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무렵에 제주에 다녀왔었다.
2005년 제주 지점에 근무할 당시
짱구엄마와 아이들을 데리러 자주 다니던 노형 성당 앞길은
공터였는데, 작년에 가보니 음식점을 비롯한 상점들로 가득했다.

작년에 나와 짱구만 둘이서 2박3일로 제주의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는데 이번에 온 식구 다 가고, 동생 내외하고 같이 간다.
제수가 일정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모처럼 규모가 있는 여행을 한다.

이번에 제주에 가면 작년에 맛만 보고온 올레길을 한 코스라도
제대로 걸어보고 올란다...

2010.5. 제주 여행에서 가볼 곳...

1. 올레길 1개 코스
2. 성산 일출봉 (제주도에 오면 다 가본다는데 1년 넘게 살았으면서 근처도 못 가봄) 
3. 두모악 갤러리( 작고하신 사진작사 김영갑의 작품을 꼭 보았음 해서)
4. 관음사(회사 직원들하고 주말에 등산한다고 갔었는데, 자욱한 안개로 그 실체를 제대로
             못 보아서리)

그밖에 또 어디가 좋을까?
제주 출신으로 대양을 누비며 약탈과 노략질을 일삼고 계실
"해적"님이 계셨음 좋은 조언을 많이 해주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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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책도 매번 그렇듯이 본문과 아무 상관없음>

야근을 한다..
이제는 시스템이 바뀌어서 야근 승인을 부서장으로부터
받지 않으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져 버린다.
어제 오후에 초안을 잡아논 보고서를 올렸다가
정말 처절하게 얻어터졌다 (물론 물리적인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오늘 하루종일 손을 보고 있지만,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고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요새 많이 듣는다..
체계적으로 일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던 듯하다.
하나의 사안을 놓고도 수년 동안 함께 토론하고 일을 진행해
왔던 이의 생각을 종잡지 못할 때의 암담함이란...

일을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 싶다.
하지만 일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고민을 하도록 요구한다. 그래서 난 쏜살같이 흘러가는 이 시간에
딴 짓거리를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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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이야기>로 생소한 세계를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게 해준
 김태권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총 10권으로 출간될 예정이고, 그 주인공은 "한나라"이다.(현재까지는 1~2권만 나왔음)
 여기서 "한나라"는 알라딘 서재마을에서 "퍼랭이"라고 불리는 그 "한나라"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유방(이 책을 통하여 유방의 본명이 유계이며, 
 그를 유막둥이라고 불렀음을 알았음)과 항우부터 시작하여
 한무제를 지나 너무도 유명한 삼국지의 시대로 접어드는
 시대의 이야기 이다.다만 1권은 한나라 전에 최초로 천하통일을
 이룬 진나라와 시황제,그리고 통일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한 이사의 이야기이다.

 이미 여러 판본의 삼국지를 읽어보았고,
 중학생이던 시절 처음으로 미성년의 한계를 뛰어넘어
 읽었던 최초의 소설이 정비석의 <초한지>였으니
 약 20여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그 시대를 읽게 되었다.
 중간 중간에 한나라를 다룬 여러 종류의 책들을 안 본 건 아니지만...
 중학생 시절에 읽었던 <초한지>에는 여불위가 세상을 얻기 위해
 당시 볼모로 와있던 왕자에게 베팅을 하는 장면부터 기억이 난다.
 중간 중간에 야한 묘사도 제법 등장해서 세상 경험 부족한
 청소년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고...
 여하간 정비석의 <초한지>는 어휘 딸리고, 사회 경험 전무한
 중딩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날밤을 세워서 읽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던 듯하다.
 김태권의 책들은 이러한 박진감과 흥미진진함을 잘 허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감성으로 읽는 책이 아니라 온전히 이성으로 소화해야할 책이다.
 진나라에서 한나라고 넘어가는 혼돈의 시기에는 많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거리가 있으나, 그의 책에서는 사마천의 <사기>와 <한서>와 같은
 고전의 인용과 해석이 주를 이뤄 조금은 지루한 감도 없지않다.
 하지만 한 시대를 정확히 묘사해 내기 위하여 다양한 문헌과 자료를
 참고했음은 매 페이지에 등장하는 각주에서도 느낄 수 있다.
 특히 1권에서는 법가의 대표주자 이사와 한비자간의 애증과 살육의
 현장도 목도하게 된다...

