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예보를 보고 미리 구입한 책들 주말의 나들이를 포기하고 미리 들른 책방에서 절판된 책들을 만나는 행운을 만났다.
시간 나는 데로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책들이 그저 반가울 뿐이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그래서 요사이 시간을 아끼고 아끼며 보내고 있다. 이리저리 페이퍼 구경하다 만난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들을 보면서 다시 읽기에 집중하자는 다짐을 해본다.
빗 소리와 커피 한잔 부드러운 반려견의 털을 쓰다듬으며 한 자 한 자 음미하며 읽는 책의 즐거움은 그 어떤 휴식보다 감미로운것 같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5-16 1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19권이네요ㅎㅎ 저중에 제가 읽은건 단 1권이지만 왠지 기쁘네요^^
즐거운 주말독서 되세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5-16 12:49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항상 독서에 매진하시는 새파랑님의 글을보고 동기부여 받고 있습니다.

scott 2021-05-16 13: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침 저녁님 보물 건져 올리셨네요 절판된 하이스미스책은 눈에 띄는데로 모아야 함 비오는 주말 즐독 하세용^ㅅ^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5-16 13: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옳은 말씀이시네요! 보이는 데로 한 권 두권 사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바람돌이 2021-05-16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판된 책을 만나다니 진짜 득템입니다. 주말이 뿌듯하셨겠어요. ^^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5-1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부지런히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기쁨도 누릴 수 있지요!
 
처절한 정원
미셸 깽 지음, 이인숙 옮김 / 문학세계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죽고 사는 일을 타인의 손에 맡기거나,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대가로 자신이 살아난다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악이 선을 이기는 것에 동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

우리의 처절한 정원에서 석류는 얼마나 애처로운가ㅡ아뽈리네르 시집 [칼리그람]중에서

110 쪽의 짧은 이야기 속에서 삶과죽음의 경계에서 겪었던 숨막히는 순간에 일어나는 상황이 현재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은혜로운 삶으로 살아가게 만들었다는 처절하고 진실된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의 삶과죽음은 쉽게 포기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종일 이 아닌 반나절 책 정리해서 알라딘에 팔고 다시 오래간만에 들른 서점에 가서 또 구입 오늘 아주 미어 터지게 구입한다 싸놓고 두고 두고 읽으려고 아주 배터지는 포만감을 느껴본다.
오랫만에 간 서점의 사장님 이거저것 권하고 에누리도 해주시는걸 보니 역시 불황의 늪은 여기저기에서 아우성치듯 번지고 있는듯 하다. 종로의 알라딘 옆 대형 옷가게 지ooo 도 문닫는걸 보면 대기업도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듯 하다.
오늘 기사에 친구가 선물한 물건, 무료로받은 선물도 다시 중고나라에 판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힘들긴 힘든가 보다 하는 느낌을 받았다.
하루빨리 코로나를 벗어나야 좀더 인간적으로 살수 있을것 같다.

1.위험한관계
여자를 노리갯감으로만 역는 프랑스 사교계의 소문난 바람둥이 발몽. 하지만 그의 콧대 높은 자존심에 꼭 한 번 상처를 입힌 여인이 있었다.
뾰족한 독가시를 가슴에 품은 채 아름다운 광채와 화려한 향기를 내뿜는 여인, 메르테유. 그녀의 편지 한 장에 프랑스 사교계가 흔들린다.ㅡ 낚시 문구만 보고 선뜻 구매 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허다한데 그래도 이야기는 글쎄다 속는셈치고 한 번 읽어보자.

2서설,미친사랑
탐미주의문학의 상징 이란 문구 이이의 작품은 대부분 좀 그런데 묘하게 빠져드는 부분이 있다. 말하기 묘한 무언가 그걸찾기 위해 다시 한 번 빠쳐본다.
세설은 오사카의 몰락한 상류계층의 네자매 이야기 란다.

미친사랑은 내면에 불온의 씨앗유 품고 있는 미소녀 나오미 그녀에게 복종하여 기쁨을 느끼누 남자 조지의 여성숭배 굴종의쾌락으로 얼룩진 미친 사랑의 수기 라는데 궁금해서 구매
3직업의광채
리처드포드가 편집하고 쟁쟁한 작가들의 직업 이야기라서 구입 전편에 이어 이번에도 화려하네 줌파라히리, 조이스캐럴오츠, 유도라웰티, 토바이어스울프, 앨리스먼로, 애니프루 등등 안읽을수가 있나!

4자존감의 여섯기둥
세상이 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다.
나를 상처 입히는 것은 나 자신이다.
중고책 구입할때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역시 가격이다. 시간이 지나도 높은 책정가를 유지하는 것은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5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ㅉ수 많은 순록 떼가
전작 종이 호랑이를 읽어본 독자라면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영생과죽음, 그리고 가족에 얽힌 이야기를 놀라운 상상력과 뛰어난 흡인력으로 풀어낸 작품을 마다 안하겠지!

6지하실의 검은표범
불안한 도시에서의 성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설 이라니!

