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채소로 차린 사계절 식탁 - 이토록 맛있는 마크로비오틱 요리
캐롤(박진희) 지음 / 리틀프레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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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난 채소를 이용해 그 계절 식탁을 차린다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지구를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 바로 『제철 채소로 차린 사계절 식탁』인데 요즘처럼 비닐하우스 재배는 물론이거니와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철이라는 말이 의미없어진게 아닐까 싶지만 의외로 '제철 00'이라는 문구가 붙은 식자재가 가게나 마트 등에서 인기인걸 보면 여전히 우리는 제철 식재료에 매료된다. 

이는 채소도 제외되지 않아서 제철에 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한다는 것은 결국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식사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고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봄이면 우리 집에는 꼭 냉이 된장국을 끓인다. 냉이 특유의 향기가 구수한 된장과 어울어져 더욱 식욕을 돋우는 봄철 식재료인 셈이다. 

이 책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크로비오틱 요리를 이야기한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데 뭔가 싶어 찾아보니 식물을 통째로 모두 사용해서 먹는 채식주의 요리법이라고 한다. 비건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을 생각하면 채소 요리도 반찬에 포함시켜 주기적으로 먹는게 중요한데 이때 중요한 것은 재료를 잘 선택하는 것과 조리법으로 이는 건강을 고려한 요리이기도 하다. 

채식주의가 동물을 키우는 것에서 오는 탄소 배출 등을 줄여서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여기까지 생각하진 않더라도 건강을 위해 한 끼 정도는 채식도 생각해 볼만한 일이기에 책을 통해 관련 내용을 숙지한 다음 제철 채소를 활용한 요리를 해보면 좋을것 같다. 덧붙여 우리 농산물 이야기도 있으니 참고하자. 

확실히 건강을 생각한 밥상을 차리는 요리법을 소개한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데 식자료나 기본 양념과 관련해서 건강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고 식재료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관련 정보를 알려주니 좋다.

이상의 이야기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친 제철 채소를 활용한 메뉴가 소개되고 중간중간 한 가지 음식이 아닌 '한상차림'이라 하여 브런치나 한식 한상, 면 요리 한상 등과 같은 조금은 특색있는 한상차림도 소개되니 만들어 보면 좋을것 같다. 

각 요리들은 재료, 만드는 법, tip으로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재료만 구비된다면 만드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아 보인다. 확실히 재료도 재료지만 조리 과정 역시 건강을 생각한 조리 과정이라 제철 채소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로만 기대하고 본 책이라면 그 이상으로 건강한 식탁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들을 담은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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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요의 일상 파스타 - 오늘도 수고한 나를 위해 근사한 한 접시
선요 지음 / 세미콜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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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되는 소스도 다양하고 예전과는 달리 다양한 면들을 대형마트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파스타나 스파게티 요리도 초보자의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이번에 만나 본 『선요의 일상 파스타』의 경우에는 16만 팔로워를 보유한 선요 작가의 첫 레시피북으로 파스타 레시피 28가지가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매일 한 가지씩만 만들어 먹어도 대략 한 달 동안 종류가 다른 레시피의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가짓수가 많은 편이다. 특히나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눈의 띄는 대목이다.

일상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비주얼을 보면 여느 파스타 가게에서 판매용으로 내놓은 요리 못지 않게 있어 보인다. 인스타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파스타 요리와 플레팅이 눈길을 끈다. 

특히나 책에는 그동안 한정된 메뉴의 파스타만을 만들어 온 사람들에게 더욱 다양한 파스타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17가지의 색다른 면과 10가지의 치즈를 활용한 파스타 레시피/노하우를 소개함으로써 파스타에 도전해보고 싶게 만들 정도이다. 


맛도 있고 영양적인 면도 고려한 레시피라는 점이 마음에 드는데 책에서는 먼저 다양한 파스타 면과 치즈의 종류를 소개하고 파스타 요리에서 주로 사용하는 도구들과 기본 재료 등을 알려준다.

이어서 파스타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Tomato Pasta, Cream Pasta, Oil Pasta과 같은 재료 중심으로 나뉜 파스타와 Cold Pasta 종류를 실고 있는데 여름 입맛이 없을 때 특별식으로 Cold Pasta를 만들어 먹어도 좋겠다는생각이 들었다.

