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핏 쇼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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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맘에 드는 새로운 수사콤비, 다음권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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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탈춤 동아리에 들었다. IMF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바스라지기 쉬운지 목도하며 성년이 된 세대에게 취업에 1도 도움되지않을 탈춤동아리라니 조만간 문을 닫을 참이었다.
설날 역전 마라톤에 어깨띠를 넘겨주지 못했던 청년이, 사회인이 되어 선수들 옆에 함께 달린다. 그걸보며 울먹이는 동창들의 이야기를 읽으니 잊혔던 오래된 감정이 떠오른다. 허름한 동방을 지키고 싶던 - 봄밤 막걸리 한잔 걸치며 함께 춤추던 흥겨움, 뜨거운 댓거리의 순간들, 공간을 지키기위한 싸움들. 그마음을 나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다.

다른 이야기에 스모선수를 하다 백수가 된 청년을 돌보던 할머니. 청년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할머니의 곁을 떠나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고 무심해진다. 그래도 그는 받은 은혜를 잊지않고 너무 늦기전에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나눈다.

정, 이어진 마음, 여러가지 형태의 가족의 모습들
그걸 이어붙인 역사
무뚝뚝하지만 희한하게 다정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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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고서점과 사랑이야기 - 그대를 만나기 위해서라면, S큐브
아오이 츠무기 지음, nineo 일러스트, 이희정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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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애를 딱히 무겁게 대하지않았지만 돌이켜보면 끝난인연을 붙잡고 늘어지느라 놓친 소중한 인연도 많았더라. 신비로운 분위기와 매력적인 케릭터를 로맨스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아쉬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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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상에 내자리는 없어
도망치고 숨어들었어

그런데 놓고싶지 않은게 생겼어
고이 접어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

남의 눈에 비루해보여도
버티고 싶어지는 자리가 생겼어

끝나지않을 듯한 어둠에 삼켜지지 않고
살아줘서 고마워 레이

덧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작가님의 고양이 분짱, 작가님이 오래오래 거기 가지않게 응원해줘.

작가님 장기만화 정체성이 중간에 흐려져 아쉬웠는데 우울증을 이기고 이작품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습니다. 36년이나 만화가라는 직업을 해내시다니 정말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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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속 사자와 생쥐는 친구가 되고, 길을 떠나서 바다사자를 만나고 나무꾼도 만나고 하늘세상도 가보고 굶주림과 잡아먹힐 위기를 넘기지만 여전히 함께 여행하고 싶어한다.

아이에게 ‘세계를 여행하고 싶지 않아?' 하였더니
아이는 ‘좋아, 예전처럼 엄마랑 불가사리를 잡고싶어. 오늘 불가사리를 그렸어' 한다.
딸 고마워, 엄마는 언제나 혼자 모험에 뛰어들고 싶어하는데, 네 모험엔 날 끼워줘서.

잠자리에 들기전엔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셜록홈즈 오디오북을 듣는데, 딸의 꿈에 얼룩뱀이나 빨간머리가 등장하거나 폭포에 떨어진다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 탓이니 딸 네가 받아들이렴.

다른 분들은 이 책을 잠자리 동화로 읽어주면 즐거울 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혼자는 외롭고 같이는 괴로운 게 삶이지만
빠르게 가기보다 함께 두런두런 둘러보며
즐겁게 걸어가는 삶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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