 아닌 소비재 기업으로 본 게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가 좀 다르게 움직인다. 특히나 주가가 지지부진할때마다 한 물 갔다는 이야기마저 듣는다. 어김없이 그런 후에 버크셔 헤서웨이 주가는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언제나 조롱을 받을 때마다 결국 조롱한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실적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남들은 한 번 정도 경험한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십년동안 겪었다. 항상 아주 풍부한 현금을 들고 기회를 엿보는 투자를 한다.


투자자들이 항상 돈이 없어 아쉬워할 때도 스트라이크에 들어온 공만 친다는 표현처럼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다. 스스로도 아마존이나 구글을 매수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자신이 직접 광고까지 하면서도 놓쳤다고 말할 정도다. 그렇게 볼 때 그 후에도 다시 매수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워낙 큰 돈을 투입하는 한계때문으로 보인다. 워낙 보유 현금이 많으니 어지간한 기업을 매수해도 수익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무척 여러가지 썰이 있다. 아직까지 이에 대해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대신에 유추하면 워런 버핏은 늘 BPS로 버크셔 헤서웨이의 가치를 평가했다. 이걸 근거로 저렴하다면 자사주를 매수하겠다는 표현도 했다. 또한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을 읽어보면 영업이익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당기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을 증가하는 기업을 중요시한다. 결국에는 본업에서 돈을 잘 버는 기업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나도 당기 순이익보다는 영업 이익을 중요하게 본다.



<워런 버핏 바이블 완결판>은 무려 900페이지가 넘는 책이다. 이전에 나온 책들도 정독으로 읽었다. 이번에도 정독으로 완독하다보니 이주일 넘게 읽게 되었다. 아마도 또다시 책이 나오진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번 독서가 워런 버핏과 관련된 마지막 독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워낙 자주 많이 읽다보니 책에 나온 사례가 익숙하긴 했다. 최근 사례도 이제는 실시간으로 번역되어 인터넷에 돌아 읽기도 했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잘하는 건 아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주식 투자를 잘 하게 된다면 몇 번이나 다시 읽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중요한 건 각자 자신만의 투자 스타일이 있다. 스타일이 있지만 원칙 등은 중요하다. 바로 그 원칙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되새김질한다. 수시로 원칙이 흔들리는 나와 달리 워런 버핏은 뚝심있게 한다. 그런 워런 버핏도 실수하는 걸 솔직히 보여준다. 워런버핏이 투자한 기간은 몇 십년이다. 그러면서 원칙이 생겼고 이를 실천할 때 더 좋다는 걸 뼛속깊이 깨달았기에 실행한다.


워런 버핏이 은퇴했으니 워런 버핏의 시대는 끝났다고 봐도 된다. 시대가 끝났다고 정신이 사라진 건 아니다. 수많은 워런버핏 키즈가 있다. 지금도 워런 버핏 키즈가 생기고 있다. 누구도 워런 버핏이 될 수는 없다. 그를 흉내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다. 그럼에도 워런 버핏이 어떤 정신으로 투자하려 했는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주식 투자의 본질은 기업에 있다는 점을 알린 게 워런버핏이다. 다소 어렵고 지겹긴 해도 워런버핏에 대해 알고 싶다면 <워런버핏 바이블 완결판>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을 읽는다고 투자를 잘 하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런 버핏은 여전히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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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정석
김형일.이보람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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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할 때 은근히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다. 부동산 투자라고 표현했지만 투자일 필요는 없다. 부동산은 살아가면서 최소 1~2번은 거래 하기 마련이다. 평생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면 모를 수 있을 듯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부모님이 혹시나 아직 집이 없다면 나이 들어서는 부모님 집을 자녀가 대신 봐야 한다. 그런 식으로 부동산 관련된 걸 살아가며 몇 번은 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딱히 어떤 경험이나 지식을 갖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거래에서는 중개업소를 믿고 한다. 그저 하는 거라고는 해당 부동산을 본다. 보면서 딱히 별 문제가 없다면 계약을 한다. 계약할 때 중개업소에서 보여주는 걸 대부분 믿고 도장을 찍는다. 그러다 사단이 생겨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 정도는 알아야 한다. 알아서 나쁠 건 없다. 물론 아무리 알아도 사기를 안 당하는 건 아니다. 전세 사기 사건같은 경우에는 변호사도 당했다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작정하고 사기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알아야 할 건 알아야 한다. 부동산 거래는 평생에 걸쳐 몇 번 하지 않기 때문에 딱히 관심을 갖지 않지만 단위가 크다. 그러니 어떤 일이 생기면 후폭풍은 장난이 아니다. 부동산이 조금 다른 건 실물이 있다는 점이다. 직접 실물을 봐야 한다는 점이다. 그게 또 어려우면서 쉽다. 실물이 있으니 시각적으로 보이는데 뭔가 계약할 때는 살짝 추상적인 느낌도 든다. 이런 식으로 부동산이 쉬운 게 아니라 꽤 어려운 점이 많다.



