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의 실패는 가슴깊이 새겨 두어야 한다. 실패를 망각하는 사람은 또 다른 실패가 있을 뿐이다. - 66년 타이 태국 고속도로 현장에서

■ 안 된다고 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기어코 해내고 말겠다는 결심은 더 굳세어지고,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더 치열하게 할 수 밖에 없어진다. -70년 현대조선소 구상시

■ 배를 만드는 것도 어려울 것이 없다. 우리가 하는 건축공사를 육지에서 수상으로 장소를 옮겨서 건축하는 차이일 뿐이다. - 71년 현대조선소 건설공사를 검토하면서 -

■우리 한국인은 모두 작심만 하면 뛰어난 정신력으로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는 민족이다. - 72년 3월 조선소 기공식에서

■ 어떤 실수보다도 치명적인 실수는 일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 73년 1호선 건조시

■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라. 겁이 나거든 집에 가서 누워 기다려라. - 74년 26만t급 대형유조선의 도크 이동을 지휘하며

■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 76년 주베일 산업항 공사현장

■ 사람이 태어나서 각자 나름대로 많은 일을 하다가 죽지만,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하는 것만큼 숭고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다. - 76년 주베일 건설현장

■ 사람은 먼저 건강하고 총명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가정과 사회 국가를 안정시킬 수 있고 번영할 수 있다. 인류에게 가장 큰 두 가지 고뇌가 질병과 빈곤이라고 생각한다. 질병과 빈곤은 악순환의 연속이다. 질병으로 인해 빈곤하고 빈곤하기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수많은 건강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창조하는 現代의 재산으로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을 도우는 것은 나의 오랜 소망이다. - 77년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창립식에서

■ 매일이 새로워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다. - 78년 원효로 중기공장에서

■ 아무 생각없이 60년을 사는 사람이 있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10배, 100배의 일을 해낼 수 있다. 노는 자리에 가서 노는지 마는지, 일하는 시간에 일하는지 마는지, 자는 시간에 자는지 마는지 하는 사람을 질타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80년 12월호 사보 인터뷰에서

■ 어려울 때일수록 진취적 기상과 모험심, 불같은 열정으로 부단히 노력하여 극복하여 배운다. 창업의 가장 근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낙관적인 사고와 자신감이라고 말할 것이다. - 81년 ‘나의 경영철학’이란 주제의 TV에서 강연

■ 내가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이다. - 83년 7월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특강에서

■ 신용은 곧 자본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커가거나 대기업이 세계적인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열쇠는 바로 이 신용에 있다. - 83년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에서

■ 내가 평생 동안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그날 할 일이 즐거워서 기대와 흥분으로 마음이 설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기분은 소학교 때 소풍가는 날 아침, 가슴이 설레는 것과 똑같다. 또 밤에는 항상 숙면할 준비를 갖추고 잠자리에 든다. 날이 밝을 때 일을 즐겁고 힘차게 해치워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내가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을 아름답고 밝게, 희망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83.7.29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특강에서

■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성실하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큰 일을 할 수 없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큰 일에도 전력을 다한다. - 관훈토론회에서

■ 소극적인 사람은 작렬하는 태양 아래서 일하는 고통만 생각하지 일을 끝내고 나무 그늘에서 바람을 쐬며 휴식할 때 만끽하는 행복감을 생각하지 못한다. - 현대고등학교 졸업식에서

■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 - 현대고등학교 졸업식에서

■ 열심히 노력하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으며 성공 못할 것이 없다. - 현대고등학교 졸업식에서

■ 매일매일 착실하게 살면 후회없는 인생을 살 수 있다. - 현대고등학교 졸업식에서

■ 자기 일생의 소망은 바다만큼 농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하신 아버님의 말씀이 나의 잠재의식 속에 남아 그분이 이루지 못한 소망을 이뤄 드리고 싶어 바다를 막아 농토를 만들었다. - 84년 서산농장 간척사업 현장에서

■ 나는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가장 귀한 것이 사람이고 자본이나 자원, 기술은 그 다음이라고 확신한다. - 84년 지역사회 학교후원회 연설에서

