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불안이 넘치고, 불안을 파는 사람은 더 많다. 그럼에도 좋은 운동을 가늠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내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느냐, 멈춰 있도록 주저앉히느냐, 이것이 전부다. 당신이 한 걸음을 더 뗄 수 있다면 그 - P128

것은 좋은 운동이다. 당신에게 맞는 운동이고, 정상인 일이다. 얼마나 정확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비정상속에서 정상을 선택한 것임으로 안심해도 된다. 움직일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찾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게 240이든, 250이든, 28일의 주기이든 35일의 주기이든. - P129

방송국에서 일하는 회원님과 휴식에 관한 얘기를 하던 중에 "희극인의 삶을 살고 계시네요."라는 말을 들었다. 보이는 순간에 무너지지 않으려 애를 쓰는 모습이희극인 같다고. 어쩌면 꽤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기왕이면 좋은 트레이너로 보이고 싶고, 일하는 동안에는 조금이라도 그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하게 된다. 다정은 체력에서 나온다. 기력이 없는 사람은 타인에게 관대할 수 없다. 회원과의관계에서 다정해지려면 나는 기력도 체력도 좋아야 한 - P196

다. 그러므로 피곤하지 않도록 업무 시간을 분배하고, 잘쉬고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행착오도 최선을 다해서 겪는다. 이 모든 과정에도 피곤함이 남아 있다면 티가 나지 않도록 더 힘껏 웃는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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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주체적 굶김의 시간을 보내는것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고, 그래서 돈을 많이 썼다.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중에 최고는 의지다. - P29

여성 전용 헬스장에 여성 지도자만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여성 전용 헬스장, 여성 전용 PT샵이라고 불리는 공간에 왜 남자 트레이너만 득실득실한 건지 의문이었다. 여자가 가르치고 여자가 배우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 P40

동기부여에 관한 논문을 찾다가 지도자의 어떤 부분이 학생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경제학의 방식으로 측정한 흥미로운 논문을 봤다. 결론만 말하자면 가장 큰영향을 주는 것은 지도자의 이미지, 즉 얼굴과 몸이었다. 내 몸이 누군가에게 동기가 된다면 그것은 트레이너로서 즐거운 일이다. 그래서 얼굴이 빨개지고 방언이터진다고 해도 그가 하루라도 더 운동을 지속할 마음이생긴다면 ‘So sexy‘ 정도야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 P47

또 하나의 꿀팁이 있다. 운동 초보자거나, 아직 운동이 습관이 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말이다. 가급적 외우자."하는 만큼 되는 게 맞는데, 일단은 되는 만큼 하는 게 먼저다." 운동 습관이 생기기전까지는 ‘되는 만큼만 한다.‘ 그리고 되는 만큼 하는 운동이 익숙해지면 그때, 훈련으로서의 운동을 ‘하면 된다.‘ 그게 하루를 생각했을 때도 나은 방법이고, 1년을 생각했을 때도 나은 방법이다. 그 시간이 5분이든, 30초든 상관없다. 되는 만큼만 한다. 그리고 되는 만큼 하는것이 익숙해지면 훈련한다. 시간을 정하고, 훈련량을 정하는 등 계획을 세운다. 그전까지는 되는 만큼 고민 없이 딱 거기까지만 한다.
운동을 너무 적게 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렇게만 해도 효과가 있는 게 맞나요? 라고 묻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말을 보태면, 운동은 하루 싸움이 아니고, 건강은 단기에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다. 한 번의 운동이 얼마나충분한가보다, 당신이 어떻게 더 오래 꾸준히 운동할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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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 (20주년 기념판 양장본)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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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수 없었기에, 아니 만나지 않았기에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겠지. 헬렌은 낯선 영국인에게 어쩜 이런 친절을 베풀 수 있는지.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과 소포가 가득한 서간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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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12-07 00: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아름다운 책이죠!
제가 이 책 읽고 반해서 이 서점 자리 찾아갔는데 맥도날드로 바뀌었더라고요. ㅠㅠ

햇살과함께 2025-12-08 08:55   좋아요 0 | URL
앗 맥도날드 ㅠ 너무 아쉽네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을 수 있죠?
 

