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엄마는 독서중' 심사 의뢰
10. 26. 정오에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니 짜짠~~ 알려드립니다.
순오기 서재가 '파피루스'에서 '엄마는 독서중'으로 이름을 바꾸며 이벤트로 6행시 짓기를 했는데
열 여섯 분이 참가하셨고, 그중 여섯 편을 본선에 올려 지기님들께 심사를 부탁드렸습니다.
심사에도 열 다섯 분이 참여하셨고, 뒷북으로 6행시를 올려준 웬디양님 센스도 좋았습니다.^^
전문가 두분(qualia . 멜기세덱)이 장문의 심사평을 올려주셔 이벤트의 품격을 한층 높였기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자자~ 서설은 여기서 접고,
참여하신 열다섯 지기님들의 심사 집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으뜸상에 1번-2회, 2번-6회, 4번-3회, 5번-4회
인기상에 2번-1회, 3번-2회, 4번-2회, 5번-2회, 6번-8회
자칭(^^) 심사위원장이신 멜기세덕님이 장문의 심사평에서 언급했듯이
저랑 아이들이 10여년 가까이 백일장을 기웃거려 본 결과
주최측이 제시한 주제에 충실한 작품이 단연 으뜸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엄마는 독서중> 이벤트의 주최자인 순오기가 결정한 으뜸상은
주제에 충실한 1번 <물만두>님의 6행시를 으뜸상 당선작으로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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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8-10-15 14:05 댓글달기 | 삭제 | URL
엄 : 엄마들이 책을 보면 좋죠.
마 : 마냥 아이들이 따라 읽을테니까요.
는 : 는개가 와서 언제 젖었나 싶게 그리 살포시 독서인구는 늘어나겠죠.
독 : 독서보다 좋은 건 없는데
서 : 서둘러 다른 것들로 미뤄두는 것이 안타까워요.
중 : 중심잡고 늘 아이들과 독서하는 님같은 분들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
버금상은 시적 운율에 충실한 작품을 쓴 2번과 5번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2번이 6회, 5번이 4회 추천으로 버금상은 2번 <hnine>님이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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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0-15 14:52 댓글달기 | 삭제 | URL
-스케이트 타기-
엄살쟁이 막내야
마주보고 한발작
는적거려 보아라
독하게 마음먹고
서서 걷는 것부터
중심잡고 하나둘! |
인기상은 단연 몰표에 가까운 8회 추천을 받은 6번 <FTA반대휘모리>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에 인기상을 '무스탕'님과 'FTA반대휘모리'님 중에서 갈등하다가 민경이가 'FTA반대휘모리 '님을 뽑았기에, 저는 '무스탕'님을 선정해 본선에 올렸는데, 무스탕님의 '중독된건 책이 아니고 알라디너님들께 홀렸더라구요'가 FTA반대휘모리님의 '신랑놈'에게 밀린 것 같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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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반대휘모리 2008-10-20 19:16 댓글달기 | 삭제 | URL
엄청나게 바쁜데 아는 울고,
마디마디 어디 안아픈데도 없는데
는하게 티브이 보고 있는 신랑놈
독을 품고 어데 언제까지 그러는가 보자 하며
서슬을 품어봐도
중얼중얼 너 늙으면 보라지 하며 맘속으로 삼키는게 고작
아 나는 처녀인데 왜 이런 육행시를 쓰는가 -.- |
자세한 심사평은 먼댓글로 연결시킨 전문가의 평을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상 세분은 일만원 상당의 원하는 책과 주소를 비밀글로 남겨주시고 수상 소감이라도 한마디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양해를 구할 건, 원하는 책과 순오기 맘대로 시집을 드린다 했는데, 시집은 본선에 오르고 수상에서 밀린 세 분(몽당연필,무스탕, 파란)께 아차상으로 드렸으면 합니다. 괜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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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8-10-15 17:11 댓글달기 | 삭제 | URL
엄/엄마는 책이 젤루 좋은가봐요.
마/마일리지 모인 걸로 책 살때
는/는 공짜로 책사는 기분이래요. 바부...-.-;;
독/독수공방하는
서/서방님 외로운 줄도 모르고. 엄마! 엄마는 우리가
중/중요해? 책이 중요해??
ㅋㅋㅋ(평소 울아들이 하는 말이라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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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15 21:07 댓글달기 | 삭제 | URL
엄 / 엄청 고민했습니다.
마 / 마로 시작하는 말이 뭐가 있을까?
는 / 는으로 시작하는 말도 별로 없는데..
독 / 독서가 부족한 것이 이럴때 티가 납니다
서 / 서재는 있는데 정작 읽은 책은 없어요..
중 / 중독된건 책이 아니고 알라디너님들께 홀렸더라구요 ^^*
으하하하~~
이렇게 또 한 발 담궈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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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2008-10-20 03:13 댓글달기 | 삭제 | URL
엄: 엄니이..
마: 마당에 나와 보이소
는: 는개비가 와여..
독: 독에 빗방울
서: 서슬서슬 나리는거이..
중: 중나리꽃 피려나 봐여.. |
아~ 순오기, 처음 의도보다 많은 돈이 나가지만 아주 즐거운 이벤트였어요. 다행히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 실린 리뷰로 원고료 10만원이 입금되어 생계에 지장은 없을 듯합니다.ㅋㅋ
물만두, hnine, FTA반대휘모리 - 세 분은 원하는 책과 주소 알려주시고요
몽당연필, 무스탕, 파란 - 세 분은 원하는 시집과 주소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벤트와 심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맺은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자칭, '이벤트 여사 순오기'의 다음 이벤트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