■ 직장은 월급 때문에 다니는 곳이 아니고 자신의 발전 때문에 다녀야 한다. - 86년 8월 신입사원 수련대회에서

■ 생각은 행동이 되고, 행동은 습성을 만들고, 습성은 성품을 만들고, 성품은 인생의 운명을 결정한다. - 86년 사우디지사에서

■ 우리 오늘과 같은 성공은 시간을 철저히 관리했기 때문이다. - 90년대 초 새벽 출근길에

■ 일을 행동으로 하면 괴롭다. 그러나 마음으로 하면 즐겁다. - 90년대 초 새벽 출근길에

■ 건강은 보약을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에서 정하는 것이다. - 90년대 초 새벽 출근길에

■ 現代는 장사를 하는 단체가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분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집단이다. 나는 자신있게 말하는데 ‘現代’그룹의 과거 30년 동안의 성장은 우리 現代 자신을 위해서 분투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를 일으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생각한다. -90년대 초 현대중공업에서

■ 불굴의 도전, 모험정신 이것으로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치밀한 검토와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 90년 5월 사우지 인터뷰에서

■ 첫째, 부모가 가난하건 부유하건 물질이 자녀교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큰 조건으로 자리잡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둘째, 부모는 자녀 앞에서 말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셋째, 자식들에게 자립심을 키워줘야 한다.

■ 세째, 자식들에게 긍정적 신념과 창조적 개척정신을 심어줘야 한다. - 91.5.1 한국지역사회교육후원회 교육을 위한 공개 강좌에서

■ 네째, 자식 앞에서 자식을 키우는 공을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 다섯째, 공부하라는 말보다는 정서에 호소하는 교육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 사람은 나쁜 운과 좋은 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좋은 운이다. 열심

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나쁜 운이 들어올 틈이 없다. 운이 나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개 게으르다. - 91년 7월 광주MBC 시민교양강좌에서

■ 어릴 적 가난이 싫어 소 판 돈을 갖고 무작정 상경했다. 그후 나는 묵묵히 일 잘하고 참을성 있는 소를 성실과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삼았다. 이제 그 한 마리가 천 마리의 소가 되어 그 빚을 갚으러 꿈에 그리던 고향산천을 찾아간다. 이번 방북이 한 개인의 고향방문을 넘어 남북 간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 98년 6월 통일소와 함께 판문점을 통한 방북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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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미국 잡지 '직업 등급 편람'에 의하면 미국의 2000년도 인기 직업 순위에서 대통령이 167위로 나타났다. "이는 대통령이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잡지는 매년 노동부와 통상단체들의 자료와 전화조사 등을 토대로 250개 직업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인기 직업순위 1위는 1999년 17위였던 전문 재산관리자가 차지했으며 가장 호감도가 낮은 직업은 어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99년 1위였던 컴퓨터 웹 마스터는 2위로 떨어졌다. 교사는 119위, 경찰관은 200위로 나타났는데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여건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직업이 있을까? 암 치료 전문 의사들은 암정복을 위한 필수 요소들 중의 하나로서 스트레스를 줄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조언한다. 그들은 스트레스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스트레스는 욕망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므로 욕망을 줄이라고 충고한다. 또한 화를 내면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지만 반면에 웃음은 우리 몸의 방어능력인 면역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은 크게 웃으라는 것이 그들의 충고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제시하여 준다는 정신과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는 그들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 같다.

이미 독자들은 아마도 다음과 같은 말도 여러 번 들었을 것이다.

"실패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라. 주말에는 교외로 나가 신선한 자연을 벗하라. 일에 쫓기지 말라. 오늘 못한다고 내일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란 없다. 긴장을 풀고 살아라. 경쟁심을 버려라. 그들은 그들이고 당신은 당신이다. 실력과 능력이 다가 아니다.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 건강을 생각하며 운동을 하라. 운동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자주 친구들과 만나 웃고 떠들며 놀아라. 그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느긋하게 천천히 살아라. 그것이 스트레스를 피하는 길이다.”

독일 풀다의 한 대학에서 건강학을 가르치고 있는 페터 악스트 교수 역시 내과의사인 딸과 함께 쓴 ‘게으름의 즐거움에 관해’라는 책에서 “마라톤을 하는 대신 해먹(달아맨 그물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거나, 스쿼시를 하는 대신 낮잠을 자는 사람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직업상 받게 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장수하는 비결을 목표를 정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심지어 너무 일찍 일어나면 온종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나 독자들이 이런 조언에 충실히 따르며 살아간다면 장담 하건 데 몇 년 후에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될 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하고 있는 일은 망한지 오래 이거나 아니면 직장에서 이미 해고되어 구직 이력서를 서너 통 언제나 준비하여 갖고 다니는 몸 튼튼한 실업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래도 건강이 최고라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고?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건강을 지키면 모든 것을 다 갖게 된다는 말은 아니지 않는가.

