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94
아니 에르노 지음, 윤석헌 옮김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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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의 철 없던 시절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겪었던 아픈 순간을 사실적 표현과 상황으로 그로테스크하게 그려낸 이야기다.

생리 주기를 지나, 불안해하는 모습이나 병원에서 진단 받은 뒤 갈등하는 모습 임신 한 몸으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상황에서 부모 에게 말은 못하고 안절부절하는 현실은 너무나 공감이 간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뜻 밖의 임신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헤쳐 나가기 까지의 난관을 스스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 쓰럽기도 하고, 애절하기도 한 감정을 느꼈다.

젊은 여인의 눈물 겨운 투쟁이라고 할까?
뜻하지 않은 임신이 가져온 커다란 난관을 극복하는 이야기에 감정이 아주 많이 요동 친다!

p81
신생아들은 간간이 울었다.
내 병실에는 요람이 없었다.
그런데 나도 똑같이 새끼를 낳았다.
옆방에 있는 여자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부재 때문에 오히려 내가 그녀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대학교 기숙사 화장실에서 나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여성들의 사슬에 엮여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잿빛 겨울날들이었다.
나는 세상 한가운데에서 빛 속을 부유했다.

중절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한 후에 겪었던 미묘한 감정을 통해 슬픔, 비통, 아련한 느낌이 전해 온다.
작가의 사실적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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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한국어 오늘의 젊은 작가 56
문지혁 지음 / 민음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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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 중급에 이어 실전까지 시리즈로 가족들과 문학에 덩달아 실제 상황까지 오토픽션이라는 장르를 개척 한 문 작가 .
문어라는 별명으로 어렸을때터 학창시절, 군대시절, 그리고 작 가가 되기까지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한국어로 뜨기시작.

유명세를 실어 나름 굴직한 문학상을 노리는 지금 그의 이야기는 웃음과 함께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모습으로 성장한 것 같다.

주변 삶의 이야기가 이토록 흥미 있게 읽힌다면 성공 한것 아닌가!

언제까지 가족팔이를 하실건가요? 하는 질문에 대답 못하는 순진한 문어!
가족은 파는게 아니라 이야기 하는거야! 일종의 공동체지.(나 라면 이렇게 대답 할것같음)
작가는 어이가 없어 대답을 안 한것 같음.

한국 사람들이 문학을 안 읽는 이유 문학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고맥락적 언어 하이 콘테스트란 말, 쉽게 말하면 한국어는 말 할때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숨겨진 게 더 많고 중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어려운 언어를 가족과일상을 따뜻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으로 풀어준 작가에게 다음 한국어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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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샷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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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잭리처 를 계속 읽고 있는데 그닥 재미를 못 느낀다.
이야기의 허술함 일까!
아니면 너무 오래되서 흥미가 반감 된 건가
하여간 연속 네권 읽고 있는데 그닥이다.

그나마 이번에 원샷은 봐줄만 하다.
저격수의 총기 사고로 희생자가 나오고 범인이 바로 잡히는 수 많은 증거 속에서 뻔히 보이는 이야기에 그저 웃지요! 하고 넘어가면서 범인이 잭 리처를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럼 범인이 아니라는거 아냐!

그 와중에 잭은 가엾은 어린 아가씨의 죽음에 열 받아 사건을 파헤치는데 이번 편은 많은 여인이 잭을 도와주는 내용이다.
일단 변호사를 시작으로 과거 연상의 상관 그리고 미모의 아나운서 까지 잭은 여인에게 둘러 싸여 사건을 해결하고 행복 하겠다.
물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지만.
역시 잭의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은 읽을 만 하다.
출간 안된 과거의 이야기가 지금 번역 되고 있다는 출판사의 이야기가 있으니 기다려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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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퍼펙트 데이즈 를 보다.
루리드의 퍼펙트 데이즈 가 흘러 나오면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는 히라야마 그의 직업은 도쿄 공중화장실 청소부 반복된 루틴 속에서 청소하고, 일이 끝나면 목욕탕가고 시원한 진토닉(느낌상)과 하루의 피로를 풀고 잠들기전에 책 잠깐 읽고, 포크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등등, 그리고 흑백사진을 찍고 인화하고, 화초 기르기. 올드팝 듣기

반복된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미소짓는 그의 삶은 과연 어떨지 조금씩 드러나는 과거와 함께 일상의 조그마한 변화가 가져오는 미세한 감정기복 까지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속에서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음을 느껴본다.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 ˝

https://open.spotify.com/track/6Rqn2GFlmvmV4w9Ala0I1e?si=RV65unu4Tjq1ty498EVgXA&context=spotify%3Aplaylist%3A37i9dQZF1E4nhi0B8j7Dp8


https://open.spotify.com/track/4TOMI010Sd4ZAX4aZ5TS85?si=k4zEsi3rR5Wj7XJCba35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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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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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간 만에 음주 후 글을 써본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오십대가 되다보니 조금만 무리를 하면 다음날 피로감은 배가 된다.
치아가 몇 달간 속을 썩이더니 무릎 그 다음은 어깨 참으로 난감할 뿐 이다.
나이 먹으면 그저 집에서 쉬는게 최상의 선택인데 여건이 안되는게 아쉬울 뿐이다.

이런 현실에 발 맞추어 읽은 책이 김 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 이다.

우리의 현실 작가의 현실은 코로나 펜데믹 시절에 쓰인 글이 대부분 이지만 우리의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고 과거 와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시대인거 같아 더욱 씁슬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김 애란의 소설속 이야기에는 히로애락 중에 희 는 빠진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인생사 모든것이 복잡한 감정들을 동반 하지만 기쁜감정은 찾아 보기 힘들어 아쉬움이 크다.

신분과환경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감정의 기복이 생기지만 살아가면서 일말의 행운은 누구에게나 찾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침 조회시간에 스벅 이만원 쿠폰이 당첨 된다거나 출근길에 휴대폰을 줍거나 복권이 당첨된다거나 조그마한 행운이 찾아오는 경우는 가능 할것 같은데 작가는 왜 어두운 현실만 이야기 하고 슬픈 감정만 이끌어내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현실속의 상황은 늘 누군가에게 쫒기고 불안하지만 조그마한 희망을 갖기에는 현실이 따라 오지 못해서 일까?
모르겠다.
행운도 노력하다 보면 생기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소설속 주인공이 부조리하고 부도덕한 현실을 이겨내고 기쁨과희열에 찬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는 희망에 찬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만 읽다보면 어느덧 내 자신이 더욱더 초라해지고 한 없이 다운되는 감정을 느껴 더이상 읽기가 싫어짐을 깨닫게 된다.

물론 현실을 자각하고 감정의 다양한 변화를 느끼겠지만 시절이 지나고 세월이 변하다 보면 좋은일만 기쁜 감정만 생기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의 본능 아닐까 다음에는 기쁘고 환희에 찬 이야기를 통해 기분이 업 되는 감정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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