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굿 - 선택받는 것들의 비밀
송인혁.이은영 지음 / 프레너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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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일마다 선택의 순간이 온다. 일어나자마자 씻을 것인가, 좀 더 누워 있을 것이가도 선택이다. 지금 내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수많은 선택이 이뤄진 결과다. 오늘도 A와 B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한다. 그렇다고 선택이 단순히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선택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차라리 둘 중의 하나라는 선택이라면 편하다. 너무 많은 선택의 순간때문에 결정장애를 불러일으키는걸 보면 말이다.

이런 선택에 있어 최근에는 유행하는 것도 있다. 아예 선택을 고민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답정너'가 있다. 답은 정해져 있다라는 뜻이다. 또는 최근 걸 그룹의 노래처럼 'Yes or Yes'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이건 고민할 것도 없다. 현대인에게 엄청난 선택의 고통을 덜어주는 아주 친절한 선택이다. 고민할 것 없이 그저 내가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는 뜻이다. 갈수록 이런 현상은 한편에서 커진다. 생각하기 싫어한다. 가뜩이나 살기 힘들고 머리 아프다.

이러니 사람들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이거 하라고 사람들은 그게 좋은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 귀찮으니 덥썩 물어버린다. 지금까지는 내가 선택하는 과정을 이야기했다. 반대로 볼 때 나도 늘 선택을 당한다. 선택을 당한다는 표현을 했지만 정확히는 선택을 당하지 못할 때가 훨씬 더 많다. 과연 어떻게 해야 난 선택을 당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날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현대 사회에서는 내가 남들과 다른 면을 보여주지 못하면 생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평범한 것이 그렇다고 벗어나야 할 것은 아니다. <유니크 굿>에서 소개된 내용 중 이런 것이 있다. 하루종일 TV만 보는 사람, 존재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하다. 다시 생각해보면 전혀 평범하지 않다. 너무 평범해서 평범하지가 않다. 하루종일 TV만 보는 사람이 평범할리가 없다. 대단한 사람이다. 평범도 이런 식으로 꾸준히 한다면 남들이 볼 때 비범해진다. 남들과 차별성을 갖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며 고민하는 것보다 이게 훨씬 좋을 수 있다.

남들도 하고 나도 하지만 나는 유독 더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이 있다. 그걸 포커스 삼아 계속 하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이를 사람들에게 알린다. 평범함을 지속적으로 알리면 사람들은 비범하다고 여긴다. 누군가는 무엇이라 할 수 있어도 대다수는 박수를 쳐준다. 이게 바로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비결인지도 모른다. 너무 남들이 하는 걸 따라하며 더 잘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말이다. 그런 것들은 그다지 티도 나지 않고 오히려 변별성도 없고 말이다.

사람들에게 나만의 것을 의미하는 것이 유니크 굿이다. 사람들은 내가 갖고 있는 유니크 굿에 반응하고 기억하고 다시 찾는다. 면접 시장에서 모든 취업자는 천편일률적으로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한다. 이는 사교육이 취업시장까지 확장한 때문이다. 틀에 박힌 교육을 받는다. 심지어 앉는 자세까지 교육 받으니 다리 자세까지 동일하다고 말한다. 거기에 특정 시기마다 지원자들이 전부 같은 이야기만 한다고 하니 내가 뽑는 사람이라도 지겹고 따분하고 더이상 듣고 싶지 않을 듯하다.

차라리 정말로 밝게 웃는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단다.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루 종일 똑같은 내용의 면접자들의 말에 지겨운 상황에 이제 딱 한 팀만 남아 어서 빨리 끝났으면 했단다. 이번 팀도 아무런 인상도 남기지 않고 끝났는데 한 지원자가 일어나 나가면서 뒤돌아 말했다. '지금까지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딱 한 팀 남았으니 끝까지 수고하세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웃으면서 했단다. 그 순간에 다들 그 친구를 뽑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단다. 이게 바로 유니크 굿이다.