자. 문제의 핵심을 살펴보자. 왜 스트레스가 생기는가? 어떤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문제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인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일이나 인간 관계에서 발생한 문제가 풀리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왜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일까? 푸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왜 모르는가? 책도 안 읽고 공부도 안 하기 때문이다. 왜 공부를 스스로 안 하는가? 게으르기 때문이며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최고로 여기기 때문이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보고 공부는 학원이나 학교에 가야만 하는 걸로 믿는다. 그러면서도 놀 것은 다 찾아 다니며 논다. 그런 주제에 자기는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하는데 주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그러면서도 수입이 적다고 투덜 투덜 댄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벼드는 것이 올바른 태도이다. 문제는 그대로 남겨둔 채 그 문제로 인하여 생긴 스트레스 만을 풀어버리려고 한다면 원인은 여전히 남아 있는 셈 아닌가. 휴식을 충분히 갖고 쉬라고? 웃으라고? 한 달을 바닷가 해변에서 뒹굴어 보아라. 백날을 하하 호호 웃어보아라. 문제가 해결되는가? 웃기는 소리들 그만 해라.

기억하라. 제초제를 뿌리는 이유는 뿌리를 죽이기 위함이다. 뿌리를 살려두는 한 잡초는 다시 살아난다.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정확한 방법 역시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뿌리 채 뽑아버리는 것이다. 장담하건대 그 모든 원인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 모르는 당신의 무지 그 자체이다. 즉 외부적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 상황을 어떻게 해야 헤쳐나가는지를 모르고 있는 당신의 두뇌 속 무지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무지함의 뿌리는 바로 게으름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한답시고 빈 맥주병을 쌓아가지 말고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라. 절대 회피하지 말아라. 책을 읽고 방법론을 찾아내라. 그게 바로 스트레스를 없애는 제초제이다.

친구들과 상의하는 짓도 그만두어라. 당신이나 친구들이나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이며 그저 당신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답답함에 대한 약간의 위로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 아닌가.

(여기서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세이노는 자기 일을 하고 자기 시간을 자기 뜻대로 사용하면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으니까 스트레스도 해결 할 수 있겠지만 자기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지 않느냐.”

나의 대답: “아마도 당신은 남이 시킨 일을 하는 이상은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천만의 말씀이다. 왕년에 누군 남이 시킨 일을 안 해 보았는 줄 아는가. 내가 당신하고 다른 점은 나는 누가 시킨 일이건 아니건 간에 일을 해결할 능력 배양에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능력 배양은 언제나 일과 후에 있었으며 노는 날이라곤 거의 없이 30대를 보냈었다. 아마도 당신은 노는 날들을 악착같이 다 찾아 먹어 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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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를 보다
 


 


오래전 열독했던 만화 타짜는
저에게 있어 너무나 재미있는 만화였습니다.


고니를 비롯한 주인공 모두가
뚜렷한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라
이야기의 전개도 매편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쳤으며
무엇보다 도박의 승부를 결과 위주가 아닌
도박 전개에 따른 주인공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풀어 나갔기에
더욱 맛갈진 아주 매력적인 만화였죠.


그러다 얼마 전 이제는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하던
만화 타짜를 영화로 만나고 왔습니다.
시대적 배경이 바뀌고
인물들 역시 만화와는 조금 색다르게 변형됐으나
나름대로 충분히 재미있었고
영화라는 짧은 시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원작을 해치지 않을 만큼
도박장면과 스토리의 전개 역시 박진감 있게
훌륭하게 잘 풀어냈더군요.


그렇게 영화가 재미있었던지라 집에 돌아와서
다시 만화 타짜를 1~4부까지 쉬지 않고 열독했습니다.
(읽어본 사람들은 모두가 동감하시겠지만
만화 타짜 역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박이상으로 정말 멈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월이 변해서 인지
제가 인생을 보는 각도가 달라져서 인지
새롭게 다시 보는 만화 타짜는
단순한 만화가 아닌 인생의 지침서로 다가 오더군요.
특히나 그 주옥같은 도박대사들은
단순한 만화의 범주를 벗어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의 반열에 올려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깊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사람들 ‘타짜’를 꿈꾸다





많은 사람들은 ‘타짜’를 보며 고니를 꿈꿉니다.


