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탐독 - 나무 박사가 사랑한 우리 나무 이야기
박상진 지음 / 샘터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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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고 싫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을 잠시 가려주는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의 느낌도 참 좋고요, 추운 겨울 눈꽃 속에서 푸른 모습을 한 소나무의 위상도 새삼스럽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가을은 또 어떤가요. 팍팍한 일상 속에서 맞이하게 되는 낙엽들의 총천연색 속에서 잠시의 여유와 감성에 젖어볼 때도 있습니다.

이렇듯 나무는 우리의 주변에서 늘 함께하는 감정의 또 다른 표현을 대변해주는 그런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무탐독>이란 책을 보게 됩니다.

그저 무심히 지나쳤던 나무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시선을 보내게 됨을 느낍니다.


책의 저자 박상진 교수는 오랫동안 나무 문화재 관련 연구를 해왔으며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공주 무령왕릉 관재 및 고선박재, 사찰 건축재 등의 재질을 규명한 바 있는 분으로 우리 문화와 역사 속에서 선조들이 나무와 어떻게 더불어 살아왔는지를 찾아내고, 각종 매체와 강연을 통하여 이를 소개함으로써 일반 대중들이 나무와 친해지게 하는 일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나무를 공부하고 나무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분의 산문집이기에 책에서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가 참 평범하지만 참 솔직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나무탐독>에 실린 글들은 그동안 교수님이 각종 매체나 칼럼 등에 기고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묶어놓은 것입니다. 다시 정리한 교수님의 글은 매체나 형식에 얽매인 것이 아닌 좀 더 자유롭게 작가의 경험이 흠뻑 젖어있는 글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무를 통해서 일상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전하고, 나무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평생을 나무와 함께 했던 추억의 단편도 적어가고 있고요, 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적인 사실들과 함께 나무를 통해 앞의 이야기도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책입니다.


교수님도 나무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분이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는 지치기 마련이겠죠. 그럴때 훌쩍 떠나보는 길에서 만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간혹 만나게 되는 아름드리나무나, 잘 정리된 나무에 딸려있는 푯말을 보면 참 어렵습니다. 과명에,, 학명에,, 꽃 모양이나 열매 모양 등을 참 어려운 전문용어만 써서 달아놓은 것이 태반이죠. 교수님도 이런 것은 참 싫어하는가 봅니다, 유홍준 교수님과 함께 했던 작업에서 이런 형식을 벗어던지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예를 들어 진달래는 이런 식이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진달래는 예로부터 이렇게 사랑을 노래할 때 단골로 등장한답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양지바른 곳에 널리 자라는 아름다운 꽃나무죠. 삼월 삼짇날에는 찹쌀 부침개에다 진달래 꽃잎을 얹는 화전을 부쳐 먹는 멋스러운 풍습이 있었습니다'라고 하여 소월의 시로 시작했다.

한편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 한다는 뜻으로 물푸레나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린 가지 꺾어 맑은 물에 담그면 정말 파란 물이 우러납니다. 아름다운 이별과는 달리 예전에는 주로 죄인의 볼기짝을 치는 곤장 나무로 쓰였습니다. 그 외 도리깨 등 농기구를 만드는 데 널리 쓰였고 야구방망이나 라켓 등 운동 기구를 만드는 데에도 빠지지 않았답니다'라고 하여 우리 문화 속에서 물푸레나무를 잠깐 되돌아보았다.(본문 중에서)


자작나무의 이야기를 하면서 강원 인제 원대리의 지명이 있습니다. 우연찮게 여행을 갔었고 맛있는 메밀국수를 먹은 곳이라 참 반갑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작나무 숲을 보겠다고 잘 걷지도 않던 우리 부부는 느릿느릿 40분을 걸려서 기어코 보고 왔습니다만,
때가 때이니 만큼 나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소음에 실망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여름 한자락의 기억 중 하나가 바로 등나무 아래 벤치인데요.. 시원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왠지 등나무 아래 벤치를 생각하면 여고시절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이 등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말 갈등(葛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갈'은 칡이고 '등'은 등나무를 뜻한다죠. 둘이 만나 뒤엉키게 되면 풀어낼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식물이라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칡과 등나무의 얽힘을 빗대어 사람들의 얽힘을 설명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봄의 절정을 알리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벚꽃이 아닐까 합니다. 연분홍빛의 꽃잎이 사방에 흩날리는 모습이야 정말 아름답지요. 언제부터인가 벚나무의 수가 더 많아진 것 같기도 한데요. 우리가 이 벚나무에 대해 이면의 생각을 한 번쯤은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왕벚나무의 자생지가 제주도라는 주장이 있다 하더라고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벚꽃 천지를 굳이 만들어줄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은 해봐야겠습니다.


