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의 빠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

하루만 지나면 2019년이다. 흔히 하는 말, 시간이 흐르는 물처럼 빠르다고 하거나 쏜 화살처럼 빠르다고 했던 말이 과장된 표현으로 여겼는데 이젠 그게 과장이 아님을 알겠다. 내 나이를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보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니까.

 

 

나 어릴 적 어머니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오면 나를 보고 감탄하며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얘가 이렇게 컸어?”라는 말이었다. 꼬마였던 내가 키가 커 져서 너무 놀랐다는 뜻의 그 말은 사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렇게 많은 시간들이 지나갔나 하는 감탄에 다름 아니다. 내가 어머니 친구들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 역시 친구의 아들이나 딸의 키가 훌쩍 커 진 것을 보고 놀라서 “얘가 이렇게 컸어?”라는 말을 하게 되어서 그건 조금도 과장하지 않은, 느껴진 그대로의 표현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키 작은 애였는데 이렇게 많이 커서 놀랍다는 것은 며칠 전처럼 느껴질 뿐 그새 시간이 많이 흘렀음이 놀랍다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하면 ‘이 애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키가 커졌을 정도로 그동안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다는 말이냐?’ 하는 말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 놀라워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컸음에 놀라워한다. 

 

 

 

 

 

 

 

2. 생각이 있어 쓰는 게 아니라 써야 생각한다 :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나서 알게 된 게 있다. 무엇에 대해 생각하게 되니 그것에 대해 글을 쓰게 되더라, 라는 것도 맞는 말이지만 무엇에 대해 글을 쓰게 되니 그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 라는 것도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만약 우정에 대해 글을 쓴다면 글을 쓰기 전보다 글을 쓴 뒤에 우정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 왜 그럴까?

 

 

답은 간단하다. 우정에 대해 글을 쓰려면 우정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우정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즉 우정은 무엇을 말함인지, 어떤 경우가 우정 있는 관계가 되는지, 어떻게 해야 우정이 있는 친구가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글쓰기는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하게 되고 그 결과물이 글이 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강준만, <글쓰기가 뭐라고>라는 책에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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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했겠지만, 어떤 생각을 갖고 글을 쓰더라도 글을 쓰면서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글쓰기를 함으로써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뭘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뭘 알게 된다. 이건 내가 매일 겪는 경험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37쪽)

- 강준만, <글쓰기가 뭐라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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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뭘 알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 중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 왜 작문 시간이 있었는지, 왜 방학 숙제로 독후감을 써 오는 게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겠다.

 

 

내 경험을 말하면 내가 연애 칼럼을 쓰고 나서 연애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고, 리뷰를 쓰고 나서 리뷰를 쓴 책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

 

 

 

 

 

 

 

 

 

 

 

 

 

 

 

 

 

 

 

 

3.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 나오는 구절,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은 틀린 말인 것 같다. 시대가 변하면 새로운 세상이 되기 때문에 문학의 소재 또한 새로운 게 얼마든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옛 시대에는 미세먼지를 소재로 시를 쓸 수 없었으나 지금은 쓸 수 있다. 시의 제목을 ‘미세먼지가 없는 세상’이라고 지을 수 있다. 옛 시대에 없었던 스마트폰을 소재로 소설을 쓸 수도 있다. 스마트폰 중독에 걸린 주인공을 그릴 수 있겠다. 그리고 장수 시대가 되었으니 노인의 지루한 삶도 소설의 소재가 될 수 있고, 요즘 자녀들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예전에 비해 적어진 현상을 소설의 소재로 삼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을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다’로 바꿀 수 있다. 

 

 

 

 

 

 

 

 

 

 

 

 

 

 

 

 

 

 

 

 

4. 늙어서도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한다 :
새해가 되면 친정어머니는 82세가 되신다. 당뇨병을 비롯해 몇 가지 병이 있긴 하지만 식이요법과 약으로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따로 있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없어서 무료해 하신다는 점이다. 그림을 그려 보시라고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사 드려도 소용없고 책을 드려도 소용없다. 그림과 독서에 취미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부터 많이 걷는 걸 힘들어 하셔서 쇼핑을 한다든지 문화센터에 나가 뭘 배운다든지 하는 건 생각할 수도 없다. 결국 딸인 내가 말벗을 해 줘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다. 그래서 친정에 자주 들러야 한다.

