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장수 로께 미네르바의 올빼미 18
호셉 발베르두 지음, 김재남 옮김 / 푸른나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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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동화. 다른 나라 동화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현실에서 반가운 동화다. 우리나라 60-70년대 배경처럼 어렵게 살았던 시절을 배경으로 당차고 인정많은 로케의 이야기이다. 로케는 고물장수 따노아저씨를 도와 궂은 일을 하며 어머니를 돕는다. 고물 속 잡지를 띄엄띄엄 보면서 배움의 열정을 보여준다. 클라라에게 조금씩 글자를 배우고 나중에는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남들에게 당당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모습, 배우려는 의지, 그리고 남을 도와주는 배려의 모습,정의감과 모험심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장애를 이겨내고 남을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는 클라라, 로케친구 신도와 빠띠야스, 시계수집가 노리스 등 등장인물도 재미있게 그려졌다. 따노 아저씨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시계를 훔친 란다를 잡는 장면에서는 긴장감도 느껴졌다. 고학년들에게 읽어줘도 재미있을 책같다.
 
*함께 하면 좋은 활동 : 동화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부모님 일손 정해서 도와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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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만날 미래 -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정지훈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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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우리 아이들이 만날 미래

-미래사회는?
 1) 개념시대 : 정보화지식사회-> 창의성,감성(양쪽뇌) 거시적 안목 개념시대
 2) ICT기술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없앰
 3) ICT환경은 도시를 바꾼다. (지역공동체)
 4) 자본주의의 변화 : 성장, 효율성보다는 공익, 공공성 중시
-미래직업은? 로봇 / 새로운 일자리 / 프로슈머 / 
>>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것 : 사회적인 가치를 알아보고 실제 의미가 있는 문제해결방법을 만들어 내는 능력과 사람들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들에게 염감을 불어넣는 공감능력. 사회이해, 자신의 전문지식 + 모험심, 과감한 협업시도 유연함. (하이컨셉, 하이터치 : 트렌드와 기회를 감지하고, 예술적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해내고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것을 창조-> 조건:디자인,스토리,조화,공감,놀이,의미) 52~53쪽
>> 부를 어떻게 하면 나눌 것인가 고민 (새로운 가치관과 삶의 패턴)
- 미래의 가치관은?  물질의 행복? 관계(소통)
"행복은 내가 사랑하고, 잘하고, 세상이 원하는 것의 교차점에 있다."
열정과 희망만이 아니다. -> 나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세상을 둘러봄. 어떻게 내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서 공헌할 수 있는가?
- 미래의 교육은? 기존 틀에 박힌 수업이 아닌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든 교육(살만칸, TED 등)
 
2장 미래를 지배할 인재
- 어떤 인재? T자형 인재(넓고 깊게, 동시에 연결짓는 종합적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
- 협업형 인재 - 창의성은 사회적 관계와 감성의 결합
- 지식을 쌓지 않고 흐르게 하라!
 
3장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놀이 : 몸으로 하는 놀이, 상상놀이
- 평가가 창의성을 구속한다. -> 규칙, 틀에 가두지 마라!
- 교육이란?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이를 평가받아 사회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 즉 인력보급의 객체로 만들어 주는 과정 vs 친구들과 연결된 네트워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이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아 협업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비전을 명확하게 만들어주는 과정   // 공유
- 열정을 발견하고 열정에 불을 붙이는 것이 교육이다!
- 창조적인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 -> 프로젝트 기반 학습
- 게임
- 기업가자질 : 성취력, 끈기, 리더십, 자기성찰, 상호협동, 가치 등
- 소통과 필요에 의한 외국어 : 읽기, 쓰기 - 외국어로 글쓰기 (논문 등) -> 듣기
 
4장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루소(에밀-스스로의 힘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 루소, 페스탈로치(공감,사랑,놀이), 프뢰벨(아이들의 잠재능력 이끌기)
- 듀이:교실-교실밖연결, 삶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직면하고 타인과 만나 상호작용하는 과정 중요. 협동(실용적 프로젝트)
-자신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문을 적극적으로 탐구하고 접목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융합교육의 본질이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내야 함. 
-자기주도학습: 학생이 학교를 만든다면?  (1>매주 월요일마다 자신이 궁금해 하는 것 가져옴(영,수,사회과학,자연과학 관련) 2>금요일 발표 3> 학기 마지막 3주-공동의 노력 프로젝트)

과연 어느정도까지 초등학교에서 가능할까?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스스로 찾고 학습하고 정리하고 분류 등 기본적인 능력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부족한 아이들은? 고민이 된다.

