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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부법 - 원칙과 소신이 있는 자연-독서-가정의 힘
심정섭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안철수가 어떻게 공부했나 쓴 책으로 오해하고 보면 안된다. 저자가 안철수를 바라보고 자신의 교육관을 설명한 책이다. 당연한 얘기를 썼지만 그 속에서 현재 우리들이 생각해볼 꺼리들이 많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이란 무얼까? 그리고 자식들의 그 성공을 위해 부모들은 어떻게 노력하는가? 진정한 성공이란? 그리고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이 무언가 생각해보자.
덕이 실력보다 앞서야 한다는 인재관과 가정, 독서, 자연에서 안철수식 공부법을 말해준다.
먼저, 덕이 실력보다 앞선 인재관을 말한다. 그렇다. 가정에서는 기다림과 자연주의출산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덕과 실력 중 하나를 버린다면 실력을 버려야 한다고 한다. 덕을 겸비한 인재를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가정이다. 가정에서의 안정된 보호와 양육이 그런 인재를 키우는데 토대가 된다. 이뿐만아니라 가정에서 올바른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키워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바른품성을 키우기 위한 깊은 고민을 하고 실천해야 한다.
둘째, 가정에서의 교육이다. 여기에서 안철수 어머니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삶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 인상깊다. 그것은 성실, 배려, 겸손 이 세가지다. 나의 삶의 원칙도 돌아보니 이 세가지로 압축이 될 듯 싶다. 안철수가 자란 가정에서의 가르침은 나눔, 효, 기다림, TV 대신 독서, 밥상머리 교육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많이 듣고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아이에게 과외나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함께 봉사활동을 가고, 아이와 식사를 준비하는 사소한 일이 더 의미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셋째, 독서교육이다. 여기에서 명문대를 가는 전략처럼 기술한 저자의 태도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물론 자녀의 대학진학이 큰 목표이고 관심인 독자에게는 의미가 있지만 말이다. 저자는 인문고전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말한다. 필자도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아이들을 지도할때도 책을 던져주고 아니면 시간을 주고 읽어라고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나름의 독서지도의 방법을 고민해야 겠다. 우선 책의 선정, 시간 확보, 그리고 독후 활동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넷째, 자연에서의 그릇만들기이다. 안철수 환경이 자연 속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약간 억지로 끼워맞추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의 감성을 키우고 바른 먹거리로 건강을 지키는 것은 살아가는데 실력 보다 훨씬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빠르게 읽어나갔던 책이었다. 물론 안철수가 직접 자신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쓴 책은 아니지만, 지금 시대 필요한 인재, 그리고 공부법, 아니 교육법은 나름 의미있는 메세지를 던져주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좋은 책을 정리하며 마무리한다.
<자녀교육법 추천도서> 1. 엄마학교(서형숙) 2.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전혜성) 3.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4. 아웃라이어(말콤그래드웰) 5. 비폭력대화(마셜로젠버그) 6. 블로장생탑 시크릿(신야히로미) 7.뇌내혁명1,2,3(하루야마시게오) 8. 4개의 스위치(요코미네요시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