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곡

뭔가를 하겠다고 하다가
이내 의지를 버리고 매 순간 생각을
바꾸는 사람이라도 된 양

나는 그렇게 어두운 산기슭에 우두커니 서 있었으니,
머리는 온갖 잡념에 사로잡혀,
처음에는 그토록 서두르던 일을 그만둘까 생각했다.

아량으로 가득한 영혼이 대답했다.
"내가 네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너의 영혼은 겁을 먹었구나.

인간은 언제나 그 겁 때문에 머뭇거리고,
제 그림자를 보고 놀라는 짐승처럼
명예로운 일에서 멀어지게 된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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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1-05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햇살과함께 님, 화이팅!!

햇살과함께 2024-11-05 13:23   좋아요 0 | URL
그냥 쭉쭉(?) 읽고 있는데 이름이 너무 많이 나오네요??
신곡 해설 책 한 권 같이 읽어봐야겠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