부동산과 관련되어 다양한 책이 있다. 대부분 책은 투자만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직적접으로 어떤 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런 책들은 흔히 말하는 실전에 적용하는 건 좋다. 중요한 부동산은 의외로 투자하기 위해 실전뿐만 아니라 이론적인 부분도 꽤 중요하다. 민법 소송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부동산이다. 그만큼 부동산으로 각종 이해관계가 달라 분쟁이 생긴다. 단순히 아파트를 보고 계약한다고 끝나는 건 아니고 은근히 복잡다단하다.​


그러다보니 다소 지겹긴 해도 이론적인 부분도 알면 좋다. 모른다고 부동산 거래나 투자를 못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대신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내가 똑똑해서가 아닌 운이 좋은거다.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그렇다. 이를 위해 알아야 하는데 역시나 체계적으로 배우는 건 책이 제일 좋다. <부동산의 정석>은 책 제목만큼이나 이와 관련된 다양한 설명을 한다. 솔직히 책을 보면서 너무 학술적이라는 느낌을 가졌다. 일반 대중서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


그럴 때마다 든 생각은 책 제목이었다. 한국에서 정석이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지금은 과거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여전히 수학의 정석이 수학 공부하기 위한 기본서처럼 말이다. 그렇다보니 살짝 고루한 측면도 있다. 뭔가 흥미롭게 읽는 맛은 살짝 덜하다. 다시 말하지만 정석이라는 건 그런 의미다. 우직하게 하나씩 부동산에 대해 배우는 책이다. 이론부터 시작해서 거래는 물론이고 투자 실전까지 함께 알려주고 있다. 초반이 부동산 이론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초반에 살짝 지루하고 읽기 힘들 수 있다. 이 부분을 넘어가면 뒷 부분에는 실전 편으로 넘어간다. 책에서는 특히나 다른 책과 달리 수익률 부분에서 실제 수익률을 중요하게 강조한다. 현금 흐름도 마찬가지다. 보통 흑자도산이라고 한다. 흑자인데도 도산하는 경우는 현금흐름이 막혀서다. 부동산 투자할 때 실질 수익률과 현금흐름을 잘 하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꽤 많다. 그렇게 볼 때 부동산 관련되어 이론부터 시작해서 실전까지 알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아무래도 정석이라 좀 딱딱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초부터 실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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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거절의 기술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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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절을 잘 못했다. 누군가 부탁하면 어지간하면 들어줬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뭔가 부탁하진 않았다. 스스로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했다. 뭔가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누군가 오라고 하면 가기도 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거절을 하기 시작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그렇게 변한 걸로 기억한다. 아마도 거절을 하게 된 계기는 없었지만 독서에서 시작된 듯하다. 독서하면서 다양한 지식을 쌓으며 생긴 행동이었다.


아마도 내가 거절을 하게 된 건 나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부탁을 들어준다는 건 내 시간을 써야한다. 시간 뿐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능력도 함께 지불해야 한다. 내 능력이 대단할 건 없지만 부탁한다는 건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할 수 없는 걸 부탁하는 경우는 없다. 이건 약속에서도 똑같다. 예전에 약속을 하고 하염없이 기다렸다. 당시에는 연락할 방법이 전혀 없었다. 누군가 약속 한 후에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1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솔직히 상대방 전화번호를 몰랐기도 했다. 그 당시는 서로 장소와 시간만 정하고 만났으니까. 결국 상대방은 나오지 않고 나중에 만나니 늦잠 잤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취급을 받았지만 인연은 계속 이어지긴 했다. 지금 와서보면 인연을 그 즉시 끝냈어야 한다. 화를 내면서. 그런 행동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당시에는 그런 걸 잘 몰랐다. 그 이후에는 반대로 행동했다. 약속을 했는데 현재 뭔가를 한다고 했다.


