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부르는 매너 - 당신의 매너가 당신의 자산이다
민경남 지음 / 데이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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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란 한국 말로 하면 예의라고 할 수 있다. 이걸 뜻풀이를 보자니 행동하는 방식이나 자세라고 한다. 일상 생활에서의 예의나 절차라고 써 있다. 그렇게 볼 때 살짝 애매하긴 해도 역시나 예의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듯하다. 예의를 상대방에게 제대로 하는 점이 중요한다. 이건 내가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받는 마음도 중요하다. 어쩌면 더 중요할 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무리 예의있게 행동했다고 해도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그건 내가 매너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매너는 솔직히 배워야 한다. 인간과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게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지역이나 집단에 따라 미세하게 다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당연히 나는 상대방을 매너있게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이러니 이게 참 어렵다.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매너가 있겠지만 말이다. 그런 점 마저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비근한 예로 약속 시간이다. 이건 매너 중 매너라 할 수 있다. 바쁜 사회에서 늦을 수 있다. 그건 솔직히 나도 그러니. 중요한 건 처음 만나는 사람과 약속 시간을 늦는 것이다. 서로 몇 번 만나 친해진 상태에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첫 대면에 그렇다면 상대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도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할 듯하다.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약속 시간에 최소한 늦지 않는게 매너다. <돈을 부르는 매너>에도 나온 것처럼 늦는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상대방과 한 약속 시간에서 5분 이상 늦는다면 무례하다고 할 수 있다. 10분을 늦는다면 거의 매너가 똥이라고 표현해도 되지 않을까한다. 이처럼 매너는 상대방에게 내 이미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내가 가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매너도 나쁘다면 어떻게 될까? 보나마나 다시는 기회도 얻지 못할 듯하다.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없을수록 더 매너를 배우고 매너있게 행동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켜야한다.

어느 누구도 우리는 상대방에 대한 진짜 모습을 모른다. 그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모른다. 어느 정도 자산을 갖고 있는 지 모른다. 친하게 지내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매너는 무조건 나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한다면 누구도 모른다. 최근에는 있는 집 자녀가 더 예의범절이 바르다는 말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매너있는 행동은 나를 빛나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매너 있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돈을 부르는 매너>에서 자세히 알려준다. 어떻게 보면 굳이 그렇게 소소한 것까지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을 수 있다. 보통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디테일에서 차이 난다고 한다. 별 거 아닌 그 작고 사소한 것이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을 갖는다. 내가 아무리 거창하게 보여도 작은 걸 놓치면 전체 인상을 망친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초반에 알듯 모를 듯한 사례를 보여준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이 매너인지 맞춰보라고 한다.

입에 음식 있을 때 상사가 질문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빵과 물이 있을 때 어떤 게 내 것인가. 장례식장에서 친구가 건배 제안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결혼식에서 현금을 꺼내 봉투에 넣는 건 맞는건가. 회식 자리에서 상사보다 높게 잔을 드는게 맞는 건가. 명함을 교환할 때 받자마자 지갑에 넣는 건 맞는건가. 40대와 50대를 서로 소개할 때 누구를 먼저 소개해야 하나. 이런 질문이었다. 일단 보면서 내가 생각한게 답이 나와 보니 다행히도 맞아서 나름 매너는 있나보다.

