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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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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가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변하는 사람이 많았다. 과거로 돌아가면 '테슬라' 주식을 사겠다. 그만큼 테슬라는 한 때 열광적인 지지와 함께 주가가 엄청난 상승을 했었다. 주가가 상승을 해서 액면분할을 4분의 1로 했는데도 또 다시 상승을 하니 테슬라에 대한 찬양이 넘쳤다. 테슬라를 타 본 사람은 전부 만족도가 높아 열광적인 지지자가 되었다. 테슬라는 이전가지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봤던 전기차에 대한 모든 걸 전부 변경한 회사다.

테슬라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일론 머스크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다. 지금까지 단순히 테슬라가 대단한 회사로 알았다. 온갖 의심어린 시선을 돌파하고 현재는 모든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를 만들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알았다. <테슬라 :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를 읽어보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일론 머스크가 만든 전기차로 알았는데 에버하드라는 사람이 만든 회사였다.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었다.

다른 분야도 아닌 차를 만든다는 건 엄청난 규모의 경제로 돈이 막대하게 필요하다. 에버하드는 이를 위해서 일론 머스크에 접근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자신이 회장이 된다. 또한 테슬라의 지분 거의 대다수를 갖게 된다. 에버하드는 경영자라가 하기보다는 창업자이자 전기차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을 갖고 있던 엔지니어에 더 가까웠던 듯하다. 자신의 권리가 대부분 빼앗겨도 전기차를 만들면 된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받았던 듯하다.

처음에는 일론 머스크와 에버하드는 서로 적당히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한다. 시간이 가면서 점점 사이가 벌어진 건 역시나 돈 때문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돈을 대부분 투자했지만 여전히 전기차를 만들기에 자본이 부족했다. 일론 머스크가 그 이후부터 전면에 나선다. 처음에는 약간 명예직같은 자리였다면 본격적으로 테슬라를 진두지휘한다. 스페이스-X에 집중했지만 어느순간부터 둘을 같이하고 좀 더 실현가능성이 크고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테슬라에 전념한다.

테슬라를 만드는데 있어 역시나 돈이 문제였는데 투자를 받아야 한다. 투자를 받으려면 실적으로 어느 정도 보여줘야 한다.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뭔가를 보여줘야만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테슬라가 만들어졌을 때 다들 너무 좋아하며 투자를 결정하고 미리 예약을 하며 예치금까지 맡겨놓았다. 여기서 머스크 특유의 강한 리더십(?)이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약간 무모할 정도로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끌어간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도 무시한다. 자신이 세운 목표와 계획에 따라 추진한다. 화도 내고 현장을 독려도 하면서 이끌어간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하지 않았을 다소 무리한 목표를 발표한다. 내부에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외부에 일단 발표부터 한다. 현장에서는 도저히 무리라고 하지만 머스크는 거의 무조건이다. 안 되면 되게하라는 무대포정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럴 때마다 싸운다. 현장에서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의견을 반영하기 보다는 그 말한 당사자를 짤라버린다.

이런 사실을 알기에 많은 직원이 직언을 하기보다는 일단 피해간다. 보통 이런 기업문화가 있다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아야한다. 그렇게 볼 때 머스크가 대단하다. 스티브 잡스도 그랬지만 자신의 카리스마와 다소 집요하면서도 완벽에 대한 갈증 덕분이 아닐까한다. 여기에 직원들도 단순히 자동차 회사를 다닌다는 생각이 아니었다. 자신들은 인류 역사에서 없었던 지구 환경까지 지키는 전기차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이러니 다소 무리한 요구도 결국에는 해낸다.