'나도 고니처럼 최고의 타짜라면 얼마나 좋을까?'


“타짜는 쪼고 그러지 않아예.
이미 몇 끝 줬는지 알기 때문에 흉내만 낼 뿐이지예.
타짜는 게임을 몇 분 있다가 끝낼 것인가,
누구를 밀어줄 것인가,
개평을 얼마나 줄 것인가,
돈을 얼마나 갖고 갈 것인가
그것만 생각해요“


영화타짜에 조언을 해준 타짜 장병윤씨의 인터뷰처럼
타짜는 일견 아름답고 화려해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들 역시 타짜처럼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어쩌면 타짜보다 더더욱 타짜를 소망하는지도 모릅니다.


넓게 보면 우리가 ‘선택’이라고 부르는 것들도
넓은 의미에서 해석하자면
모든 것들이 ‘베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오늘 점심은 뭘 먹을까?
-> 어디에 베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만족감)를 얻을 수 있을까?


어느 학과를 선택하지?
-> 어느 학과에 베팅하는 것이
나의 미래를 위해 가장 행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어느 길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를까?


어떤 주식을 살까?


지금 아파트를 살까?


어디에 저축하지?


=> 결국 무수한 선택은 말 그대로 크고 작은 베팅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타짜를 꿈꾸는 이유는
우리의 확신할 수 없는 선택들이
우리가 원하는 가장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기대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즉 모든 선택과 결과를
가능만 하다면 마음대로 조절하고 싶은
인간 본연의 욕망과 욕심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욕망을 더욱 직접적으로 압축시켜 놓은
도박판이야 말로
짧은 시간에 사람을 흥분시키고
선택의 결과를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기에
사람을 마약 이상으로 매료시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인간세상이 선택의 연속
즉 베팅의 연속이기에 인간세상이 존재하는 한
도박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으며
그 도박을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조절하고 싶은
인간 고유의 본능이 존재하기에
타짜는 항상 아름다워 보이기 마련이고
그 정점에 서있는 주인공 ‘고니’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여러분들은 ‘타짜’를 보며
누구를 제일 관심 있게 바라보셨습니까?


고니?
평경장?
정마담?
고광렬?
짝귀?
아귀?


저는 우습게도 영화속 주인공들 보다
어쩌면 평범하게 스쳐지나가 버리는
평범한 도박판의 엑스트라들을 제일 관심 있게 바라봤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대체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며
그들이 바로 대체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속아도 속은 줄 모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도박판에 쏟아 붇는 불나방들...


사실 영화나 만화가 아닌 현실이라면
우리는 과연 누구를 응원하며
누구를 가장 불쌍하게 여길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들 주인공 대신 평범한 엑스트라를 선택하고
걱정하거나 가여워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습니다.
만약 영화만 아니라면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고니도 평경장도 아닌 스쳐지나가는
도박판의 수많은 엑스트라들일 것입니다.


혹시 영화를 보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여러분이 타짜속의 수많은 인물 중에
과연 누구를 가장 닮아 있는지를 말입니다...





타짜와 도박사










 

 





영화 속 타짜(도박꾼)와
라스베가스와 같은 곳에서 직업적으로 게임에 접근하는 도박사 즉 겜블러 들은
겉으로 비슷할지 모르나 너무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 속 타짜들은 소위 ‘구라’를 실력으로 연마하는 도박꾼들입니다.
이들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결과를 조작해 낼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이점이 일견 너무나 화려하고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위 도박사(겜블러)들로 불리는 사람들은
소위 ‘확률’이라는 개념을 실력으로 연마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원하는 시점에 이기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이길 수 없습니다.
일견 겉으로 보기에는 삶이 타짜보다 더 불안해 보이고
과연 도박을 업으로 삼는 사람인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영화 속 도박꾼들이
겜블러들 보다 훨씬 불안해 보이기 마렵입니다.


왜냐하면 타짜들은 결국 속임수에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실력만을 믿고
너무나 자주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올인해도
그 순간만은 두렵지도 않고 언제나 자신 있기 마련입니다.


