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 동굴 속으로!
' 화학' 하면 떠오르는 게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만화나 영화 속에서 수염을 길게 기른 화학자가 커다란 도가니에 무언가를 넣고 뽀글뽀글 끓이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우중충한 화학 실험실에는 온갖 화학 약품이 널려 있고 화학자는 시험관을 들여다보며 이것저것 실험하지요. 어쩌면 우리는 마술 같은 화학이란 영화나 만화 속에서만 있는 거라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화학은 바로 우리 가까이에 늘 함께 하고 있답니다.
화학을 떠올리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고요?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는 화학기호와 폭발할 것만 같은 액체가 떠올라 화학이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이 안 믿겨진다고요?
놀랍게도 진짜예요.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나 신고 있는 운동화 같은 것도 진짜 화학을 밑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거든요. 비누나 샴푸, 버터나 마가린 압력솥이나 오븐, 보온병도 화학으로 만들어진 것들이에요.
어디 그뿐인가요? 다이너마이트나 화약 같은 여러 가지 폭발물 또한 화학 반응을 써서 만든 것들이에요. 한마디로 우리 삶 곳곳이 화학 실험실이고, 거기에서 무언가가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화학이란 물질을 이루고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를 알라내고, 성분들을 섞으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화학으로 얼마든지 새로운 물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화학을 공부하고 나면 우리는 연필심과 다이아몬드가 똑같은 탄소 원자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흔하디흔한 연필심과 값비싼 보석인 다이아몬드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 같다는 게 안 믿어진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책장을 펼쳐 보세요. 놀랍고 신기한 화학 세계로 확 빠져 보는 거예요. 레오와 실버가 갇힌 화학 동굴 세계로요!
글쓴이 김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