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디저트 레시피

밤 디저트 레시피 - 밤 조림에서 몽블랑, 마롱 글라세, 타르트, 파운드케이크, 쇼트케이크, 아이스크림까지 ㅣ 시즈널 베이킹 3
이마이 요우코.후지사와 가에데 지음, 권혜미 옮김 / 지금이책 / 2023년 10월

밤이라고 하면 삶아서 먹을줄만 알았고 그나마 좀 요리다 싶으면 깎아서 밥할 때 넣어서 밤밥 해먹는 정도였다. 일단 그외에는 정말 다른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그만큼 일단 밤은 삶에서 먹는 것만으로도 맛있어서 다른 요리를 딱히 해볼 생각조차 못했던것 같다. 일일이 까서 요리하는 번거로움도 사실 큰게 사실이고.

그래도 밤을 너무 좋아해서 햇밤이 나올 즈음이면 꼭 사서 먹게 되는데 밤식빵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과연 밤을 이용한 다른 디저트는 무엇이 있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겼고 『밤 디저트 레시피』를 통해서 밤을 재료로 한 다양한 디저트 요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은 비교적 얇은편이다. 그런데 밤을 재료로 한 디저트 레시피를 모은 책이라고 생각하면 결코 얇다고 할 수 없다. 실제로 우리가 시중의 제과점에서 봄직한 밤 관련 제품들은 다 있다 싶고 또 조금은 고급스러운 디저트 같은 종류도 소개되기 때문이다.

책의 크게 두 가지의 밤 디저트 요리로 분류되어 소개된다. 첫 번째 나오는 것은 프랑스식 고품격 밤 과자이다. 밤을 조림한 요리부터 몽블랑, 샌드, 파이, 케이크 등 다양한 레시피가 소개되는데 '고품격'이라는 말에 걸맞게 비주얼부터가 왠지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잘만 만든다면 충분히 선물용으로도 좋고 홈파티 용으로도 상당히 괜찮을것 같은 비주얼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건강을 생각해서 달걀/백설탕/유제품이 없는 밤 디저트로 정말 이 세 가지를 재료로 쓰지 않고도 가능한가 싶은 궁금증에 더욱 자세히 보게 되는 레시피였다. 실제로 만들어진 디저트들을 보면 비주얼적으로 앞선 고품격 과자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맛 없어 보이지도 않고.

책에 소개된 밤 디저트들은 간식은 물론 간편하게 한 끼 식사로도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두 종류 모두 재료와 만드는 조리과정이 자세한 설명과 사진 이미지로 정리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베이킹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만들기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 초보자라면 마냥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몇몇은 조리 과정이 간단하면서도 어렵지 않을것 같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시도해볼만한 것들도 있다. 각각의 밤 디저트에 대한 설명도 조금씩 곁들여져 있으니 전체 레시피를 살펴보고 정리된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어 보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