하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패를 돌릴 수 있다면
세상이 마음먹은 대로만 흘러간다는 것인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반대로 도박사들은 결코 올인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질 확률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들은 결코 올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지 50%를 넘어선 확률에 지속적으로 베팅해서
그 확률에 근접한 만큼을 이윤으로 이끌어 내야하기 때문에
결코 올인하지도 올인할 수도 없습니다.


타짜 도박꾼들은 조작에 의존하고
도박사들은 확률에 의존하기 때문에
운영방식과 승부를 이끌어 내는 방법도
이처럼 확연히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당신은 누구를 꿈꾸는가?








인생에 있어 우리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보다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즉 보다 나은 선택의 기회를 얻기 위해
그리고 어떤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결과를 떠나 더 확률 높은 선택을 하기 위한 지혜를 얻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책도 읽고
경험도 하도 자기수양도 합니다.


때론 즐거움이나 행복이 목적일 때도 있지만
즐거움이나 행복 또한 많은 경험 혹은 다양한 공부가 없이는
보다 더 나은 즐거움과 행복을 꿈꿀 수도 선택할 수도 없습니다.


도박이 인생의 축소판이듯
도박의 확장판이 인생이기에
우리는 어차피 인생에서
원하건 원하지 않던 베팅(선택)을 계속해 나가야만 합니다.


혹시 타짜를 보고 타짜를 꿈꾸지는 않으셨습니까?


혹은 진정한 인생의 타짜를 꿈꾸시지는 않습니까?


만약 진정 인생에서 타짜가 되기를 꿈꾸신다면
항상 현재의 그들보다 그들이 걸어온 과정
즉 숨겨진 그들의 실패와 노력을
먼저 바라보는 지혜를 가지도록 애쓰십시오.


왜냐하면 ‘타짜’가 진정 우리에게 들려주는 교훈은
짜릿하고 화려한 결말이 아닌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베팅의 준비과정
즉 보다 나은 결말(보나 나은 선택)을 위한
준비와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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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위 이 사회에서 말하는 장애인이다.
그것도 그냥 장애인이 아닌 전신마비의 중증장애인...

8년전 저녁의 밤늦은 퇴근길, 회사동료차를 타고 회사 정문을 나선지 채 2분도 되지 않은 급커브 길에 커브를 틀지 못해 차가 전복되었다. 그순간 나는 목을 다쳐 목이하로 내려오는 신경이 끊겨서 그이후  전신마비장애인이 되었다......사고는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운전때문이었다.

설상가상...

회사동료는 자동차보험의 책임보험만 들고 있었고, 회사에서는 퇴근길 교통사고는 산재적용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1년여의 병원생활후 나에게 남겨진것은 혼자서는 밀 수도 없는 휠체어 한대와 목신경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장판정의 장애인등록증이었고, 그이후 난 장애와 경제난의 이중고에 부딪치며, 이 사회에서 살기위해 치열한 일인서바이벌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장애인이동권연대투쟁중에..."

 

전신마비장애...
사고당시 차가 전복이 되면서, 어딘가에 목을 부딪쳤고, 그 순간 목뼈가 으스러지며, 목이하로 내려오는 신경의 손상으로 손과 발이 마비되었다. 하지만 장애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대,소변기능도 마비되어서 소변이 차면 누군가가 방광에 줄을 집어 너어서 소변을 강제(?)로 빼내야 했고, 대변또한 3일에 한번씩 약을써서 침대에 누워서 봐야하며, 그 모든것을 연로하신 부모님이 다 해주셨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한 복병이 있었다.

 

 욕창...목이하로는 감각이 없다보니 한 자세로 오래 누워있거나, 휠체어에 오래 않아있으면, 눌려있는 부위의 피가 통하지 않아서 살이 괴사하면서 천천히 썩어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썩어들어가도 마비된 감각으로 인해서 통증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중증장애인의 중도 사망중 1위가 심한 욕창때문이라고도 한다.



 "사고전 취미활동으로 암벽등산 처음 배울때"



"사고전 취미활동으로 한 스킨스쿠버"

사고당시 내 나이가 27살이었다.
가장 활발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에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물한모금도 마실 수없는 장애를 갖게 되었다. 이 장애의 특성은 정신은 멀쩡하고, 별다른 통증도 없는데 아무것도...아주 가벼운 종이한장 드는것도 할 수없다는 것인데...한마디로 육체의 감옥에 갇혀버린 꼴이 되었다.


