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화법 -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
박혜원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

참 묘한 말이다. 사실 자식과 친구 같은 부모가 되고 싶다는 경우는 봤어도 대놓고 권위 있는 부모게 되겠다고 말하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자식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것이 더 좋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분명 들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당당히 말한다. 바로 아들에게는 친구 같은 부모보다는 '권위 있는 대장 부모'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직접 키워보기 전까지는 '사람을 키운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렇기에 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그저 건강하게 잘 키우려는데 더 정신을 쏟았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 커지는건 목소리요, 늘어나는건 흰머리가 아닌가 싶다. 조용하고 우아한 말로는 대화가 안되니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표지에 적혀 있는 '아들 엄마는 왜 소리부터 지를까?'처럼 처음부터 소리치지는 않는다. 좋게 말하다가 결국 지를는 것이지.

 

이처럼 아들 키우는 것과 딸을 키우는 것은 천양지차일 것이다. 딸 키우는 엄마도 나처럼 소리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 아들을 둔 엄마들은 소리치지 않고도 아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이런 류의 책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아들도 나와의 대화가 답답할지도 모른다. 엄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엄마와 아들을 위해서, 엄마들에게 아들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제대로된 대화를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내 아들은 내가 잘 알아'가 아니라, '내 아들을 내가 가장 잘 알기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모든 부모들은 내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훈육을 한다. 그것이 때로는 내 맘을 몰라주는것 같아 소리를 지르게도 되지만 그러고 나면 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내 아들이 아닌, 아들이라는 존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와 그 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그동안 엄마인 내가 아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을까라고 고민했던 일들이 어쩌면 아들인 남자아이의 본질적인 특성일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처럼 이 책은 많은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좋은날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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