책을 읽다보면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하는 것도 있다. 책에서 소개한 매너 대부분을 내가 지키긴 하지만 미처 소홀히 했던 것도 있었다. 물론, 책에서 알려준 걸 다하는건 약간 강박관념같은 느낌도 있었다. 근데, 그게 또 내가 아닌 상대방을 위한 거다. 상대방은 내가 한 걸 모를 수도 있다. 그러니 나중에 알게 되면 오히려 플러스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책은 양장본에 심플해서 이럴 때 어떤 게 맞는지 궁금할 때 빨리 들쳐보기 좋을 듯하다. 매너가 생각보다 지키는 게 쉽지 않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까지 하긴 어렵다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매너가 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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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 슈퍼리치와의 대화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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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히트를 한 후에 비슷한 류가 많이 나왔다. 대체적으로 부자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우연히 부자를 만나 그에게 큰 도움을 받는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하며 보냈던 주인공이 부자를 만나 돈을 아끼고 모은 후 투자를 하거나 사업을 한다.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부자가 조언을 해주고 이를 실천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추가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부자가 된다는 건 쉬운 건 아니라 나이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와 달리 시중에 나온 많은 부자가 되라는 주장을 하는 책이 거의 대부분 젊어서 부자가 되라고 한다. 자신도 젊어 부자가 되었다며 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 그렇게 볼 때 부자가 되고 싶다며 책을 읽는 독자 층의 나이가 50대부터는 거의 없는 듯하다. 그러니 나이 들어서도 부자가 되어도 좋다는 책이 없는 것이 아닐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으로 책을 선택하는 게 30~40대가 아닐까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그 연령대가 쓴 부자가 되라고 독려하는 책이 잘 나가는 거 아닐까한다. 현실에서는 대부분 부자가 50대 이상이다. 50대 이전의 부자는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좋다. 그만큼 부자가 된다는 건 축적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잠시 부자일 가능성이 크다. 안타깝게도 그런 부자가 주변에 많다. 이런 부자의 특징은 대부분 자산 상승기에 나타난 후 하락기에 사라진다는 점이다. 부자가 되는 게 쉬우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는 제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아닌 친구다. 친구에게 전달받는 부자의 노하우가 아닐까한다. 책 서두에 나오는 내용이 롯데월드에서 줄 서지 않고 더 비싼 티켓으로 곧장 놀이기구를 타는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나는 모습이 나온다. 책에서 나온 것처럼 시간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이다. 대신에 일반 가격보다 2배가 더 비싸다. 최근에 이와 관련되어 예능프로에서 이 방법이 나온 후 논쟁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자본주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똑같은 놀이기구를 타는데 줄을 서지 않고 탄다는 점은 어딘지 공정하지 않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공정이라는 점이 상대적이긴 하지만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줄도 서지 않는 친구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건축회사 사장으로 롯데타워 꼭대기에 살고 있었다. 정확한 나이가 나오지 않지만 아이들이 초등학생인걸 보면 40대 초반이지 않을까. 어릴 때 공부 잘 하던 친구는 대기업에 직원으로 근부하고 그저 그런 친구는 현재 사장님이고 사는 곳이 다르다.

이런 사실에서 둘이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원래부터 공부에 관심은 없었지만 부모님이 운영하는 상가에서 물이 새는 걸 보면서 그걸 어떻게 고칠까 고민하고 직접 수리하다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대학교까지 간다. 그 후에 자신의 관심을 집중해서 건축쪽으로 전념을 하고 약간 운이 맞아떨어져서 사업이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정직하게 시공을 한다. 덕분에 대기업에서 먼저 제안을 할 정도로 회사가 잘 되어 지금이 되었다.

책은 제목에서 나온 친구의 이야기는 오히려 아니다. 내용의 반 이상은 두 친구의 아이들 이야기다. 친해지게 된 둘이 함께 자라 사업을 하게 된다. 사업을 하기 위해 대학교를 중퇴한다. 이 부분은 다소 낭만적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둘이 사업을 하는데 있어 엄청난 아이템을 발견한 것도 아닌데 대학을 중퇴할 이유는 모르겠다. 이에 대해서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데 대학시절 4년을 20대에 보내는 게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하는게 내 생각이다.

책을 쓴 저자가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니 좋은 대학을 나왔을 것 같은데 나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꼭 대학을 나올 필요는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들어간 대학을 굳이 안 다닐필요까지 있을까. 그렇게 두 친구는 함께 여러가지 아이템을 정하다 캠핑 관련한 사업을 하게 된다. 이를 부자 아빠가 도와주려 독일까지 박람회를 데려가준다. 두 아들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가난한 아빠는 퇴장하고 거의 나오질 않는다. 좌충우돌하면서 사업을 키워가는 내용이 그려진다.

그렇다고 사업이 단박에 성공하진 않는다. 실패를 한다며 하는데 그걸 일부러 보여주는 듯하다. 실패를 한 것이 인생실패가 아닌 사업 실패고 새로운 걸 모색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책 뒷부분은 사업이나 투자와 관련된 기본에 대해서 다소 일장 연설처럼 이야기가 진행된다. 책에서 알려준 개념 중에 부자에 대한 정의는 받아들이면 좋지 않을까한다. 내 친구 중에 이렇게 엄청난 부자가 있다면 어떨까 모르겠다. 그에게서 뭔가를 배울까. 시기할까. 스스로 궁금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을 조금 줄였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로 읽는 부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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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됐고, 적당히 벌고 적당히 잘사는 법 - 격동의 흑역사 끝에 알게 된 보통 사람의 자본주의 생존법
풍백(임다혜) 지음 / 잇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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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작가에게 선물받았다. 싸인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핑크팬더님.. 적당히 일하고 많이 행복한 한 해 되세요!' 근데 사실 난 지금까지 정말로 열심히 살았던 건 딱 2번 인 듯하다. 하나는 대학 졸업 작품 전시회를 할 때다. 당시에 일주일 동안 몇 시간 잠 자지 않고 밤새면서 준비했다. 실력이 딸려 주로 뒷치닥거리를 하다보니 그랬다. 또 한 번은 뮤지컬 연습을 할 때다. 앙상블 연습을 했는데 아침에 눈 뜨면 연습장으로 가서 밤 늦게까지 연습을 했다.

