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풍덩 워터리아 환경 탐험대
실비 보시에 & 파스칼 페리에 글, 마리 드 몬티 그림, 이선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풍덩풍덩 워터리아』는 어린이들이 환경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창작동화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이야기를 읽음으로써 관련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알리아스네 가족으로 <두근두근 행성 탐험>이라는 행성 여행 안내서에 기사를 쓰는 알리스의 엄마는 알리스의 엄마를 따라서 가족들이 행성 탐험을 다니는데, 이번에 탐험하게 될 행성은 바로 워터리아인 것인다. 행성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워터리아는 바다 안에 건설되어 있는 특이한 행성으로 사람들은 해저 도시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워터리아 사람들은 바다생물을 이용해서 해저 도시에서 살고 있는데, 해파리를 한 마리씩 가둬서 빛으로 이용하거나 고래 뻐 위에 연어 가죽을 당겨 묶어서 조개 모양 집을 만들기도 한다. 이동시에는 돌고래를 이용한다. 식료품 저장고에 산소를 만드는 해조를 넣어 두고, 조개나 물고기도 보관하는 식이다.

또한 꼭대기 층은 여닫을 수 있는 돔 모양의 덮개로 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부족한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햇빛을 쐬기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책에서는 알리스가 동생들과 함께 워터리아의 이곳저곳이나 시스템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관광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멋지고 신기하게 보였지만  점차 여러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에 이른다. 즉, 워터리아 행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일들이 바다와 바다 생물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 일이였음을 인식하게 만들면서 나아가 바다와 바다 생물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비단 워터리아 행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바다와 바다 생물을 지키기 위해서, 더 늦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부록에는 워터리아를 다녀 온 뒤 엄마가 쓴 워터리에 대한 여행 안내서와 알리스와 바티가 쓴 여행 안내서, 이 책을 읽은 어린이가 직접 만들어 보는 워터리에 대한 여행 안내서, 책의 주요 내용을 다시 한번 학습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샅샅이!' 코너가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도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 - 읽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마법같은 단어들
김상용.윤희상 지음 / 라온북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말이라는 것이 참 신기하다 싶은 것은 생각에 머물러 있을 때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입 밖으로 나온 뒤에는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왕 해야 할 말이라면, 좀더 좋은말과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내 인생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미래에 대한 긍정적이고, 열정적이며, 나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등의 말을 말이다. 물론 이런 말들은 나에게 만이 아닌 타인을 대함에 있어서도 필요한 자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힘을 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100개의 단어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마치 영어 공부를 하듯, 100개의 단어는 모두 영어로 표기되어 있고, 어원을 설명하면서 이 단어가 가진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또한 각 단어에 대한 저자만의 정의가 내려지는데, 그 단어가 본래 가지고 있는 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다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위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의미에 더한 저자의 생각이 한 페이지에 걸쳐서 나온다.

 

각 단어에는 사진 이미지가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각 단어를 떠올릴 수 있는 적절한 이미지라는 점에서 책의 단조로움을 줄여준다. 결코 크지도 두껍지도 않은 책이지만 그속에 담긴 100가지의 소중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고려하면 결코 그 의미마저 가볍다고 여길 수 없는 책이기도 하다.

 

100개의 단어들은 우리에겐 이미 익숙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그 의미의 해석에 있어서 만큼은 어떻게 보면 단순한 표현이자 정의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저자들 처럼 이렇게 쉽지만 더 와닿는 의미로 새삼 새롭게 느껴지도 한다.

 

하루 하루 이 책을 보면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되새기고, 그속에서 자신만의 긍정적인 단어를 하나씩 만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삶이 풍부해질 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들 대화법 -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

참 묘한 말이다. 사실 자식과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경우는 봤어도 대놓고 권위 있는 부모게 되겠다고 말하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자식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더 좋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분명 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당당히 말한다. 바로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는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직접 키워보기 전까지는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그저 건강하게 잘 키우려는데 더 정신을 쏟았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 커지는건 목소리요, 늘어나는건 흰머리가 아닌가 싶다. 조용하고 우아한 말로는 대화가 안되니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처럼 처음부터 소리치지는 않는다. 좋게 말하다가 결국 지를는 것이지.

