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도르래로 파바를 하늘로 끌어올리는 건 어떨까? 고정도르래를 쓰면 힘은 똑같이 들지만, 힘의 방향을 편한 쪽으로 바꿀 수 있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보다 밧줄을 아래로 당기는 것이 편리할 때가 많거든. 국기 게양대에서 태극기를 올린다든가, 우물에서 물동이를 끌어올릴 때처럼 말이야. 또 성을 쌓을 때 도르래를 쓰면 무거운 돌도 가볍게 들 수 있지. 움직도르래를 쓰면 힘을 반만 들이고도 파바를 움직일 수 있어! 움직도르래를 여러 개 연결할수록, 힘은 반으로 또 반으로 줄어들어. 그러니까 힘을 줄이는 움직도르래 여러 개와 편리한 쪽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고정도르래를 함께 쓰면 아주 편리하지.”

“도르래로 성도 쌓았다면 파바를 들어 올리는 일쯤이야 아무것도 아니겠네!”

아인의 말에 슈가 덧붙여 말했어.

단원들은 뚝딱뚝딱 아주 높고 커다란 도르래를 만들었어. 슈가 도르래 기둥에 예쁘게 ‘꾸미커스 서커스단’이라고 썼지. 드디어 떨리는 순강이 찾아왔어. 파바는 도르래와 연결한 단단한 밧줄을 허리에 감았어. 아인은 여러 개의 움직도르래와 고정 도르래가 연결되어 있는 밧줄을 잡아 당겼어. 그러자 파바의 몸이 슬슬 들리더니 발이 땅에서 떨어졌어. 파바는 점점 더 높은 하늘로 날아올랐어. 마치 자유로운 뚱뚱 구름처럼 말이야.

“새처럼, 깃털처럼 하늘을 나는 기분은 이런 거구나! 정말정말 좋아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아!”

파바는 새처럼 하늘을 나는 시늉을 했어. 아인도, 슈도, 마르도 가슴이 뭉클했어.

“파바가 마법사 옷을 입고 하늘을 날며 서커스를 하면 되겠어요!”

마르는 너덜너덜한 수첩을 꺼내 뭔가를 끼적끼적 적었어. 그날 밤, 파바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꾸다가 침대 아래로 굴러 떨어졌어. 근데 하나도 안 아팠어. ‘피식’웃기만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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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한솔수북)미니 이벤트.
온라인 서점에 서평 올려주실 분에 한해서 3 ~ 5명을 선정해 책을 보내 드립니다.


서평을 재미있게, 독특하게 써 주시는 분들에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퐁피두 프랑스 국립 센터 특별전 화가들의 천국 티켓을 보내드립니다.(1인 1매)

 


책제목 :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
출판사 : 한솔수북
지은이 : 윤혜진(지음), 조정림 (그림)
쪽 수 : 132 ( 판형 : 240*185mm )
정 가 : 7,900원


뒤샹, 달리, 마그리트, 미로,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폴록, 앤디 워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들이지요? 이들은 현대 미술을 이끌어 온 미술가들이에요.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현대 예술, 미래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이 찾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많은 현대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이 책에는 현대 미술 작품들을 잘 몰라 좌충우돌 사고를 벌이는 보리스 중사와 에리스, 두 사람이 사고를 칠까봐 한시도 눈을 못 떼는 예술 작품 복원 로봇 피피가 나와요. 피피는 보리스 중사와 에리스는 물론 여러분한테도 아주 흥미로운 미술 작품 이야기를 들려줄 거예요.

자, 지금부터 프랑스 퐁피두센터로 가 볼까요? 수 많은 현대 미술 작품들을 둘러보며 현대 예술, 미래 예술을 꿈꿔 보아요!


