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가끔 공포를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자신이 해를 당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내가 <숨바꼭질>이란 영화를 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맥스무비 사이트의 평점은 6점대로, 과히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본 내 견해로는 6점대는 너무 박한 점수였다. 다른 이들이 이 영화를 낮게 평가한 것은 반전이 뻔히 예상되었기 때문 (물론 나는 예상 못했다). 그러나, 영화에서 중요한 것이 왜 꼭 반전뿐일까. '킬링필드‘같은 반전영화가 각광을 받는 것이 현실이긴 해도, 너무 반전에만 집착하는 것은 과히 좋은 게 아니다. 1시간 48분 재미있다가 막판 2분의 반전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해서 나쁜 영화일까? 그렇지 않다. 38분을 이기다 막판 2분에 역전당하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건 스포츠이지 영화가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식스센스‘를 만든 샤말란 감독이 관객들을 버려놓은 것 같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나는 정말 무서웠다. 그거면 된 거 아닌가?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몇가지만 말한다.

-우리말 제목은 ‘숨바꼭질’인데 영어 제목은 ‘Hide and Seek'이다. 그러니까 영어에는 한단어로 표현할 말이 없다는 뜻, 괜히 우리말이 더 뛰어난 것 같아 우쭐함.

-부인을 잃고 딸과 시골에 내려간 로버트 드 니로. 세상에, 시골에는 어여쁜 이혼녀가 살고 있었고, 드 니로를 좋아한다. 도시에 있으나 시골에 가나, 되는 놈은 언제나 된다.

사진설명: 이 표정을 보라. 무섭잖는가!

 

-영화에서 다코타 페닝을 보는 사람마다 “귀엽다” “예쁘다” 이런 말들을 한다. 글쎄다. <아이 엠 샘>에서 그녀를 처음 봤었는데 그때보다는 미모가 퇴색한 것 같은데. 그렇다해도 그녀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고, 나중에 커서 뭐가 될지 궁금하다. 메릴 스트립이 될지, 드류 배리모처럼 평범한 배우가 될지, 아니면 <초원의 집>의 스타 멜리사 길버트처럼 기억에서 잊혀질지.

-영화가 <식스센스> 풍이다. 물론 차이는 있다. <식스센스>는 귀신들을 잔뜩 동원해 무섭게 하는 반면, 이건 다코타 페닝 혼자서 무섭게 한다. 영화를 본 날 난 새벽 2시 6분까지 잠들지 못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가 훌륭했다는 건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반전 강박에 빠져 영화의 재미를 놓치기보다는, 영화가 주는 공포에 몸을 맡긴 채 비명도 좀 질러가며 영화를 본다면 훨씬 더 의미있는 영화가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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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3-0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코타 패닝 스티븐 스필버그의 'taken'에서는 정말 외계인같이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닌것 같이 나오죠.

마태우스 2005-03-05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아유 여기서도 장난 아니어요. 오싹오싹하게 만들죠

클리오 2005-03-05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무서우면 못볼 것 같아요. 저는 공포영화가 싫어요!!! ^^;;

하얀마녀 2005-03-05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건 모르겠고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온다니 봐도 괜찮을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태우스 2005-03-05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녀님/로버트 드니로는 믿고 볼만한 배우죠^^
클리오님/어머 전 클리오님이 좋은데...^^

클리오 2005-03-0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영화는 싫어도 마태님은 너~무 좋아요... ^^ (토요일에 댓글 많이 남기면 더 좋아해주실거죠? ^^)

플라시보 2005-03-0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코타 패닝. 어여쁘게 컸으면 하는 바램 1순위인 배우입니다. 레옹에서 마틸다를 맡은 아역배우가 제 상상보단 멋지게 크질 않아서 무척 안타까웠거든요. 숨바꼭질에서 퇴색한건 아무래도 한참 커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어렸을때는 되게 귀여웠잖아요.

