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세차게 내리는 토요일 오후 통상 일이 끝나는 네시면 바삐가는 책방을 포기하며 만신창이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며 집으로 향했다.오일동안 일하며 주말에 만날 책을 기대하며 열심히 일했는데 기분을 아주 더럽게 만든 ‘회사놈들‘ 세치혀로 거짓말만 살살 하는덕에 아주 죽을 맛이다.덜가진자와소유하지 못한자의 아픔 이랄까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고 그저 기다려야만 하는 막막함에 일요일 비가 수그러 들자 위안 삼아 책방 마실을 나갔다.언제 들어왔다 나갈지 모르는 책방의 책들은 순간이자 타이밍 인데 어찌보면 책이 나를 선택하는 듯 한 느낌이다.책 값이 비싼 지만지 출판사의 책들이 요새는 자주 눈에 뛴다.오늘의 픽은 처음들어보는 작가 라서 더욱 횡재한 느낌이다.찾고 있던 책들이 어느날 문득 갑작스레다가올때는 빨리 읽어야지 하는 생각 보다는 그저 아끼고 아끼다가 천천히 음미 하면서 바라보는즐거움이 있다.그래야 책방 나들이 하는 즐거움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몸도 마음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 장마에 눅눅한 기분을풀어줄 책들이 그래서 더더욱 사랑스럽다.
인간이,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의식주 가 가장 중요 하지만 그걸 떠나서 자신의 마음,생각이 우선시 되는 그런 삶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마음대로, 뜻대로 되는 그런 삶은 여태껏 살아온 경험에 의하면 절대 네버 될수가 없다.뜻대로 된다면 사는 재미가 없겠지항상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다.그런 변수에 빠르게 대처 할수 있다면 나름 무난한 삶을 살아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일제 강점기 모두가 힘든 세상에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주관적인 생각) 한 이야기 인것 같다.참고로 그의 일생을 엿보면평양 출생의 소설가이다. 희곡 작가로 재일 한인 문학의 효시로 여겨지는 작가이다.1939년 ‘빛 속에‘가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오른 바 있다.김사량은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하면서 일본 문단에 등장했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빛 속에‘에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민족의 정체성을 고심하며 민족 해방에 대한 관심과 어두운 식민지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해방 이후, 조선의용군 본부 선발대로 귀국한 그는 북한에 머무르며 창작 활동을 펼친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 전선에 나섰다.북한에서 김사량의 문학은 1950년대 초반 연안파의 숙청과 함께 그 이름이 사라졌다가 1987년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 북에서 그는 사회주의 건설기에 활약한 양심적 민족주의자로 평가되고 있다.ㅡ나무위키참조 ㅡ조선인,대한민국 사람임을 속여 가면서 살아 가야만 했던 시절 그들의고뇌와 함께 험난한 삶의 여정을 읽으면서 집 떠나면 고생이듯이 타국에서의 고통을 밀도있게 그려낸 작품 인것 같다.유명작품상의 후보까지 올라같다는사실이 더욱 놀랍다.
일상을 살아가며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은 우리에게 기쁨도주고 슬픔도 주고 수 많은 것을 준다.하지만 때와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면 그것도 견디기힘든 상황이 아닐까?살다가 몇번이나 찾아올줄 모르는 사랑의 감정이 갑자기 나에게 찾아오면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다.글쎄다 흔들리기는 하겠지만 살아온 시간과정때문에 도저히 배신은 못 할것 같다. 돈도없고힘도 없기에 더이상의 로맨스는없는걸로 지금의 현재를 사랑하기로 하자!이야기의 핵심은 아내와 사랑하는 자식이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또다른 여인에게 빠져 가족과자신의 부와명성을 잃는다는 내용이다.개방화 되고 있던러시아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승승장구하던 이고리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인 률라가 다가온다.그들은 만나자 마자 불꽃을 튀기고 속전속결로 빠져든다.육체적 탐닉속에서 아내와는 또 다른 감정을 느끼며 서서히 미쳐가는데 과연 그 사랑은 오래 갈 수 있을지 읽는 내내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다.대부분의 불륜의 끝은 허무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일말의 희망아닌 기대를 해봤지만 역시나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고 사랑은 쉽게 변할 수 없는 불변의진리임을 알수있다.서로가 서로를필요로 할때 자리에 없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고통인지 한순간의 쾌락의 탐닉이 결국 화로 돌아온다는 인생 불변의 법칙 명심하자!