2번을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열심히 산 적은 없다. 늘 적당히 살았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2번도 내가 주체가 아니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후에는 언제나 정말로 어렵고 힘들 때도 천성이 좀 그랬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편이라 그런지 다음 날 지구가 망한다고 해도 일단 졸리니 자고 보자는 주의라서. 그 덕분에 거꾸로 볼 때 큰 돈을 벌지는 못했다. 대신에 어찌저찌 망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오고 나름 작가가 한 말처럼 행복하게 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역시나 난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고 살고 있다. 스트레스 받을 일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본다면 이책의 제목인 <부자는 됐고, 적당히 벌고 적당히 잘사는 법>도 역시나 작가가 나에게 해준 행복하게 살라는 의미 아닌가한다. 책의 작가는 겸손하게 말하지만 본인 스스로 책에서 정의한 것에 의하면 부자다. 무엇보다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부채가 없다. 거기에 서울에 동작구 흑석동(맞나??)에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순자산을 했을 때 10억 정도 되지 않을까한다. 한국에서 순자산 10억이면 10%에 들어간다. 이 정도면 겸손하게 이야기한 것과 달리 부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볼 때 또 다시 대단하다. 딱히 특별히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불구하고 말이다.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읽어보면 이건 확실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투자라는 시장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머물면서 나름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을 지켜봤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가는지 몸으로 체험했다. 이를 근거로 비슷한 상황과 사건이 생겼을 때 스스로 복기한 걸 근거로 움직였다. 그런 면에서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IMF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 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우리 집을 포함해서 모두가 어렵다는 건만 알았다. 시간이 흐른 후 공부를 하며 당시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파악했을 뿐이다. 동시대를 살아갔으면서도 별 생각없이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워낙 20대까지는 경제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무지에 가까웠다. 그냥 내가 돈이 없고 어렵다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서는 1도 생각한 적도 없고 알아보려 하지도 않았다. 책을 읽어보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달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당시에 알았다고 한다. 이건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나는 지금에서야 공부를 통해 어렴풋이 알았던 걸 이미 그 어린 나이에 공부하고 배우고 경험한 걸 기억하면서 반복하지 않도록 체화했다는 점이 말이다.

그래서 달러가 1,100원 정도 왔을 때 매수하고 1,200원 정도 왔을 때 매도해 팔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부동산도 똑같다. 어렵지 않게 무척이나 쉽게 부동산을 취득하고 자산을 불린 것처럼 보인다. 아마도 의도적으로 여기 저기 발품팔아 현장 다닌건 거의 알리지 않았다. 분명히 부동산의 속성상 곧장 가자마자 사진 않았을 것이다. 엄마와 함께 여기저기 많이 다녔을 듯하다. 거기에 오랜 기간 시장을 봤기 때문인지 촉도 엄청나게 좋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주식 시장에 들어간 후에 느낌이 좋지 않아 전부 매도했다고 한다. 그 이후 지켜보니 역시나 주가가 빠졌다고 한다. 이건 단순히 경험과 촉만이 아니다. 스스로 감정을 엄청나게 잘 통제해야 가능하다. 나는 바보처럼 진득하니 매수한 후 보유하다 주가 하락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말이다. 특히나 본인의 20대부터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자신의 상황과 함께 당시에 벌어진 일을 생생히 알려준다. 읽다보니 스스로 좀 괜히 머쓱해졌다.

난 괜히 유식하게 세계 경제를 끌어들이며 사이클에 대해 다소 현학적으로 설명하는 <돈의 사이클>을 썼다면 작가는 아주 편하게 본인 상황에 맞춰 알려준다. 이렇게 쉽고 편하게 알려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읽다보니 블로그에 올렸던 사연도 나와 기억이 다시 떠오른 것도 있었다. 그 외에도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허황되지 않게 알려준다. 기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책에 나온 이야기로 볼 때 절대로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다. 근데, 충분히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자가 작아 읽기 힘들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친하게 지내요.