각 레시피에 앞서서는 해당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의 기분이라든가 관련 에피소드, 어떤 때에 먹는지와 같은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 이어서 재료와 조리 시간을 알려준다. 이후 본격적인 조리 과정을 보면 레시피를 순서에 따라 사진 이미지를 활용해서 꼼꼼하게 정리해두고 있으니 따라하면 충분히 쉽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정갈하고 플레팅을 왜 신경써서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비주얼적으로도 상당히 맛있어 보이는 파스타 요리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들었던 파스타 레시피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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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
이슬비 지음 / 길벗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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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물가에 도시락을 생각해 본 사람들이라면 한 달에 10만원이라는 비용으로 식비를 절약하면서도 사계절 식단표에 맞춘 도시락 싸기가 가능한 책이 바로 『한 달에 10만원 도시락 만들기』이다. 이 책은 요리 인플루언서인 비야도시락이 알려주는 식비를 절약할 수 있는 도시락 레시피 책으로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달 10만원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비용에도 불구하고 결코 부실해 보이지 않는 식단이라 관심이 간다.

물론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면 이 책은 고스란히 집반찬으로 돌려서 활용해도 좋다. 고물가로 인해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지 않아도 식재료 값만으로도 한 달 식비로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한 요즘이라 더욱 의미있는 책일 것이다.


특히나 도시락도 그렇고 식사도 그런 것이 매번 똑같은 반찬을 만들수가 없고 그렇다고 또 매번 다르게 하자니 아이러니하게도 참 힘든게 사실이며 여기에 일반인이 식단표를 짜는 것도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에 이 책이 말하는 사계절 식단표를 참고해서 자신이나 가족들의 취향을 고려해 식단표를 재구성해도 좋고 아니면 크게 불호이지 않다면 제시된 식단표를 그래도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책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사계절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식단표를 보여주고 1주에서 4주차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점심 도시락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이때 메인반찬 2개와 밑반찬 3가지가 소개된다는 점이 상당히 놀랍다. 간혹 메인 반찬이 한 가지인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 4가지 반찬이 소개되는 셈이다. 

실제 해당 식단표에 따라 도시락을 쌌을 때의 이미지도 실고 있어서 그 풍성함이 실감나고 꼭 책에 제시된 이미지 그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 주차별로 기본적으로 만들어두면 좋을 밑반찬이 다섯 가지가 소개되는데 요일별로 이 밑반찬 5가지 중 2~3개를 담고 메인 반찬을 담는 식으로 융통성있게 활용해도 좋다. 


각 주차별 해당 음식들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혀 있는데 이는 아마도 한 달 10만원이라는 일종의 퀘스트를 확인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사실 이 부분은 물가 반영분이라든가 만드는 양을 생각하면 차이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후 나오는 밑반찬 레시피는 사실 도시락 뿐만 아니라 집밥을 위한 밑반찬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주재료부터 부재료, 조리과정이 자세히 소개되면 그 밑반찬을 만들때 소요되는 시간도 적혀 있는데 조리과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니 참고용으로 생각하면 좋겠다. 대략적으로 손이 좀 가거나 아니면 준비과정이 좀 있는 메인 반찬인 경우를 제외하고 15분 내외로 보면 될 것이다. 

책에 소개된 도시락은 보통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직사각형의 3단 도시락으로 밥 한 단, 메인 반찬 한 단, 마지막으로 밑반찬 3개가 들어가는 한 단으로 구성된다. 3개의 단을 펼쳐놓고 각 반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그에 따른 재료와 레시피 등이 나와 있고 복잡하지 않은 조리과정의 음식들이라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계절에 상관없는 밑반찬도 있겠지만 계절감이 반영된 밑반찬도 있기 때문에 꼭 도시락 싸기를 위해 활용하지 않아도 집반찬 만들기 용으로 활용해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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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굽당 구움과자 작업실 - 초보 홈베이커도 쉽게 만드는 양굽당의 구움과자 레시피 38
신정은 지음 / 책밥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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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베이킹을 하시는 분들에겐 너무나 유용할 책이 바로 『양굽당 구움과자 작업실』이다. 간식이나 가벼운 식사, 또는 지인에게 간단하지만 정성어린 선물용으로도 만들 수 있는 구움과자 베이킹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제목의 <양굽당 구움과자 작업실>은 현재 이 책의 저자인 신정은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베이킹 교실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과를 가르치고 있다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저자 인스타그램( patisserie_lamblamb )을 참고해 정보를 얻어도 좋을것 같다.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베이킹이나 베이커리, 구움과자 등과 참 잘 어울린다. 배우러 가보고 싶을 정도이고 책에 소개된 레시피의 완성된 모습을 보면 정갈하면서도 왠지 베이커리에서 팔것 같은 비주얼이라 마음에 든다. 

