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9
밀란 쿤데라 지음, 방미경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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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밀란 쿤테라.

내 독서 인생에서 <밀란 쿤테라>를 논하지 않고 책을 말할 수 없다!




"고마워,루드빅,당신을 안 지 8일밖에 안 됐지만 그 누구도 당신만큼 이렇게 사랑한 적은 없었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믿어, 다른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당신을 믿어,이성까지도,감정도,영혼도, 모두 나를 속여도 몸은 간교하지 않으니까,몸은 영혼보다 더 정직하니까."



한 평범한 대학생 남자가 있었다.

마음에 두었던 여학생에게 방학 중 농담이 담긴 편지를 보냈다.

그 한 통의 편지로 그 남자의 인생은 진흙탕 속으로 떨어졌다.

가혹한 군대 생활,영창 생활, 연인과의 이별,

시간이 흘러 복수를 위해 찾아온 자신의 고향 모리비아.

<제마넥> <코스트카> <헬레나> <야로슬라브> 복수를 위한 처절한 시간과 나날들...


나는 <밀란 쿤테라>를 천재작가라고 말하고 싶다.

처녀작이라 믿기 힘든 빼어난 구성과 삶을 관조하는 언어와 전개들.

인간 군상의 내면의 속살들을 어쩌면 글로 매섭고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지.

그의 글에 심취하여 읽다보면 사람을 이해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배울 수 있다.

한국에는 김훈이 있다면 체코에는 밀란 쿤테라가 있다.


<농담>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의 내가 완전히 달라졌다.

깊은 산속에 숨겨져 있던 700년 묵은 산삼을 먹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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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떠나기 3년 전 - 어느 순간에도 작아지지 않는 新직장인 프로젝트
오병곤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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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좋아하면 모든 게 좋아보인다.


책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진정성과 솔직하고 담백한 필력이라면 그를 좋아하고 전작주의자가 된다.

책은 영혼이 담긴 있는 생물이라 '낭중지추' 처럼 감출 수가 없다.


오병곤은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일반인이 쓰는 맛깔나는 책,웬만한 베스트셀러 작가보다 훨 낫다.

그도 회사 생활을 접고 1인기업가가 되었다.

그럼 언제까지 회사인으로 살것인가?

떠날 때가 되면 과감히 떠나 새 삶을 살아보는 게 멋진 삶이다.


아쉬운 점은 책에도 디자인과 이미지가 있다.

판형과 글의 짜임새,책 표지와 날개가 아쉬웠다.

조금만 더 신경쓰고 디자인했다면 완성도 있는 책이 나왔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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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8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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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 거주하면서 로마인 이야기를 로마인보다 더 잘 쓰는 작가.

국내에서는 <로마인 이야기> <십자군 이야기>  <바다의 도시 이야기>의 저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다.

개인적으로 <남자들에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역사서도 아니고,소설도 아니고,자서전도 아닌 희한한 책.

시오노 나나미는 자신만의 방식을 지킨다.

글도 삶도 집필 방식도...

그런데 왜 그녀의 책은 몰입도가 떨어지는 걸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이 책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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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박성득의 주식투자 교과서
박성득 지음 / 살림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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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아서 어디다 쓸 것도 아니니 않나?

가치주를 선택해서 적정가치가 오면 매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하게 자고,먹고 할 수 있다.

전광판에 연연하면 밤낮으로 끙끙대면서도 돈은 벌지 못한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편이 돈도 굳고 건강도 지키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기본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사람들에게 점수를 따려면 내 본능,내 욕구를 참아야 한다는 것을 터득했던 것이다."

 

주식투자는 왜하고 또 돈은 왜 벌려는 것일까?

주식투자는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최고의 잣대이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 수험료를 지불하겠다는 것, 경제와 삶을 통찰있게 볼 수있게 하는 것,

인내를 기를 수 있다는 것,

주식투자는 나도 잘 모르지만 시간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책을 다 읽고난 후 드는 생각 한 가지,뭐든지 쉬운 것은 없다.

먼저 공부하고 인내하고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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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용헌의 고수기행
조용헌 지음, 양현모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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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놓는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쉽게 마음을 바꿀 것처럼 이야기하지만,마음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알고 보면 마음바꾸는 일이 죽기보다 어렵다.

마음을 놓는다는 것은 집착을 버린다는 의미인데,인간사 사는 일이 매사가 집착이다.

집착을 놓는 일은 한 번 죽었다 살아나야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조용헌의 고수 기행을 읽노라면 역시 조용헌은 글쟁이이지,말쟁이는 아닌 것 같다.

글이 훨씬 품위있고 전문적이고 리얼하다.

직접 그의 강의를 들어본 나의 객관적인 판단이다.


여기 본문에 나오는 삶의 고수들.

고수들이라는 표현보다 자신의 일에서 남보다 더 노력하는 자,성과를 많이 낸 사람이라고 해 두자.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내가 살고 싶은 방식과 비슷하다.

한 번 태어난 인생인데 삶과 일과 스트레스에 계속 짓눌려 산다는 게 비굴하지 않은가.

삶을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긴다.

예전에는 무조건 싸워서 이기려했는데 요즘은 나도 바뀌었다.

전략적으로,계획적으로 확률적으로 싸운다.

깊이 생각하여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 집중하여 이루어낸다.


이것이 내가 생각해 낸 삶의 고수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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