 

 

그러나 나 또한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매일같이 말벗을 해 드릴 수가 없다. 나에게도 달린 식구들이 있어서 주부로서 챙겨야 할 게 많은데다 내 개인적인 영역의 일도 있기 때문에 친정어머니에게만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노릇이다. 친정어머니는 시간이 많아서 탈이고 자식인 나는 시간이 모자라서 탈이다. 친정어머니를 통해서 장수 시대의 서글픈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훗날 우리 자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약 내가 노인이 되어 삶이 지루하다고 하소연한다고 해도 자식들이 나에게만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이것이다. ‘늙어서도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이런 점에서 볼 때 나에게 독서와 글쓰기 취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싶다.  

 

 

 

 

 

 

 

 

 

     

5. 인상적으로 읽은 소설집 :
주로 에세이에 속하는 책들을 읽다가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버리게 한 소설집이 두 권 있다.

 

 

안톤 체호프, <사랑에 관하여>
서머셋 몸, <서머셋 몸 작품집>

 

<사랑에 관하여>라는 소설집에는 아홉 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는데 모두 흥미롭게 읽었다. 그중 ‘산딸기’에 이런 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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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드카처럼 돈도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거든요. 전에 우리 시에 살던 한 상인이 죽어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죽기 전에 꿀 한 접시를 달라고 하더니 자기 돈 전부와 복권을 꿀에 섞어 홀라당 먹어버렸어요. 아무에게도 주지 않으려고 말입니다. 또 한 번은 제가 역에서 가축들을 살피고 있는데, 한 중개업자가 증기기관차에 치여 한쪽 다리가 잘렸어요. 잘린 다리에서는 피가 무섭도록 철철 흘렀습니다. 그런데 응급실로 옮겨지던 그 사람이 계속해서 잘린 다리를 찾아달라면서 걱정을 하는 겁니다. 신고 있던 장화에 20루블을 넣어두었는데 그걸 잃어버리면 안 된다면서 말입니다.”(178쪽, 산딸기)

 

- 안톤 체호프, <사랑에 관하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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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사람이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하듯이 마찬가지로 돈에 취한 사람은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말하는 글이다. 자기 돈 전부와 복권을 꿀에 섞어 먹어 버린 사람과 잘린 자신의 다리보다 20루블의 돈이 더 중요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들을 가엾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게 된 것은 세상이 돈을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어떤 점에서 보면 ‘돈’은 ‘물’과 같다. 돈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을 느끼는 건 아닌 것처럼, 물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없지만 물이 많다고 해서 행복을 느끼지는 않는다. 설령 복권에 당첨되어 큰 액수의 돈을 갖게 된다고 해도 한때 행복을 느낄 수 있으나 언제까지나 행복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부자라서 늘 행복하다면 부자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화를 내는 갑질이 생겨 날 수 없으리라.

 

 

<서머셋 몸 작품집>이라는 소설집에는 여덟 개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는데 모두 재미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서 묘미를 맛볼 수 있는 게 이 소설집의 큰 매력이다.

 

 

하느님이 다음과 같이 말하는 반전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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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기이한 생각이 드는데, 도대체 어째서 인간들은 내가 궤도를 벗어난 성관계를 그렇게 중요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만약 좀더 주의하여 내가 만든 것을 이해해 준다면, 특히 이러한 인간적 약점에는 내가 언제나 동정을 기울여 왔다는 것쯤은 깨달을 만도 한데.”(218쪽, 최후의 심판)

 

- 서머셋 몸, <서머셋 몸 작품집>에서.
...............

 

 

소설을 읽어 나가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글을 만나게 되는 독자라면 누구나 이 글이 기막히게 빼어난 반전임에 동의하리라 믿는다. 

 

 

 

  
 

 

 

 

 

 

 

 

 

 

 

 

 

 

 

 

 

 


6. 읽고 나서 뿌듯했던 독서였다 :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1>과 <위대한 유산 2>는 합해서 9백 쪽 가량이 되지만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어 분량이 많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그만큼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가 계속하여 전개된다. 특히 인간의 이면이 밝혀지는 대목은 압권이다.

