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3장 직장, 임금, 그리고 복지에서 언급된 루시


샌드버그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커리어 쪽으로 "달려들라(lean In)"고 지시한다. 이는 곧 자신의 직업 전문성 개발의 고삐를 잡는 것, 스타 멘토를 찾는 것, 제도적 장벽을 뛰어넘는 것, 그리고 가정에서 가사 역할을 재협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화 <피넛츠>에서의 루시와 마찬가지로 여성들은 자신들의 "나댐"을 찬양해야 한다. - 하지만 이는 개인적 다짐을 알리고 모두가 이를 북돋아주는 방식으로 기분 좋게 이루어져야 한다. 샌드버그는 여성들에게 참가자들이 매월 모여서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는" 소모임인 "린 인" 모임을 통해 "린 인" 전략을 탐구하라고 권한다. - P127
















루시의 "나댐"을 보자마자 이 책 <루시, 그래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이 생각났다.

어릴 때 만화로 볼 땐 루시가 스누피나 찰리 브라운 등 친구를 괴롭히는 심술궂은 캐릭터라고만 생각했는데,

(심술궂은 면도 있지만^^) 이 책으로 루시에 대해 다시 알게 되었다.


루시는,

까다롭고, 고집이 세고대장 노릇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자주 괴롭히고, 잔소리를 즐기고, 말이 많다.


루시는,

사람들이 바라는 착한 표정, 다소곳한 표정이 아닌 만만해 보이지 않기 위해 심술궂어 보이려고 하며,

야구를 못한다는 비난에도 인정할 건 인정하지만 굴복하지 않고 그만두지 않는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못될까 봐 화딱지를 내고,

지구가 자기 주위를 도는 줄 알았다고 능청스럽게 말하는 자신감을 가졌다.

자기 감정에 충실하고, 친구들에게 직설적으로 솔직하게 쓴소리를 날린다.

짝사랑하는 슈뢰더에게 적극적으로 자기 감정을 표현한다.

한 마디로 "나댄다"


루시는 말한다.

I did It my way! 난 내 방식대로 했어!


루시는,

누구의 방식이 아닌, 사회와 가정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자기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남들의 비난과 미움을 감수하더라도.

인간이, 여성이 완벽할 순 없지 않은가.


루시의 "나댐"을 찬양하자. 배우자.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06-17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좋은데요? 전 루시 잘 몰랐는데 올려주신 장면 보니 너무 좋아서 저도 이 책 사고 싶어졌어요. 그냥 스누피를 살까요? ㅋㅋ

햇살과함께 2023-06-17 21:33   좋아요 1 | URL
루시로요 ㅋㅋ
스누피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ㅋㅋ
루시를 사랑합시다!!

잠자냥 2023-06-18 00:03   좋아요 1 | URL
또또 책 살 핑계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6-18 00:31   좋아요 1 | URL
차곡차곡 장바구니에..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6-18 08:5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