퇴원후 꼬밖 1년반을 침대에 누워서 살았다. 그 당시는 컴퓨터가 많이 보급되지 않다보니 아침에 눈을뜨면 으례 tv를 트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서 밤늦게 tv를 끄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고, 그렇게 1년을 넘다보니 서서히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에 시달리며, 정말로 무의미한 인생으로 사는것이 사는게 아니었고, 창살없는 감옥의 독방에 갖혀사는 느낌이 들었다.

빠삐용...
그이후 나는 어떻해서든 그 독방(?)을 탈출하고 싶었다.
저 창문밖의 많은 사람들은 자유스럽게 자기의 생활을 누리면서 직장도 다니고, 영화도 보고, 가고싶은 곳도 다니며 먹고싶은 음식도 가까운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그런 평범함을 즐기지만, 나는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현실에 조금씩 절망감을 느껴야만 했다.

 

 장애인이 된 이후 누구하나 장애인복지나 시책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알아볼 곳도 없었다. 그래서 시청과 보건소에 연락하여 자원봉사자 연결을 몇 차례 부탁하였지만 "알았으니 기다려라"는 소리와 함께 시간은 지나갔지만 아무 연락도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저럼란 가격의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인터넷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전까지만 하여도 장애 관련 정보 및 복지 시책을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아 알지 못하였으나 인터넷을 계기로 그때까지 몰랐던 많은 장애관련정보를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나라 장애문제와 복지 시책이 경제 성장에 비해 너무나도 열악한 조건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국내의 복지 관련 서적과 장애관련 복지와 역사에 대해 인터넷을 이용하여 나름대로 조금 공부를 하게 되면서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많은 고민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많은 장애관련 기관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문의를 하였지만 대부분 혼자서 활동 가능한 장애인만을 선호하였고, 나와 같은 중증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는 것이었다. 또 지방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장애관련 단체나 장애관련 서비스가 주로 서울시에 집중되어 있어 경기도 이천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어떠한 활동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게 몇 달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고 생각 끝에 2001년 2월, 서울 수유리 국립재활원에 재활 치료로 입원 신청을 하고, 그해 4월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재활치료도 중요하지만 사회활동을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입원 즉시 내가 가지고 있던 조금 남은 돈으로 활동 보조인을 고용하였고 그렇게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우선은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아 다시 장애관련 단체를 직접 찾아가 상담을 하였고 처음으로 시작한 일이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주관과 서울시의 후원으로 서울시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의 올바른 인식 전환을 위한 일일교사를 하게 되었다.

내용인즉 매주 토요일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3교시 수업을 진행하였고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 장애체험, 체험 후 토론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4개월여 동안 서울시 11개 초등학교가 참여를 하여 장애인의 올바른 인식개선에 대한 많은 성과를 얻어 자료집으로 엮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 되었다.

그 이후 장애인의상연구소 주관과 서울시 후원으로 장애인 패션쇼도 참가하고 그와 관련된 크고 작은 장애관련 행사에 참가를 하였지만 내가 찾고자 하는 일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동권연대와 정립회관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진행중인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세미나를 접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드디어 찾게 되었다.

바로 나와 같은 중증장애인도 사회적인 배려와 정부의 정책만 지원된다면 비장애인과 같이 평범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참여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한국자립생활네트워크라는 중증장애인 모임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나는 홍보담당을 맏아서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알리기 위해서 논문을 찾아 자료를 만들어서 장애인 정책담당자를 만나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 필요성을 알렸다.

그러나 국립재활원을 퇴소하면서 다시 이천으로 내려와  경제적 어려움과 지방의 특성상 다시 활동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의지가 있다 하여도 전신마비라는 장애는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높은 벽과 같았다. 그러나 여기에서 포기할 수만은 없었다.



"장애인의상 패션쑈에서 ..."




"장애인이동권연대 집회도중"




"중증장애인 인터넷서바이벌 대회도중"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포기를 한다면 평생을 창살없는 감옥과 같은 방에서 절망과 후회를 하며 지낸다는 것은 정말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알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나가서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나의 활동을 보조해줄수 있는 활동보조인을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서비스의 개념과 지원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 나의 활동을 도와줄분을 찾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간병인협회에서 간병인을 고용하여야 하는데 한 달에 150만원이란 비용은 나에게는 엄두도 내지 못할 비용이었다. 그래서 처음엔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후원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끝에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에 중증장애인에 대한 활동보조비도 알아보고, 전경련에 상무님도 만나고, 시청에 지역사회 후원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장애인단체에 문의도 해보고, 시민단체에 호소도 해보았다.