마태우스 2005-03-0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맞아요 나이가 들면서 미모는 변합니다. 소녀적 이미지로 어필하던 것에서 벗어나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잘 변모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요, 어릴 적 이쁜 애들은 커서는 그전만 못해지는 게 상례더군요. 님같은 분은 흔치 않습니다^^
클리오님/어머머 왜이러신담?^^

비로그인 2005-03-05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스텔라댓글 요원입니다. 부리님 명을 받드는 중입니다. 추천 꽝!!

줄리 2005-03-0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진짜 무서워요. 눈에 흰자가 저리 많이 보이다니... 지금 밤인데 왜 절 무섭게 하고 그러세요. 반전은 해야 한다고 봐요. 찬전인 부시와 똘마니들때문에 저희가 얼마나 고생이 심합니까?

연우주 2005-03-0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한테 서재 주인 보이기로 반전만 가르쳐주세요! 반전만 궁금해요!

아영엄마 2005-03-05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보고싶다!!
 

낮술먹고 오후 내내 잤더니 밤에 잠이 안와서 TV를 틀었다. '키핑 더 페이스'란 영화를 한다. 얼굴만 봐도 웃긴 벤 스틸러가 목사로 나온다. 그는 찬송가를 왜 그렇게 재미없게 부르냐면서, 손뼉도 치고 춤도 추면서 부르라고 하면서 교회를 무도회장으로 만든다. 그의 파격적인 설교와 진행방식에 교인들이 반한 것은 당연한 일. 이 장면을 봤을 때 난 <할렐루야>를 생각했다. 박중훈이 돈을 노리고 가짜 신부로 위장취업한 그 영화 말이다. 당연히 벤 스틸러도 가짜 목사일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글쎄 그게 아니다. 그는 진짜 목사였다!

영화는 소꼽친구이던 남자 둘과 여자 하나가 어른이 돼서 다시 만났는데, 여자가 겁나게 미녀여서 둘 다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에서는 우정이 깨지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사실 성별이 다른 셋이 계속 잘 지내는 건 어려운 법이다. 둘이 좋아해 버리면 나머지 하나는 공중에 붕 떠버리지 않는가. 같이 놀자니 훼방놓는 것 같고, 들러리 서는 것 같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그러니까 사심을 버리는 거다.

4년 전 여자 둘과 모임을 결성했던 적이 있다. 이름에 다 'ㅅ'이 들어간다고 S 모임으로 명명된 그 모임은 'S'가 새겨진 반지까지 맞추는 등 한동안 잘 나갔다. 그 중 한명이 대단한 미녀였지만 내가 사심을 갖지 않았던 탓에 오래 갈 수 있었는데, 별 것 아닌 이유로 다툼이 생기더니 결국 깨지고 말았다. 그러니까 사심을 버린다고 해서 모임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2년쯤 전부터 다른 여자 둘과 모임을 만들었다. 역시 난 사심을 갖지 않았고, 그 중 한명이 내게 가졌을지도 모르는 사심도 외면했다. 그것이 지난 2년간 모임이 깨지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사심을 버리는 것이 모든 것의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모임이 굴러가는 데 있어서 전제조건은 되는 셈이다. 이 모임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계속 사심을 갖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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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5-03-01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혹시 에드워드 노튼이 천주교 사제로 나오는 영화요? 저 사람은 랍비...ㅋㅋ
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아마도 노튼이 삼촌에게 바친 영화였지 않았나..하는데요. 첫머리인지 끝머리인지에 무슨 노튼 삼촌에게, 라는 글이 뜨거든요. (삼촌이 신부님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봤던 기억이...)

sooninara 2005-03-0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에 노튼에게 바친다라고 자막이 나오더군요..그게 노튼 삼춘이었어요? 몰랐네.. 저도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너무 잼나더군요. 그런데 여자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이쁘긴 한데 너무 서구적이라서 전 싫어요..