저자의 다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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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이끄는 마음 체력
라진수(와와) 지음 / 지음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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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이끄는 마음 체력>의 저자는 알고 지낸지 7~8년 되지 않았을까 한다. 그 보다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고. 알고 지냈다는 표현정도였다. 서로 다양한 모임에서 얼굴을 익혀 인사하는 사이다. 따로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모임에서 간단하게 가벼운 대화를 한 적만 있다. 여러 곳에서 만난걸 보니 꽤 활발하게 투자 모임 등에 참여했던 것이 아닐까한다. 정작 나랑 만난 곳은 투자보다는 사업쪽 모임으로 기억한다. 그다지 활발한 성격은 아닌 걸로 기억한다.

블로그에 이웃으로 되어 있어 가끔 블로그에 활동할 때마다 한 달살기에 대해 올렸던 걸로 기억한다. 한 달살기가 제주도를 비롯해서 호주, 미국 등 꽤 다양한 곳이었다. 혼자도 아닌 4인 가구가 함께 다닌 걸로 기억한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가 부자라 그렇게 한 것은 아닌걸로 안다. 그렇기에 더 대단하다고 느꼈다. 자영업 하는 걸로 아는데 와이프는 직장인일텐데 말이다. 저자 와이프가 동화 책도 펴 낸 적이 있어 책을 보내준 덕분에 읽고 리뷰 쓴 적도 있었다.

워낙 뜨문뜨문 블로그에 글이 올라왔는데 투자 관련 글은 없었다. 독서모임에 참여한다는 글 정도가 추가적으로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책이 나왔다고 보내줘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무엇보다 글을 잘 쓴다. 이렇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 제목에서 부자라는 단어가 나와 투자 관련 글이라 할 수 있지만 자기계발에 좀 더 가깝다. 대부분 이런 류의 책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부자 단어가 들어간 책은 동기부여를 아주 적극적으로 한다.

심지어 나처럼 하면 너도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투자에 대해 솔직히 밝힌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전부 나오지 않지만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함께 보여준다. 내가 봤을 때 차분한 성격처럼 보였고 다소 낯도 가렸다고 생각했는데 투자 세계에 입문한 후 본능이 있다.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도 투자를 하다보면 순간적인 본능에 역행하는게 쉽지 않다. 눈 앞에 돈이 보일 때 더욱 그런한데 저자도 그랬다.

일반적인 투자보다는 다소 특이한 투자를 주로 했다. 최근 자산 시장 상승기에 갭투자가 최고였다. 가장 흔하고 쉽게 빠르게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던 방법이었다. 저자는 주택을 직접 건축하기도하고, 지분 경매도 하고, 비상장 기업도 투자했다. 오토점포도 운영했다. 혼자 할 때도 있었지만 공투로 함께 한 적도 많다. 공투로 성공하기도 하고 동료 투자자와 약간 트러블이 있기도 했다. 책 제목처럼 투자 사례보다는 투자를 하는데 있어 마음과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투자를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고, 먹고 사는데 지장 없는 사람도 있었다. 아주 조용히 이제는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이든 정작 부의 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저자도 처음에는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에 꽂혀 열심히 했지만 그게 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나 비상장 기업 등에 투자했을 때 잘못되어 우울증까지 왔다고 한다. 투자 사례 중 신라젠은 당시에는 땅을 치고 후회했을 듯 할 정도로 변동이 컸다.

엄청 하락해서 마음 고생을 한 후에 매도하니 수백프로 상승했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사실 투자에서 제일 짜증나는 케이스인데 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래도 솔직함 아닐까한다. 저자 자신이 지금까지 느끼고 생각하고 실행했던 투자에 대해 가감없이 밝힌다. 자신이 생각한 투자에 대한 정의와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도 말한다. 책 전체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바에 많은 부분에서 일치했다. 몇 몇 부분은 나와 좀 다른 판단을 한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특히나 남과 비교가 아닌 자신 만의 기준을 세우고 길을 걸어간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바다. 워낙 강조를 해서 그런지 너무 반복적으로 같은 말을 한다는 느낌은 있었다. 초반에서 중반을 넘어 후반까지 말이다. 회피하면 해피하다가 저자가 강조하는 생각이다. 회피가 나쁜 의미로 쓰이지만 덕분에 편할 수 있다. 책에서는 사례로 외국 여행 갔을 때 영어를 못해 와이프에게 전적으로 맡겼더니 오히려 너무 편했다고 한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 꼭 나쁜 건 아니라는 의미다.