하지만 후원과 기부문화의 부재속에서 먹고 사는 문제도 아닌 단지 사회활동의 필요성만으로는 힘들고, 또한 일반 개인에게는 지원이 어렵다는 말과 함께 어떤 사람은 ?그런 중증의 장애로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그냥 집에서 요양하다보면 좋은날이 올 것이니 편하게(?)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내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그렇게 2년 가까이 알아보았지만 도저히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는 안되겠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고심끝에 스스로 벌어서 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6개월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보험업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사고 전 서울에서 2년여간의 영업활동도 해보았고 보험이란 대중화된 상품에 무형의 상품이라서 어느 정도 교육을 통한 지식만 갖춘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생겼고, 내가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었다보니 누구보다 더 보험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무턱대고 삼성화재 본사에 찾아갔다. 본사 앞에서 담당자와 통화한 후 만나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해준 다음에 나도 할 수 있으니 한번만이라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한가지 조건을 내세웠다. 그것은 바로 활동보조인지원이였다. 담당자는 알았다고, 한번 상의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고, 그렇게 다시 이천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해도 쉽게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증장애인이 대뜸 찾아와서는 일하겠다고 하고서 거기다가 조건까지 내세우니 내가 생각해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꿔서 이천에 있는 삼성화재에 전화해 소장님을 만나 다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해드린 후 다른 직원들과 똑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일할테니 저에게 한 번의 기회만 주십시오. 하고 호소했다. 소장님도 처음엔 검토 후 연락을 주기로 했지만 한달 후, 연락이 없자 다시 찾아가서 부탁드렸다. 그리고는 얼마 후 11월에 수원 보험연수원에서 2주의 교육과 자격시험이 있으니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나는 정말 뛸(?)듯이 기뻤다. 비록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지만 기회를 주엇다는 것만으로도 정말로 감사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수원을 왕래하면서 교육을 받기 위해서 차도 있어야하고 활동보조인이 당장에 필요했다. 그런데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 라고 했던가! 1년 전에 한 장애인 모임에서 만난분의 연락이 왔다. 현재 미인가 장애인시설에서 생활교사로 근무하다가 대학원의 사회복지 공부로 인해서 잠시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사정을 전하고 월급의 일정부분을 드리는 조건으로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분은 잠시 고민끝에 허락하였고, 그렇게 직업전선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사무실에서 업무중에...손을 사용할 수없어서 마우스스틱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3년 12월, 사고 후 거의 5년만에 중증장애로 다시 직업을 같게 되었고. 2004년 1월 첫 월급을 받았을 때는 정말 말로 다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추운 겨울 온 몸이 꽁꽁 얼면서도 고객을 만나러 다녔고, 전신마비장애로 어깨아래로는 땀이 나지 않아서 체온이 쉽게 올라가 수시로 일사병을 느끼면서도 고객을 만났다. 항상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전동휠체어를 타고 영업하느라 계단은 올라가지도 못하면서 매달 매달을 최선을 다해서 활동했다...

그러길 어느새 4년째, 따뜻한 햇살의 5월의 중순... 봄이 찾아왔다. 아직까지는 많은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나의 직업적 자립이 성공한 것도 아니지만. 항상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과 나의 목적이 단지 돈을 번다기보다 중증장애인도 정부의 정책지원과 사회적 배려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직업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직접 몸으로 시위(?)를 하는지도 모른다.

또한 일각에서는 그 몸으로 얼마나 할 수 있겠어? 라며 얼마 못가서 그만 두겠지 하면서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 솔직히 나도 정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다. 무리해서 오래 앉아 있으면 욕창도 생기고 가끔 옷에다가 소변과 대변이 저절로 나와서 난처할 때도 있었고, 때론 무리한 활동으로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휠체어 타기가 너무나도 힘들 때도 있었고, 어쩌다 너무 힘들때면 아무도 없을때 혼자서 펑~펑~ 울기도 했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전신마비장애가 있다고 해서 평생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방안에 누워서 지내는것이 낫겠습니까? 아니면 조금 힘들어도 사회로 나가서 내 할일을 찾아서 활동하는게 낫겠습니까?" 실패는 두렵지 않다. 힘들어도 방안에서 아무희망도 의미도 없이 누워서 사는 것보다 조금 힘들어도 내일의 꿈과 희망을 가지고 밖에 나가서 사람도 만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힘든 것은 오히려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고 행복이다.