하루(春) 2005-03-01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eeping the Faith 좋은(개인적으로) 영화라고 생각해요. 또 보고 싶군요.

soyo12 2005-03-0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벤 스틸러가 랍비역이었고,
음 이영화가 에드워드 노튼의 감독 데뷔작이라 그 당시 노튼을 제 리스트에 넣을까 말까를 고민하던 입장이라 극장에서 봤었지요.^.^:;
여자 쥔공을 보고 같이 보던 한 오빠가 거의 기절하고, 저는 노튼을 보면서 정신을 빼놓으려 했던 기억이, ^.~

마태우스 2005-03-02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요님/음, 그 여자주인공이 오빠 타입이었나봐요? 매력적으로 나오긴 합디다만, 제 타입은 아니어요^^ 남자도 참 잘생겼더만요
하루님/앗 그래요? 음, 전 뭐 그냥....하핫.
수니님/그래요, 좀 서구적이라 느낌이 안오더군요. 전 역시 우리나라 여자들이 훨씬 이쁩니다
치카님/저도 그 자막 보고 뭔가 있다 싶었어요. 근데 곧 잊어버렸죠. 하핫.

 

 

 

 

 

알라딘 뉴스레터의 분석에 따르면 제 펌프질 지수, 그러니까 제가 리뷰서 칭찬한 책이 팔리는 권수는 불과 2.3권이라고 합디다. 명성에 비해 땡크스 투가 최하위권인 것도 그런 이유지요. 그런 걸 감안해서, <사람 vs 사람>에서 재밌게 봤던 김수현 관련 부분을 페이퍼에 옮겨 봅니다.


-2003년 SBS 연기대상 결과에 대해 “상이라는 것은 마땅히 받을 만한 사람에게 주어졌을 때 의미과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 배급에 지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하고, 자신의 원작에 이효리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미쳤다”며 그 즉시 제작사와 감독에게 안된다고 통보한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직 기절해 있는 중입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한다.(2003년 SBS 연기대상을 누가 탔는지 알아봤더니 이병헌이 탔더군요. ‘올인’의 인기를 감안하면 그리 무리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김수현이 이렇게 광분한 것은 ‘완전한 사랑’의 김희애가 그 상을 못탔기 때문이죠. 책에서도 지적된 내용인데, 독선적인 면이 있더군요)


-탤런트 윤여정의 말, “거의 20년 동안 MBC 일을 하면서 사장이 바뀌어 올 때마다 새롱누 사장의 그녀에 대한 첫 코멘트는 으레 ‘이 작가 원교료는 왜 이렇게 비싸?”였다고 한다. ’일년만 계셔보십시오‘ 이것이 그 질문에 대한 제작국장의 대답이고, 일년이 지나면 어느 사장도 다시는 그이의 원고료 비싸다는 말을 안했다고 한다.


-탤런트 최민수는 자신이 출연중인 드라마를 본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녀는 70%가 넘는 무지막지한 시청률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는 질문에 늘 “그 재능을 타고났을 뿐”이라고 당당히 밝히곤 한다. 제2의 김수현을 꿈꾸며 그녀의 작품을 연구하는 후배들에게 던지는 “연구해봤자 작가 안돼요. 타고나야 돼요”라는 말을 듣고 있자면 당혹감까지 밀려온다. ‘내 경우에는 그렇다’라고 한마디만 보태주면 좋을텐데...


-나의 언어구사력이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내 드라마를 재미있게 즐길 줄 아는 지능을 갖춘 사람이에요. 말장난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걸 이해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고요. 나는요, 볼 수 있는 사람과 보고싶은 사람만 보라는 주의예요“


이렇게까지 잘난체를 하다니, 라고 말하려 하다가도 ‘그럴 만도 하지’란 생각이 들어 버린다. 자기 일에 최고라는 자신감과 자부심, 그런 게 오늘의 김수현을 만드는 데 일조했으리라. 최고 중에서 겸손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 건 그래서가 아닐까 (그런 사람을 하나 안다. 이 책에서 보면 올드보이를 만든 박찬욱은 지나치게 겸손하다). 좌우지간 우리 어머니는 김수현의 열렬 팬이고, 별 재미없는 <부모님 전상서>를 열심히 보고 계시다.


