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의 어느 날 오후 해리 퀴버트와 놀라 갤리건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그 순간 모든것이 시작 됐을지도 모른다.

결국 이것은 자기 아이와 관련된 진실을 보려 하지 않은 부모의 이야기다.

또한 젊은 시절 한때의 불량기로 인해 한 청년의 꿈을 부숴버린 후 자신이 저지른 일을 떨치지 못하고 살아온 어느 부유한 상속자의 이야기다.

그리고 또, 훌륭한 작가가 되고자 했던, 그리고 그 야망으로 인해 서서히 소멸해간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십대는 어린아이를 만들고, 이십대는 청년을 만들지만, 삼십대가 되면 남자가 될지 못 될지가 판가름나지.

사랑은 우리 인생에 의미를 준다네.
사랑을 하면 더 강해지지.
더 성장하고.좀더 멀리 갈 수 있고.

마커스, 좋은 책이란 다 읽은게 아쉬워지는 그런 책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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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사도 또 사고 싶은 것은 책
그래도 후회는 없는 것이 책
행복의 척도는 책


지난 주에는 사정 없이 질러 버렸다. 신간, 중고 할것 없이 눈 먼돈이 생겨서 이것 저것 가릴것 없이 아주 막 쓸어 담다보니 알라딘 에서 한달동안 최고로 많이 산것 같다.

주말마다 중고 책방을 돌다 보면 요새는 빈손으로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전에는 돈이 없어 못사는 경우가 많았는데 알라딘이 생기고 나서 부터는 차츰 차츰 줄어들기 시작 하더니 요새는 신간이나 구간이나 구경하기가 힘든 상태까지 온 것 같다
그래도 꾸준히 다니다 보니 제법 쏠쏠한 재미를 느낀다.
눈 여겨 보던 책을 언젠가는 사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눈 길이 가다보면 사게되고 그러다 보니 내 방은 점점 책으로 포위 당하는 느낌이다.

신간 구입은 주로 세계문학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문동이나 문지 을유 창비쪽으로 구입하고 일인 출판사 중에서 눈에띄는 신간이 있으면 계속 구입하는 편이다.
중고는 절판이나 품절 책이 눈에 띄면 무조건 구입 하는 편이다.
행복한 책읽기 출판사의SF시리즈는 출판사 사정이 안좋아 사라졌는데 한 꺼번에 중고로 나와 다 쓸어 담았다.
이사벨 아옌데의 책들을 읽다보니 예전에 눈여겨 보았던 ˝조로˝도 구입하고 이번달은 괜잖은 책들을 많이 산것 같다.
하지만 계속해서 신간은 쏟아지니 이놈의 욕심은 언제쯤 사그라들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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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8-30 21: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든든하시겠어요!😆 문동 나란히 있으니 보기 좋고요~저와도 겹치는 책이 있어 반갑네요ㅎㅎ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0 21:11   좋아요 4 | URL
살때는좋은데 읽고 처치 할때는 그냥 난감할 뿐입니다.잔소리가 제일 적 이지요!

Falstaff 2021-08-30 21: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북플 말고 서재에서 보니까 검정 바탕에 흰 글씨라서 눈만 아프고 글 읽기가 매우 힘듭니다.
배경을 바뀌어주시면 좋겠습니다. -_-;;

<아쿠비안 빌딩>도 좋지만 같은 작가, 같은 출판사의 <시카고>를 더 재미나게 읽었는데요. 이집트 산 치과의사가 글도 재미나게 쓰지 뭡니까. ㅋㅋㅋㅋ
<수고양이....> 서평 기대합니다. 워낙 오래된 작가라서 기피했거든요. 거기다가 독일 작가라니, 아이고 해서.....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0 21:26   좋아요 4 | URL
서재에는 잘 안들어가서 배경은 안봤는데 배경화면은 지 멋대로 바뀌던데요 그날 그날 랜덤으로 바뀌는것 같습니다 제가 설정을 안 해놔도 매일 바뀌는것 같습니다 책 추천은 감사합니다 항상 줗은 책 추천 때문에 어느새 방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붕붕툐툐 2021-08-30 22: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요~ 내적 질서가 엿보이는데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0 22:36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실체는 안그렇습니다 방안에 그냥 쌓였어요!