그 과정에서 정말로 수많은 사람이 테슬라에 입사하고 나간다. 입사할 때는 청운의 꿈을 안고 전기차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온다. 머스크의 제안도 한 몫했겠지만. 나갈때는 대부분 패턴이 똑같다. 자신의 모든 걸 다 받쳐 일하지만 머스크의 반목이 심해진다. 계속해서 다소 말도 안 되는 조건과 목표를 내세우고 해내라고 한다. 자신의 말에 반박하면 결국에는 사이가 틀어져서 해고해버린다. 또는 그 전에 너무 힘들어 스스로 퇴직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렇게 볼 때 진짜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이 책을 읽었을 때는 현재 테슬라에 있는 임원들은 대다수 교체된 걸로 보인다. 그 사람들이 현재의 테슬라를 만든 진짜 장본인이다. 다소 안타까운 것은 테슬라가 지금까지 이렇게 대단한 교두보를 마련한 사람들인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교육하는 매장만 있고 판매하는 매장이 없는 것도 텍사스의 법을 지키기 위해 당시 현장 임원이 만들었다. 지금은 매장없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의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라는 점 때문에 많이 팔리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자율주행차라는 점이 더욱 부각되었다. 전기차를 파는 회사가 아닌 AI회사라고 까지 본다. 아직까지 완전한 자율은 불가능하고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다. 그래도 테슬라는 가장 앞서있다. 테슬라를 만들 때 머스크가 온갖 말도 안 되는 요구조건을 요청한다. 현장을 무시한 요구였지만 이를 해냈을 때 완전히 다른 전기차의 교본이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성격 등은 더럽지만 머스크가 대단하긴 대단하다. 테슬라가 비싸긴 해도 매력적인건 사실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머스크는 정말로 성격이 참..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테슬라의 대단한 역사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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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실력도 기술도 사람 됨됨이도, 기본을 지키는 손웅정의 삶의 철학
손웅정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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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는 손홍밍 아빠인 손웅정의 책이다. 스스로 고백했듯이 손홍민이 아니었다면 책이 나오지 못했을 듯하다. 워낙 손홍민 아빠로 유명하다. 아마도 한국 사람은 거의 대다수가 알 정도로 유명한 아빠다. 현재 손홍민을 만들었다고 사람들이 인식할 정도로 대단한 자녀교육을 선 보였다. 축구를 아빠가 어릴 때부터 직접 훈련시켜 키웠으니 유명할 수밖에 없다. 손홍민이 한국에서 현재 제일 축구를 잘 하는 선수인데 너무 당연하다.

처음에 제도권에서 축구를 배우지 않고 순수하게 아빠에게 모든 걸 배웠다고 알려졌다. 제도권 교육은 입시를 위한 방법과 성적에 급급한 실력 키우기로 제대로 된 선수를 못 기른다는 상징과도 같이 되어 버렸다. 최근에는 이런 점이 많이 줄어들어 학교 체육이 좀 변했다. 특히 축구 같은 경우는 클럽시스템이 정착되어 학교를 다니고 방과 후에 훈련하는 등으로 변했다. 시합도 리그제로 하면서 대회를 통해 상위 학교로 가야하는 입시에 대한 부분도 줄어들었다.

어떤 식으로 책이 나왔는지 정확히 몰라도 무엇보다 나는 책은 구술한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엄청난 선입견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았다. 단순히 손홍민의 아빠가 아닌 직접 유소년 지도자로 아이들을 훈련시키는 코치다. 운동에 목숨걸고 하는 분이니 직접 책을 썼을 것이라 보지 않았다. 책을 읽어보니 결코 그렇지 않다. 예상 외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는다는 걸 알았다. 1년에 100권 정도를 읽을 정도라고 한다. 영국에 있으면서도 주문 한 책을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단순히 본인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닌 필사도 하고, 여러 번 읽어가며 책을 습득하러 노력했다. 그 정도로 책을 읽었다면 이 책은 쓴 게 너무 당연하다. 글을 참 잘 썼다. 다소 중구난방하는 감은 없지 않아 있었지만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바를 명확하고도 똑부러지게 썼다. 그것도 여러 번 다양한 사례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달한다. 분명히 책은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 다만 워낙 손홍민이 유명하니 관련된 내용도 함께 소개하면서 자신이 이야기와 함게 곁들인다.

