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셰프 NEON SIGN 10
서윤빈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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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방송된 <흑백 요리사>가 종연된 뒤에도 그 인기는 여전하다. 방송 당시 화제였던 셰프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대기가 엄청 밀려 있을 정도이고 오픈런 역시 상당하다고 한다. 여기에 힘입어서 이미 오래 전 종영된 <냉장고를 부탁해>가 재정비를 거쳐 <흑백 요리사>에 출연했던 분들을 출연시키는 새로운 시즌으로 방송이 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무려(?) 『유니버설 셰프』를 만나보게 되었다. 글로벌을 넘어선 유니버설이다. 이 작품 속 배경은 공허하고 광활한 우주다. 소설의 주인공은 오멜레토 컴보로 그는 우주 심야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런 그에게도 사연이 있는데 바로 아내가 어느 날 말도 없이 그를 떠나버린 것이가. 과연 아내는 왜,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이렇게 아내를 찾고자 하는 컴보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그리고 우주 심야 식당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일드 <심야 식당>의 마스터마냥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맞춤 요리를 선사한다.

딱히 어떤 메뉴가 있다기 보다는 그날그날 찾아오는 손님들의 그날의 상황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줌으로써 그들의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했던 마스터의 역할을 컴보는 하고 있는 것이다. 

각자가 자신들만의 사연이 있는 가운데 누군가 나를 위해 맞춤 요리를 건낸다면 그 음식은 위로이자 격려이자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응원이 되어 주기도 할 것이다. 컴보의 음식 역시 그런 역할을 하기에 그의 음식은 따뜻하고 달콤하게 느껴진다.

딱히 소울푸드라고 비유할 순 없지만 어떤 음식은 우리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그건 어디까지나 그 음식이 자신의 인생에서 커다란 임팩트를 준 사건이나 사람을 연상케하는 일종의 스모킹 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이야기와 마주하는 음식, 그리고 손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라진 아내를 찾을 단서를 얻고자 했던 컴보, 과연 컴보는 그토록 바라던 사라진 아내 자비를 찾아낼 수 있을지... 손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들에게 만들어주는 음식과 함께 콤보의 바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하며 읽게 될 작품일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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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타이베이 - 2025~2026년 최신판 follow 팔로우 시리즈
장은정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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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징검다리 연휴나, 아니면 연휴가 좀 길다 싶으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 유럽까지 가긴 힘들더라도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도 충분히 다녀 올 정도라 연휴 기간이 되면 해외로 출간하는 사람들이 공항을 가득 메운다는 소식을 들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타이베이는 최근 청춘 영화가 국내에도 소개/개봉 되면서 그렇잖아도 인기였던 지역들은 물론 새로운 지역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게 사실이다. 

물가도 아직은 높지 않은데다가 볼거리나 먹거리도 한국인의 취향에 맞아서 인기가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follow 팔로우 시리즈의 『팔로우 타이베이』는  2025~2026년 최신판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겐 최신 정보를 실어 더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여행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다보니 과연 여행 가이드북이 필요한가 싶은 의문도 있겠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모두 알기 어려운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노하우가 있다는 점에서 읽어보고 가거나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졌지만 플랜북과 실전 가이드북으로 분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플랜북으로 여행 계획을 짰다면 실제 여행을 가서는 실전 가이드북으로 여행을 즐기면 휴대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책 자체가 많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한 권으로 가져가서 그날 그날 여행을 나갈 때 실전 가이드북을 휴대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그만큼 플랜북에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타이베이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 쇼핑, 테마 투어와 근교 여행 등의 정보를 핵심만 요약해서 하고 있는 플랜북을 중심으로 타이베이 여행을 여행 기간에 따라 일정을 짜고 타이베이 여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미리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실전 가이드북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진짜 여행을 가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들이 실려 있는데 지도를 QR코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고 입국, 교통편, 타이베이 시와 근교 두 곳으로 나눈 여행 정보는 일정을 고려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역별로 잘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책 한 권을 어디 한 군데 버릴 것이 없도록 알찬 내용으로 잘 짜여진 타이베이 여행 가이드북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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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 세상의 기준에 좌절하지 않는 어른의 생활법
양승렬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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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과 논어의 콜라보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이다. 논어를 현대어로 해석해 그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시도를 담은 책들이 많은데 그건 아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양서이기에, 논어가 담고자 했던 삶의 철학이 분명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일종의 온고지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논어의 활용법, 그러나 그 자체만 읽자면 지나치게 학문적이라 다소 고루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텐데 이 책처럼 조선의 그림이 만나니 하나의 시화집 마냥 멋진 작품이 탄생한 느낌이다. 
책은 흥미롭게도 '어른의 생활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숙한 인간으로서의 자세,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에 부합하는, 내 멋대로 살겠다가 아닌 올곧은 신념을 지닌 어른으로서의 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읽고 또 읽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나이가 들수록 언행에서 품격이 묻어나는 진짜 어른이 될 수 있는 방법, 세상의 풍파나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닌 존재로 성숙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하루 한 점의 조선화에 논어의 한 문장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이 책은 우리고 하여금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있는데 총 64개의 문장과 조선화 그 자체를 감상하는 포인트로 일단 책을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멋스럽게 느껴진다. 