남들에게 확실히 나라는 존재를 각인시키는 행위다. 그다지 특별한 것도 없고 대단할 것도 없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런 일상의 한 마디에서 차별성을 갖게 만든다. 이런 선택은 어느 누구보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노력하며 고민한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만들어도 선택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선택받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점차 발전하며 일반인은 깨닫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자신이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선택하게끔 조정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는 일반인 마케팅이 많다. 누군가 맛있게 먹는 걸 보면서 나도 먹고 싶어한다. 그 사람은 비록 섭외된 사람일지라도 누군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유니크 굿이 되어 버린다. 최근에는 유명인보다는 일반인의 공감에 더 크게 동의하며 해당 맛집을 찾기도 한다. 거기에 맛집에 각종 싸인이 있다면 더더욱 만족을 한다. 내 선택이 올바르다는 인증을 나도 또 다시 한다. 이런 선순환이 일어나며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몰려든다.

책 저자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신입사원 뽑는 과정도 재미있다. 탈락 이 메일을 보내는데 거기에 비밀이 있다. 그걸 읽는 사람은 오히려 취직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지원자는 탈락 이메일이라 생각하기에 해당 이메일을 보지 않는다. 늘 봐야 하는 면접과 변별성 없는 입사자를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는 선택 당하고, 선택한다. 선택 할 때는 좀 더 좋은 것으로, 선택 당할 때는 남보다 먼저. 이런 선택의 순간에 유니크 굿을 기억하면 좋을 듯 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속에 남편 얼굴 못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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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김지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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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다.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다.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에 있는 다른 문구를 읽지 않았다면 자본주의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는 책처럼 보인다. 책은 정작 그 반대로 자본주의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마케팅 책이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궁극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관심을 유도해서 그들에게 있는 돈을 나에게 오게 만들 것이냐 말이다.


먼저 제목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버거킹에서 했던 이벤트였다. 페이스북에서 를 삭제하면 된다. 우정보다 와퍼가 더 좋다는 이벤트였다. 친구 10명을 삭제한 사람에게 와퍼 무료 쿠폰을 준다. 재미있게도 삭제 당한 사람도 즐거워 했다고 한다. 어차피 친구는 다시 승낙하면 된다. 또한 삭제한 친구는 오히려 가장 친한 친구일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한다는 것은 다소 실례다. 차라리 친한 친구를 삭제한 후에 나중에 다시 친구하면 된다.


이로 인해 버거킹의 마케팅은 성공했다. 책은 그런 내용이다.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보여준다. 그것도 꽤 많은 사례인데 대부분 온라인으로 펼친 마케팅이다. 알고 있는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 처음 알게 된 사례라서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다. 그런 마케팅이 온라인에서 펼쳐졌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상당히 많은 마케팅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 이뤄져서 그렇다. 최근의 마케팅 축이 어느 쪽으로 이동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책에서는 총 5가지로 고객 또는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공감, 공유, 공명, 공생, 공정이다. 저자 자신도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알려주는데 실제로 책을 읽어도 공감 파트가 제일 공감되었다. 사례를 보더라도 제일 재미 있었다. 마케팅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how나 what등 보다는 why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우리 말로하면 왜라는 표현으로 읽힌다. 왜보다는 이유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타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공감은 다른 걸 뛰어넘는다. 해당 제품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사람들은 공감한 그 제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런 부분은 해당 회사의 마케팅 능력이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공감을 자극하고 유도하면 역효과가 생긴다. 자연스럽게 마케팅을 받아들인 사람이 공감해야만 효과가 가장 크다. 이런 의미로 마케팅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다. 내가 무엇인가를 팔려고 하는데 자연스러운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다니.

