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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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출신, 할리스커피 창업자,

카페베네 전 사장 강훈이 연 매출 1,000억 대 커피 브랜드를 버리고 '망고'를 선택한 이유!'

 

단돈 1,500만 원으로 할리스커피를 창업하고, 인지도도 미미했던 카페베네를 '스타벅스를 이긴 토종 카페'로 성장시킨 이가 바로 강 훈 사장입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의 그의 저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테이크아웃한 원두커피를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 지금이야 일상의 하나처럼 되었지만, 사실 그렇게 된 기간은 얼마 되질 않습니다.

커피전문점=카페베네라는 단어가 당연히 떠오르지만, 그것에 대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관련된 사업자들이 들였던 노력에 대해서는 직접 관련자 빼고는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이는 탄탄한 사업을 과감하게 뒤로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망고식스와 그의 창업자 강훈 사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훈 사장은 소액으로 창업을 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꿈꿔온 목표 두 가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이기겠다는 목표는 카페베네의 성공으로 이루었고, 하나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랍니다. 이것을 위해 그는 과감하게 카페베네와 작별을 했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망고식스'지요.

 

이 책에서는 늘 소비자의 기호에 눈을 돌리고, 발로 뛰고, 트렌드의 흐름을 찾아가는 움직이는 사업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업의 아이템과 구상은 절대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입니다. 목표를 세웠다면 그때부터 준비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를 살펴보면서 가장 적절한 때를 찾아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고, 그리고 꾸준히 그에 대해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늦추면 안 되는 것이죠.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에서 강훈 사장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창업을 하는 시선, 사업을 하고 있는 시선이 어떠해야 하는가 짚어보게 됩니다.

물론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한다의 조목조목에 대해서 이론으로 똘똘 뭉쳐진 지식을 가진 이들도 있겠습니다만, 강훈 사장이 보았던 시선을 함께 공유한다면 혹시나 지금 진행하려는 창업과 사업에 아주 실질적인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저자는 할리스커피를 매각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때 '망고'를 아이템으로 찾게 되지요. 물론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일단 투자자의 입맛은 안정적인 것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강훈 사장이 선택한 '망고'라는 과일도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물론  CF로도 나왔습니다만, 관심도는 무척 적었지요?)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커피 전문점이 어지간히 자리를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운 디저트 카페라는 것이 무척 생소했을 겁니다.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는 '망고식스'라는 아이템을 시작으로 아이템에 대한 정보부터 브랜드 론칭, PPL을 통한 마케팅, 꽌시를 빼놓고는 절대 생각할 수 없던 중국으로의 진출, 잘 되리라 생각했던 미국 진출의 실패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담을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사업'이라는 것은 묘한 매력이 있어서 한 번쯤은 들여다보는 미래의 희망이자 목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쉽게 달려들 수 없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저자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굵직한 선을 긋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사업성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을까요?

 

저자가 가장 성공할 수 있던 부분은 너무 미미해서 간과하고 지나친 것을 바라보았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한물간 아이템도 참신한 콘셉트를 더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그런 계획 말이죠.

기존의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외에도 과일 주스나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판매했지만, 저자는 특정한 콘셉트, 즉 '망고'에 주력을 두고 판매를 하자는 전략 같은 것 말입니다.

 

'망고 식스'라는 이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 커피점이 수두룩하게 있는 장소에서 한 곳을 오픈하기 위해서 주변의 다른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를 두는 방법은 바로 이름이었습니다. 스무디 브랜드 같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이 역시 색다른 차별성에 역점을 두고자 하는 저자의 의견으로 주변을 설득합니다.

 

'브랜드 인지도'는 이름이 먼저일까요? 브랜드의 규모일까요?

그랜드 인지도라는 것은 전국적으로 매장이 많이 생겼을 때 하는 얘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브랜드 이름을 잘 지어서 브랜드가 커지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크면 이름도 좋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 책의 제목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 특히 쉽게 말해서 먹는 장사는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없어지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만큼 사업을 시작하기도 쉽지만 유지하지는 정말 어려운 것이 먹는 장사입니다.