5월이 되면 마치 눈꽃이 하얗게 내려앉은 듯한 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이팝나무죠. 그런데 이 이팝나무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옛날 보릿고개를 견뎌야 했던 사람들에게 이밥에 고깃국을 먹는 것이 가장 큰 소원이었던 때가 있습니다. '이(李) 씨의 밥'이란 이름의 이밥은 조선시대 벼슬을 해야만 이 씨 왕조가 내린 밥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의 이밥에서 유래된 말이 바로 '이팝'인 것입니다.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굶주림에 사람들은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지요.

천연기념물 214호 이팝나무가 있는 자리 근처에는 아이들의 무덤 자리였던 곳이 있다고 합니다. 굶주림에 세상을 떠난 아이들을 묻으면서 그 부모의 마음을 얼마나 처절했을까요? 하얀 밥이 수북이 쌓인 모습을 가진 이팝나무를 심어서 혹여나 배고픔에 세상을 등진 아이들을 위로하는 뜻이 담겨있는 곳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합니다.


조금 더 보태자면 <나무탐독>의 후반부에는 나무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굳이 나무와 역사를 엮을 필요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아름답다고 칭송하고 바라보는 나무들의 원산지나 그에 얽힌 사실은 꼭 한번쯤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남 아산 현충사, 충남 금산 칠백의총 그리고 경북 안동 도산서원의 금송이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그저 여름날의 그늘 한자락을 만들어주는 나무라고 생각할 뿐이었고, 가을 한자락에 삶의 여유를 과시하러 단풍 구경을 갈 때 새삼스레 아름답다라고만 칭하던 나무들입니다. 작은 화분에 화초는 키워보면서 아름드리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궁금해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무탐독>은 이런 문외한의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상식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간혹 지나가는 여행길에서도 나무를 한번 더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적지를 찾게 되는 일정에도 그 마당에 있는 나무의 역사를 한번 더 들여다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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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에듀 2016 - 2016 대한민국 교육계를 뒤흔들 13가지 트렌드
이병훈 교육연구소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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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되면서 학부형들의 가장 큰 관심은 올해 아이들의 교육 방향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저의 경우야 큰아이가 대학입시를 다 끝냈고, 둘째 아이는 특성화고등학교에 재학 중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조바심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자녀 교육에 대한 선배라고 문의를 하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큰아이의 대학 입시 때 느낀 것이지만 입시 전형만 해서 수백 가지에 경우가 있어서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담당하는 학교 선생님들도 참 난해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기도 했었답니다.

이런 경험을 보더라도 누군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서 설명해준다면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일인데요. 이에 딱 맞는 책이 있어서 이웃님들에게 소개를 할까 합니다.


다산에듀에서 나온 <트렌드 에듀 2016>이란 책입니다.

우선 이 책의 저자는 이병훈교육연구소라는 곳인데요. 이병훈 소장은 국내 최초의 진로 입시 및 학습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병훈 소장이 서울과학고와 서울대 공대 출신이라 흔히 말하는 엄친아였고, 지독한 입시를 몸소 겪었던 분일 텐데요.

EBS를 즐겨 보는 분이라면 이병훈 소장을 언뜻 알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병훈교육연구소의 프로그램을 신뢰하는 이유는 10년간 약 4만 명의 학생들을 관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진단 검사와 최강의 강사진으로 진로-진학-학습 프로그램을 갖추고 컨설팅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 막강한 연구소가 2016년을 미리 내다보는 교육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하는 포인트는 바로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하는 미래라는 것입니다.

지식 자산보다는 지식 융합의 가치를 더 중하게 생각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죠. 즉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엮어내는 능력을 중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맞춰서 <트렌드 에듀 2016>에서는 13가지의 방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공장처럼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을 길러내는 학력고사나 수능은 이젠 과거의 하나로 지나쳐야 한다는 겁니다. 넓은 숲을 봐야 하는 창의적인 통섭형 인재를 길러 내야 한다는 것이죠.

그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13가지 트렌드를 <트렌드 에듀 2016>에서 보게 됩니다.


