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를 하나 받았다 (참고로 제보해주신 분은 미녀분이라
제보 내용과 관계없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다는...)
이글루스에 있는 누군가가 자신과 내 글을 출처도 없이 가져갔다는 것.
인터넷 사이트가 많고도 많은데 그런 사람이 한둘이겠냐,는 마음으로 한번 가봤다.
내 글 중에 쓸만한 게 있으니 몰래 퍼간 거겠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건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그는 내 글을 발판으로 교수 행세를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내가 쓴 글 중 "서선생이 적임자야!"라고 학장이 한 걸
"김선생이 적임자야!"로 바꿨는데
이건 좀 악의적인 것 아닌가!
혜경님과 춤인생님을 비롯해서 서재인들의 글을 자기가 쓴 것처럼 우겨서
"글 잘 쓴다"는 칭찬을 받고 있는 것도 그렇고
매직님의 에피소드를 도용한 건 물론이고 사진까지 떡하니 실어놓은 건 용서가 안된다.
게다가 매직님이 어디 계시는지 아는 내겐
"그 미녀분은 안암동 근무한다"는 그의 말에 실소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송지연이란 분은 자신이 매직님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걸릴까봐 두려워서 그런지 최근 4개월간은 글을 안썼지만
이 정도면 파렴치범으로 몰아도 되는 거 아닌가 싶다.
직접 가서 확인해 보세요. 대단하답니다.
http://giparang.eglo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