사실 인상이 무척 강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저절로 삶이 얼굴에 나온다. 이건 누구나 인정한다. 단순히 잘 살았다는 개념은 아니다. 삶의 모든 흔적이 얼굴에 전부 담겨있다. 마찬가지로 어릴 때 무척이나 어렵게 살았다. 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어찌어찌 시작하게 되었다. 다소 뒤늦게 시작했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 열심히 노력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강단이 장난 아니라는 점이다. 중학생 때부터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조건 실행하지 않으려 했다.

이 당시만 해도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건 꼭 자신의 능력만은 아니었다. 다양한 요소까지 결부된다. 자신이 어떤 학교를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던 것도 아니었다. 이러다보니 자신이 원하는 학교가 아닌 경우에 투쟁한다. 보통은 체념하고 다닐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학교를 아예 도망가기도 하면서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 노력한다. 워낙 나이가 어려 뜻대로 되지 않아도 그렇다. 더구나 상급학교 진학할 때 자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해 자퇴까지 할 정도니 대단했다.

그래돌 오로지 축구만 바라보고 살아온 인생이라 지극정성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줬기에 계속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역시나 부상이 발목을 잡는다. 특히나 스피드로 승부를 보던 스타일이었는데 부상 후 스피드를 잃어버렸다. 그 후 축구를 그만두고 막노동도 하면서 돈을 벌었다. 절대로 생각지도 못한 축구를 손홍민과 형이 하고 싶다고 요청한다. 그때부터 정말로 하고 싶냐는 물음에 대답을 듣고 본격적으로 자녀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때에 자신의 경험을 접목한다.

아이들은 기본기를 충실히 다져야 할 시기다. 이 때에는 승부도 중요하지 않다. 시합에 이기기 위해서 아이들의 기본기를 전혀 다뤄주지 않고 단순히 치달같은 걸 그동안 한국 축구는 했었다. 기본기가 일단 익힌 후에 그 다음에 전술이 필요하다. 특히나 청소년 시기까지는 공을 갖고 컨트롤하는 능력에 집중해야 한다. 그 다음부터 근력을 키우며 슛팅 능력도 키우는 구조로 프로그램을 짠 듯하다. 쓸데없이 오랜 시간 훈련하는 것이 아닌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연습이다.

책에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손홍민에 대한 이야기가 적절히 분배되었다. 손홍민에 대해서는 꽤 많은 게 알려져 있다. 워낙 유명한 선수라 당연하다. 아빠인 손웅정의 이야기도 대단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연습하며 더 혹독하게 가르쳤다. 또한 아이들을 전심을 다해 돌봐준다. 연습하는 운동장에서 매일같이 비가 와도 서서 지켜봤다고 한다. 그래도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말리지 않고 찬성한다. 각자의 삶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점에서 훌륭한 사람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기가 쎌건 같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훌륭한 아빠이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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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지혜들 - 세계 최고의 CEO, 혁신가, 게임 체인저들의 성공 비밀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지음, 김현정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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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형식 중 하나가 인터뷰다. 누군가의 생각과 살아온 인생에 대해 아주 짧고도 응축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또한 인터뷰어다. 얼마나 상대방에게 말을 잘 이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좋은 질문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인터뷰하는 사람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책 <타이탄의 지혜들>은 인터뷰 내용을 엮은 거다. 책에 나온 인터뷰 내용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있고 이를 2020년에 편집했다.

꽤 시간이 지났기에 시의적절한 질문과 대답보다는 원칙을 더 중요하게 알려준다. 정확히는 리더에 대한 부분이 인터뷰의 전체를 관통하는 관점이다. 책에 나온 인물은 무척이나 빵빵하다. 이 정도 인물을 섭외해서 인터뷰한다는 것은 어지간한 사람은 힘들다. 인터뷰어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책의 저자인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은 칼라일그룹의 창업자이자 공동회장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쇼' TV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책에 나온 인물을 저자가 이미 '기빙 플레지'를 통해 만났던 인물이다. 인터뷰를 위해 알게 된 사람들이 아닌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인물들이니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더구나 칼라일 그룹 회장이면 상대방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책의 초반에 소개되는 인물부터 무척 친숙하다. 제프 베조스부터 시작한다.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부자기도 하고 연일 화제의 대상이다. 그가 한 여러 이야기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었다.