* 저자가 보는 3류 드라마는 이런 거다.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뇌아 집단인 듯 아무 생각이 없다.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갈등을 과장한다...그에 비해 갈등의 해소는 어이없을만큼 단순하다. 남편의 외도로 인한 부부갈등도 임신 한번 하면 상황 끝, 그런 식이다” 하지만 김수현 드라마는 주변 인물들도 다 캐릭터가 살아 숨쉰다는 게 장점이라고 한다. 하긴, <사랑이 뭐길래>를 보면 출연진 전부가 다 스타가 되었잖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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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2005-02-22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부분에 동감해요. 그 부분때문에 김수현을 천재적이다. 다른 작가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래두 잘난척은 좀 심해요. 저야 그작가의 최근작은 거의 못봤지만 목욕탕집 사람들 에서부터 보기가 싫어졌던것 같아요 왜 그리 시끄럽고 다들 목소리들이 쩌렁쩌렁, 쨍쨍거리는지... 세상사람들이 다 그렇게 개성이 뚜렷한건 아닌데..

클리오 2005-02-22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현.이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더 보는거 아닐까요. 저는 사실 요즘 김수현 드라마가 재밌다는 생각을 별로 못했거든요. 거기다 저런 거만함이라니, 거만해지면 당연히 더 커지기 힘든 거 아닌가요.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이네요.

2005-02-22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2-22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5-02-22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정도로 잘난척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잘난척하는 사람을 싫어하진 않지만 그래도 타인을 인정할 여지는 남겨둬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호랑녀 2005-02-2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씁니다. 질질 끌지 않고, 사건 전개 빠르고, 심지어는 등장인물들의 말도 따발총입니다.
그러나 내가 김수현의 드라마를 싫어하는 이유...
주연이고 조연이고 남자고 여자고 말투가 다 똑같습니다. 그게 비현실적이어서, 그냥 안 봅니다.

호랑녀 2005-02-2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마태우스님이 이은주 좋아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자살했다는 속보가 뜨는데...뭔 일이지? 나 이 배우 좋아했는데...

maverick 2005-02-2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호랑녀님과 같은 생각을 했는데요.. 주변 캐릭터를 살리는것은 좋습니다만 주변 캐릭터나 주인공 캐릭터나 모든 캐릭터가 같은 말투와 같은 정도의 논리력을 지닌걸 보면 답답해 보이더군요.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전혀 자연스러움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아 저거 드라마구나 이렇게 딱 느껴지고... 실제에서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진짜 있다면 한대 때려주고 싶을거 같네요.. 그런데 마태우스님 이은주씨 팬인가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시겠군요...

플라시보 2005-02-2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현씨. 저도 한때는 되게 좋아했었어요. 아마 청춘의 덫 까지였던듯. 그런데 요즘은 예전만 못하신것 같습니다. 김수현식 독설은 유명한지라 저도 얻어들었었는데 님 말씀처럼 그럴만 하니까 그런다는 생각과 동시에 그래도 조금만 겸손하시면 더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sooninara 2005-02-2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희애씨가 상을 못탈때..대상은 이병헌. 여우주연상은 송혜교를 주어서 뒷말이 많았죠. 올인이 아무리 떴어도 김희애보다 송혜교는 아니라고..SBS에서 두연인(그때는 깨지기 전이죠) 배려한거라고..김희애씨가 대상은 아니라도 여우주연상은 탔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 전상서에선 전에 보던 김수현표 드라마의 짬뽕을 보는듯해요..여자친구끼리 사돈 맺으면서 서로 못 잡아 먹는것은 사랑이 뭐길래..막내딸이 땍땍거리는것은 목욕탕집..그런식으로요..나이는 못 속이나봐요..