특히 '망고 식스'처럼 디저트 카페의 경우는 트래드를 읽지 못하면 안 되는,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업종입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선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트렌드를 이끌며 선점할 자신이 없으면, 트렌드를 제대로 따라가기라도 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최소 2등은 할 수 있다.(P52)

 

세계적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경우를 보면 저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국내에 상륙했을 당시 국내의 커피 문화는 거의 전무했지요. 종이컵을 이용한 테이크아웃, 딱딱한 의자를 고수하는 인테리어는 국내와 맞지 않는다는 그래서 국내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추측을 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국내의 커피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지요. 물론 스타벅스의 방식이 아니라고 반대 전략을 했던 타 브랜드는 모두 실패를 했고요.

 

그리고 저자는 무엇보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해서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드라마의 제작에 참여해서 얻게 되는 마케팅의 효과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작품을 선택하고 관련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등에 대해서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했으면 합니다.

정말 생생한 현장을 보는 듯하거든요.

 

'더 큰 세상을 향한 도전에 포기란 없다'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는 '망고식스'와 관련된 강훈 사장의 사업 분투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더 큰 세상을 향해 모든 사람들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것이 외국으로의 사업 진출이 되었던, 한 단계 높은 학교의 진학으로 되었던, 또는 새로운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도 지금보다는 더 큰 세상을 향한 도약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실패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P102)

 

실패를 한다고 해도 그것은 내가 시작을 했기 때문에 실패를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시작했는데 내가 실패하는 일은 절대로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몰라서 실패 한 것이고, 준비가 미흡해서 실패한 것입니다. 그것만 보충해서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그렇게 극복을 하는 것이지요.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는 '망고식스'와 강훈 사장, 그리고 요즘 시대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프랜차이즈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딱 이것만으로 울타리를 만들자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강훈 사장이 움직였던 도전은 또 다른 사업, 또 다른 목표에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자도 큰 돈을 잃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했겠지만 분명 저자도 간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부분을 충분히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체크해야 하는가 나 자신의 역량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늘 도전이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처음 하는 것이면 그것이 작은 계획일지라도 나에게는 중요하고, 강한 도전이 되는 겁니다.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를 통해서 그 도전에 열정, 그리고 도약을 함께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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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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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아닐까?

이 방법을 다른 이보다 좀 더 많이 알고, 더 빨리 습득하고 싶어서 수많은 정보를 뒤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의 한 면이기도 하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맞춰 <도미노 공부법>이란 책을 소개한다.

도미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하나의 도미노를 쓰러뜨림으로 수백, 수천, 수만 가지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쓰러지게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교육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장 정확하고,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공부법을 '도미노'에 비유한 공부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올바른 공부법을 익혀가는 것이 마치 도미노가 쓰러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도미노의 제일 처음에 자리를 잡은 것이 쓰러지며 뒤이어 그 많은 도미노를 쓰러뜨릴 수 있는 것처럼 올바른 공부법을 통해 공부 잘하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물론 이것은 공부하는 본인이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것이고,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도미노 공부법>의 1부에서는 올바른 공부 습관의 형성과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깊은 공부'에 대해 독자들에게 각인을 시킨다. 이어 2부와 3부에서는 '얕은 공부'와 '깊은 공부'가 무엇인가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주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다시 판단할 수 있기도 하고, 나의 공부 계획을 나에게 맞게, 그리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게끔 수정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깊은 공부'의 구체적인 지침을 언급한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공부 잘하는 방법' 즉 <도미노 공부법>을 잘 이용한다면 짧으면 2주, 길면 한 달 안에 학생 스스로 나의 공부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도미노 공부법>에서 말하는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성적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그것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하지만, 표면화된 것부터 보자면 시험을 보고 성적이 오를 것인지에 대해 자신이 없다거나, 지난번 시험은 잘 봤는데 이번에 나오는 결과는 어떤지 모르겠다는 등의 성적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없다.

그런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가장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이 예측 가능성에 있다.