예전 학력고사 시절에는 스스로 열심히 노력만 하면 출세길이 보장되었습니다만, 이젠 그런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명제는 통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으면 사교육을 못 받게 되고 그렇게 되면 노력을 해도 뒤처지는 참 묘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말은 허공에 떠돌고 있죠. 아무래도 내 아이를 잘 키우고자 하는 마음을 변치 않을 테고 그렇다 보면 무리를 해서라도 사교육을 시키게 됩니다만, 때론 무리한 교육열이 에듀푸어Edupoor라는 신종어를 만들어냅니다.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말로 아이들을 몰아치게 되는 교육의 폐해 중 하나는 학교 폭력입니다. 남들을 배려한다는 말은 남의 세상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아이들은 어른들이 상상도 못할 행동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뿐인가요? 요즘 아이들의 가장 친한 친구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소프트웨어가 아닐까 합니다.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도 모를 정도로 온갖 기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몸소 겪고 그에 따른 개발과 발전에 더 연구해야 하는 세대로 자라나고 있지요.

5포,7포라는 좌절 속에 살아가는 것도 우리 아이들이고, 선先 진로-후後 공부라는 변화 속에서 빠른 적응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죠. 


자. 이런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트렌드를 생각해야 할까요?

<트렌드 에듀 2016>에서는 다루는 13가지의 주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딩 교육, 인성교육, 자유학기제, 플립 러닝, 중국의 변화, 아날로그 교육법, 수학이란 과목, 영어 절대평가, 국어가 뜬다, 고등학교와 대학입시와의 관계, 우리 아이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대학, 글로벌 리더가 되기, 사교육​에 대한 생각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의 시대입니다. 가장 먼저 사라질 직종의 첫 번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약사입니다. 약사가 없어지고 처방전대로 약을 제조하는 로봇이 대체된다는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이처럼 미래에는 없어지는 직종이 많아지고 그 직종을 대체하는 로봇이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기기를 접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미래의 트렌드 주의 하나는 바로 코딩 교육입니다.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죠.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캠페인을 통해서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아이들의 학교에서는 '정보'라는 과목을 통해서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죠.


그동안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해외 유학을 지나치리만큼 선호하는 경향도 사실입니다. 내적인 실력을 다지기도 전에 직접 체험하고 습득한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었죠. 하지만 요즘의 사회성을 볼때 결코 남들보다 먼저, 남들보다 더 많이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빠른 시대에 맞춰 빠르게 진행을 하다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이제야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아날로그 시대를 떠올려보면 좀 느린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때에 습득했던 지식이나 인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충분히 삶에 적용하고 목표에 적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오죽하면 슬로우를 강조하는 현대인들의 삶이 나타날까요.


<트렌드 에듀 2016>은 아이들의 교육을 생각하는 부모라면 꼭 짚어봐야 하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형제자매가 많지 않고 외동으로 크는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목표 역시 거의 다 똑같습니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양상이라고만 하기 전에 이왕 시작된 아이들에 대한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면 제대로 짚어서 탄탄하게 미래를 준비하도록 이끄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지요.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 실력을 쌓아야 한다, 명문대를 꼭 들어가야 한다가 아니라, 내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고 현대의 트렌드를 잘 읽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준비해야 한다면 이 책을 한 번은 꼭 필독하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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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미식수업 - 먹는다는 건,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후쿠다 가즈야 지음, 박현미 옮김 / MY(흐름출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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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먹는 것을 가볍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음식을 빼놓고 말하기는 참 삭막함을 연상하게 하고요. 가족 간의 정도 함께 나누는 음식에서 더 돈독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 좋은 연인, 좋은 친구 모두 맛있는 요리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그 끈끈함은 더 깊어지기 마련인데요.

수많은 요리 서적이 있지만, 그중에서 먹는 것과 삶의 사상을 겸비한 책이 눈에 띕니다.


<나 홀로 미식 수업>이라는 책의 저자 후쿠다 가즈야라는 일본의 학자입니다만 자신을 학자가 아닌 문필가라고 지칭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정치, 사회, 음악, 인생론, 실용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분이네요.


이 책의 요점은 '먹는 행위'와 '미식'에 대해 말하며 먹는 행위를 통해 진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먹는 것에 대한 예찬도 끊임없이 나옵니다만,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포인트가 궁금해집니다.