하루(春) 2005-02-22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현 드라마는 2-3년에 한번씩 봐야 재미있는 것 같아요. 김수현 드라마에 질려 버렸어요. 작년 '완전한 사랑'만 해도 꽤 재미있었는데. 재벌은 무조건 못된 인간으로 그리고, 서민들은 북적북적 한집에 모여살게 만들고, 남녀노소 모두 똑같은 투(해야 해)로 말하고.. 이젠 좀 지겨워요. 김희애 연기도 지겨워요. 이상하게 김희애의 연기는 금방 질리더군요. '부모님 전상서'는 별로... 이런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고 가네요. ^^;

마태우스 2005-02-23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전 김수현 드라마를 한번도 안봐서 지겹진 않아요. 아, 설 특집으로 <혼수>라는 걸 한 적이 있지요? 정말 재밌게 봤었지요. 그런 특집 드라마를 그전에 안본 걸 후회했어요. 많이 보신 분은 지겨울 수도 있겠지요...
수니님/나이는 못속인다...예전보다 못하다는 말이겠지요? 어머니는 다른 드라마는 욕하면서 보셔도 그건 재밌게 보시더라구요. 팬의 자세는 그런 건가봐요^^
칼라님/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것 같아요....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연기력보다는 시나리오의 힘에 의해 스타가 된다는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플라시보님/그러게요 좀만 겸손하면 좋을텐데...
매버릭님/잠시 할말을 잃었었지요. 이은주가 또 단대 출신이라 더욱 애착이 갔었거든요(만난 적은 없지만...) 아까운 배우가 죽었지요...
호랑녀님/김수현의 매력은 그 대사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너무 오래 들으면 지겨운가봐요. 글구 이은주, 저도 너무 슬퍼요.
깍두기님/그죠? 근데 저런 위치가 되면 그게 어려운가봐요...
클리오님/가까이 안하는 게 다행이죠 뭐. TV로만 접할 수 있다는 게...
dsx님/말투, 목소리,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긴 한가봐요? 그래도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비속어 비슷하게 알고있는, 그러니까 시장의 언어를 중심적인 언어로 끌어올렸다고 하더군요. 그런 공헌을 했대요 김수현이...

soyo12 2005-03-02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수현 드라마의 마지막 작품은 [목욕탕집 남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는 확대 재생산인 듯 해요.
다음에 방영된 것 중에서는 [청춘의 덫]이 재미있기는 했지만
역시 그건 리메이크였으니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아 저 작가가 점점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구나.
점점 서민이라고 묘사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부자들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보기 어려운 재벌들은 늘 등장하고
그들은 늘 겸손하고 현명합니다. 최소한 그 들 중의 한명은 현명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은 자격지심에 기본을 모릅니다.
그런 것이 점점 짜증나게 하네요. ^.~
 

 

 

 

 

* 19번째 술일기를 빼먹어서 오늘 올립니다.

* 어제 페이퍼를 열심히 쓴 덕분에, 그리고 여러분께서 추천과 답글을 많이 날려주신 덕분에 저 13위 했습니다. 이게 얼마만인지 감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지기님이 보내준 메일을 보니 "오랜만에 순위에 든 반가운 얼굴도 있다"고 하셨는데, 전 그게 저라고 우기렵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2월 18일(금)

마신 양: 소주1병--> 집에 가서 광에 있는 양주 반병 작살냄


‘사는 게 다 그렇지’라고들 해도,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한 삶을 산다. 걔중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내 선배 하나도 그런 분 중 하나다.


어려서부터 난 형보다는 누나에게서 편안함을 느꼈다 (우리누나 말고!). 대학에 가서도 그건 마찬가지였는데, 써클 생활을 하면서도 우리 동기들보다 선배 누나들과 더 친했을 정도고, 졸업 후에도 주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다 누나들이다. 그런 내가 딱 한명 친하게 지내는 선배 형이 있는데, 그가 바로 금요일날 만났던 만기 형이다(가명). 왜 그런지 생각을 해보니까 만기형의 유머가 출중하고, 사람이 착해서 그랬던 것 같다.