<도미노 공부법>에서는 네 가지 유형의 공부하는 학생을 예시하고 있다. 이 네 가지의 경계 기준은 '올바른 공부 습관의 형성'유무에 따라 변화한다.

즉, '올바른 공부 습관' 제대로 자리 잡아두면 성적에 대해 예측이 가능하게 되고, 이것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되는 것이다.

이 '올바른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깊은 공부'이다.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와서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를 암기만 하면 중학교의 성적은 어느 정도 보장되지만 고등학교의 공부는 그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순간부터 학생들은 내신 전쟁과 맞닥뜨리게 된다. 매 시험 하나하나가 대학 입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입 전형이 세분화되고, 수시 전형의 경우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수능 시험일 수밖에 없다.

국, 영, 수를 비롯해서 과탐, 사탐, 한국사 모두 단순한 암기로만 대응할 수준이 아니다. 더 많이 공부를 하면 된다가 아닌, 공부의 질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 공부 습관을 맛 들여놔야 한다는 점이다.

 

<도미노 공부법>에서 짚어가게 되는 점은 바로 이 '공부 습관'이다.

중학교에서 '올바른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시기라고 하면, 고등학교는 그것을 '적용하는 시기'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올바른 공부 습관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지,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 본인의 다짐이 어떤 부분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독자들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공부에 대해 상당한 오해를 하고 있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교과 내용을 잘 이해하고 그 내용을 묻는 문제에 올바른 답을 하면 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해력응용력이 제대로 작동하면 되는 것이다. 이해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응용력이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가지에 가장 큰 변수는 학생의 심적 상태. 즉, 집중력의 발휘 능력이라는 점이다.

 

간단하다.

공부하는 학생 스스로 집중력을 발휘해서 공부하는 과목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그것에 대해 물어보는 것에 이해한 내용을 잘 대입하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 이 기본을 무시하는데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는 내신 전쟁, 입시 전쟁의 울타리 안에서 전혀 엉뚱한 트루시니스(thuthiness : 객관적인 증거나 논리에 따른 진실이 아니라 직감이나 결단, 용기에 근거해 진실이기를 믿고 싶어 하는 개념이나 사실)에 둘러싸여 있다.

이를테면 공부는 실용적이어야 하고(결과가 바로바로 눈에 보여야 한다), 영어 수학은 일찍부터 대비해야 하고, 반복학습이 실력을 키우고, 학교 수업보다 학원 수업이 더 효율적이고, 학원은 학생들을 관리해준다는 등의 모순에 끌려다니고 있다.

 

공부라는 폭풍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고 감을 잡을 수 없는 고등학교의 공부 과정을 폭풍의 눈이라고 하고 싶다. 조용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폭풍의 눈과 현재 고등학교 공부하는 상황이 엇비슷할까?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올바른 공부습관'을 이젠 제대로 적용을 해야 한다. 이때부터의 공부가 진짜로 하게 되는 '깊은 공부'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해력'의 단계를 살펴보게 된다. 독자들도 이미 간파를 했겠지만, 모든 것은 연관관계가 있다. 어떤 점이 좋다고 해서 그것만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깊은 공부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중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해력을 통해서 '응용력'을 키우게 된다는 점이 한 가지이다.

 

그리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제적인 행동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고, 공부할 장소에서 본인이 실제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학교 수업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공부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간단한 정보만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정보 간의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생각의 흐름을 얻는다는 점이다. 이것이 공부의 최종 목표라는 점을 공부하는 사람이 스스로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

 

공부에 관해서는, 특히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의외로 간단한 결론에 도달한다. 문제는 그 결론을 모른척하고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시간을 허비하고,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틀린 문제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룰 수 없는 '큰'성공에 기대하기보다는 '작은'성공을 쌓아가면서 공부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간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나,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나, 또는 당장 입시 전쟁에 들어선 모두가 원하는 것이 바로 '공부를 잘하는 방법'일 것이다. 수없이 소개되는 많은 공부법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일목요연하게 공부법을 소개하는 <도미노 공부법>을 추천한다.

<도미노 공부법>을 통해서 공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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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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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의무적으로 위인전을 섭렵한다.