일본에서 눈물을 닦아 주는 직업이 있다. 여자가 흘리는 눈물을 꽃미남이 말 없이 닦아준다.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며 여성이 눈물을 흘릴 때 말 없이 여성의 눈물을 닦아준다. 가격은 무려 8.5만 원 정도한다. 출장서비스라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상당히 생각지도 못한 영역이었다.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해 봤다. 그 외에 중력담요라는 것도 있다. 느낌상 엄청 무거운 담요라고 생각되어진다.


가격도 비싸다. 대략 31만 원 정도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들였다. 누군가를 껴 안을 때 느끼는 압력의 무게감이 몸무게의 약 10% 정도라고 한다. 어떻게 좋은지와 무엇이 훌륭한지를 설명하지 않고 왜 이 담요가 좋은지를 설명했다. 6.8kg, 9kg, 11.3kg으로 세가지로 구분 되었다. 자신 몸무게를 기준으로 약 10% 정도되는 담요를 구입해서 덮으면 된다. 무겁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포근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런 사례도 있다. 일본의 어느 호텔은 대머리에게 할인을 해준다. 호텔에서 청소하는 직원들이 욕실 청소를 할 때 머리카락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고 대머리 또는 탈모인은 500엔(5,500원)을 할인해 준다. 모발 상태에 따라 약간 차등은 한다. 재미있게도 투숙객들이 왔을 때 할인을 받지 못하면 오히려 즐거워한다. 모발 상태도 명확한 기준은 없고 직원의 재량이다. 호텔 투숙하는 고객은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받고 주변에 알리지 않을까.


한 마디로 이는 <어린 왕자>의 생텍쥐페리가 말한 "배를 만들게 하고 싶으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바다를 동경하게 하라."것이다.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고객은 자발적으로 알아서 움직인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공유다. 사실 공감보다는 다소 쉬울 수 있다. 내가 하는 무엇인가를 고객들이 함께 주변에 공유를 한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발휘된다. 마케팅이 아닌 스스로 좋아 한 행동이니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의도적인 공유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강력한 마케팅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특히나 업체보다는 개인이 어떤 걸 할 때 집단으로 서로 공유하며 의도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았던 걸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입지를 다지기도 하고 말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마케팅 사례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특히나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알려줘 재미있게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앞에 비해 뒷 부분은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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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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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마케팅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는 것일까. 이런 책을 보는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어느덧 몇 년은 되고도 남았다. 하긴 그렇게 이야기하면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를 본게 10년도 넘었으니 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10년 전보다 나 자신이 마케팅을 더 잘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맞다. 나 자신에 대한 브랜딩을 잘 하냐고 한다면 그것도 역시나 맞다. 모든 것이 예전보다는 더 잘하고 있으니 잘하는 것일까.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어렵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예전보다 더 잘하고 있으니 책 읽은 효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퀘스천 마크는 있다. 특별히 마케팅을 더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다고 답하기 힘들다. 분명히 끊임없이 더 잘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한 노력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되었을 뿐이다. 아주 전통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할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했다. 그걸 사람들이 봐왔고 워낙 오랜 시간동안 하다보니 인정을 받았다고 해야 할 듯하다. 하다보니 평소처럼 내 이야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 정작 책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회사에 소속된 마케터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어떻게 마케터로 살아가고 있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론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책보다는 말이다. 막상 읽어보니 다소 산만했다. 형식으로 무엇때문에 이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배달의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 이렇게 네 개의 회사에 속한 마케터가 알려주는 이야기다. 나름 한 주제를 갖고 각자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그러다보니 책 순서를 보면 주제가 나오고 해당 마케터가 자신의 차례에서 이야기하는 구조다. 요 형식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차라리 한 명의 마케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쭈우욱 해 주는 것이 더 좋다. 읽다보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한 명의 이야기를 좀 들을만 하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다. 연결성이 좀 약했다. 주제가 그렇다고 선명하게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런 부분은 책을 구성하는데 있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책에 나오는 회사는 사실 모르는 회사도 있다. 스페이스오디티 같은 경우 주로 음악 공연 위주인 듯했다. 이 쪽은 내가 거의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지 않는 곳이라 모른다. 배달의 민족은 유명한데 솔직히 난 단 한 번도 써 본적은 없다. 다른 배달 앱은 써 본적이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제 어느 정도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내가 관심갖는 분야기도 하다. 트레바리는 최근에 좀 뜨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독서모임에 관한 곳이라 관심을 갖고 있다.