또한 평일 낮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다들 회사 내에서 일하며 평일 낮에 돌아다니지 않아 그 분위기를 모른다. 평일 낮에 박람회도 가고, 미술관도 가고, 낮 술도 마시라고 한다. 해 본 자만의 그 여유를 안다는 의미다. 사실 난 거의 모든 걸 낮에 하다보니 크게 와닿지 않아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동기부여를 위해 이 책을 택하면 실망한다. 투자와 찐투자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기대한다면 충분히 만족감을 줄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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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에 대한 가감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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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 - 부자는 심리를 읽고 빈자는 심리에 휘둘린다
정인호 지음 / 센시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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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심리부분은 반드시 언급된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도 있고, 사업을 통해 되는 방법도 있다. 대기업을 다녀 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다.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워낙 자산 시장이 최근에 상승이 두드러져 투자를 해야만 부자가 되는 것처럼 보여도 아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어떤 걸 하든지 심리 부분은 중요하다. 이걸 멘탈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지만 그 이상이다.

부자가 꼭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이 부를 형성하고 늘리는데 필수 요소도 분명히 아니다. 신기하게도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 책을 적게 읽은 사람은 없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지, 책을 많이 읽어 부자가 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책으로 배운다. 살아가면 반드시 자신이 아는 분야만 안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그 외에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이런 부분을 알기 위해서 책만큼 좋은 선택은 없다. 자연스럽게 책을 많이 읽는 이유다. 시간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책을 읽는다. 이건 아이러니다.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은 안 읽는다. 시간이 남아 돌아 책을 읽는다고 할 수도 있다. 남는 시간에 독서하지 않고 딴 짓을 하는 건 내 모습일테니. <부자의 서재에는 반드시 심리학 책이 놓여 있다>는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관련된 책을 소개해준다.

현대 사회에서 돈은 자유를 선사한다. 자유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돈이 모든 걸 선사하지 못해도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준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을 자유. 별 거 아닌 듯해도 꽤 중요한 자유다.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자유도 역시나 돈이 선사한다. 돈에 대한 이런 의미를 많은 사람들이 애써 외면한다. 눈은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몸은 여전히 돈으로 향하고 있는 이중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런 모습이 바로 돈을 향한 우리의 잘못된 심리를 알려주는 행동이다.

돈이 가는 곳에 우리는 언제나 달려간다. 앞 뒤 재지 않고 달려간다. 남보다 먼저 달려간다면 성공이지만 대부분 늦다. 내가 달려간 이유 자체가 남들이 가기 때문에 갔다. 내가 먼저 간 후에 남들이 온 것이 아니다. 남들이 달려간 후에 내가 달려간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심리를 알아야 한다. 심리라는 건 남도 해당하겠지만 나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남이 아닌 내 심리부터 알아야 한다. 남들이 가려 할 때 인내하는 정신은 생각이 아닌 심리다.

뇌 과학으로 들어간다면 심리나 생각이나 모든 것은 뇌가 관장을 하니 차이는 없다.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하고 노력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문제는 이것만 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 '열심히' 보다 '제대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게 바로 심리다. 열심히 노력해서 투자했는데 알고보니 남들이 들어가는 곳을 뒤늦게 들어갔다. 평정심을 갖지 못하고 흔들리는 마음에 부화뇌동으로 투자한다. 이런 것들이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섣부른 행동의 결과다.

책 내용 중에 불편한 책을 읽는다고 알려준다. 불편한 책이라는 건 잘 읽히지 않는 책이다. 내가 자주 접하지 않는 분야다. 평소 내 생각과는 다른 주장을 하는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어떤 대상을 평가하고 분석하는데 제대로 된 시야를 가질 수 있다. 돈에는 감정이 없다. 돈에는 사상이 없다. 편견을 갖고 돈을 보면 심리적으로 왜곡된다.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일화와 에피소드가 있다. 책에서 선정한 다른 책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고 알려주면서 구성되었다.

아쉬운 것은 정작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하나도 없던 듯하다. 본인 이야기도 함께 들려주면 좀 더 좋았을 듯하다. 워낙 이런 분야 책을 많이 읽다보니 나는 소개하는 에피소드가 거의 대부분 익숙했다. 부자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다. 선입견없이 과도하지 않게 부자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돈을 벌고 자산을 모으고 싶은 사람에게 부자에 대해 아는 건 필수다. 많은 것들이 행동보다 마음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자의 심리를 알고 싶다면 읽어보자.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략적으로 익숙한 내용.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자에 대한 건 알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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