만기 형은 형수님과 결혼을 했다. 당연한 말 같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아들을 의사로 만들었다는 데 자부심을 가졌던 부모님이 형수님 집안의 빈곤함을 들어 결혼을 반대했던 것. 그래도 만기형은 부모님께 빌고 설득한 끝에 결혼을 하셨는데, 문제는 둘 사이에 아이가 없다는 거였다. 결혼한 게 93년인데 2003년까지 아이가 없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괴로웠을까. ‘아직도 애 없냐?’는 철없는 질문에 “우린 불임 부부잖아”라고 웃으며 대답해주는 만기형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그렇다고 형수님이 애 없이 지낸 건 아니다. 형수님의 오빠, 그러니까 만기형의 매형 되는 분이 이혼을 해서 만기형 집에 붙어사는데, 그 아이를 봐주고 있었던 것. 더 어이없는 일은 이혼을 앞두고 별거를 하는 상황에서 일을 벌여 둘째 아이를 가진 거였다. 결국 그 아이는 태어났고, 돌을 지난 후 이혼이 되어 아빠 품에 안겨졌다. 졸지에 형수님은 애 둘을 떠맡아야 했다. 자기는 애를 못낳아서 속상해 죽겠는데, 자기 애도 아닌 아이를 둘이나 봐야 하는 형수님의 심정은 어땠을까. 더구나 매형 스타일이 애는 나몰라라 하고 맨날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심지어 친구들까지 불러들이는 판인데. 내가 만기형 같았다면 짜증이 났겠지만, 만기형은 늘 웃는 표정이었다. 이런 말을 하긴 했다.

“별거 하면서 애는 또 왜낳는데?”


작년 4월 1일날, 무슨 거짓말을 할까 머리를 굴리고 있던 차에 만기형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딸을 낳았단다. 에이, 만우절인 거 알아요, 라고 했더니 진짜란다. 난 진심으로 축하를 보냈다. 결혼 후 11년만의 경사인데 얼마나 기쁘겠는가. 이쯤되면 매형 되는 분도 뭔가 조치를 취해줘야 할텐데, 그는 여전히 나몰라라 그집에서 딩굴딩굴 산다. 갓난애기를 다섯 살, 여덟살짜리 남자애 둘과 함께 돌봐야 한다는 건, 상상만 해도 삭신이 쑤시는 일이다.


만기형은 다음달 3월에 돌잔치를 한다며 날 초대했다.

“애 셋 보느라 형수님이 힘들지 않아요?”라고 물으니까 담담하게 이러신다.

“당연히 힘들어 하지! 그래도 어떡해. 매형의 결혼 비젼이 전혀 안보이는데”

애를 낳아 놨으면 돌보기라도 할 일이지, 여동생에게 맡기고 모른체하다니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닐까. 나 같으면 진작에 싸우고 내쫓았을테지만, 착한 만기형은 계속 이용만 당한다. 사람이 너무 착하면 그걸 미안해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만 하려는 게 요즘의 세태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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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2-2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부부 관계가 안좋은 상황에서 도대체 애는 뭐하려고 낳았대요? 생명 옹호론자, 였나요? --;;

부리 2005-02-21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만기다! 내 얘기 쓰지 말랬지!

마태우스 2005-02-2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앗 만기형이 부리님이었어?? 난 죽었다 이제...
따우님/아 네..... 대략 할말 없습니다
클리오님/제 말이 그말이어요. 어제 2580에서 낙태 관련 뉴스를 봤어요. 보다보니 낙태반대단체가 나오더라구요. 전 그들의 취지에 별로 공감하지 않아요.....애의 생명이 중요하긴 해도, 좋은 환경에서 태어날 권리도 있는 거잖아요?