나는 내장애가 심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길도 점점 더 힘들어질것이란 것도 안다. 결혼을 한다는 것도...아이를 가진다는 것도 나에겐 힘들다. 그리고 부모님이 점점 더 나이가 드셔서 나를 돌봐주실 수도 없을때는 결국은 장애인시설로 들어갈 수밖에 없겠지만...난 그때까지만 이라도 열심이 살고 싶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도 나에게 있어서 욕심일런지....

 



"나의 애마 전동휠체어를 타고 KBS서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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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잘됨을 축복하라.
그 축복이 메아리처럼 나를 향해 돌아온다.

써야할 곳 안 써도 좋을 곳을 분간하라.
판단이 흐리면 낭패가 따른다.

자꾸 막히는 것은 우선 멈춤 신호이다.
멈춘 다음 정비하고 출발하라.



힘들어도 웃어라.
절대자도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들어온 떡만 먹으려 말라.
떡이 없으면 나가서 만들어라.

기도하고 행동하라.
기도와 행동은 앞바퀴와 뒷바퀴이다



자신의 영혼을 위해 투자하라.
투명한 영혼은 천년 앞을 내다본다.

마음의 무게를 가볍게하라.
마음이 무거우면 세상이 무겁다.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돈 앞에서 진실하라.



씨 돈은 쓰지 말고 아껴두어라.
씨 돈은 새끼를 치는 종자돈이다.

샘물은 퍼낼수록 맑은 물이 솟아난다.
아낌없이 배풀어라.

헌 돈은 새 돈으로 바꿔 사용하라.
새 돈은 충성심을 보여준다.



적극적인 언어를 사용하라.
부정적인 언어는 복나가는 언어이다.

깨진 독에 물을 붙지 말라.
새는 구멍을 막은 다음 물을 부어라.

요행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
요행은 불행의 안내자이다.



자신감을 높여라.
기가 살아야 운이 산다.

검약에 앞장서라.
약중에 제일 좋은약은 검약이다.

장사꾼이 되지 말라.
경영자가 되면 보는 것이 다르다.



서두르지 말라.
급히 먹은 밥은 채하기 마련이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 말라.
그가 사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본전 생각을 하지 말라.
손해가 이익을 끌고 온다.



돈을 내 맘대로 쓰지 말라.
돈에게 물어보고 사용하라.

느낌을 소중히 하라.
느낌은 신의 목소리이다.

돈을 애인처럼 사랑하라.
사랑은 기적을 보여준다.



기회는 눈 깜빡 하는 사이에 지나간다.
순발력을 키워라.

말이 씨앗이다.
좋은 종자를 심어라.

작은 것 탐내다가 큰 것을 잃는다.
무엇이 큰 것인지를 판단하라.



돌다리만 두드리지 말라.
그사이에 남들은 결승점에 가있다.

돈의 노예로 살지 말라.
돈의 주인으로 기쁘게 살아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
희망만이 희망을 키운다.



불경기에도 돈은 살아서 숨쉰다.
돈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인색하지 말라.
인색한 사람에게는 돈도 야박하게 대한다. 



좋은 만남이 좋은 운을 만든다.
좋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라.

효도하고 또 효도하라.
그래야 하늘과 조상이 돕는다.

있을 때 겸손하라.
그러나 없을 때는 당당하라.



한발만 앞서라.
모든 승부는 한발자국 차이이다.

돈은 돈을 좋아한다.
생기는 즉시 입금시켜라.



티끌 모아 태산이 된다.
작은 돈에도 감사하라.

마음이 가난하면 가난을 못 벗는다.
마음에 풍요를 심어라.



돈이 가는 길은 따로 있다.
그 길목을 지키며 미소를 지어라

더운밥 찬밥 가리지 말라.
뱃속에 들어가면 찬밥도 더운 밥이 된다.




부자 옆에 줄을서라.
,산삼밭에 가야 산삼을 캘수있다.

부자처럼 생각하고 부자처럼 행동하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자가 되어있다.

항상 기뻐하라.
그래야 기뻐할 일이 줄줄이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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