레삭매냐 2021-08-30 22: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갈한 정리에 그만 뻑갔습니다.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은
황금가지 버전 전에도 두 번이
나 나왔더군요.

사무라이에 패주 돈 등등...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도 같이
있어서 아주 므훗하네요 :>

읽는 건 나중에라도 할 수 있
으니 일단 질러어어어~~~
네 그렇습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0 22:46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네 님의 글을 읽고 마구 사들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책 추천 바라겠습니다!

새파랑 2021-08-30 22:4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책 욕심은 줄이면 안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ㅎㅎ 전 여자의 일생 한권 겹치네요~! 잃시찾은 저는 민음사 꺼라서 ^^ 책 사진을 언제나 흥미가 생기네요~!! 패주는 상당히 두껍군요 ㅡㅡ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0 22:5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네 맞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힘든것 같습니다 이렇게 쌓였는데도 또 사고 싶으니까요! 네 두껍습니다 시간이 걸릴것 같습니다!

오늘도 맑음 2021-08-31 13: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늘 서재 친구들 덕에 몇번의 감탄사를 연발하는 건지 ㅎㅎㅎㅎ 역시 정말 책 많이 읽으시네요~! 저는 보는 영역이 많이 좁은데, 역시 멋지십니다~! 왜 다들 이렇게 멋지신지 ㅎㅎㅎㅎ 늘 마음으로 의지하며 함께 걷고 있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셔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1 14:38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자기만의 분야가 있는것 같습니다 맑음님 또한 생소한 분야를 소개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 주세요!

얄라알라 2021-08-31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책 느낌, 사진으로도 전해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1 21:4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새책은 늘 설레임을 주지요 책속에 내용은 감동과환희를 주고요 그런 기쁨을 항상 누리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 하네요!

scott 2021-09-01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도 사도 또 사고 싶은 것은 책
그래도 후회는 없는 것이 책
행복의 척도는 책]
저또한 이렇기 때문에 알라딘 개미 지옥 9월 첫날 부터 허우적 ㅎㅎㅎ
아침 저녁님 9월, 건강하게!

오거서 2021-09-01 12:00   좋아요 3 | URL
행복의 척도는 책! 명언 투척하셨어요. scott 님 덕분에 행복감이 더해지는 9월이군요. ^^

페크pek0501 2021-09-04 19: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책이 예쁩니다. 미학적 배열 덕분인가요?
같은 책 사진이라도 이렇게 색상이 예쁘게 나오다니요. 사람으로 말하면, 있어 보입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9-04 19:06   좋아요 3 | URL
그냥 크기순 출판사순서로 배열한것 뿐인데 과찬의 말씀이네요 미학적 배열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어느새 품절이 되었고 중고는 뜨질않고 자주가는 책방에는 2권만 있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1권도 함께 들어와서 기다리고 있길래 얼른 데려옴 재미와 함께 시간가는줄 모르는 몰입감이 있다는 후기를 여러번 읽어서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아침에 지하철에서 읽다가 내릴정거장 놓칠뻔 했다 오늘은 시간 잘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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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8-30 2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 그런 맛에 헌책방
사냥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래.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31 05:25   좋아요 0 | URL
그 짜릿함은 겪어본 사람만이 알지요 그래서 발품을 파는 보람을 느끼는 거고 빠져 나올수 없는 늪 같은거 아닐까요!
 
운명의 딸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3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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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집을 읽고 단박에 이이의 팬이 되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이야기에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가부장적인 남성의 권위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다.