책읽어주는홍퀸 2005-02-21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윽! 열받아요!!! 인간이 인간을 만들때는 책임이 따르는법인디..아무런 뒷감당없이 그렇게 인간을만들어놓고..나몰라라하니..어이가없고 한심하네요..근데 물론 아무런 책임감을 느끼지못하는 부모가제일 큰 문제지만 그렇게 태어난 아기들을 보살펴주고 교육시키는문제에대해 정부에서 힘을 좀 써야하는데 너무 무신경하다고보아집니다..다른나라에서는(어느나란지생각안나요..궁금하면 지난주 세븐데이즈참고!)그런책임감없는부모 특히 부에게 책임을 물어서 끝까지 추궁하고 교육비를 받아낸다고하던데..그러니깐 범죄자로 취급해서 관리를 한다는데 우리도 그렇게 해야한다고봐요..범죄자죠 엄연한 범죄자..그리고 뒷바라지를못할상황인 부에게는 일단 정부에서 돈을빌려주고 갚으라고한다고하던데..암튼 우리도 얼른 버려진 아기들을 돌보는 정책이 마련되어야한다고봅니다..애들이 뭔 죈지..에휴~불쌍한것들..

비로그인 2005-02-2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만기형..환급형..중도형..분할연금형..무쉰 보험상품 같어요. 근데..거, 참 처가쪽 식구들 데리고 살기가 한국 남성들로썬 쉽지 않은데 말에요. 게다 아이가 없는 상태에서..음..타인에게 참 따뜻하고 성실하신 분이세요. 만기님과 부인께서 아주 오랫동안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태어난 아기도 건강하길..

줄리 2005-02-2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들 복받으실거예요. 남의 자식 그렇게 돌보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아무렴요 복받아지요. 그런데요, 전 그 매형의 부인을 더 이해 못하겠어요. 자기 자식들을 남의 집에 맡기고 어디서 어떻게 산대요?

플라시보 2005-02-2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아이가 아닌 남의 아이 키우기가 쉽지 않을텐데 두분 다 참 대단하십니다.^^ (애 셋을 키운다는 생각에 삭신이 쑤신다는 말에는 저도 공감해요. 흐흐.)

마태우스 2005-02-22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플라시보님도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멋진 반찬을....
dsx님/착하게 살면 진짜로 복 받을까요. 우리 사회를 보면 안그렇던데.... 부인도 남편도 다 이해 안갑디다.
복돌님/행복하기 위해서는 그 매형이란 분이 독립해 나가야 합니다. 제가 보니까 형수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더군요.
따우님/글게요. 맨날 실수해요....
새벽별님/감사합니다. 글구 만기형님은 작년에 출산했기 때문에 올해는 돐 축하해주세요.
갈색빵님/맞습니다. 그렇게 분노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 그매형이란 분 앞에 가서 시위라도 합시다. 인생 그렇게 살면 안된다구요.

책읽어주는홍퀸 2005-02-23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돐(X) → 돌(O)
이상 우리말 나들이 갈색빵이었습니다!^^
 

 

감독보다는 배우 위주로 영화를 보는 나, 좋아하는 배우는 다음과 같다.

나: <안녕 UFO>? 저런 거 누가 보냐?

여인1: 이범수 나오는데?

나: 어? 그럼 봐야지--->(보고나서) 역시 이범수야!


여인2: <콘스탄틴> 재밌겠지 않니?

나: 별로. 어떤 내용인데?

여인2: 키애누 리브스.

나: 나도 볼래!-->(보고나서) 과연!!


나: 나 <테이킹 라이브즈>  볼거야

여인3: 왜 그런 걸 보려고 해? 재미도 없겠구만.

나: 안젤리나 졸리 나오잖아. 혼자라도 볼거야---> (결국, 보다 나왔다)


임창정 역시 “그가 나오면 웬만하면 본다”는 배우다. 내가 팬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연예인인 김정은까지 합쳐서 이들을 ‘서민의 5대 천황’이라고 부른다(나만). <파숭숭계란탁>, 임창정이 나오는 게 아니었다면 이런 유치한 제목을 가진 영화는 보지 않았으리라.


임창정은 역시나 연기를 잘했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보고 있자면 그저 마음이 흐뭇한데, 그것 말고는 별다른 게 없어서, 다른 네티즌들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영화라고 극찬을 하지만 난 한번도 웃거나 운 적이 없다 (나갈 때 보니까 다른 관객도 울진 않은 것 같다). 영화의 첫 장면이 가장 기억난다. 애를 밴 여인을 앞에 두고 임창정이 화를 낸다.