 

 

9백 쪽 가량의 책을 읽었다는 것에 뿌듯했기에 내년에도 두꺼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하나 골랐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이란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러 번 읽은 책이라고 해서 마음이 끌렸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존경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챈들러는 1960년대 나의 영웅이었다"라고 하루키가 공개적으로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7. 성공과 발전에 대하여 경계가 필요하다 :
예전에 비해 지금이 편리한 세상이 된 건 사실이지만 단점도 있다. 어릴 때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밖에서 친구들과 뛰놀았던 적이 많았는데 요즘 애들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다니느라 바빠서 뛰놀 시간이 없다. 곳곳에 놀이터가 있지만 텅 비어 있기 일쑤다. 놀이터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더 친숙한 아이들이 많고 그것에 중독된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뛰노는 시간은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고 몸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시간이고 재미를 느끼며 마음껏 웃을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좋은 시간이다. 그러므로 그 자체로 유익한 시간이다. 그 유익함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요즘의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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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에 의해 완성되는 모든 것은 발전에 의해 망한다.(90쪽)

 

- 블레즈 파스칼, <팡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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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가 심해 뿌옇게 낀 안개처럼 보이던 날들이 있었다. 평상시 눈앞에 보였던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다는 뉴스를 보고 나니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때 미세먼지가 집 안으로 유입될까 봐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 창문을 열 수 없으니 청소도 할 수 없었다. 맘놓고 외출을 할 수도 없었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만 심각한 게 아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도 심각하다. 공장이 많아지고 자동차가 많아지는 것에 ‘발전’이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다고 할 때, 발전하여 우리가 편리한 생활을 한다고 해도 그 발전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생겨 공기가 나빠져서 우리 몸 건강에 나쁘다면 무슨 소용인가 싶다. 그 발전은 누구를 위한 발전인 것인지 의문이 든다. 현재 우리에겐 지금보다 발전된 세상을 만드는 일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 더 시급한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환경 오염의 문제가 절박하다.

 

 

여기까지 생각을 하고 나니 다음 구절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
발전에 의해 완성되는 모든 것은 발전에 의해 망한다.(90쪽)

 

- 블레즈 파스칼, <팡세>에서.  
...............

 

 

이 글을 쓴 파스칼은 마치 지금의 우리 현실을 예견한 듯 보인다. 

 

 

한쪽에서는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난방비조차 없어서 온기 없는 방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국민 소득이 더 높은 나라가 되는 것도 좋지만 부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다.

 

 

서머싯 몸은 성공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뜻을 담고 있는 다음의 글을 남겼다.

 

 

...............
성공은 종종 그 안에 파괴의 씨앗을 갖고 있다.(231쪽)

 

 

성공을 경계하는 작가는 현명한 사람이다. 그가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서 남들이 해주는 말들, 성공이 강요하는 책임들, 성공에 뒤따르는 귀찮은 행동들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233쪽)

 

- 서머싯 몸, <서밍 업>에서.
...............

 

 

 

 

 

 

 

 

 

 

 

 

 

 

 

 

 

 

 

 

 

 

 

 

 

8. 낯설게 쓰기가 어렵다 :
신선한 글을 쓰려면 낯설게 써라, 라고 한다. 이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어떤 사물을 처음 대하는 것처럼 쓰라는 뜻이라는 걸 어느 책에선가 본 것 같다. 글 쓸 적마다 나는 이 신선함에 지고 만다. 도대체 신선한 글은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다. 글을 처음 쓸 땐 새로운 생각이라고 쓰기 시작하는데 글을 끝내고 나서 읽어 보면 진부한 표현, 진부한 내용이 되고 만다. 늘 신선함과의 싸움이 '글쓰기'인 것 같다.

 

 

 

 

 

 

 

9. 인내심과 꾸준함을 갖고 살겠다 :
인생 전체를 오전과 오후로 나눈다면 나는 내 인생의 오전을 다 살았고 현재 인생의 오후를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여태껏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두 가지를 말하라면 다음의 두 가지를 말하겠다. 하나는 인내심을 가질 것, 또 하나는 꾸준한 노력을 할 것.

 

 

내가 재밌게 들은 말이 있다. ‘결혼은 판단 부족, 이혼은 인내심 부족, 재혼은 기억력 부족.’ 이렇게 멋진 압축이라니!

 

 

인내심은 결혼 생활처럼 긴 시간에만 필요한 게 아님을 깨달은 적이 있다. 바쁘게 아침 식사 준비로 계란 프라이를 할 때가 있는데 급한 나머지 계란이 익기 전에 뒤집어서 모양이 흐트러지게 했을 때 나는 생각했다. 간단한 계란 프라이 하나를 만들 때에도 필요한 건 인내심이라는 것을.

 

 

재능을 타고나지 않은 나로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 내가 키울 수 있는 재능은 꾸준함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2019년에는 무엇보다도 인내심과 꾸준함을 발휘하는 것에 충실해지고 싶다.

