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아주 편리하게 쓰고 있어. 특히 도구를 쓰면 일을 쉽게 할 수 있지. 지렛대는 써서 파바를 날아오르게 하는 게 어떨까?”
“지렛대로?”
파바가 급하게 물었어. 자기가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두려웠거든. 찍찍, 실험실의 쥐처럼 말이야.

“시소나 병따개, 손톱 깎기 같은 것을 생각하면 돼, 몸무게가 똑같은 슈와 내가 받침점에서부터 똑같은 거리에 앉아 있다면 시소는 수평이 돼. 하지만 받침점을 슈 쪽으로 옮길수록 난 힘을 적게 들이고도 슈를 들어 올릴 수 있어. 그러면 난 바닥으로 가라앉고 슈는 높이 올라가게 돼.”

“받침점이 작용점에 가까워질수록 힘을 적게 들지만, 물체가 움직이는 거리는 짧아진다는 것을 깜빡 했어! 파마를 높이 날아오르게 하려면 고속도로만큼 기다란 나무판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