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돼지의 배신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배신이라고 하니 어감이 좀 그렇다. 소생이 언제 알라딘에게 충성의 서약을 한 적이 있던가. 피로 쓴 언약의 징표가 있다면 보여다오! 누가 누구의 믿음을 저버렸다는 말인가? 오비디우스적으로 말해서 변신 또는 전신이라고 해볼까 싶기도 하다. 아니면 둔갑? 꼴갑? ㅋㅋ 그도저도 아니면 환골탈태......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주화입마....도 역시 아닌 것 같고....그렇다.

 

그동안 알라딘에 올렸던 리뷰와 페이퍼를 지난 10여일동안 반디 서재에 열심히 복사해서 올렸다. 한 330편 넘게 올려서 반딧불 100,000점을 획득했다. 반딧불 50,000점은 적립금 55,000원으로 환전 가능하다. 따라서 적립금 110,000원을 얻었고 소생은 그 적립금으로 <중세2>, <부의 도시 베네치아>, <더불어 숲>을 구입했다. 물건은 12.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도착했다. 말하자면 배신자의 말로다.

 

서책의 자태가 실로 우미하니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위해서라면 배신이고 변절이고 변태고 간에 뭔들 못할 짓이 없을 것이다.  정말 뽀대나요. 많이 부럽쥬?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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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5-12-26 15: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황홀한 말로군요!
연말이 풍성하셨겠습니다. 부럼삼!
저도 반니에 계정을 만들긴 했는데 게을러서
언제 10000점이라도 얻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10000점 되는 날 중고책이라고 사 볼 생각이었는데...ㅠ

붉은돼지 2015-12-26 15:39   좋아요 2 | URL
뭐 애서가 혹은 장서가로서는 참 아름다운 말로죠...^^;;;

2015-12-26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6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5-12-26 15:49   좋아요 2 | URL
반디앤루디스도 그걸 감안하면서도 그 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ㅎ 리뷰가 필요할테니 어쩝니까..사람들이 구매할 때 구매평, 리뷰가 있느냐를 가장 많이 따지니까요. 너무한 가책은 가지지 않으셔도^^;

[그장소] 2015-12-26 16: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흣 ㅡ반디가 글값을 주마 ..네 밀린 글들을 다오..했군요..못이긴척 친정이든 시댁이든 외출은 ..마음이니..잠시 외도쯤 ㅡ글이 읽힌다고 닳는것도 아니고
그쵸? 이제..이렇게 된거...친정 ㅡ시댁 ㅡ넘 사은품만 기를쓰지말고.....랄까요?!^^ 좋은 글 많이 읽힘 좋죠..!
응원 놓고 가요..참고로 반디에서 추천하는 메일이 차곡차곡
제 서랍에 ....ㅎㅎㅎㅎ 꼬박꼬박 ..넘 많아 날 잡아 한번에 읽어야할때도 ..있고..뭐..그렇더라고..익숙한 글들도 뵈고..ㅋㅋㅋ

붉은돼지 2015-12-27 12:10   좋아요 1 | URL
이제 제가 알라딘에 가지고 있던 리뷰 페이퍼 다 써먹어서 더이상 복사해 옮길게 없어요
이제 먹튀해야 할 것 같아요 ^^;;; 반디에도 눈익은 분들 몇 분 보이더군요..^^

살리미 2015-12-26 17: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배신자의 말로라 해서 왠지 비참함을 기대했다가 반전입니다 ㅋㅋ
반디는 어찌 그렇게나 많은 적립금을 준답니까?? 산타 선물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 따악~ 도착한 서책의 자태 또한 우아하여 많이 부러워유~~ ㅎㅎ

붉은돼지 2015-12-27 12:12   좋아요 1 | URL
죄송해요 ^^ 배신자의 말로가 아름다워서 ㅋㅋㅋㅋㅋ
반디에서는 리뷰 혹은 페이퍼 하나에 300원 줍니다. 구매한 책에 대한 리뷰는 600원이구요~

[그장소] 2015-12-27 12:1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화끈한 정책 ㅡ주변국에 비상등 깜박깜박... (그래봤자..반디 ㅡ니들건..여기거 울궈낸(삼탕쯤) 거다..라며 친정과 시댁서..배두둘길지도..)