처음 퐁피두센터가 문을 열었을 때 거의 모든 프랑스 사람들이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대요. 철근이 훤히 드러난 퐁피두센터 건물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거든요. 그 무렵 사람들은 예술의 도시 파리에 대리석이 아닌 철근 덩어리가 있는 것이 정말 낯설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 철근더미는 사람들한테 친숙하고 자유로운 곳으로 보였어요. 거리를 떠도는 화가나 음악가들은 퐁피두센터 앞에 있는 드넓은 광장을 자신의 무대로 삼았고 그곳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선보였지요. 퐁피두센터는 케케묵은 먼지가 쌓인 박물관이 아니라 누구나 즐겁고 쉽게 찾는 멋진 미술관이 되었지요.

이 책은 현대적인 멋을 마음껏 살린 퐁피두센터 이야기는 물론, 퐁피두센터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가운데 60여 점을 뽑아 보여 주고 작품 이야기도 아주 쉽고 재미있게 들려 주어요. 또한 미술가들의 미술 세계도 흥미진진하게 보여 주지요.

어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냐고요? 마르셀 뒤샹의 <자전거 바퀴>와 <샘> <수염 난 모나리자>,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고집> <윌리엄 텔> <위대한 마스터베이터> <보이지 않는 사자, 말, 잠자는 여인>, 지오르지오 드 키리코의 <어머니와 함께 있는 화가의 스케치> <기욤 아폴리네르의 전조 초상>, 르네 마그리트의 <조급한 희망> <좋은 본보기> <불구자> <붉은색 모델> <기성품 꽃다발>, 후앙 미로의 <수영하는 사람> <덧셈> . 이들 말고도 마티스, 피카소, 칸딘스키, 잭슨 폴록, 뒤뷔페, 이브 클랭, 앤디 워홀, 탱글리, 타틀린, 칼더, 바일랑 같은 미술가들의 작품과 작품 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 주어요.

아마 흥미진진한 현대 미술의 천국 퐁피두센터 여행을 마치고 나면 여러분은 현대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질 거예요. 그러면서 여러분은 미래 예술을 꿈꾸게 될 겁니다.

 

    응모기간 : 1월 25일

   쪽지나 메일로 당첨을 알려드리며  책을 받으실 주소, 이름,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많은 응모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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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주 편리하게 쓰고 있어. 특히 도구를 쓰면 일을 쉽게 할 수 있지. 지렛대는 써서 파바를 날아오르게 하는 게 어떨까?”

“지렛대로?”

파바가 급하게 물었어. 자기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두려웠거든. 찍찍, 실험실의 쥐처럼 말이야. 



“시소나 병따개, 손톱 깎기 같은 것을 생각하면 돼, 몸무게가 똑같은 슈와 내가 받침점에서부터 똑같은 거리에 앉아 있다면 시소는 수평이 돼. 하지만 받침점을 슈 쪽으로 옮길수록 난 힘을 적게 들이고도 슈를 들어 올릴 수 있어. 그러면 난 바닥으로 가라앉고 슈는 높이 올라가게 돼.”




“받침점이 작용점에 가까워질수록 힘을 적게 들지만, 물체가 움직이는 거리는 짧아진다는 것을 깜빡 했어! 파마를 높이 날아오르게 하려면 고속도로만큼 기다란 나무판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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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04 
나오는 사람들 ....08


파바, 하늘로 날아오르다!  힘과 도구 ... 10 


눈 감고 활을 쏘다! 탄성력 ... 20

 

얼음판 위의 발레리나 ! 마찰력 ... 30

 

빙글빙글, 저글링 묘기! 중력 ... 40

 

아슬 아슬 공중 그네! 일과 에너지 ...46

 

원숭이와 슈의 대결 운동 ... 58

 

새로운 세상으로 ! 전기 ... 68

 

숲 속에서 길을 잃다! 자기 ... 77

 

달빛 아름다운 호수 마을 ! 빛 ... 85

 

꾸미커스 서커스단이 왔어요! 진동과 파동 ... 94

 

쉽게 풀어 쓴 물리 용어 ...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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