 

이 책은 나의 교육의 목적, 미래관, 학생관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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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 - 배움이 있는 수업만들기, 개정판
사토 마나부 지음, 손우정 옮김 / 에듀니티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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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교육을 보면 우리나라 교육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보다 2-30년 앞선 듯 싶다. 배움의 공동체 등 일제식 수업을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말 준비를 많이 한 수업이 엉망이고, 그래서 더 속상하고 화를 낸 기억... 준비없이 아이들 수업을 듣고 답하며 잘 된 수업????

나는 왜 수업을 못한다고 생각할까? 아이들과 소통이 없다고 생각할까?   내가 차려놓은 밥상에 아이들이 숟가락을 떠 먹이려고 했다. 잘 안먹으면 내가 억지로 떠 먹였고, 아이들은 밥을 맛있게 먹지 않았다. 어찌보면 밥상을 맛있게 차린 적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수업이 어렵다고만 생각했다.

너무 많은 수업양과...내가 세운 목표...그것만을 보고 달려나갔다. 아이들은 보지않은채..

<교실풍경>
1. 손신호 (수업속의 형식주의-거짓 주체성)
- 찬성,반대,질문 등 사고를 묶어둠. 전체 생각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면 직원회의에도 손신호를 쓰는가?
- 확실하고 크고 정확한 답변을 원한다. 그런 답만 바라고 있다. 머뭇거리고...작은 발표..더듬거리는 발표를 우리는 어떻게 생각했는가?
-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 발표훈련, 학습훈련이란 무엇일까?
- 서양 학교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더 발표를 잘하는데...우리는 왜 거꾸로일까?
- 잘듣는 방법???
 

2. 수동적 능동성-대응
- 왜 이렇게 수업을 안듣니?  아이들 탓만 하지 않았나?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은 그런가?
- 하나 하나 듣고 대응하고 말하고...(이게 제일 중요한 교사의 능력?)

3. 우리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수업이란? (수업관?)
- 교사가 전체적인 수업을 잘 디자인하여 교사의도(수업목표)대로 잘 끌어오는 수업? (일사분란..)
- 교사가 아이 한명 한명을 주의깊게 관찰하여 이끌어가는 수업 (만남, 관계)
- 교사가 수동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4. 학(배울학) 한자의 의미 - 배움
- 나는 모둠활동..배움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반성...-> 그렇다고..무조건 많은 것을 시도하기 보다 - 친구들과의 관계 개선,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친구책 활동 등...)

 

5. 테일러링 / 오케스트레이팅? 
- 교사는 개인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 다양한 아이들의 이미지, 생각들을 교류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 다인수 학급에서 어떻게??

** 발문?  -> 나의 의도대로 아이의 생각을 재단해 정리하지 말자!   어디에서 그런 생각이 들게했니??? (일본 즈다의 국어 수업 장면)

6. 아이들과 숨결을 함께하는 임시교사 하라다씨

<수업이 바뀐다>
1. 좋고 나쁨이 아닌 수업의 즐거움과 어려움 공유. 추상적 말 배제 -> 소박한 말, 구체적 사실 

2. 학교의 개혁은 교실의 벽을 부수는 것부터...

 

1단계 교실 열기 : 동료성 구축  >> 상호불간섭 문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는 문화, 자존심 강함..
->> 자신의 수업은 불문, 남의 수업은 거침없이 비판, 자신을 방어만, 남을 인정하지 않고 배우지 않으려는 악습 등...버려야 함.
>> 모든 교사가 수업 연수에 즐겁게 참여하는 것!!!