7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가리 하면 닥치고 구입 하다보니 다른 디자인 이라도 오케이

8 자메이카의 열풍
20세기 최고의 영어 소설100선
파리대왕에 비견하는 전설적인 고전 이라는데 속는셈치고 구매

9 기싱의 고백
이이의 작품을 몇권 읽다보니 그냥 구매하게 됐다.
기싱이 타자를 내세워 작가 본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라는데 그 시절 고단한 삶의 작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붕붕툐툐 2021-04-25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어떻게 저렇게 딱 맞게 꽂혔을까요? 바라만 봐도 넘 배부르시겠어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5 22:22   좋아요 1 | URL
어떻게 아셨나요 일부러 맞춘건데 예 배부릅니다 그래서 저녁은 잠시 미루고 열심히 이책저책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바람돌이 2021-04-25 2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우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저의 최애책! 너무 너무 사랑하는 책을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6 04:48   좋아요 0 | URL
로맹가리 의 책은 가슴을 떨리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6 04:49   좋아요 1 | URL
대단하십니다.요새 북플의 핫이슈 답게 다독가 인정 합니다!

scott 2021-04-26 0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좋은 책들만 구입 하셨네요
책 정리 하고 팔고 다시 사들이는건
책쟁이들의 가장 큰 기쁨!!

자메이카~ 요책 빼고 다 읽음
만쉐!
(*σ´∀`)σ
 

날이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코로나도 잊은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듯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살 맛나는 것 같은데 걱정이다. 뉴스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터져 나오고 불안은 증폭되고 백신은 기약없고 믿을건 역시 책 밖에 없다.
주말 사람없는 시간 이른 아침과늦은 오후에 책 을 구경하고 구입한 책이 그나마 위안을 준다.

한 번쯤 본 책표지는 무조건 구입 절판책도 구입 요사이 본적이 있는 책들과 함께 어디선가 본듯한 책들을 구입 하면서 주말을 보낸다.

오늘 읽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읽는다는 생각하에 오늘도 책장의 책은 쌓여만 간다. 오늘은 정리좀 해야 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파랑 2021-04-25 11: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 구매에 즐거운 주말이셨을거 같아요 ㅎ 저 목록중에 ‘설득‘ 한권만 읽어봤네요 ㅜㅜ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5 12:36   좋아요 4 | URL
책 구입은 언제나 즐겁지만 읽고난 후나 이사때는 생각을 하게하는것 같습니다.

미미 2021-04-25 12: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확진자만 늘어난게 아니길...ㅠ 책 읽는 사람들도 늘었겠죠?🤔
구입한 책중에 읽는다에 공감꾸욱 합니다ㅋㅋ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5 12:35   좋아요 4 | URL
하루 하루가 편하지 않네요 불편한 마음 책으로 달랠수 있기를 바랍니다

붕붕툐툐 2021-04-25 22: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믿을 건 역시 책입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5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그래서 오늘도 책탑에 갇혀 하루를 보냈습니다!

scott 2021-04-26 0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방해 받지 않고 쌓아둔 책 읽는것 만큼 가장 행복한 건 없음 ^ㅎ^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4-26 0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정한 독서가의 행복을 아시는군요!
 
서울을 걷다 : 본격 동네탐방 스케치
정연석 지음 / 재승출판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고 지금도 계속 살고 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동네는 무수히 많다.
늘 다니던 곳 아니면 잘 가질 않아서 그런지 사는곳 주변만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된것 같다.
하루가 멀게 바뀌는 도시의 모습들을 보면서 옛날의 정겨움이나 반가움, 친밀감은 이제 느끼기 힘들다.
서울의 법정동이 467개나 된다는데 이고저곳을 구석 구석 돌아다니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저자도 20여개의 동과 인연을 맺고 정을 붙이며 살면서 일어났던 추억을 그림과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만큼 서울은 넓고 크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자신이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야할 미지의 동네들 그 동네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그림을 보면서 상상 하다 보면 언젠가는 한 번쯤 가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아울러 지난날들의 추억을 다시 끄집어 보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반추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지금쯤 어떻게 변했을까 한 번쯤 둘러 보면서 혹은 미지의 동네를 그냥 정처없이 떠돌며 풍경을 한 번쯤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다.

낯선 동네를 찾을 때마다 나는 항상 마을의 가장 높은 곳을 오른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동네는 길과 집의 경계, 높고 낮음의 서열, 넓고 좁음의 구분을 모두 포용한다. 집과 나무와 자동차와 사람이 커다란 경계속에서 적어도 수십 년 동안 스스로 찾아낸 자리를 지키며 나름의 방식으로 질서를 유지한다. 마치 유기체가 세포분열을 통해 성장하듯이 동네는 때로는 허물어지고 때로는 만들어지면서 전체를 유지한다. 그 높고 낮은 지붕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에서 나는 동네를 지금까지 끌어온시간의 흔적을 본다. 
- P60

그는 동네는 누군가에게는 특별하다. 특별한 동네가 특별한 게 아니라가의 시간과 기억이 동네를 특별하게 만든다. 서울의 표준형 다가구주택과 반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평범한 길이 전부인 동네라도 그렇다. 세상에 특별하지 않은 동네는 없다.
- P163

모든 것은 길 위에서 시작되었고, 길 위에서 완성되었다. 140여 장의 그림을 그렸는데 몇몆 그림은 이런저런 이유로 책에 실리지 못했다. 책을만드는 사이에도 풍경은 변하고 있었다. 그전에 작업한 것도 있고 새로작업한 그림도 있지만 그냥 신기로 했다. 그것도 서울의 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의 법정동은 467개다. 이 책에는 겨우 20여 곳밖에 담을 수없었다. 서울에 올라와 처음 살았던 대조동에서부터 지금 살고 있는 마곡동까지, 책에 실린 곳은 내 삶의 기록을 따라가는 여정이기도 했다.
서울의 평범한 장소들이지만 나에게는 꽤 매력적으로 보였던 장면들이다. 고질적인 게으름으로 미처 그리지 못한 서울의 모습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울에서의 삶이 계속되는 한, 나는 삶의 장소를 따라가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서울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길 위에 설 것이다.
- P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