It was March in Mississippi and there were enough new leaves on the trees to deny me a clear view of thesky. So I navigated by guesswork. Or dead reckoning, assome people prefer to call it. Which is hard to do, in aforest. Most right-handed people end up walking widecounterclockwise circles, because most right-handedpeople have left legs fractionally shorter than their right legs. Basic biology and geometry. I avoided thatparticular peril by stepping to the right of every tenthtree I came to, whether I thought I needed to or not. - P299

She said, ‘I agree. It‘s time to shake something loose.
If you want to know if the stove is hot, sometimes theonly way to find out is to touch it.‘
‘You must have been a pretty good cop.‘
‘I still am a pretty good cop.‘ -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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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이야기를 좀 해주세요. 저는 임항 열차에서 내려 지저분한 보도를 이 두 발로 직접 밟을 그날을 꿈꾸며 살아간답니다. 걸어서 버클리 광장까지 올라갔다가 윔폴 거리로 내려오고, 엘리자베스 여왕이 런던 탑 입성을 거부하고 앉았던 세인트폴 성당의그 계단, 존 던‘이 앉아 연설하던 바로 그 계단을 저도 한 번 밟아보고 싶어요. 대전 중에 런던 주재원으로 나갔던 신문기자 한 사람을 아는데, 그 사람 말이 관광객들은 영국에 어떤 고정 관념을가지고 가기 때문에 늘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찾는대요. 전 영국문학 속의 영국을 찾아 갈 거라고 그랬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렇다면 거기에 있어요."
안녕을 빌며-
헬렌 한프 - P28

제가 뭘 썼는지 아세요? 월턴의 생애에서 고용주의 딸과 눈이맞아 달아난 존 던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었지요. 텔레비전을보는 사람들은 존 던이 누군지 알 리가 없지만, 헤밍웨이 덕분에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서 온전한 하나의 섬은 아닐지니는 삼척동자도 줄줄 꿸 정도죠. 이 구절 하나 집어넣으니까 곧장 팔리더라고요. - P93

* 헤밍웨이의 작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17세기 영국 시인 존 던의 설교문을 모태로 태어났다. 인용문은 이 설교문의 한 구절이다.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서 온전한 하나의 섬은 아닐지니, 무릇 인간이란 대륙의 한 조각이요, 또한 대양의한 부분이어라. 한 줌 흙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은 또 그만큼 작아질지며, 작은 곳 하나가 그리 되어도, 그대 벗들이나 그대 자신의 영지가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어라. 그 누구의 죽음이라 할지라도 나를 축소시키나니, 나란 인류 속에 포함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를 알고저 사람을 보내지는 말지어다.
좋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기에......" - P94

친애하는 캐서린 -
1969년 4월 11일
책장을 정리하다가 사방에 책으로 둘러싸여 앉아 순풍에 돛단여행을 기원하며 몇 자 끼적입니다. 브라이언과 런던에서 멋진시간을 보내길 빌어요. 브라이언이 전화로 ‘여비만 있다면 우리랑 같이 가시겠어요?‘ 그러는데, 하마터면 울음이 터질 뻔했어요.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대로가 나을지도. 너무나 긴세월 꿈꿔온 여행이죠. 단지 그곳 거리를 보고 싶어서 영국 영화를 보러 가기도 했고요. 오래 전에 아는 사람이 그랬어요. 사람들은 자기네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러 영국에 간다고. 제가, 나는영국 문학 속의 영국을 찾으러 영국에 가련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더군요. "그렇다면 거기 있어요."
어쩌면 그럴 테고, 또 어쩌면 아닐 테죠. 주위를 둘러보니 한가지만큼은 분명해요. 여기에 있다는 것.
이 모든 책을 내게 팔았던 그 축복 받은 사람이 몇 달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리고 서점 주인 마크스 씨도요. 하지만 마크스서점은 아직 거기 있답니다. 혹 채링크로스가 84번지를 지나가게 되거든, 내 대신 입맞춤을 보내주겠어요? 제가 정말 큰 신세를 졌답니다.
헬렌 - 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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