3. 배움이란 마음과 신체를 타자에게서 열고 이질적인 것들을 받아들이는데에서 출발한다. '수동적 능동성'

 

4. 서로 듣는 관계를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자 잘 들어!"라고 주의만 주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서로 듣는 교실을 만드는 첫걸음은 우선 교사 자신이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주의 깊고 정중하게 듣는 일을 끈기 있게 계속하는 일이다. (109쪽)

5. 수업과 배움? 수업을 잘해도 아이들의 배움이 없다면?
- 공개연구회의 제언 : 첫째, 인쇄물 적게  둘째, 일상수업공개, 셋째, 아이들의 구체적 모습 담아..넷째, 참가비를 받아라!

 

6. 그 수업의 목표가 있지 않나? 모든 학생이 목표를 다 달성할 수 있나? 어떻게 한 차시 수업에 배움을 달성시킬 수 있을까?

7. 학습참가 - 학부모 참여로 학교 개혁!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라!>

 

1. 교육과정 만들기 - 1) 배움의 경험에 대한 디자인  2) 배움의 경험을 창조하는 교육실천  3) 성찰과 평가

 

2. 배움이란? 교육내용인  대상세계(사물)과의 만남과 대화이며 그 과정에서 수행되는 다른 아이들의 인식이나 교사의 인식과의 만남과 대화과의 대화이며, 새로운 자기자신과의 만남과대화이다.
- 세계만들기(인지적실천), 친구만들기(대인적  실천), 자기만들기(자기내실천)

기존의 교육과정    목표-달성-평가  (계단형)  >>>>>>  주제-탐구-표현  (등산형)  

 

**아무리 제재가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제제가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더라도 아무리 지도안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도 교사 자신이 즐기면서 배울 수 없다면 아이들의 배움은 발전할 수 없다. 배움의 디자이너로 교사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 스스로가 좋은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 (163쪽)

 

3. 총합학습(재량, 창체)에 대한 고민 - 주제를 중심으로 배움을 조직 >> 나의 2013 실생활 학습은 무엇? (시장마트, 법원..)  편견 ,차별을 극복하라!

 

자주성, 주체성을 빌미로 아이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다!!! --> 교사가 풍부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끊임없이 관찰하고 도움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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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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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한 정약전, 황사영 등 지식인들의 내면을 다룬다. 서양문물과 함께 들어온 천주교는 조선 후기 혼란을 극복하고자 지식인들의 새로운 대안이었다. 정약전은 천주교를 배반하고 흑산으로 유배되고 <자산어보>를 쓴다. 흑산은 너무 깜깜해 무언가 희망을 보이는 자산이라는 말을 썼다고 했다. 얼마나 삶이 답답하고 깜깜했을까?

 처음에는 다소 문체가 생소해 빠져드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금방 해결되었다. 이 책은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바다냄새, 흙냄새, 그리고 사람냄새를 마구 풍겼다. 정약전의 조카사위이자 조선 천주교회 지도자인 황사영의 삶과 죽음을 통해 그 당시 치열하고 눈물나는 신앙생활을 보여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부끄러웠다. 가슴이 아팠다. 무엇이 그토록 모진 매와 죽음을 이겼냈을까?

 어렸을때부터 나는 천주교를 믿었다. 어머니를 따라 다닌 성당. 습관처럼 미사를 보았고, 복사도 섰다. 그냥 성당의 분위기가 좋았고 편했다. 한때는 신부가 될 정도로 열심히 종교생활을 했지만, 대학에 들어가서부터는 신이 없다고 믿었다. 그리고 기나긴 시간동안 성당에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하느님은 나를 부르셨다.

 나는 왜 천주교를 믿는가? 다시 돌아보게 한 책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 처절하게 자신의 신앙을 지켜냈던 수많은 성인들의 삶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살았던 홍성도 그 역사적 현장이었다는 사실에 느낌이 새로웠다. 지금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끄러워진다. 그분들에게 마음모아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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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수업으로 성장한다 - 수업이 즐거워야 교사가 행복하다 맘에드림 혁신학교 이야기 6
박현숙 지음 / 맘에드림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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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공동체를 알게 되면서 관련 책들은 많이 찾아서 보게 된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배움의 공동체가 가능할까? 혁신학교가 세워지면서 가능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배움의 공동체를 직접 교육현장에서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모습들을 그려낸 책이다. 지금도 열정있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교사가 되고 늘 놓치지 않고 있는 생각.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꿈. 그 꿈을 이미 만들어가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나도 그 길을 조금씩 그리고 길게 준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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