어릴적 버려진 아이 엘리사 소머스는
소머스 일가에 입양되어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홀로 사는 미스로즈의 딸로 자라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간다.
하지만 시련은 사랑의 시작에서 찾아오기 시작한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첫사랑 때문에 그녀의 운명은 돌변하게 되는데 미국의 캘리포니아 에서 발견 됐다는 금광 때문에 전세계의 다양한 인종들이 그곳으로 모이고 엘리사 또한 그곳으로 가게 되는데 동서양을 아우르는 이야기에 역시나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어버렸다.
그녀의 운명은 과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내가 이미 말했잖아, 집착이 얼마나 끔찍한 재앙이라고,
한번 머릿속에 들어가 박히면 가슴이 터지고 말아. 그 끈질긴 집착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고로 악질이사랑이야
"그 악마를 없애기 위해 우리 애한테 할 수 있는 게 뭐없을까요?"
하려면야 할 수는 있지. 하지만 그렇다고 당신 애가 완전히 낫는 건 아니야. 어쩔 수 없이 남자를 찾아 떠나고말 거야."
"금을 찾아서 아주 멀리 떠났어요."
"사랑 다음으로는, 가장 심각한 집착이 금이지."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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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08-23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김영하 북클럽 8월도서가 영혼의 집이던데, 벌써 완독하시고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으셨군요!ㅎ 평이 좋아서 기대가 커집니다! 즐건 한주되십시요!ㅎ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23 05: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품 이네요 추천 합니다!
 
영혼의 집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9
이사벨 아옌데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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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에 태어날 때와 마찬 가지로 죽을 때도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한단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것일 뿐, 현실과는 아무 상관도 없어.
죽음은 탄생과 같은 거야.
그냥 옮겨가는 것일 뿐이지.˝ p82

영혼이 돌아다니고 늘 바쁘게 움직이는 물건들 사이로 삶의 다양한 모습을 찾으려 했던 클라라의 한 마디가 ‘영혼의 집‘ 의 전체적인주제 아닐까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고 삶과죽음을 이어주는 단계 혹은 새로운 출발 이면서 도착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에스테반 트루에바의 고집불통 성격도결국 손들고 마는 죽음은 모든 삶의 과정 을 용서와화해라는 말로 대신 하는 것 같다.

아무리 천하고 하찮은 신분의 사람도 언젠가는 꼭 필요 하다는 깨달음!

이사벨 아옌데의 매력에 푹 빠져 후속 운명의 딸과 세피아빛 초상도 계속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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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8-19 23: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아옌데 책이 나란히~♡ 올려주신 발췌문 보니 <영혼의 집>꼭 읽어봐야겠군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20 07:17   좋아요 2 | URL
시간 가는줄 모르게 빠져듭니다!

붕붕툐툐 2021-08-19 23: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혼의 집> 읽은 후 다음 작품 가려고 생각했어요!! 먼저 가셔요~ 리뷰 기대기대^^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20 07:18   좋아요 1 | URL
한 번 읽으면 다음 작품이 더 더욱 기대가 되는작가 입니다

scott 2021-08-20 00: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세피아 초상 완죤 재밌습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8-20 07:20   좋아요 3 | URL
절판된책을 중고책방에서 구하게 돼서 더더욱 기쁘네요 영혼의집 읽고 마지막에 읽어야 겠습니다!

오거서 2021-08-20 09: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이사벨 아옌데를 알았어요. ^^

Falstaff 2021-08-20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옌데 삼부작은 꼭 읽어줘야 하는 필독서 아니겠습니까!
집필 순서와 상관없이 작품의 시대별로 구분하면, 운명의 딸, 세피아빛, 영혼의 집 순서인데,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순서대로, 영혼의 집, 운명의 딸, 세피아 빛, 이렇게 읽더라고요. 오래된 독자들은 간혹 세피아를 먼저 읽기도 하고.
근데 순서와 상관없이 하여튼 읽기만 하면 하나도 빼지않고 다 재미있습니다. 그것도 느므느므.
민음사는 품절된 다른 아옌데도 빨리 다시 찍어야 합니다!!!

독서괭 2021-08-20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필독서란 말입니까.. 필독서 왜이리 많아 OTL

레삭매냐 2021-08-30 2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집>을 펼치지만
하고 못 읽었는데...

<세피아빛 초상>은 참으로
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