본인 표현으로는 내게 잘 보이기 위해 미용실에 있었다고 한다. 헤어 디자이너가 오질 않아 기다린다고 했다. 처음에는 웃으면서 빨리 하고 오라고 했었다. 1시간이 넘도록 오질 않았다. 이유는 계속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었다. 그런 것도 미리 예상했어야 하지 않나. 나는 이건 아니라고 말하고 집으로 갔다. 상대방은 미안한다고 했다. 그 이후 그 사람과 만나지는 않는다. 내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을 만나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과거와 달리 누군가 요청을 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안한데 할 수 없다. 미안한데 다른 일이 있어 가질 못한다. 이런 식으로 거절한다. 가장 큰 이유는 내 시간이 소중하다. 그 시간에 딱히 다른 걸 하지 않을 수 있다. 멍하니 있거나 TV를 보거나 독서를 할 수도 있다. 그 시간이 오히려 내게는 더 소중하다. 덕분에 얻은 건 내 소중한 시간이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쓸 수 있는 시간이다. 워낙 여유있게 살고 있어도 그런 거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 과거처럼 부탁이 많지도 않다. 내가 어떤 힘있는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라 이제 부탁받을 일도 없다. 나를 통해 뭔가 이득을 노릴 일이 없으니 부탁하지도 않는다. 덕분에 편하다. <품격있는 거절의 기술>는 거절에 대한 책이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다. 한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똑부러지는 성격이 많은 걸로 안다. 책을 읽어보니 세계 어디나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나보다. 거절이 어려워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보니 자기 일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를 돕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남을 도우면서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어느 정도 자신 일을 하면서 도울 때 행복하다. 자기 일에 피해까지 받으며 돕는다면 그건 힘들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 계속 도와주면 그게 당연한 거라 받아들이며 더이상 미안해하지 않고 요청한다. 부탁이 아닌 요청으로 변한다. 그러다보면 주객이 전도된다. 내가 뭔가를 해야 할 때마저 남을 돕는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 이를 위해서 거절해야한다. 책에서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거절도 한 번이 중요하지 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능숙하게 할 수 있다. 무턱대고 거절하는 게 아닌 상대방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하는 거절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예의있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와 상황으로 설명한다. 너무 꼼꼼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 정도다. 거절한다고 상대방이 날 미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라면 차라리 잘 되었다. 덕분에 적절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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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같은 말의 반복.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번 기회에 거절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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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자유다 - 당신이 21억을 최대한 빨리 벌어야 하는 이유
얼음공장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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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자유다>책은 얼음 공장이 저자다. 얼음 공장은 부동산으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당연히 이 책도 부동산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다. 부동산이 기본 베이스인 건 맞지만 부동산 책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성공학을 기반으로 한 자기계발 서적이었다. 돈이 자유라는 건 아주 극단적인 표현이다. 돈이 자유를 많이 줄 수 있긴 해도 자유 자체를 줄 수는 없다. 이렇게 시작하면 철학으로 들어가야 하니 책 제목만 볼 때 돈이 자유를 주는 건 맞다.


돈이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거다. 또는 자신을 속이고 있다. 돈이 없으면 우리가 사는 사회는 살기 힘들다. 모든 게 전부 돈으로 얻을 수 있다. 나도 자주 주장한는 바가 돈으로 90% 정도는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도 돈으로 얻을 수 있다. 100% 얻지는 못해도 최소한 돈때문에 사랑이 떠난다는 말을 듣지는 않는다. 돈 자랑을 해서 재수없다며 떠날 수 있기는 해도. 그 정도 돈을 쓰려면 어마무시해야 하니 일반인에게 해당되지 않을 듯하다.