곰곰생각하는발 2015-12-26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붉은돼지 님 글은 재미있습니다. 이 맛에 읽습니ㅏ. 후후... 아니 반디가 그렇게 많이 줍니까, 라고 말하려다 330편 10만 원이면... 리뷰 하나에 300원 하나요 ? 리뷰만 주나요 페이퍼도 주나요?

[그장소] 2015-12-27 12:14   좋아요 0 | URL
계산기 ㅡ드려야겠죵?넘 많아서!^^

붉은돼지 2015-12-27 12:15   좋아요 1 | URL
네~ 편당 300원이구요...리뷰도 페이퍼도 다 줍니다. 구매한 책에 대한 리뷰는 따블입니다. 600원 ㅎㅎㅎ

cyrus 2015-12-26 18: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의 `좋아요` 수를 많이 늘려서 알라딘 직원들이 보면 좋겠어요. 요즘 반디 적립금에 관한 글이 자주 나오는 거 알라딘 직원이 알고 있는지 궁금해요. 알라딘 입장에서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닐 겁니다.

[그장소] 2015-12-27 12:13   좋아요 0 | URL
그바람에 부흥코저..좋아요를 마구 눌러봅니다!^^

붉은돼지 2015-12-27 12:17   좋아요 1 | URL
전에 알라딘에서도 비슷한 게 있었다고 하더군요...
너무 바라는 것만 많은 것 같아서 좀 그렇기도 하지만요..^^;;;;

[그장소] 2015-12-27 12:22   좋아요 0 | URL
그런데 ㅡ붉은돼지님 ㅡ알라딘이 이 앞의 stella.K님이 쓰셨듯 ..늘 쓰는 분들의 글만 ..서재니 뭐니..차지하는 면이 저도 좀 그래요.
저야 글이 그러니..욕심은 없지만 ..리뷰가 너무 치우친느낌이거나..이미 비슷한 내용은 걸러야 않나..싶을적이있어요.암튼 알라딘도 지금 뭔가 변화가 좀 필요는 하단 의미일 거라고 봐요.

물고기자리 2015-12-26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30편 넘게 옮기다 보면 분명 주화입마에 빠질 가능성이 큰데 붉은돼지 님의 내공이 육십 갑자 쯤은 되시나 봅니다^^ 저도 반디 회원인데 반딧불은 처음 들어봐요. 반디도 교보의 바로드림처럼 온라인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북셀프가 있어서 책 구경하고 싶을 때 가까운 오프 매장을 이용하거든요. 이젠 온라인 서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까 봐요ㅎ <중세>도 부럽지만 <부의 도시 베네치아>에 관심이 가네요. 전에 소개해 주신적이 있던 작가의 책 같아요ㅎ

붉은돼지 2015-12-27 12:19   좋아요 1 | URL
맞아요..<부의 도시 베네치아>는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을 쓴 로저 크롤리 작품입니다. 최후의 날도 재미있게 봤구요..크롤리의 베네치아는 나나미의 베네치아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합디ㅏ~~

재는재로 2015-12-26 20: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우대박 적립금도적립금지만 리뷰330편언제저렇게작성하셨데요
부럽네요 하지만막상따라하기에는 시장은다양성이니까요

붉은돼지 2015-12-27 12:19   좋아요 1 | URL
리뷰 페이퍼 합해서 330편 정도 되는데요...근 10년동안 쓴 것들입니다. ^^

표맥(漂麥) 2015-12-26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디에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해 봤습니다. 반디쪽 블로그는 거의 잠수 수준...^^

붉은돼지 2015-12-27 12:21   좋아요 1 | URL
시간 나시면 반디 블로그도 활성화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

보슬비 2015-12-27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디 가끔씩 책만 구입했었는데 혹해지는 페이퍼네요.^^

붉은돼지 2015-12-27 12:21   좋아요 1 | URL
책 구입하시지만 말고 리뷰도 올려주세요 반디는 구입한 책에 대한 리뷰는 600원입니다. 호호호호

붉은돼지 2015-12-30 12:04   좋아요 0 | URL
영혼을 팔다뇨??? 당연히 반디가 남는 장사하는 거죠..
보슬비님의 리뷰나 페이퍼는 편당 300만원을 줘도 모자랄 겁니다...^^;;;
300만원은 너무 센가??? ㅋㅋㅋㅋ

비로그인 2015-12-27 06: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배신의 말로는...꿀이군요!