'비즈니스의 인생에서 제가 내린 최고의 결정은 모두 분석이 아니라 마음과 직관, 배짱에서 나왔습니다.' 아무리 분석을 하더라도 결국 마지막 최종 결정은 마음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꽤 많은 리더나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한다. 이걸 운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데 된다고 생각할 때 자신의 모든 걸 전력투구한다. 그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 반대인 경우에는 조용히 사라졌겠지만. 하루 아침에 그런 판단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오랜 시간을 축적한 경험 덕분이다.



두번째인 빌 게이츠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게 바로 나의 목표다라고 외치고 나서, 저는 곧장 그 일에 집중합니다.' 현대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부자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인물이 한 이야기다. 목표에 집중한다는 말.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다른 걸 하게되고 눈을 돌린다. 나도 엄청난 집중으로 목표를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반성이 된다. 괴짜 경영자라고 하는 리처드 브랜슨은 세상이 늘 어떻게 돌아가는 있는지와 훌륭한 사람을 곁에 두려고 한단다.

이게 말이 쉽지 훌륭한 사람을 곁에 두기보다는 내치기에 바쁘다.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일수록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곁에 두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더욱 빛난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터뷰를 잘 하는 오프라 윈프라는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과의 경쟁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그 어떤 인물보다 더 척박한 환경에서 톱의 자리에 오른 사람이 말한다. 남과 비교를 하면 내가 설 자리마저 잃게 된다고 말이다. 명심해야 할 점이 아닌가한다.

여기에 무척이나 유명하고 대단한 인물이지만 청중과 전혀 다를바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항상 생각하면서 인터뷰를 하기에 잘 듣는 사람이 된 것 같다고 고백한다. 가장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투자란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야기를 찾는 것이라 한다. 워런 버핏은 늘 자신에게 맞는 이야기를 찾아내려 노력한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는 교육수준, 지능과 상관없이 모험을 성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자신이 리더가 되려는 의지가 있어야만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인물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간 이후에는 정치가도 나온다. 후반부는 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나와 다소 집중력은 떨어지긴 했다. 아마도 미국에서는 엄청 유명했겠지만 한국에는 덜 알려진 인물이니 국제적이지 않거나 내가 관심없는 분야일수도 있다. 그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는 꽤 도움이 된다. 이 중에서 저자가 알려준 리더의 자질은 다음과 같다.

1. 운
2. 성공에 대한 열망
3. 새로운 독창성 추구
4. 장시간의 노력
5. 집중
6. 실패
7. 끈기
8. 설득력
9. 겸손한 태도
10. 공로 나누기
11. 지속적인 학습 능력
12. 진실성
13. 위기 대응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후반부 인물은 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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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의 플랜B -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의 비밀
나희선(도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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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인해 유명해진 사람들이 많다.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표현이다. 단어 자체는 원래부터 있었지만 어딘지 너무 거창해서 함부로 쓰지 않던 단어였다. 지금은 유튜버이면 거의 크리에이터라고 한다. 그만큼 자신이 직접 촬영하고 대본쓰고 연출하고 편집하고 자신이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은 창조한다. 그런 면에서 단어 자체에 대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맞는 표현이다.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만들기도 한다.