말이 필요 없었다.그만큼 말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눈사태가 속도를 내게 되면 그 앞의 모든 것들을 몽땅 휩쓸어 버린다.집들도, 나무들도, 전신주들도.눈사태 직전엔 특히 고요해진다고 한다.아마 자연이 행동하기 전에 숨을 죽이는 것이리라.깊은 생각에 잠기는지도 모른다.아니면 멈출지 말지 주저하는 지도 모른다.잠시 후 멈추기로 결심 한다.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칼날 같은 눈 더미 아래 깔린 모든 것들은 이미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사람들도, 그들의 삶도, 그들의 수고도.눈사태가 진행된다.누구에게도 화낼 수 없다. - P78
눈 사태는 이미 그의 집을 쓰러뜨렸고, 그의 평생을 약탈했다.그다음엔 무엇인가?그 후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눈 사태가 떨어져 내려 속력을 잃고 결국은 멈출 것이다.그럼 무사히 살아남은 자들은 질서를 향해서 신의 세상으로 기어 나갈 것이다.살아 있는 것들은 옆으로 굴려 옮겨놓고, 죽은 것들은 묻을 것이다.전신주를 세우고 전선을 당길 것이다.토다시 집이 따뜻해지고 밝아질 것이고, 또 다시 삶이 시작될 것이다.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그다음엔 그저 참고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이다. - P104
그리스도의 모든 금언 중에 가장지키기 어려운 말은 ‘교만하지 마라‘다.‘도둑질하지 마라‘는 말은 지키기 쉽다.도둑질은 훨씬 더 하기 어려우니까.‘살인하지 마라‘는 지키기 더 쉽다.이리나는 거위조차도 죽이지 못하니까.‘거짓 증명하지 마라‘ 역시 지키 기는 쉽다.그런데 ‘교만 하지 마라‘는 자기 머리에서 나를 쫓아내라는 말이고, 자신의 여성적 본질을 통풍구로 날려보내는 말이다.게다가 증오하지 말라고 하니...미움은 영혼을 모래가 되도록 황폐하게 만든다.모래 위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순무조차도.... - P150151
다시 화제가 되고있는 드라마전원일기를 보다보면 같은남자가봐도 참 어이가 없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남녀가 힘들게 농사일을 하고나서 여자는 또 다시 집안일을 하지만 남자는 농사일이 끝나면그만이다?그런과정이 반복 되다 보니 여자들의불만은 쌓이게 되고 가족간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결국 폭발한다?하지만 슬기롭게 대화로 해결하며 마무리가 된다.서양에서는 이른 시간 이런 문제들이 곳곳에서 나왔는데 아무래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문화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 할수 있을려나?19세기 후반 노르웨이의 한 도시에서벌어진 노라라는 여성이 남편을 위해 법까지 무시하고 벌인 일련의 행동( 남편의 동의 없이 돈을 빌릴 수 없다는법이 있었다니)서명을 위조 해서 돈을 빌려 남편을 다시 재기에 성공 시키지만 그 사실이 발각되 결국 아이들 까지 남겨두고 떠난나는 이야기다?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는 힐메르 대중의 눈을 의식하고 자신의 신분에 대한 부끄러움을 감추려 하는 비열한 인간 아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못난이!나 자신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며 인간 다움을 원했던 노라 자신이 결혼했던 팔년동안의 부당한 일들 아버지와남편에게 당했던 인형같은대우들 결국 그녀의 희생을 이해하지 못했던 남편과 결별하고 자신있게 대문을 박차고 나간 노라그녀의 모습에서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줄 수 있을것 같다!
힐메르. 노라,말도 안 돼, 당신은 감사할 줄도 모르는 군, 당신은 이곳에서 행복하지 않았나?노라 아니요.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 행복한 줄 알았죠. 하지만 한 번도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헬메르 아니라고! 행복하지 않았다고!노라 그래요. 재미있었을 뿐이죠. 그리고 당신은 언제나 내게친절했어요. 하지만 우리 집은 그저 놀이방에 지나지않았어요. 나는 당신의 인형 아내였어요. 친정에서 아버지의 인형 아기였던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아이들은 다시 내 인형들이었죠. 나는 당신이 나를 데리고 노는 게 즐겁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놀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토르발, 그게 우리의 결혼이었어요.
인간의 다양성 글쎄 모르겠다.오래 살았다고 자부 하지만 살아온 날들의 경험상 하루, 하루가 힘든 요즘이다.사람이 인간이 살아 가는데 필요한 것은 의식주 해결 문제 인데 그것을 해결하는 결정적 주체는 머니 가 아닐까! 현실적으로 있을때와 없을때의 차이는 크다는 것을 심리적으로 느낀다는 것이 요즘의 생각이니 돈 이라는 것이 참 요사스럽다.사람을 만나고 일을하고 일상을 살아가면서 한결같을 수는 없다.늘 항상 같이 사는 가족들도 상황에 따라서 변하기 나름인데, 그러고 보면 기쁠때나,슬플때나 항상 반겨주는 반려견을 보면 사람보다 낳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다양성 과함께 무수한 사람을 만나서 겪는 온갖 경험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넋두리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알코올의 힘이 아닐까?˝나는 고백한다˝ 의힘도 있지만 아무튼 전철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들면서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