붉은돼지 2015-12-27 12:22   좋아요 1 | URL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항상 나쁜 놈은 벼락맞고 좋은 사람은 천당가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장소] 2015-12-27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닥 먹튀는 아닌셈 ㅡ줄거주고 받을것 받고..^^

붉은돼지 2015-12-27 12:24   좋아요 1 | URL
그건 그런 것도 같아요....그래도 리뷰 하나 쓸려고 하면 몇시간 쭈물쭈물 거려야 하고
뭐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정성을 들이는데 뭐 300원 정도는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요 ...^^

[그장소] 2015-12-27 12:33   좋아요 0 | URL
음 ㅡ그럼요..y사에서도 리뷰에 값을 쳐주죠.
물론 일반회원과 차등을 둔 제도로 달리하고는 있지만 ㅡ전 ㅡ그것도 참 괜찮았어요.리뷰..그러니
한 편을 써도 곰곰 생각하게 하고요..너무 막 쓰고 받긴 민망하니..그런데..따지면 내책 내가 사서보며..글까지 ..써내는 거더라고..ㅎㅎㅎ약간의
포인트때문에..엉성한 제가 이정도면 열심히 쓰는 분들은 억울할만 하죠..

oren 2015-12-27 12: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보고 집으로 되돌아오면 늘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가 날라옵니다.

˝`히말라야` 어떻게 보셨나요?
지금 평점을 등록해주시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원을 드립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귀찮아서 단 한번도 평점을 등록해 본 적이 없답니다. 그 돈이 푼돈이어서가 아니라 그 푼돈 때문에 `어쨌든 끄적거려야 한다`는 사실이 저는 너무나 싫더라구요...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뒤에도 평점을 남기면 어김없이 포인트를 주기는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곳에도 평점을 남긴 경우는 여태 거의 없었던 듯해요..

그런데 알라딘에서도 만약에 `반디엔루니스처럼` 리뷰나 페이퍼에 대해 푼돈이라도 꼬박꼬박 지급하기 시작한다면, `자칫 `포인트를 위한 글쓰기`가 범람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불과 1년 전이었던가요? `땡스투`가 양쪽 다 살아 있던 시절만 되돌아 보더라도 오로지 `땡스투를 받기 위해` 불철주야로 함량미달의 글을 도배하다시피 열정적으로 올리시는 분들도 심심찮게 나타났으니까 말이지요...

cyrus 2015-12-27 18:18   좋아요 0 | URL
oren님 말씀을 듣고 보니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겠어요.

붉은돼지 2015-12-27 21:19   좋아요 0 | URL
뭐~ 알라딘에서는 굳이 리뷰 혹은 페이퍼 당 적립금을 제시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리뷰들이 많이 올라온다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5-12-27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도 반딧불주는지 몰랐네요ㅎ
그나저나 <중세> 책 너무 이쁘네요.
요즘은 책 자체보다 표지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는ㅎ

붉은돼지 2015-12-27 21:19   좋아요 0 | URL
페이퍼도 주더군요. ㅋㅋ 책 예쁩니다. 내용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5-12-2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신자의 말로가 저런 이쁜 책이라니ㅎㅎ
저의 말로도 기대가 되네요ㅎ
좋은 밤 되세요~^^

붉은돼지 2015-12-27 22:35   좋아요 0 | URL
배신자의 말로란 역시 비나리는 밤 배락을 맞던가 해야하는데 말이죠 맞죠? ㅋㅋㅋㅋㅋ
고라님 말로도 궁금하군요 역시 아름다운 말로이리라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