위인들의 행적을 조금이라도 본받아 본다면 마치 그들처럼 역사의 한 점에 발을 디딜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위인'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그들은 평범한 우리네와는 다른 무엇이 있겠거니, 있다 카드라의 특별함을 부여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과 똑같은 삶을 살았다.

그건 분명한 사실인데도 '위인=특별함'이라는 공식을 먼저 보고 그 뒤에 있는 '똑같이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을 스스로 안 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찌찔한 위인전>은 '위인'이라 일컫는 이들의 또 다른 면,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일상적이, 그리고 지극인 인간 본성의 모습을 지닌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라는 '지질하다'의 의미를 왜 붙이는지 궁금하다.

 

<찌질한 위인전>에서는 모두 11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문학, 예술, 산업, 인권, IT 계에서 한 획을 굵직하게 그었던 인물들이다.

사실 '위인'에 대한 책들은 청소년기까지 거의 의무적으로 읽게 된다. 대상이 청소년기 학생들이다 보니 그들이 세웠던 업적이나 덕만 또는 그들이 이루기까지의 심성과 근성에 대해 거의 100% 긍정적인 표현을 읽을 수밖에 없다.

머리가 크고 나서 그들에 대한 '평전'등의 전문서를 읽지 않은 다음에야 그들이 가지고 있던 '찌질함'에 대해 생각조차 안 하게 된다.

그런 의미로 볼 때 이 책에서 그들의 삶과 여정을 살펴보는 것은 그동안에 읽었던 위인전과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한국 문학계에서 '자유를 노래한 시인' '모더니스트' ' 참여 시인'으로 일컫어지는, 상당히 직설적인 표현을 서슴없이 했던(이 부분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김수영 시인.

'자유'가 속박되었던 시대에 앞장서서 '자유'를 불렀던 시인이었던 김수영 시인. 하지만 그의 단면에는 폭력 가장이라는 모습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길 한복판에서 아내를 구타하는 사람이었고, 아내를 때렸다는 창피함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봤을까 창피함이 먼저이고, 우산을 그곳에 버리고 온 것이 먼저 아깝다는 생각을 하는 말 그대로 찌질한 사람이었다.

살아있는 평생 동안 동생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살았던 빈센트 반 고흐도 있다. 자신의 그림을 팔 줄도 모르고, 자신의 그림도구도 자기 손으로 사지 못하는, 오로지 동생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졸아야 하는 그런 찌질한 형으로 남았다.

이중섭 화가는 또 어떤가? 천재적 예술가의 이름을 남겼지만,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한 적이 없다.(마음이야 가족을 위해 그 누구보다 간절한 가장이었겠지만 말이다.).

 

 

 

 

그들은 조직에서 한 위치를 담당했던 인물들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였던 마하트마 간디 등.. 그들의 업적은 분명 세계의 한 획을 그었고, 역사의 한 면을 굵직하게 남긴 것은 사실이다.

 

<찌질한 위인전>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어느 한쪽으로 너무나 치우쳐버린 감정이라고 할까? 고집이라고 해야 할까? 때론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런 면은 한편으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칭송을 받는 인물로 남아있을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단독으로 살아갈 수 없는 점, 좀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가족과 지인들의 관계를 끊고 살 수 없는 삶에서 그들의 행동이나 그들의 결론은 상당히 독단적이고. 때론 비겁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앞서 말했던 왜 '지질하다'라는 의미를 붙이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책을 읽을수록 '지질하다'라는 의미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

위대한 인물이기에 그들이 보인 보통의 모습(솔직히 보통보다 더 못한 모습이 정확하겠지만,) 은 위인의 시선으로 보면 분명 지질한 것이다.

위인이면 위인답게, 때론 남자면 남자답게, 때론 지도자 면 지도자답게 그들의 삶도 그렇게 이어졌어야 한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기대감 아닐까.

하지만 그들은 분명 보통의 사람이었고, 그 인생을 그대로 살았다.

자신이 버림을 받을 사람이던, 괴팍한 성질머리로 주변 사람을 괴롭힌 사람이던, 때론 권위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정작 그 앞에서는 함께 동조하는 모습이 보통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부분이겠다.