여러 회사 중에 그런 이유로 트레바리가 제일 궁금했다. 독서모임을 런칭해서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것도 유료로 하고 있는데 성황리에 확장하고 있다. 좀 신기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꽤 비싼 유료에 기간도 4개월 정도인데도 성공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는 사실이 말이다. 나 스스로 독서와 관련된 것에 관심도 많고 유료화에도 솔직히 관심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할 것이라고는 아직까지 전혀 생각조차 하지는 않고 있다.


이 책은 대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회사가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도 나오지만 마케터로써 어떻게 접근하고 마케팅을 하는지에 초점이 있다. 그런 이유로 내가 알고 싶었던 회사 이야기는 다소 적기는 했다. 신기하게도 4명 모두 정작 마케팅과 관련된 학과를 다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마케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관계없는 사람들이 일을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보면 특수분야를 제외하면 다 그렇지 않나한다.


책에 나온 회사들이 대부분 인지도는 있지만 대기업은 아니다. 다국적 기업인 에어비앤비도 있지만 한국에서 위치는 그렇다. 특히나 초창기에는 인지도 자체도 거의 없었다. 이 회사들은 거의 전통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TV광고나 언론사를 통한 노출 말이다. 반면에 가장 트렌드하게 현재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가장 맞는 마케팅을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쪽으로 노출을 한다. 타켓층이 20대가 주인듯했다.


책에 나온 마케터들의 개인 이야기를 봐도 젊은 감각이 살아 있다. 대부분 마케팅 책이 좀 나이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성공과 인지도를 갖고 이야기한다. 반면에 이 책은 아마도 가장 젊은 사람들의 마케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한다. 그만큼 본인들의 시행착오를 가감없이 이야기해준다. 어떤 식으로 영감 - 따위는 없다고 하지만 - 얻는 지에 대해서도 말한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거창한 뭔가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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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펭귄
빌 비숍 지음, 안진환 옮김, 박재현 감수, 강규형 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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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책을 틈나면 읽는다. 남들은 어떻게 볼 지 몰라도 스스로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 여기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답을 늘 그렇듯이 책을 통해 구하려 한다. 사실 읽다보면 거의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딱히 새로운 개념을 알려주는 책은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반복해서 읽게 된다. 그것은 언제나 기본과 기초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항상 까먹고 잊어먹는 나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


늘 까먹으니 항상 다시 반복해서 관련 책을 읽는 수밖에 없다. 그럴때마다 깨닫는다. 또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대부분 책이 이야기하는 것은 온리원이 되라는 것이다. 온리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 부분에 있어 다양한 제안을 하고 브랜딩해서 설명한다. 이 책 <핑크펭귄>은 그런 면에서 핑크를 알려준다. 펭귄은 핑크색이 없다. 만약 핑크색 펭귄이 없다면 당연히 모든 사람들에게 각인된다.


바로 그 효과를 노리는 것이 핑크펭귄이다. 나 자신이 핑크가 되어야한다. 쓰고보니 내 닉네임은 핑크팬더다. 이미 핑크색으로 사람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나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장점을 사람들에게 다가서느냐가 핵심이다. 그저 핑크팬더라는 닉네임만으로는 부족하다. 나만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야 한다. 나를 만나면 저절로 떠오르는 이미지 말이다. 그런 점에서 아마도 나는 '천천히꾸준히'가 아닐까.