유튜브 만으로 돈을 벌고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도 생겼다. 단순히 돈을 버는 정도가 아니다. 좋은 대학을 나온 내가 고졸인 유튜버보다 돈을 벌지 못한다고 현타온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명문 대학교를 들어가서 그러 그렇게 졸업해서 취업하는 것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걸고 노력해서 유튜버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게 훨씬 어렵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친구가 한 말이라 생각한다. 유튜브는 누구나 시작할 수 있지만 이를 성공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성공의 잣대가 애매하지만 회사를 다니지 않고 전업으로 할 정도면 성공한 것이 아닐까한다. 그 정도가 되는 유튜버가 극히 드물다. 어떤 영역이든 사람들이 보기에는 쉽고 화려해 보일지라도 직접 해보면 그런 말을 못한다. 유튜브로 유명해진 사람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도티는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유튜브 계에서는 거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이제서야 책이 나왔다는 사실이 오히려 의아할 정도다. <도티의 플랜B>는 그런 면에서 도티의 일대기인 책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처음에는 살짝 의심했다. 이렇게 영상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사람이 글을 잘 쓸 것이라 생각하기 힘들다. 편견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책을 잘 썼다. 책을 읽어보니 원래부터 글을 잘 썼고 수상도 했고, 국어국문과도 다녔다고 한다. 그렇게 보니 글도 이렇게 잘 쓴다면 영상말고도 도티가 직접 쓴 글도 읽으면 좋을 듯하다. 대부분 유명한 유튜버가 팬층이 두꺼운데 그 중에서도 도티는 초등학생이 많아 인기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유튜버가 초창기에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을 하면서 방송한 사람들이다. 그 중에서도 마인크래프트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면서 유튜브에 올린 유튜버 중에 성공한 사람이 많다. 그 중에 한 명이 도티기도 하다. 나는 도티가 '샌드박스'라는 MCN을 만들었기에 많이 뜬 다음에 했던 것인지 알았는데 책을 읽으니 그렇지 않았다. 그 세계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유명했겠지만 내가 인지할 정도라면 상당히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거의 초창기에 만들었다고 하니 확실히 선구적으로 이 업계에서 앞서가는 사람인 듯하다. 목소리도 그렇고 여러 가지 면에서 유한 사람처럼 보이는데 무척 독한 놈(?)이었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려고 하루에 딱 3번 일어났다고 한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부한다. 집이 어려워 학원을 가지도 않고 했다고 한다. 전교 1등을 했다니 말 다 했다. 뭔가에 빠지면 덕질을 장난 아니게 한다. 게임할 때는 며칠동안 잠도 안 자고 했다니 말이다.



이렇게 독하게 하는 장점만큼 내가 볼 때 빠른 포기도 장점이다. 해보고 안 될 것 같으면 금방 때려친다. 변호사가 되겠다며 공부도 했다니 하니 다양한 걸 했던 와중에 최종적으로 유튜브에 안착했다. 초창기라 누굴 따라하기도 힘든 와중에 본인이 여러 가지를 다 해본다. 대단한 것은 거의 매일같이 영상을 올렸다. 라이브 방송도 매일하면서 말이다. 하루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그 일을 몇 년동안 했다고 하니 놀랍다. 확실히 어느 분야나 탑에 있는 사람은 뭔가 다르긴 다르다.

겉으로 볼 때 무척이나 유해보이는데 안에 있는 열정이나 독기는 그 어떤 사람보다 더한듯하다. 매일같이 자신이 올린 영상을 분석하고 덧글에 반응하고 제안이 있으면 이를 반영해서 영상을 올렸으니 잘 되는 것도 너무 당연해 보인다. 그 와중에 본인이 MCN을 설립할 생각을 했다. 보통 이렇게 되면 스스로 사장을 할텐데 그렇지도 않다. 자신이 사장이 될 사람이 아니라며 친구를 사장으로 양보했다는 점도 그렇다. 공항장애가 와서 힘들었다는 것도 이제는 극복한 걸로 보인다.