 

'찌질함'이라는 단어에 혹해서 그들의 업적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대단한 결과물에 가려진 그들의 찌질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좀 더 깊이를 알게 되는 느낌이다.

왜 그런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왜 그들을 향한 호불호가 강하게 대립되고 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자세히 알게 되는 시간이 된다.

 

여기에 소개된 인물은 전적으로 저자의 견해가 우선인 점을 말하고 싶다. 저 사람이 위인축에 속하나?라는 질문을 잠시 접어둘 필요도 있겠다. 위인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강한 부분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찌질한 위인전>을 통해서 등장한 인물에 대해 그 당시, 그 사건에 공감하는 시간만 할애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소개된 인물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게 된 독서이다. 때론 상처 때문에 평생을 자신 속에 가두고 살았던 이들도 있고, 정신병적인 이력으로 자신을 주체 못 하는 이들도 분명 있다. 어찌 보면 평범한 생각으로 본다면 업적은커녕 자신의 단도리도 제대로 못하고 이름도 남김없이 삶을 겨우 살아갔을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이 후세에 회자되는 이유는 자신의 치졸한 밑바닥을 마주하고서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을 했다는 점이다.

인간적인 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면서 독자들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을 하고, 사람들을 읽고, 그리고 현실의 삶에 대해 위로받지 않을까.

한 획을 그은 그들이 역사에 남아있는 이유를 짚어보는 깊이있는 독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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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뜯기 공부법 - 0.1퍼센트 공부 고수들의 비밀
자오저우 지음, 허유영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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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계를 알게 된 것은 책에 의해서였다 - 장 폴 샤르트르'

'나는 한 권의 책으로부터 왔다 -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책 덕분에 청년 시절의 좌절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 알리바바의 마윈'

 

책에서 길을 찾고, 인생을 찾았다는 유명인들의 경험담을 많이 접하곤 한다.

그들의 글이나 말이 회자되는 이유는 그들도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책 속에서 길을 찾았고 새로운 기반을 닦아내고, 그 위에서 굵직한 업적을 만들어내고 그에 따른 성공과 명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별함보다는 지극히 평범하게 책에서 길을 얻었다는 말이 평범한 이들도 공감할 수 있고, 그런 이유로 롤모델로 삼고 그들의 인생 등을 눈여겨보게 된다.

 

이른바 책을 통해서 인생의 길잡이를 찾은 이들을 공부의 고수라고 할 때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책뜯기 공부법>의 서문에 이렇게 말한다.

 

어느 시대에서나 세상을 이끌어온 고수들의 무기는 언제나 책 속에 있었고, 책을 통해 만들어졌다. 너무나 당연한 말일 테지만, 독서는 모든 공부의 출발점이다. 때로는 독서 그 자체가 공부의 과정이 되기도 하며, 또한 다다르고자 하는 목표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 공부의 고수들이라 불리는 그들의 공통점은 '독서'였고, 좀 더 깊이 있게 찾아보자면 '독서의 방법'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책을 읽었던 방법은 마치 '뜯어내듯' 읽었다는 것이다.

즉, 책 속에 '묶인' 공부가 아닌 책 속에 있는 지식을 '끄집어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했고, 이런 점이 보통보다는 좀 더 성장한, 성공한, 그리고 타인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인성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많은 독자들은 책에서 길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들도 책에서 길을 찾고자 수많은 시간을 들여 독서를 하지만, 이상하게도 많이 읽는 책에 비해 나의 성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하다.

노력을 하려고 하지만 미흡한 결과에, 때론 지지부진한 나의 노력 탓에 독서를 덮어버릴 때도 있다.

왜 그럴까?

솔직히 말하자면 책 읽기가 쉽지 않다. 

책 읽을 시간도, 여력도 없다. 어떻게라도 읽게 된다해도 이해도 힘들고, 기억도 안 난다.

이런 여건(외부적 여건이든, 마음가짐 같은 외부적 여건이든) 탓에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다 읽기가 버겁다는 것은 현실이고, 사실이다.