이런 저자의 생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문장이 첫 번째부터 등장합니다.


음식을 소홀히 하는 것, 먹는 행위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삶을 소홀히 여기는 것과도 같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모른다면 그만큼 삶의 기쁨과 축복을 부정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바쁜 일상생활 탓에 좀 더 간단히, 좀 더 쉽게 음식을 찾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때론 먹는 생활 자체가 속박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주부인 저로서는 "오늘은 또 뭐 해먹이나~"라는 말을 습관처럼 하곤 합니다.

이런 의미로 볼 때 굳이 책으로까지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 것도 있지만,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나라는 궁금함도 동시에 생겨납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나 홀로 미식 수업>에서는 어떤 것을 먹는가, 어떤 것을 먹고 싶어 하는 가에 대해 제대로 된 미학과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먹는 것에 대한 스타일이라니요? 다시 말하면 어떻게 해야 스타일이 있는 식사인가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나름의 미식에 대한 자신만의 견해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저자는 자신만의 미식에 대한 견해가 상당히 완고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바쁜 생활 탓에 먹는 것에 대한 시간 투자를 하는 이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고, 같이 어울려 먹을 수 있는 장소와 종류를 최고로 여기죠.

그런데 저자는 유명한 라멘집에 줄을 서는 자체를 음식에 대한 취향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무리 지어먹는 음식은 음식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함께 있음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죠.


혼자 식사를 즐기는 것이 어색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혼자서 즐기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나 홀로 미식 수업>은 두 부류의 독자들이 자신의 음식 선호에 맞게 여러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혼자서 절대로 못 먹는다라고 하는 독자들에게는 혼자서 즐기는 음식의 맛과 멋, 그리고 조금 더 깊이를 따진다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고 할까요? 그리고 혼자서 음식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 맛나고 멋을 찾을 수 있는 장소를 체크할 수 있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음식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고, 이름난 음식점에 대한 각각의 견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과 장소에 부여되는 숨은 이야깃거리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 삶의 이야기가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넓게 둘러보는 책이 <나 홀로 미식 수업>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음식에 대해 깊은 견해가 덜한 독자라고 해도 자신만의 스타일은 다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볼 때 <나 홀로 미식 수업>은 조금은 반감을 사는 내용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격식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의 스타일에 정면으로 맞서면 야만인 취급을 받는다라는 표현이라던가,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혹시나 읽게 되는 책의 종류에 대해서도 언급할 필요가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책을 읽고 싶어 하는가는 순전히 자신만의 취향일 텐데 말입니다.


저자의 견해가 너무도 뚜렷하기도 하고, 식습관이나 음식 취향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독자들의 시선으로는 <나 홀로 미식 수업>이 그닥 부드럽게 읽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저자의 넓은 식견이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음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나 홀로 미식 수업>이란 책이 상당히 폭넓게 느껴집니다.


프렌치 요리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가 간의 결혼에 의해서 전파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우리가 흔히 행동하는 더치페이에 대한 경제관념도 설명을 합니다. 또한 식사의 기본적인 예절을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간간이 보이는 저자의 강력한(?) 주장에 독자는 이질감을 느끼는 점도 있긴 합니다. 더치페이에 대한 견해라던지 요리보다는 간편하고 빠른 음식을 먹는 것 등등에 대한 견해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멀 그렇게까지 꼬집어 말하나...라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일류 골동품 가게에서는 점원이 새로 들어오면 한동안은 진품만 만지게 합니다. 옛날 오사카의 환전상들이 새로 들어온 점원에게 진짜 동전과 금화만을 만지게 해서 진품의 감촉을 가르친 풍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일류의 물건, 진짜를 제대로 맛보고 그 감촉을 익혀두면 엉터리나 가짜는 저절로 알게 됩니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독특한 생각과 음식에 대한 예찬, 때론 음식을 대하는 색다른 마음가짐(?) 등을 볼 수 있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만, 바쁜 시대에 정말 먹고살기 바쁘게 살아가는 주부인 저로서는 읽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우선적으로 드는 것이 결론입니다.


맛 집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한심한 행동이고 빵으로 식사를 때우는 것은 아주 무식하다..라고 돌려 말하는 저자의 주장이 내내 반갑지는 않습니다.