책에서는 21억을 벌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보통 이런 숫자가 제시될 때는 살짝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저 대표적인 숫자를 제시한다. 과거에는 10억이 대세였다. 이제는 100억이 대세다. 100억이 아니면 보통 쳐주지 않는 느낌이다. 근데 저자는 21억을 주장한다. 왜 21억인지는 자신을 근거로 설명한다. 향후 먹고 살아야 하는데 필요한 돈이 21억이라고 한다. 생활비 등을 감안했을 때 나오는 금액이다. 이 정도 금액이 있어야 노후가 해결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이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저자가 말한 금액이면 충분하지 않을가한다. 흔히 올려치기라는 표현을 한다. 자산에서도 올려치기가 엄청 많다. 한국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부자는 현금 10억을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건 매년 금융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근거하다. 이 사실은 몇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으로 한 건 아마도 그만큼 어떤 위기가 와도 헤쳐나갈 수 있는 건 결국 현금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한 게 아닐까한다.



이런 상황에서 너도 나도 100억을 이야기하는 건 좀 뜬구름 잡기식이다. 정작 100억을 외치는 사람마저도 순자산으로 평가하면 그 정도 안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현금 몇 억 정도 겨우 갖고 있다. 그 정도 금액만 해도 분명히 한국에서 상위에 들어가지만 괴리감이 심하다. 그렇게 볼 때 저자가 주장한 21억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 저자가 엄청 중요하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크게 공감한 부분도 있다. 그건 바로 부자에 대한 부분이다. 부자가 보여주는 거 말고.


사람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부자로 살아가는 모습에 더 궁금해 한다. 그러니 부자라고 하면서 외제차를 타고 다니지 않으면 의심한다. SNS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동경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식으로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 갖지 않는다. 저자도 말한 것처럼 만나서 어디를 투자해야 하는지 묻는다. 사실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나 부동산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체적으로 부동산 부자가 보는 건 좀 다르다.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 보려는 부동산 지역과 부자가 보려는 지역이 다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천해봐야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대부분 부자라 불리는 사기꾼에게 당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가 보여주는 화려함만 보면서 환상을 갖고 그에게 내 자산을 믿고 맡기려 한다. 그보다는 그가 어떤 식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무엇을 했는지 물어봐야 한다. 그가 실행한 건 캐치해서 나에게 적용해 실천할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핵심인데 이상한 데 집중한다.


아무래도 부동산을 기반으로 했기에 책 뒷부분은 강남 입성을 말한다. 그게 꼭 한국에서는 성공으로 가는 마지막처럼 되는 거 같아 아쉽긴 하다. 내가 강남에 갈 수 있는 능력이 없긴 하지만. 원래 투자는 혼자 하는 것이고 외로운 게 맞다. 함께 해서 성장하는 건 초반에 그럴 수 있지만 오래 가진 못한다. 대부분 성공한 투자자가 함께 한 걸 본 적이 없다. 혼자서 모든 걸 해내고 성공한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는 건 많이 봤다. 책에는 실전 사레보다는 멘탈 관련이 많으니 그걸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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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종류 책을 많이 읽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바닥에서 출발해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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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부펀드가 만난 자본의 설계자들 - 자본은 어떻게 기업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가
한영석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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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펀드매니저가 쓴 책이 많이 소개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펀드매니저가 쓴 책이 소개된다. 이럴 때 우리는 펀드매니저가 대부분 상장되어있는 펀드를 생각한다. 정작 대부분 성공한 펀드 매니저는 사모 펀드나 헷지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건 바로 성공했을 돌아오는 베니핏에서 달라진다. 비교도 안 되게 높은 걸로 안다. 똑같은 펀드를 운용해서 수익이 좋을 때 더 높은 보상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수익을 쫓아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단타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다. 짧은 시간에 수익내는 걸로 오해하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꼭 확실한 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에 큰 수익을 냈다는 건 반대도 가능하다. 너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건 아니지만 단기간 큰 수익을 내는 펀드는 생각보다 드물다. 그런 수익을 추구하다가는 반대현상으로 펀드가 청산될 수도 있다. 몇 년을 내다보고 투자하게 된다. 그 이야기는 펀드가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뜻이다.