나 스스로 그걸 열심히 밀고 있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는 '후천적부자'다. 관련 책을 펴 냈기에 저절로 생긴 이미지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이미지는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에게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는가. 그 부분에 있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다른 사람은 할 수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말하기 힘들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하지 않고 남들처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문이 이 책을 읽으며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이건 핑크팬더라는 사람만이 할 수 있겠다. 그런 걸 하고 있는지 저건 누구도 하는데 굳이 핑크팬더에게 갈 필요가 있을까. 이 부분이 결국에는 핵심이 아닐까. 내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누구나 하는 걸 한다면 경쟁을 해야 하고 좀 더 매력적인 것을 선택하게 된다. 거기서 이기면 좋겠지만 그건 계속 반복되며 소모적인 일이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반면에 나만이 할 수 있는 걸로 사람들에게 다가선다면 더 좋은 점을 부각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대안은 없다. 그 사람에게 가느냐 마느냐만 남았다. 이게 바로 핑크펭귄이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패키징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거기에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 그럴 때 사람들은 찾아오게 된다. 내가 찾아가지 않고 찾아오게 만드는 것만큼 훌륭한 마케팅은 분명히 없다.


사실 나만이 할 수 있는 걸 했다고는 본다. 누구보다 먼저 시작했기에. 문제는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진입했고 하고 있다. 심지어 나보다 더 잘한다. 나만의 변별력은 떨어졌다. 거기에 나는 감각적이지도 않고 매끈하지도 않다. 다소 우직하고 내 갈 길을 가는 스타일이다. 이런 면에서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어떤 것도 계속 온리 원일 수도 없다. 누군가는 그 자리를 치고 들어온다. 그럴때 나는 또 다시 온리원으로 가야한다.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걸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오래도록 준비하고 개발하면 된다.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지만 그것이 바로 마케팅 아닌 마케팅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그나마 의도하지 않았지만 스토리를 계속 쌓아가고 있다고 본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만났을 때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성공이라고 한다. 그걸 근거로 어떻게 유지하고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서느냐가 핵심이다.


책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고 구축한 사례를 보여준다. 자산관리사가 많아 특이했다. 저자 자신이 개인 브랜딩을 해주는 직업이다. 거기에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이 있어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온다. 저자 자신이 바로 핑크펭귄이 되었다.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 여타 마케팅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걸 어떻게 나 자신에게 적용하느냐는 별개다. 쉽지도 않고 고민을 해야한다.


무엇보다 아무리 마케팅이 훌륭해도 갖고 있는 컨텐츠가 훌륭하지 않으면 일회성에 그친다. 그 점을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다들 자신만의 컨텐츠는 갖고 있다는 전제하에 마케팅쪽으로 접근한 것이 아닐까한다. 컨텐츠를 갖추며 어떤 식으로 나만의 매력을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인지 고민한다면 충분히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이건 일반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도 해당하는 영역으로 보인다. 난 핑크팬더, 천천히꾸준히, 후천적부자, 리뷰(독서,영화,드라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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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유튜브로 돈 벌기 - 대한민국 TOP 크리에이터, ‘유튜브 스타’가 직접 알려주는, 전면개정판 돈 벌기 시리즈
이혜강.국동원 지음 / 길벗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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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유튜브로 돈 벌기>저자 중 한 명인 이혜강은 알고 있었다. 유튜브로 하기 전부터 네이버 블로그로 알았다. 파워포인트를 알아보다 파워 블로그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가끔 보게 되었다. 이왕이면 예쁘고 멋진 걸 쓰고 싶은 게 사람인지라 보게되었다. 책도 냈다는 것도 알았고 틈틈이 여러 강의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어느 날부터 블로그보다는 유튜브로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러려니 했는데 언론 등에 노출되는 걸 보고 알게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방송을 만들고 있었다. 꽤 인기를 끌게 되었는지 인터뷰도 하는 걸 봤다. 거기에 유튜브로 꽤 괜찮은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어떤 회사를 다녔고 어떻게 수익 창출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유튜브만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내며 먹고 살고 있다는 인터뷰였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고 컨셉을 잘 잡아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봤다. 쉽지 않은 길인데 말이다.


