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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담은 학교자율시간 교과서 - 누구나 쉽게 따라 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윤현식 지음 / 한국문화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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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담은 학교자율시간 교과서’는 교실 속 배움을 마을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의 교재였다. 이 교과서는 단순한 지식 전달서가 아니라, 지역의 삶과 사람, 그리고 배움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

책 속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을 활동이 담겨 있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거나, 마을의 장인과 인터뷰를 하고, 마을 공간을 교육 자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주는 내용이 특히 인상 깊었다. 교과서 한 장 한 장이 “학교는 마을 속에 있다”는 철학을 실천하도록 이끌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고, 평소 스쳐 지나가던 장소들이 배움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들의 주도성과 탐구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 교과서는 단순히 배우는 책이 아니라,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하는 책이었다.”

이번 ‘마을을 담은 학교자율시간 교과서’는 학교와 지역 사회를 하나로 엮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앞으로 이런 마을 중심의 교육과정이 더 확산되어,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지역을 사랑하며 배우는 진정한 배움의 공동체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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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앎이 공존하는 마을교육·학교자율시간
윤현식 지음 / 한국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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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교자율시간에는 ‘삶과 앎이 공존하는 마을교육’이라는 주제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배움의 장을 경험했다. 교실을 벗어나 지역 곳곳을 배우는 공간으로 확장하며, 학생들은 생활 속에서 배움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마을 선생님들과 함께한 체험 활동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지역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참여하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 특히 꿈틔우미 활동, 마을지도 만들기 활동을 통해 교과서 속 지식이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교사들 또한 학교자율시간을 통해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배움의 형태가 다양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마을교육은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삶과 앎을 연결하는 살아있는 배움의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학교자율시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에 스며드는 교육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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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읽고 쓰고 걸어야 하는가 - 비고츠키, 진화학, 뇌과학, 마을교육공동체의 만남
김태정 지음 / 살림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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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체험을 넘어 교육과정에서 삶을 배우는 마을교육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건강한 사람,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 마을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마을교사, 선생님들과 함께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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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살아 있는 교육과정이다
김용근 지음 / 물병자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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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교육은 오스트리아 인지학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독일에서 시작한 대안교육으로 알려져 있다. 발도르프학교는 발도르프 아스토리아 담배공장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위해 처음 세워졌는데, 이 학교를 위한 교과과정이 후대까지 영향을 미쳐 교육운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유네스코 세계교육장관회의에서 '21세기 교육모델'로 선정된 발도르프교육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되고 있다. 발도르프교육은 개별 학생을 고려한 전인 교육을 지향한다. 의지, 감각, 사고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해 노작교육, 예술교육들을 중요하게 다루며 교과서 없이 발달단계에 꼭 필요한 교육들을 진행한다. 형태그리기, 동물학, 식물학, 오이리트미, 동일한 과목을 매일 2시간 정도 3-6주 집중해서 공부하는 에포크 수업도 큰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양평, 고양, 대전 지역들에서 발도르프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공교육에서 발도르프교육은 생소하다. 이 책을 지은 김용근 선생님은 1994년부터 발도르프교육을 공교육에서 실천해왔으며 현재는 전국에 발도르프교육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6년 동안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 각 과목별 문제점과 대안을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다.

 

갈수록 아이들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감각과 느낌을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텔레비전과 게임에 빠져 아이들 영혼은 병들어 가고 있다. 우선 학교에서부터 컴퓨터를 끄고 아이들 눈을 마주하며 수업을 해야 한다.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인지적 수업보다는 느낌과 감성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어는 학년별로 들려줘야 할 이야기가 다르다. 발달단계에 맞는 동화, 옛 이야기, 우화, 신화 순으로 들려줘야 한다. 수학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가르치며 숫자 속에도 철학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과학은 실험 중심 수업이 과연 발달단계에 맞는지 고민해야 한다. 도덕은 교과서를 없애고, 사회는 내가 살아있는 곳에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노작교육과 예술교육은 아이들 느낌과 감각을 살리는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고 말한다.

 

혁신학교가 세워지면서 학교변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혁신 알맹이는 바로 수업에 있다. 참학력과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수업은 과연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성취기준만 잘 짜 맞추는 수업이 과연 그런 힘을 키워주는지 돌아봐야 한다. 발단단계에 맞는 교육내용이 무엇인지 이 책과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살아 숨 쉬는 교육, 발도르프 교육에서 교육 희망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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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괴물 - 다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권재원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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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나면 불편한 느낌이 드는 글이 좋은 글이다." (권정생)

 

 읽는 내내 마음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 나를 돌아보고 지금 상황을 생각했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생각을 또렷이 정리했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끄집어 내주기도 했다. 현실을 분석해 그 숨겨진 원인까지 찾아내고 대안까지 세우는 힘, 글로 보여준다. 돌직구로 던지는 말들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속에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애정이 없으면 비판도 없다.  

 

 1장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는 우리 사회와 교육, 그리고 교사에게 던져주는 이야기다.  지금 우리들이 무엇이 힘들고 어떻게 가야하는지 제대로 짚고 말한다.

 

 "배움은 계획에 따라 정해진 학습량을 달성해 나가는 기계적인 과정이 아니다. 배움은 삶을 공유하는 것이며,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다. 훌륭한 교사란 자신이 알고 있고, 할 수 있는 것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삶의 공유와 경험의 확장 과정에 함께 동참하여 학생과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존재다." (19쪽)

 

 그동안 나도 점수따기, 진도나가기에 급급한 수업을 했다. 배움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이오덕 선생님 말처럼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라는 말도 떠오른다. 이 말은 교사가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더 깊게 부딪치고 느껴봐야겠지만 가르치려하기보다 아이들 속에서 배우려는 마음을 늘 새겨야겠다.