 

이처럼 아들 키우는 것과 딸을 키우는 것은 천양지차일 것이다. 딸 키우는 엄마도 나처럼 소리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 아들을 둔 엄마들은 소리치지 않고도 아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이런 류의 책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아들도 나와의 대화가 답답할지도 모른다. 엄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엄마와 아들을 위해서, 엄마들에게 아들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제대로된 대화를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내 아들은 내가 잘 알아'가 아니라, '내 아들을 내가 가장 잘 알기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모든 부모들은 내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훈육을 한다. 그것이 때로는 내 맘을 몰라주는것 같아 소리를 지르게도 되지만 그러고 나면 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내 아들이 아닌, 아들이라는 존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그 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동안 엄마인 내가 아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라고 고민했던 일들이 어쩌면 아들인 남자아이의 본질적인 특성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많은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좋은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대한 모든 것 1
제인 호킹 지음, 강형심 옮김 / 씽크뱅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의 예고편을 먼저 본 경우다. 다른 정보 없이 제목만 봤을 때는 그저 포스터 속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구나 싶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바로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와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어쩌면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물리학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스티븐 호킹은 그의 업적만큼이나 그가 앓고 있는 병인 운동신경 질환(일명 루게릭병)으로 유명한데, 신체의 제약이 그의 열정 만큼은 억누를 수 없었던것 같다.

 

시한부 선고 이후에도 그의 물리학자로서의 삶은 계속되었고, 이후 블랙홀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오고 있다. 그런 스티븐 호킹이 휠체어에서 벗어난 모습을 지난 2007년 무중력 체험을 한 일 이외에는 본적이 없는데, 자신의 신체를 가눌 수 없는 상황인 그가 지금의 연구와 강연, 저술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강력한 조력자이기도 할 아내 제인 호킹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무려 사반세기에 이르는 시간 동안 제인 호킹이 스티븐 호킹을 보살피고, 아이들을 돌보고, 스스로의 공부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였는지는 오직 그녀만이 알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긴 시간 동안 그녀의 헌신과 희생, 사랑을 담고 있는 책인 것이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병간호가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리라. 그런 시간을 수 십년 해낸 그녀가 참으로 대단하다 싶어진다. 2권에서도 이어질 이야기는 또 그녀와 스티븐 호킹의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고, 영화를 아직 보진 못했지만 과연 이 모든 제인의 회고를 영화를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지 너무나 궁금해진다.

 

제3자가 그녀의 인생과 삶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할 순 없겠지만 그녀가 오롯이 그 모든 일을 감당해낸 것만은 분명 스티븐 호킹의 업적에 일조한 놀라운 희생인것 만은 사실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 캐럴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1
찰스 디킨스 지음, 홍정호 옮김, 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에겐 마치 악당같은 이미지의 스크루지 영감으로 유명한 이야기, 찰스 디킨스의 명작 『크리스마스 캐럴』이 인디고(글담)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스물한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인디고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라고 하면 유명 고전 명작에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의 그림이 첨가된 책으로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은 아마도 고전 명작의 이야기도 아름다울 것이며, 일러스트도 그 아름다움에 한 몫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어렴풋한 기억에 이 고전 명작의 내용은 너무나 유명해서 모두가 알테지만,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자린고비를 넘어 지독한 구두쇠로 자신은 물론 이웃에게도 그런 기질을 다분히 보여주는 인색하기로 유명한 스크루지 영감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즐기는 것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을 챙겨주려고 하는 조카에겐 무안을 주다시피하는 인물로 스크루지 영감에게 있어 크리스마스는 그저 보통 나날들 중 하나일 뿐일 것이다.

 

그런 스크루지 영감에게 유령이 찾아오고, 그는 스크루지 영감에게 그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책에서 유령과 스크루지 영감에 대한 일러스트 묘사는 다소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쩌면 진짜 무서운 것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그속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채 홀로 살아가는 스크루지 영감의 현재와 그런 현재가 만들어낸 결말일 미래의 모습일지도 로르겠다.

 

 

지금의 모습은 비록 크리스마스 조차 인색하고 지독한 구두쇠처럼 보내는 스크루지 영감이지만 그의 과거는 지금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였음을 그는 유령과 함께 지켜보고, 현재에서는 조카와 그의 가족들을 지켜보기도 한다. 그렇게 점차 나아가 미래를 분명히 지켜 본 그는 아마도 놀랐을 것이다. 적어도 그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든지간에 자신이 본 미래의 모습을 위해서 살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이렇게 유령의 등장과 그의 인도, 그속에서 보게 되는 스크루지 영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서 진정한 크리스마스 정신은 물론 스크루지 영감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인생에 대해서 스스로가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어렸을때도 분명 이 이야기를 읽었지만 지금 다시 읽어 보게 되자 문득, 만약 내 앞에도『크리스마스 캐럴』의 유령과 같은 존재가 나타나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차례대로 보여준다면 어쩌면 나 역시도 스크루지 영감처럼 참회의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특히 미래를 보여준다면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참회를 넘어 후회없이 살기 위한 각성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소 늦은 감도 없진 않지만 스크루지 영감이 적어도 죽기 전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만큼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확실히 어렸을 때 읽었던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한 감상과 지금의 감상은 분명 다름을 다시 한번 느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