책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으로서 재료와 도구 이야기를 시작으로 베이킹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참고 자료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본격적인 베이킹 관련 내용에서는 쿠키, 스콘, 파운드케이크, 까눌레, 피낭시에&다쿠아즈, 양굽당만의 시그니처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낯선 이름의 베이커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어 보인다는 점이 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분들로 하여금 도전해보고 싶게 만들것 같다. 

각 베이커리들은 간략한 소개를 덧붙이는데 주요 재료에 특색이 있을 경우 맛과 관련해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본격적인 만들기를 위해서는 도구와 재료가 잘 정리되어 있고 준비작업을 통해 미리 해두면 본격적인 베이커리에서 도움이 될 내용들도 꼼꼼하게 챙겨준다.

그리고 베이킹으로 넘어가면 각 과정이 사진 이미지와 그에 따른 설명으로 자세히 소개되는데 일단 이미지가 있으니 자신의 베이킹이 잘 되고 있는지를 비교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고 마무리까지도 잘 챙겨주니 좋다. 일반적인 음식이 아니기에 보관 방법이 따로 소개되는데 반죽과 구운 이후의 보관이 각각 소개되기 때문에 한 번 만든 반죽을 얼마까지 보관할 수 있고 구운 과자의 보관 기한이 언제인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반죽과 베이커리의 보관 방법과 기한은 알려주는 경우는 흔치 않았던것 같아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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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밋 바 북 - 홈텐딩과 바텐딩을 위한 1000가지 칵테일의 모든 것
미티 헬미히 지음, 양희진 옮김 / 미래지식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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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혼밥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고 홈파티도 특별하지 않은 시대가 되었다. 언택트,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불러 온 특별하지 않은 모습으로 혼술이 간혹 문제가 된다고도 하지만 적절히 즐기기만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혼술을 하더라도 좀 괜찮은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거나 아니면 여러 사람들과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관심있게 볼만한 책이 바로 『얼티밋 바 북』이다. 

홈텐딩과 바텐딩을 위해서 필요한, 무려 1000가지의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으로 칵테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시도해볼 수 있는 책이다. 

사진 같은 형식으로 만들어진 책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이면서 게다가 실용적인 칵테일에 대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용되는 제조 도구에서부터 관련 용어 사전을 통해 칵테일 입문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


칵테일 파티를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팁도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고 구체적인 칵테일 레시피로 넘어가면 베이스 증류주와 칵테일은 물론 각종 음료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담아낸다. 

몇몇 술의 종류들은 들어 본 적이 있지만 사실 각각이 어떤 차이인지 잘 알지 못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몰랐기에 이 책은 그런 부분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던 것 같다. 

베이스가 되는 술을 이용해서 칵테일을 만드는 레시피가 이 책의 핵심이라면 핵심일텐데 사실 맥주는 일반적으로 그냥 마시는거 아닌가 싶은데 이런 맥주를 이용한 칵테일도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이젠 맥주는 칵테일로 만들어 새롭게 마실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소개된 레시피도 의외로 많은데 재료만 있다면 충분히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만들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홈텐딩에서 이런 시도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레시피가 정말 많다는 점, 다양한 술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 제조가 가능해서 그만큼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는 점, 기본적인 재료만 갖춰진다면 초보자라 할지라도 충분히 칵테일 제조가 가능해 보인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이 책을 통해 칵테일에 대한 정보를 얻고 다양한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음주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잔이라도 그대로의 맛을 넘어 조금은 색다르게 제조한 칵테일로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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