 

그렇다고 책을 포기하자니 그건 또 안되겠다. 이런 독자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 있다.

<책뜯기 공부법>

중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자오저우가 쓴 책으로, 저자는 주로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자기 계발서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작가이다. 중국의 대기업에서 관리자로서 활동도 했지만, 무엇보다 '책뜯기 공부법'을 창안해서 중국에 새로운 '공부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자오저우가 '0.1% 공부 고스들의 비밀이라는 부제'로 기존의 독서법을 확연하게 변화시켜줄 책을 가 독자에게 소개한다. 

'책뜯기'라는 말의 어감이 참 강하다. 강한 만큼 책 읽기의 정점을 찍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책 속에 내용을 떼어내 맛보고 씹고 삼키듯 이 책 속의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소화시켜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을 '책뜯기'라고 표현했다. 한 권을 읽더라도 완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자는 의미가 강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등 천재들의 학습법을 현실적으로 응용한 책이 바로 <책뜯기 공부법>이다. 책 속의 한 문장, 한 구절을 읽더라도 '내 것'으로 소화하자는 취지를 독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책뜯기 공부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 단지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생각으로 확장되고, 결과적으로 실제 자신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P10)

 

책에는 많은 지식이 있다. 분명 내가 읽고 얻어내야 할 그런 지식 말이다. 그렇지만 좋은 책이라고 해서, 다른 이들의 호평을 받은 책이라고 해서 나와 완전히 맞을 수는 없다. 그래서 더더욱 책 한 권을 읽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반갑게도 <책뜯기 공부법>에서는 책 한 권을 다 읽으라고 하지 않는다. 책 속에 나에게 맞는 지식도 있지만, 나에게 필요 없는 지식도 분명 있고, 많이 읽는 비례해서 반드시 지식도 느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책의 일부분을 활용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책이 창출한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책뜯기 공부법>의 3가지 전제조건을 소개한다.

첫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책을 읽는다. 한마디로 부담 없고, 효과적이어야 한다.

둘째, 책이 중심이 아니라 학습자(내가~) 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셋째, 지식 정리 암기가 아니라 실제적인 활용과 행동 변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책읽기에 앞서 왜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지 자문을 해보고, 내가 해왔던 방법에 대해 모색하고 다른 방안을 찾아보자. 그리고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학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책뜯기 공부법> 본문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책읽기는 남녀노소 모두 적용이 되는 좋은 인생의 지표이지만 <책뜯기 공부법>은 성인교육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내용상 지식과 이론이 학습자의 경험과 연계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책뜯기'의 방법은 성인 학습자가 지식을 실제 문제에 가장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되 쉽고, 가볍게 그리고 이왕이면 효과적으로 읽어야 하고, 무엇보다 학습자(지금 책을 읽는 본인) 스스로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 책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위해 공부하는 성인 학습자에게 가장 필요한 습득 방법일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끝없이 공부를 하고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만큼 경쟁 사회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 나 역시 동조를 해야 함이 분명하다. 이런 까닭에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하려고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책읽기와 책 이해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신뢰감이 있다고 해도 부담스러운 것 역시 사실이다.

 

<책뜯기 공부법>에서 제시하는 5단계의 로드맵을 따라 해보는 것이 어떨까?

책을 읽고 각각의 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을 해보는 것이다.

왜 읽기의 어려움을 느끼는지 ‘자문(part 1)’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해결책을 ‘모색(part 2)’하고 구체적인 ‘방안(part 3)’을 찾아 이를 ‘학습(part 4)’하고 ‘실천(part 5)'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그동안의 독서가 지루했다고 생각을 한다면 빠른 시간에 새로운 독서법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여력도 없고, 시간도 없다고 불평부터 하게 되는 독자라면,

공부를 해도 금방 잊어버리게 되어서 남는 게 없다고 여겨지는 독자라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위기감을 느낄 때마다 뭐라도 해봐야지 생각을 하는데 막상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독자라면 <책뜯기 공부법>을 읽어보길 권한다.