그렇게 잊고 있었고 가끔 여전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올 때 어떤 파워포인트가 있나 정도였다. 이번에 유튜브에 관심갖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단순히 소비하는 것이 아닌 내가 컨텐츠를 제공하려한다. 워낙 여러 곳에서 알려주고 있으나 역시나 책으로 먼저 접하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관련 책을 읽는 중이다. 유튜브는 영상 중심 매체인데 이걸 영상이 아닌 글로 배우려고 하는 나도 어떻게 보면 다소 웃기기도 하다.


아직은 영상보다 글이 나에겐 더욱 친숙하다. 지금까지 유튜브라는 매체에 대해 글로 접했고 어떻게 수익구조를 내는지도 읽었다. 인터넷 글이나 뉴스 등으로 알았다. 나는 동영상을 그다지 보진 않았다. 모든 걸 글로 접하고 배우려고 했지 영상으로 배우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처럼 유튜브도 그다지 시청하는 편은 아니다. 아이들이나 주변 분들이 꽤 많이 보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내가 관심을 갖고 시청한 적은 거의 없다.

어쩌다 사람들에게 유명한 걸 보라고 해서 본 적이 있는 정도다. 무척 다양한 장르가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시간이 지나 내가 직접 할 것이라고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시작은 했다. 사실 나는 컨텐츠가 좀 있기는 한데 그 중에서 어떤 걸 할지 정하진 못했다. 하게 되면 독서쪽으로 하려고 마음은 좀 더 강했다. 이미 독서 등으로 유튜브로 스타가 된 사람도 있다. 그 외에 투자쪽도 고려는 하고 있는데 이게 유튜브로 하는 것이 맞나라는 의구심은 조금 있다.


무엇이든지 하면 되는데 스스로 감각적인 면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동영상은 아무래도 감각적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아널로그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로 오로지 글로만 모든 것을 표현했는데 이걸 이제 영상과 말로 풀어야 한다. 어떤 식으로 해야 할 지 공부를 하는 와중에 이 책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처음 유튜브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무척 좋다. 기초부터 하나씩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책을 쓴 저자가 실제 경험담을 적었다.


자신이 어떤 식으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떤 컨셉을 잡았는지, 운영하면서 어떻게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거기에 친절히 화면을 캡처해서 따라할 수 있게 책이 편집되어 있다. 이미 난 이것저것 만지면서 꽤 많은 부분을 알고는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다시 한 번 복기하는 측면으로도 읽었다. 거기에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아는 것에 있어 나처럼 아직까지 영상보다 글이 친숙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더 맞았다.


좀 쉽게 생각은 하고 있다. 거창할 생각은 없다. 오죽하면 갖고 있는 노트 8으로 찍을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이후 편집을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여부가 다소 두통거리긴 한데 무엇이든지 닥치면 하게 되어있다. 만지다보면 막히는 것이 나오고 그럴 때 인터넷을 검색하면 된다. 컨텐츠를 이제와는 다른 방식과 방법으로 생산해야 하는데 이게 더 수익으로도 연결된다고 하니. 큰 수익까지 연결되려면 쉽지도 않고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섬네일이나 어떤 식으로 노출할 것인지 등을 책을 통해 배웠다. 이런 모든 걸 혼자 한다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 편집이 현재는 가장 큰 난제다. 해 본적이 없는 걸 도전한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다. 아직은 기자재는 커녕 프로그램도 갖고 있지 않고 책만 읽고 관련 자료만 조사중이다. 본격적으로 어떻게 할 지도 고민중에 있고.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모든 하게 될테고 그로 인해 컨텐츠를 잘 보여준다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책을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출판년도로 인해 약간 변한 부분이 꽤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서로 충실하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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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마케팅 - 시작한다


https://blog.naver.com/ljb1202/22088000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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