단순히 본인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유튜브 제작 팁도 알려준다. 그 부분은 책에서 그다지 큰 요소를 차지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콘텐츠를 꾸준히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책을 읽다보니 하고 있는 유튜브를 좀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도티가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워너비가 된 것처럼 유튜버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성인보다는 그런 친구들이 이 책을 읽으면 도움 될 듯하다. 힘든 여정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즐겁게 사는 삶.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튜브 팁이 좀 더 많았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탑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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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이 많다. 이제 그들은 한국인이 아닌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자라 미국으로 가 정착한 경우도 있지만 미국에 정착한 한국인 부모 밑에 자란 한국계 2세도 있다. 이들은 이제 한국인이라고 하기보다는 미국인이라 하는 것이 맞다. 생각해보니 내 주변 친구들 중에도 미국으로 간 친구들이 많다. 그다지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친한 친구 3명이나 미국에서 살고 있다. 한 놈은 아예 이민을 간 것이다.


정확히는 이민이 아닌 유학으로 갔는데 거기서 정착해서 결혼하고 잘 살고 있다. 한 명은 그쪽으로 일 때문에 갔다가 정착을 한 경우고 마지막 놈은 회사에서 그쪽으로 파견되었다가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고 미국에 있는 다른 회사로 옮겨 이제는 거기서 정착했다. 이렇게 미국은 참 많은 사람이 이주한 국가다. 잘 살고 있는지 지금은 연락이 거의 되지 않아 잘 모르겠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다들 잘 살것이라 본다. 그들은 원래 나보다 난 놈이었으니 말이다.


어떻게 보면 그렇기에 미국을 갔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 <미국을 움직이는 한국의 인재들>에 나온 인물들은 현재 국적이 한국이 아닌 사람도 많다. 그들의 정체성이 한국인이다. 어릴 때 넘어가 한국에 대한 경험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자주 한국을 찾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내 입장에서는 다소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계속 한국에서만 살고 있어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한국이라는 정체성을 굳이 붙들고 있을까.


아마도 수구초심처럼 한국을 떠나 있으니 오히려 한국에 대한 정체성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한다. 책은 미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이번 1권은 주로 예술계통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다들 각양각색이다. 그래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힘든 영역인데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 활동하는 것이 쉽진 않을 것이라 본다. 더구나 한국에서 살다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은 더더욱.

무엇보다 언어문제는 쉽지 않다. 거기에 미국이라는 문화에 녹아들어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이걸 자연스럽게 그들 안으로 들어가 융화되는 것이 말이야 쉽지 막상 당사자라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 봐도 비디오다. 특히나 어릴 때부터 살았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미국이라는 국가와 문화에 적응했겠지만 성인이 되어 넘어간 사람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책에는 독일에서 살다 미국으로도 갔다 한국에도 일을 했던 사례도 나온다.


책에는 대략적인 연봉도 소개한다. 한국에서 외국을 꿈꾸며 이주할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총 11명의 인물이 나온다. 그나마 책은 다행히도 신파조로 흐르지 않는다. 얼마나 고생했는지 장황하게 설명하고 이 자리까지 어떻게 왔는지 구구절절 사연을 풀어내는 스토리가 아니라 더 좋았다. 담백하다고 할까. 그들이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아오며 경험하고 노력한 삶을 너무 깊지도 너무 떨어지지도 않는 시선으로 알려준다.


어딘지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알려주는 책이라 나이가 많은 사람들만 소개할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물론 20대가 나오긴 힘들다. 그 나이대에 성공이란 표현은 애매하니까. 더구나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이 성공이라는 잣대로 볼 때 반드시 일치하진 않는다. 현재 진행상일 뿐 성공이라는 단어를 맞지 않는 분도 있지만 그들도 전부 미국에서 잘 정착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 꽤 큰 성공을 해서 한국에 초대받는 분도 소개된다. 이 모든 분들이 전부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처음에는 책을 다소 삐딱하게 볼려고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책에 소개되는 분들이 전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읽다보니 재미도 있었고 나를 돌아보기도 했다. 무슨 대단히 거창하게 성공한 사람보다는 우리가 따라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들의 노력이 더 피부로 와 닿는다. 이런 표현을 쓰고보니 좀 어패가 있는데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전부 대단한 분들이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이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정받고 자신의 자리에서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이 같은 한국인으로 자랑스럽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많은 분들이 나와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명씩 다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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