뭐라고 하려고 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더 성장시키려고 노력하는 확고함이 있는 것이 분명하니까 꼭 성공할 것이다.

좋은 책을 늘 기억하고, 그 속의 지식과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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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노트 - 알고 싶은 클래식 듣고 싶은 클래식
진회숙 지음 / 샘터사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클래식 음악의 마니아가 아니라도 해도 간간이 클래식 음악을 즐길 때가 있다. 출근 준비를 하는 시간에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여유로운 마음을 더 많이 챙기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일에 지쳐 있을 때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듣게 되면 피곤함도 사라지는 듯함을 느낀다.

간혹 식구들이 다 외출하고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클래식 음악을 켜고 잠시 누워있으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공부한 적도 없고, 아주 즐겨 듣는 편도 아니라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이론적인, 또는 상식적인 내용은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어쩌다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방송에서 이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면 모르는 것이 더 많아 오히려 귀에 익는 선율이 부담스럽게 다가올 때도 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자면, 클래식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꼭 이론을 알아야 하는 부담감도 생기곤 한다.

그것이 부담감으로 느껴지던,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정보에 대한 목마름이 크던,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이론이 있다면, 그리고 클래식 음악에 담긴 이야기가 있다면 독자들은 분명 환영을 할 것이다.

 

<클래식 노트>는 바로 그런 책이다.

저자 진희숙 님은 서양음악과 국악이론을 공부하고 음악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 방송을 진행한 분이다.(아마 목소리를 들으면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클래식 음악에 관한 지식은 누구 못지않게 탄탄한 분이다. 그런 분이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을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사실 클래식을 접하는 것은 학생 때 음악시간을 통해 잠깐잠깐 접하는 정도이다. 어차피 음악 과목의 내용이 서양음악 위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이론을 접하게 되지만, 익숙하지도 않은 음악성과 이론, 그리고 다른 언어로 표현된 음악, 특히 클래식을 이해하기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낯선 이름도 외워야 할 것 같고, 음악의 변천사를 줄줄 꿰고 있어야 할 것 같고, 작품 번호에 대해 유창하게 알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말이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을 또 듣고, 알고 싶어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독자들의 마음을 잘 알고 클래식 음악을 굵직한 부분으로 나누어서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고, 각각의 세심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어서 클래식의 문외한이라도 <클래식 노트>를 읽는다면 클래식 음악이란 장르에 대해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이후에 듣는 클래식 선율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클래식  노트>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듣고 느끼는 클래식 음악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곳곳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유튜브'의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살아있는 시청각 음악 교육 시간이다.

 

 

<클래식 노트>는 모두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과 2장에서는 고대부터 시작된 클래식 음악의 역사부터 작곡가들, 모양과 소리가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 않는 악기부터 그 악기들이 모여 연주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3장과 4장은 클래식 음악이론은 좀 더 전문적인 부분이다. 클래식 음악에 대해 깊이를 더 하고 싶은 독자들의 이론에 도움을 주는 전문 지식을, 그리고 곡의 장르와 특징, 그에 관련된 주요 작곡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품 번호의 비밀이라던가. 클래식 음악에 전용 연주홀이 필요한 이유라던가. 클래식 연주회에서 박수 치는 타이밍 등 사소하지만 늘 궁금했던 음악 상식을 5장에서 설명하고 6장에서는 오페라에 대한 아주 기본적이지만 꼭 알아야 할 상식을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클래식 음악을 잘 이해하려면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애정과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한다. '아는 만큼 들린다'라는 말은 진실이다. 세상 모든 분야가 다 그렇듯이 클래식 음악 역시 공부하면 할수록 더 많이 들리고, 그럴수록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클래식 음악을 감상한다는 것은 상당한 지적 작업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이런 분야를 전혀 모르고 들어도 무방하겠지만,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클래식 노트>처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알아야 하는 최소의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론이라고 해서 지루하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유튜브 동영상을 함께 보고 듣을 수 있는 QR코드 덕분에 생생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클래식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클래식에 대해 양적으로 질적으로 만족하는 해설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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