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무슨 일을 해서가 아니라, 어떤 시각에 어떤 장소에 있는 것만으로도…. 아,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당신은 언젠가 어느 날 어떤 길을 따라 걸어가기만 했는데도, 바로 그것만으로도 아주 중요한 무엇인가를 이뤄낼 수 있어요. 아마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로." - P26

메리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 트레실리안 부인에게는 옛날 사람들이 으레 그러듯 여자를 비난하고 남자에게는 관대한 특징이 있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저는 네빌도 똑같이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메리가 넌지시 말했다.
"네빌도 잘못을 하긴 했지."
트레실리안 부인도 인정했다. - P56

"카밀라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여태껏 그 사람에게 참 잘해 주셨잖아요. 만일 이게 네빌이 원하는 거라면……."
트레실리안 부인이 버럭 말했다.
"네빌이 원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네가 뭘 원하는지가 중요한 것 아니겠니?" - P64

세상 일은 그렇게 되게끔 꾸미지 않는 한 일어나지 않는 법이에요! 당신은 가끔 나보고 멍청이라고 부르지만, 나름대로 나도 아주 영리한 면이 있다고요. 내가 마음먹은 대로 일이 일어나게끔 할 수 있으니까요. 때로는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워야 할 때도 있어요."
"그렇게 머리를 쓰는 건 몹시 힘든 일일 텐데."
"다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에요."
네빌은 갑자기 기이하게 비통한 어조로 말했다.
"나는 내가 결혼한 여자를 이제야 막 이해하기 시작한 건가? 운명을 알고 싶다면, 케이의 속마음을 읽어라! 으음."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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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1-01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재밌는 스토리!
0시를 향하여!!
햇살님 2022년 복 주머니
여기 놓고 가여! ㅎㅎ
\│ /

.*˝ ☆˝*.

( + 福 + )
˝*****˝
복 마뉘!^^

햇살과함께 2022-01-01 00:19   좋아요 1 | URL
아직 누가 안죽었어요::; ㅎㅎ 궁금^^ 해피 뉴 이어^^

겨울호랑이 2022-01-01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햇살과함께님 프로필 사진이 호랑이 같은 고양이네요. 고양이 같은 호랑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올 호랑이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햇살과함께 2022-01-01 08:57   좋아요 1 | URL
이 아인 영월 고씨동굴 근처 식당가에서 만난 아이에요! 그날 아침에 냥이 10마리를 만난 행운의 날이었죠!! 겨울호랑이님도 호랑이 기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