뭐 이런저런 견해를 가진 이들의 책도 많지만, 이왕이면 여러 층의 독자들이 음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맛있고 정감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먹는다라는 것이 가장 좋을때는 음식의 고급짐과 상관없이 좋은 사람과 소박한 음식을 나눌때 더 값짐을 매기는 보통의 정서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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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 운명의 지도를 바꾸는 힘, 지리적 상상력 아우름 6
김이재 지음 / 샘터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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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어떤 과목 시간이 지루하게 지나갔나.. 생각을 해본다면 대부분 '지리'를 꼽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 관심을 가지고 지리 과목에 대해 들여다본다면 무척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은 학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지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외울 것이 많았던(예를 들어 지역적 기후라던지, 특산품이라던지 지형의 발달 등등을 열심히 외웠었죠) 것만 기억하게 되지만 좀 더 넓은 관점으로 볼 때 문화지리학이라던가 인문지리학까지 아울러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읽게 되는 여행서를 보면 지역의 관광을 알려주는 여행서도 있지만, 문화를 따라서 움직이는 로드 북이라던가, 문학적 의미를 둔다거나 힐링을 위한 감성적인 여행서적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틀어 문화지리학이라 일컬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샘터의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나온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 이 책이 문화지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운명의 지도를 바꾸는 힘, 지리적 상상력'이라는 부제에서 느낄 수 있듯이 지리를 통해서 인생과 운명 또는 상상력을 동원한 멋진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않을까 짐작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지리학자입니다. 세계 10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음식, 패션, 관광, 스포츠, 현대미술, 후각의 세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연구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넓은 세상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에 등장하는 지리적 상상력은 의외로 상당히 평범한 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시리즈로 일약 유명한 작자의 대열에 자리 잡은 조앤 K. 롤링의 이야기를 볼까요? 그녀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카페에서 글쓰기 작업을 했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요. 그녀가 작가를 꿈꾸면서 런던에서 생활을 하지만 높은 물가는 결코 쉽지 않죠. 그래서 그녀는 포르투갈로 갑니다. 저렴한 생활비도 괜찮은 여건이었지만 어머니와의 갈등을 피할 수 있어서도 좋았고 그곳에서 영어 교사를 직업으로 일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지만 이후에는 아주 극도로 포르투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을 싫어할 정도의 결과를 낳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세계 사람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해리포터'의 무대가 포르투갈의 여러 곳과 비슷하다는 것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연구가이자 침팬지 연구가로 유명한 제인 구달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남들은 위험하고 척박하다고 멀리하는 아프리카의 대륙에서 그것도 침팬지의 영역에서 그녀가 이루어내는 기적은 많은 소식통을 통해서 알게 되는데요.. 이처럼 남들은 전혀 생각지도 않고 무심히 보내는 공간과 지리적 배경이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스며드느냐에 따라 큰 결과를 내게 됩니다.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에서는 오프라 윈프리,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마윈, 안젤리나 졸리, 김수미, 김연아, 강수지. 무라카미 하루키 등등 각각의 분야에서 가장 전문인으로 각인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들이 살았던 상황의 이야기도 있겠지만 그들이 머물렀던 곳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느끼는가를 주목하면서 일독하면 좋겠습니다.


"나에게는 온통 불리한 조건뿐입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합니다"라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어떻게 말할까요?

"행복을 느끼는 장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선 웅크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곳, 나와 맞는 공간을 찾을세요.."라고 말이죠.


사실 요즘 세대들은 나만의 공간이 없습니다. 한 곳만 바라보고 살아가게끔 기성세대가 그렇게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할 공간이 없습니다.

제대로 쉼을 누릴 줄도 모르고, 제대로 놀 줄도 모릅니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 세상의 전쟁터 같은 소굴로 밀어붙이기만 하죠.

그래서 희망도 없다고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희망이 없다고 다음 세대를 탓하기 전에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무엇을 원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틈을 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한 곳의 길만 따라가라고 등을 떠밀었다면, 이제는 그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를 읽으면서 세상에는 수많은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고집하던 것에서 시선을 조금 돌려볼까 합니다.

저 역시도 기성세대처럼 변하는 세대라 큰 모험을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다음 세대에게 길을 가르쳐주면서 저도 조금은 변화를 가져보는, 시선의 변화를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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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을 생각한다
모리카와 아키라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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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이던, 장년들의 퇴직 후 창업이던, 이젠 나만의 사업을 한다는 말이 그리 새삼스럽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떤 사업을 시작하느냐를 시작으로 사업이 잘 되게끔 어떻게 운영해야 하느냐에 대한 관심도 무척 많아집니다.