 

 

 

 

 

 

 

 

 

 

 

10. 이 해에 하는 마지막 인사 :
2018년은 제게 나쁘지 않은 해였습니다.
2019년은 제게 어떤 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만 성실히 살려고 노력하겠고,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하겠고,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쓰려고 노력해서
지난해보다 발전된 새해가 되길 희망하겠습니다.
자신의 과거와 비교할 뿐, 남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제 서재에


새해에도 올해처럼 찾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방문자들이 계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페크(pek0501)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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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31 0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31 1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12-31 0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8년이 매일 빠른 속도로 지나가더니, 이제 마지막날이 되었어요.
실감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늘이 지나면 2018년은 작년이 되네요.
그 생각을 하면 아직 남은 시간이 있어도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올해도 좋은 글들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따뜻한 댓글로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내년에도 좋은 이야기 많이 읽으러 오겠습니다.
페크님, 따뜻한 연말, 희망 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페크pek0501 2018-12-31 12:08   좋아요 1 | URL
예.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저도 따뜻한 댓글로 인사를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도요~~~

복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18-12-31 0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한 해동안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18-12-31 12:09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 님도 한 해 동안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복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cyrus 2018-12-31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뭘 알고 글을 썼는데, 계속 쓰다 보니 다른 주제의 글을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글을 쓰다가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는 경우인거죠. 올해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요,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꾸준히 글을 써주세요. ^^

페크pek0501 2018-12-31 12:12   좋아요 0 | URL
저 역시 글을 쓰다가 처음 생각했던 주제와 달라지기도 하고 결론을 다르게 맺기도 해서 글을 써 봐야 안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글을 써 봐야 생각이 잘 정리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좋은 글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제가 모르던 책 소개를 많이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좋은 이웃으로 지내길 바랍니다.
복된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18-12-31 15: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이 갈수록 어머니 모시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뭐 저의 어머니도 아직은 건강하게 잘 지내는 편이긴 합니다만
잘 지내다가도 일순간 변하셔서 남의 속을 긁는데 환장하겠더군요.
그것도 유독 저한테만...흐흑~
오늘 레베카 솔닛의 <멀고도 가까운> 읽었는데
아들은 곱셈이고 딸은 나눗셈이란 말을 읽고 어찌나 놀랍던지.
아니 미국이란 나라도 그러나 싶더군요.
그런데 이 책 읽기는 쉽지 않아 보여요. 완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나이들어도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한표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언니는 알차게 잘 사시는 것 같아요.
올해도 무사하게 잘 사신 것 축하드립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고
복되고 희망찬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19-01-02 13:14   좋아요 2 | URL
어머니 모시고 사는 건 대단한 겁니다. 친정 부모든 시부모든 쉽지 않아요.
스텔라 님이 큰 효도하고 있는 거예요. 복받으실 겁니다.

다행히도 친정어머니가 따로 살기를 원하셔서 따로 살고 있지만 함께 살게 되면 우리집이 이사를 해야 돼요. 어머니께 드릴 방이 없어요. 그리고 함께 살면 식구들이 불편해 하겠죠. 어머니는 일찍 주무시고 소리가 나면 못 주무시는데 우리 애들은 주말이면 늦게까지 안 자고 티브이 보고 야식을 해 먹고 하는데... 게다가 어머니는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드시니까 우리 식구가 아침잠을 잘 수가 없을 거예요.

딸이 나눗셈이군요. 우리 어머니는 딸이 최고라고 한답니다. 내가 아들이었다면 지금처럼 할 수 없을 거래요.

저, 알차게 살지 못합니다. 그렇게 보였나 보네요. 순 엉터리로 살고 있어요. ㅋ

스텔라 님, 올해도 꾸준히 글이 올라오는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늘 고맙게 여깁니다. 올해도 서로 잘 지내자고요. 고맙습니다. 굿 데이...


서니데이 2018-12-31 2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글과 인사 감사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2019년이 시작됩니다.
새해에는 페크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페크pek0501 2019-01-02 13:16   좋아요 1 | URL
새해 인사 저도 드립니다.
저도 매일 새 글이 있는 서재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서니데이 님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새해 일 술술 풀리시고 웃음이 넘치는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카스피 2019-01-01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크님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

페크pek0501 2019-01-02 13:17   좋아요 0 | URL
오, 카스피 님, 오랜만이십니다. 잘 지내시죠?

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예전처럼 글 많이 써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blueyonder 2019-01-01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과 책 소개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페크pek0501 2019-01-02 13:1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방문해 주신다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겠습니다.
님께도 책과 더불어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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