 

 "공교육은 직업인을 길러 내기 위한 교육이 아니다. ... 학교는 학생들이 현재 자신의 가능성과 역량을 확장시킴으로써 스스로의 미래를 개척하고 창조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 공교육은 학생들이 직업인, 인간, 시민 이 세 차원에서 미래를 열어 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32쪽)
  "제발 교사를 그냥 두라." (38쪽)

 

 아주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교직에 들어선다. 그게 조건이든, 의미있는 가치든 많은 이들이 선생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능력있는 사람들이 교직에 들어오면 맥을 못춘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가 교육에 전념하고 여기에서 보람과 희망을 느끼며 사회도 지지해줘야 한다. 혁신학교를 시작으로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세월호 이야기는 내가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끄집어 내주었다. 어른들을 믿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그들을 절망시키는 행위다. 맞다. 사회를 믿게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믿을 수 없다. 아이들에게도 이를 가려내는 비판적 사고능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교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학생들에게 믿을 만한 어른이 되는 것, 이를 가려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사회를 바꾸는데 힘쓰며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교육복지에 대한 이야기도 뜻 깊다. 막연한 생각을 눈에 보이게 정리해준 글이 참 인상깊었다.

 

 "우리는 교육이란 무엇보다도 교육받는 사람의 행복을 위한 것이며, 그 행복은 미래에 유보된 것이 아니라 교육받는 순간에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59쪽)
 "참교육의 평등. ..교사는 저소득층 자녀가 더 높은 성적을 올리게 하면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없으며, 그건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러나 교사는 저소득층 자녀가 덕성, 지성, 감수성을 함양하도록 할 수는 있다." (65쪽)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공부의 동기가 가치(윤리적, 미학적, 영적, 지적가치)인 학생은 동기가 생계(취직, 소득, 혹은 출세)인 학생보다 열성적이고 긍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공부의 동기가 가치에서 출발한 학생은 설사 좌절하더라도 자신의 도전이 가치 있었음을 인정하고 차선책을 찾을 수 있지만, 생계에서 출발한 학생은 공부에서의 좌절이 곧 삶의 좌절이라고 느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심신이 황폐해지기가 싶다. ... 경쟁에 끌려다니지 않고 경쟁을 자신의 페이스에 끌어 담을 수 있는 강단 있고 주체적인 학생을 기르는 쪽이 보다 현실적일 것이다." (85쪽)

 

 우리 교육 문제점을 '인간자본론'에서 찾았다. 교육은 무언가 얻을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교육을 시켜 더 많은 생산을 이루는 도구로 바라보기 때문에 지금 우리 교육도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 아직도 그렇다. 그래도 희망은 교육에 있다. 진정한 교육평등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돈을 투자해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과 가슴이 채워진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바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들이 그런 사람이 되야 한다.  

 

 2장 '학교라는 이름의 괴물'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 속살들을 그대로 끄집어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대안까지 말한다.

 

 "사람은 일하면서 배우고 놀이하면서 배운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이 확장되는 경험이 바로 행복이다." (152쪽)
"교사도 사람인 이상 보상이 필요하며, 그 보상은 금전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라야 한다. 교사로 늙고, 교사로 퇴직하는 것이 자랑스럽게 하라." (217쪽)
"자기에게 주어진 작고 소소한 일을 창조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다른 거창한 일을 벌인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작고 사소한 아이디어들을 고민하는 사람 덕분에 학교가 움직인다." (227쪽)
"근본적 변혁을 하고자 하는 시도가 아니라 그 순간순간 요구되는 변혁을 꾸준히 누적시키다가 어느 임계점에서 근본적인 변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309쪽)

 

 안전문제, 학교폭력, 교장승진제도 같은 학교현장 문제점을 하나 하나 들추며 말한다. 모든 문제를 간추리면 교육이 본래 뜻으로 돌아가자는 거다. 삶을 가꾸는 교육,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온 힘을 다 쏟고 이를 지지해주는 사회분위기, 위에서 내려오는 갑작스런 변화가 아닌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아래에서부터 변화가 바로 학교 변화 시작이 아닐까 싶다. 

 

 3장 '여전히 뜨거운 감자'는 공교육 시장화, 전교조 비판, 진보교육감, 역사교육들을 다룬다. 비판하는 말들이 아프게 다가왔다. 전교조가 왜 이렇게 됬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대로 길을 잡고 바로 갔으면 한다. 애정어린 비판을 하는 사람들까지 하나 둘 떠난다면 정말 걱정이다. 또 하나 진보교육감 사용법을 읽고는 지금 충남 상황이 떠올랐다. 뜻있는 이야기는 첫째, 의제를 학교 현장에서 계속 만들고 선점해야 한다는 것, 둘째 교육전문가로서 소양을 갖추어 한다는 것, 셋째, 실천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교육감을 뽑았으니 뭔가 되겠거니 하는 생각을 버리고 뭔가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충남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쉽지 않다.

 

 요즘 생각을 하며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부쩍 든다. 학교라는 공간은 더 그렇다. 문제를 못 느끼고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왜?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겠다.  (2015.7.9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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