계획대로 되는 사업이라면, 비즈니스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모든 일이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죠.

어떤 경영을 하느냐에 대해 궁금함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도서가 있습니다.


요즘 광고까지 하고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LINE'아시죠?

그 LINE의 前 CEO가 직접 부딪히고 익히게 된 경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심플을 생각한다>입니다.

'경영'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직원이 일하고 싶은 회사, 뛰어난 인재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 나의 사업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 방법, 이런 것을 위한 경영의 전략 등등..어떤 것이든 모두 중요한 주제입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죠.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짚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경영이든, 회사든 최종의 목표는 대박 상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이미지 상품이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야하고 그것이 대박상품이 되어야 그로인해 경영자도 종업원도 모두 이익의 대가를 받게 됩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계속 제공하는 것, 단순하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비즈니스의 본질이지요.


이 비즈니스를 잘 이끌기 위해서 경영이라는 단어로 모든것을 아우르게 되는데요.

<심플을 생각한다>는 경영의 단순함데 대한 최대치의 이득과 효율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전략적인 경영방법인것이죠. 이 책에서는 비즈니스의 최대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잘한 부분들을 과감히 버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적인 업무 환경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심플을 생각한다>의 경영자였던 저자의 이력 중의 하나가 바로 'LINE'입니다.

초고속으로 변하는 인터넷 환경에 적응하기란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더 급변하는 변화무쌍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변화에 맞춰 변화를 시도했던 'LINE'의 경영방법을 벤치마킹하는 하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장 중점적인 주제는 우리가 기존에 고수하는 경영방침과 상반되는 것도 있습니다.


비즈니스는 '싸움'이 아니다

경영은 '관리'가 아니다

'전문가'가 되지 않는다

'성공'은 버린다

'높은 사람'은 필요없다

비즈니스에 '정'은 필요 없다

'경영이념'은 명문화하지 않는다

'비전'은 필요 없다

'계획'은 필요 없다

'사무직'은 필요 없다

'규칙'은 필요 없다

'정보 공유'는 하지 않는다

'차별화'는 노리지 않는다

고객은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심플을 생각하다>에 있는 주제입니다.

우리가 이제껏 실천하려 했던 방법과는 많이 다릅니다.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부응해서 변화하는 것인가보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무슨 베짱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언가 있으니까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겠지요?


안정된 회사에 소속이 되었다면 삶의 목표 중에서 약간은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벌어먹고 살기가 안정이 되어야 그다음에 또 다른 계획에 도전하는 게 삶의 순서라고 여기고 있죠.

그렇기 위해서는 회사의 규칙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고, 사내의 높은 사람이나 경영 관리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때론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회사의 경영이념에 따라 나의 생각을 접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경영방침에 맞게, 회사의 목표를 향해 이끌려면 전문가를 바라게 되고, 관리를 하는 관리자도 있어야 하고 업무별로 구분된 부서도 있어야 합니다.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회사에 관련된, 업무에 관련된 정보 공유는 당연한 것이겠지요.

또한 고객들의 호응을 받으려면 타사와의 경쟁도 전투적으로 할 필요도 있고, 타사와의 차별함도 고객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요즘입니다.

이런 평소의 생각을 되짚어보게 하는 책이 <심플을 생각한다>입니다.

'이거 이래도 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원하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의 생태계입니다. 원하는 사람의 니즈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내려는 사람은 오감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야겠지요. 사람을 틀에서 관리하려 하면 혁신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경영은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혁신을 향해 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업이란 이윤이 남아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독자적인, 독보적인 경영은 없습니다. 고객들이 돈을 지불할 때는 그만큼의 가치를 느꼈을 때 지불하게 되는 것이죠. 돈을 생각하기보다는 가치를 생각하는 경영을 운영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심플을 생각한다>의 저자 모리카와 아키라는 인지도가 적었던 한 게임 회사를 업계 1위로 만들어 낸 저력을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여전히 조직 사회에 몸담고 있는 독자라면 <심플을 생각한다>의 심플한 경영법을 적극 활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좀 더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타이틀만 생각하기 이전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심플함을 행동으로 할 수 있는 것도 혁신의 하나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차피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면, 그러기 위해서 회사의 일원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면 좀 더 심플한 업무를 이용한 비즈니스 상식을 공유하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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