책의 구성은 365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일수로 따지면 총 64일이며 각 일마다 그날의 키워드가 있다. 예를 들면 4일은 도전이 오늘의 키워드이다. 그 아래에는 한 문장으로 키워드를 표현하고 있고 조선화가 한 페이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림의 크기가 작지 않은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조선화 아래에는 그림의 제목과 화가가 나오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면 오늘의 논어 구절이 우리말로 풀이 되어 있고 한자 원문과 원문 아래의 독음이 적혀 있으며 출처가 좀더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다. 그러니 우리말 풀이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이 문장을 한자로 필사를 하면서 독음을 따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의 페이지에는 해당 논어의 문장과 관련한 일화가 소개되는데 읽으면서 그 말이 어떤 연유로 나오게 되었고 어떤 의미인지를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논어를 담아내었지만 한 구절이며 이후의 내용은 스토리텔링처럼 쓰여져 이야기를 읽듯이 읽어내려가면 되기에 매일 하루 한 점의 조선화와 논어 한 구절과 관련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서의 시간도 챙기고 좋은 논어 한 구절을 필사도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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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프라하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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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의 생애와 작품을 프라하를 산책하듯 여행하면 만나볼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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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프라하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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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언젠가 카프카의 『변신』이란 작품 속 주인공이 바퀴벌레로 변해버린 상황을 빗대어 부모님에게 자신이 바퀴벌레로 변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들이 화제였던 적이 있다. 카프카의 대표작이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밈처럼 인기를 끌 줄은 카프카도 몰랐을텐데 이런 카프카하면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는 나라가 바로 체코다. 그는 체코를 대표학는 문학가이며 그중 카프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시가 프라하이다. 

황금 소로는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일 정도인데 이번에 만나 본 『카프카의 프라하』는 그런 프라하를 프란츠 카프카라는 작가의 삶, 작품과 연계해서 도시를 산책하듯 여행을 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소전서가에서 출간하고 있는 '도시산책' 시리즈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동시에 문화예술의 도시라 불러도 좋을 프라하는 확실히 카프카의 존재감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민트색의 고급진 표지가 프라하 속으로의 여행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마치 여행 가이드북과 에세이북을 합쳐 놓은 것 같은 구성의 이 책은 판형이 종이 지도를 길쭉하게 접은 것 같은 느낌으로 두께는 있으나 한 손에 잡자고 하면 충분히 잡히는 책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카프카의 문학과 그의 생애를 프라하 여행과 접목해서 도시 산책이라는 컨셉에 맞게 총 다섯 개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펼쳐보이는데 카프카 서거 1백 주기(1883년 7월 3일~1924년 6월 3일)를 맞은 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뭔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였다. 

생각해보면 카프카는 우리가 접하는 고전문학 작품의 작가들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의 인물이기도 한데 다섯 개의 산책길은 곧 다섯 개의 키워드(N잡러 카프카/애인들/가족/친구/카프카의 작업실들)로 표현되며 이는 카프카의 생애와 작품을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작가님은 각 산책들의 마무리를 카프카의 대표작으로 마무리 하고 있는데 사실 N잡러나 가족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변신』이라는 작품이 떠올랐을나 이 책에서는 다소 생소한 작품들이 언급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카프카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한다. 

또 글을 쓴 최유안 작가님과 함께 최다니엘 사진가님의 56장에 달하는 프라하 사진을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점도 카프카와 함께 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프라하라는 도시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하여 좋았던것 같다.

소전서가의 도시 산책 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으로 카프카와 프라하가 선정되었는데 근 시일 내에 두 번째 도시 산책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본다.


#문화예술 #도시산책 #카프카 #카프카의프라하 #최유안 #소전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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