“내가 누굴 제일 미워하는지 알아? 우리 아버지야. 나 낳아놓은 거 말고 한 게 없거든. 나 월급 백얼마야. 나 혼자 치장하기도 바빠”

그러면서 임창정은 봉투를 꺼내 여자에게 준다. 애 떼는 비용으로. 아니 애를 낳을 생각이 없었다면 왜 콘돔을 안썼을까? 그리고 애 밴 게 여자만의 잘못인가? 왜 화를 내고 그럴까? '콘돔을 쓰자‘, 이게 이 영화의 교훈인 듯하다.


* 안젤리나 줄리는 다른 여배우들과 달리 혼자 힘으로 흥행을 주도하려 한다. 물론 대부분 실패했다. 그게 늘 안타까웠는데, 예고편을 보니 브래드 피트와 함께 킬러로 나온다. 대단한 팬 층을 거느린 브래드 피트와 함께!! 졸리야, 미모에 비해 그간 고생 너무 많이 했다. 이제부터는 흥행의 탄탄대로를 걷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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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春) 2005-02-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좋아하는 배우 취향이 저랑 너무 다른 것 같군요. ^^; 근데, 제목이 '파송송 계란탁'이던데... 헷갈리셨나 봐요. 암튼..

하얀마녀 2005-02-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민의 5대 천황 나머지 세명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서민이란... 도대체 둘 중 어떤 것을 의미하는 거죠? 아휴 궁금해.

코코죠 2005-02-18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마태님. 숭숭은 어쩐지 털 숭숭, 을 연상시킨다고요-

그런데 저 영화, 초반은 기쿠지로의 여름 같다가 후반엔 아빠 없는 하늘 아래, 라면서요:)

마태우스 2005-02-1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 다행히 제가 기쿠지로 작품과 아빠없는 하늘아래,를 안봐서 말이죠, 그럭저럭 볼 만했어요. 글구 숭숭은 털만 있는 게 아니라,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것도 있잖아요^^
마녀님/아이 왜이러실까. 김정은, 임창정, 졸리, 키애누리브스, 하얀마녀 이렇게 5대천황이죠%%
하루님/앗 파송송이군요!!! 아 그렇구나!!!!!!!!!

비로그인 2005-02-18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숭숭??' (털숭숭?? 진짜 어감이~~나이스~~) 웃기려고 그런거죠~~^^:: 어쩌나 안 웃긴데~~전요 영화보러 갈 시간도 없다구요!!

마태우스 2005-02-18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스님/죄송합니다. 저만 맨날 놀아서....글구 파숭숭은 제가 웃기려고 그런 게 아니구요, 착각했어요. 정말이라니깐요!

sweetmagic 2005-02-18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임창정 너무 나부닥 거려서 별로예요.
넘 까불거려서 한 대 꽁하고 때려주고 싶어요.

줄리 2005-02-1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taking lives 가 그리 재미없었어요? 전 그런대로 괜찮던데요. 연쇄살인범 나오는 영화는 다 재밌게 보는 편이라서리.. 그리고 거기 배경이 옆동네 몬트리올이라 반갑기도 해서 전 괜찮았는데... 물론 안젤리나는 웬지 좀 안어울리는 배역이었지만서두요.

연우주 2005-02-18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저도 김정은은 파리의 연인 이후로 좋아하기로 결정했는데. 애가 성격은 좋은 거 같더라구요..ㅋㅋㅋ

아영엄마 2005-02-1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스윗트매직님의 말이 너무 웃겨요! 저는 색즉시공부터 봐야 하는디 남편이 오늘 못들어오는군요.쩝~

마태우스 2005-02-2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dsx님/네 저는 별로.......스토리 파악도 잘 안되고 괜히 음침한 분위기만 만들어놓구.....전 졸리가 관능적인 역을 했으면 좋겠어요
우주님/설마 님보다 좋겠습니까^^
매직님/매직님의 우아한 성격이 드러나는 멋진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까불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아영엄마님/색즉시공 그런대로 재밌어요. 꼭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