행동주의 펀드라고 불린다. 이들은 기업을 직접 움직이게 한다. 이럴 대 먹튀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약간 그런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 행동주의 펀드는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잘 되기를 바란다. 기업이 잘 되어 실적이 좋아져야 주가도 오른다. 투자한 입장에서는 결국에 주가가 올라야 수익이 난다. 그러니 해당 기업이 실적을 올리지 못하는 어떤 기업 의사결정을 한다면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움직이도록 노력하는 게 맞다. 이걸 나쁘게 보는 건 자본주의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거다.


더구나 한국에서는 잘 한 건 뉴스에 거의 나오질 않는다. 최근에는 홈플러스와 관련되어 다시 또 나쁜 이미지가 생겼다. MBK라는 펀드사가 투자했는데 실적이 좋지 못했다. 이러자 매각을 결정하게 되었다. 매각까지 가는 과정이 좋지 못했다. 특히나 홈플러스와 관련된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포함되다보니 좀 더 자극적으로 안 좋은 뉴스만 나온다. 아마도 전체에서 이런 경우는 극히 소수고 대다수는 해당 기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고 엑시트한 경우가 더 많을테다.



특히나 한국은 여전히 금융 후진국이다. 금융으로 투자해서 수익을 낸다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하는 걸 더 선호한다. 이게 꼭 금융사의 문제도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그런 기미가 보이면 누르고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솔직히 살짝 떼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니 금융사들도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논란이 되지 않는 걸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해서는어떤 경험도 얻지 못하고 늘 제자리만 맴돌게 된다. 현재 한국이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부펀드가 만난 자본의 설계자들>은 사모 펀드가 어떤 식으로 기업과 만나 수익을 내는지 알려준다. 책을 읽어보면 왜 국부 펀드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여러 사모 펀드가 기업에 투자해서 성공한 사례를 보여준다. 여기서 소개된 기업은 대부분 외국이긴 해도 그다지 유명한 기업은 아니다. 어느 정도 유명한 기업은 이미 이런 펀드가 개입해서 뭔가 할 수 있는 단계는 넘었다. 그보다는 이제 막 시작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한 단계 점프할 기업이 돈이 필요로 한다.


이럴 때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런 것보다는 펀드가 돈을 투자하며 함께 성장하는 게 좋다. 돈을 넣고 그저 바라볼 수도 있다. 대부분 펀드는 큰 돈이 들어갔으니 어느 정도는 협력관계가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이 하는 일만 아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펀드에 있는 전문가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걸 기업에게 도와준다. 이럴 때 시너지가 생기며 해당 기업은 실적이 점프한다. 책에서 소개한 기업 중 우리도 아는 건 컴퓨터 기업 델과 버거킹이다.


델이 PC사업이 힘들면서 새롭게 전환하기 위해 상장 폐지한다는 건 알았다. 그 이후 소식은 몰랐다. 책을 읽어보니 그런 결정을 한 것도 펀드사와 협력해서 했다는 걸 알았다. 그 이후 델은 PC조립 판매회사에서 IT 관련 회사로 변신해서 다시 재상장했다. 망하는 길에서 살아났다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펀드가 도움이 줬다. 버거킹도 망해가고 있었다. 회사와 점주사이에 소송까지 있었다. 이때 펀드사가 인수해서 새롭게 변신시켰다. 무엇보다 점주들과 대화를 했다. 또한 직영점에서 프랜차이즈로 변경하며 비용을 절약했다.


이런 식으로 상당히 많은 사례를 책에서 설명한다. 아쉬운 건 소개하는 과정이 펀드 입장이라기 보다는 기업 입장이 좀 더 크게 느껴졌다. 펀드 입장에서 좀 더 세부적으로 투자한 과정과 협업한 과정을 세밀하게 설명하면 했다. 그보다는 여러 기업을 다이제스트로 소개한다. 한국도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사모펀드가 기업 인수 등과 연결되는 걸로 안다. 공차 등도 그런 걸로 안다. 단기 수익만 내는 이미지가 있지만 기업과 금융이 만나 좀 더 시너지를 많이 내는 선순환 효과가 많아지길 기대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 사례만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떤 식으로 금융이 기업을 살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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