 3권부터는 좀더 스토리텔링이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저자가 약속했던 <십자군이야기>3권도 언능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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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1-05-2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보고 있네요 반갑네요

그리고 오랜만이네요 ^^ ㅎㅎ

짱구아빠 2011-05-28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조부님> 썰렁하기 이를데 없는 제 서재에 오랫만에 손님이 오셔서 반갑네요..^^
<십자군이야기3권>은 여전히 소식이 없네요.. ㅠ..ㅜ <한나라이야기>를 처음 펼쳤을 때
이전에 봤던 <십자군이야기>하고 넘 달라서 좀 당혹스럽웠네요..요즘 회사일이 넘쳐 흘러서 독서 실적이 영 밑바닥인데, 이번 주말에는 책 좀 봐볼랍니다.
 
















월간 <인물과 사상> 정기구독 연장에 따른 보너스 북으로
받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역사서라 인문학 계통의 전공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건축공학 전공이며 고대문명 탐사가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업의 보유자다.

책은 술술 읽히는 편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악당들에 대한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악당들 중에는 우리가 익히
그 악명을 알고 있는 유명인사도 있고,
이런 사람도 세기의 악당에 들어가나라는 의문을
갖게 만든 이도 있고, 세기의 악당이라면 당연히 
들어가야할 사람이 빠졌다는 느낌을 갖게도 한다.

이 책에서 악당으로 등장한 이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서는 살인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조차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과시한다.
일부 악당들은 살인을 하는데 있어서도
그 혹독함과 잔인함으로 전율을 느끼게도 하고..
사람을 사서 그 피를 마시고, 그 피로 목욕을 했다는
동유럽의 아줌마(이름 기억나지 않으나, 드라큘라와 같은
흡혈귀 소설의 좋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함)까지도 등장한다.

이 책에서 다루었으면 했는데 등장하지 않은 이들이
자본주의가 일체의 견제장치 없이 질주하던 시절에
(지금의 관점일 수 있겠지만) 무한의 부를 향해 서슴없이
노동자와 다른 경쟁 기업을 착취해대던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일부는 실제 살인을 교사하기도 했다는 혐의를 받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많은 이들의 삶을 도탄에 빠뜨린
이들의 행태는 세기의 악당으로서 손색이 없을 듯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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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0-04-11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간 인물과 사상을 정기구독 하시는군요~

즐겨보는 잡지라 반갑네요 ^^

저는 시사인을 정기구독 하지는 않지만

133호 최근호까지 전부 구입했어요 ㅎㅎㅎ

짱구아빠 2010-04-15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버릭꾸랑님> 월간 인물과 사상은 창간호부터 정기구독을 했습니다. 이전에 단행본으로 나오던 인물과 사상, 아웃사이더도 한권도 빠짐없이 보았는데 지금은 출간되지 않죠..
시사인은 정기구독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지갑 사정을 핑계로 정기구독을 신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기구독도 아니면서 1~133호까지 모두 구입하셨다니 대단하시네여...
 















항상 그렇듯이 위 책과 본 페이퍼의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
단지 제목에 도토리가 들어가서...^^;;;

말레이시아에 두달 동안 있으면서 도토리넘의 아침 늦잠 버릇이
많이 고쳐혔다고 짱구엄마가 말했었다.
우리 식구만 있는게 아니고 먼저 가서 집을 구한 다른 가족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했는데(그니까 우리 집 식구들인 얹혀산 거임)
그 집의 아줌마가 게으름 피우는 꼴을 못보는 성격이라  
아침에 늦잠자면 혼쭐이 나니 도토리넘의 고질적인 늦잠 버릇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돌아온지 어언 두달이 지나니 다시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하는 사태가 이번 주에만 연달아 두번 발생했다고 한다.
짱구는 내가 출근할 때 일어나서 잘 다녀오시란 인사도 하는데
도토리넘은 그때까지도 꿈나라를 헤매인다.
도토리넘의 인사를 받아볼라고 깨우면 있는대로 성질을 부리고
짜증 지대로다..
게다가 늦은 주제에 아침 밥은 꼬박꼬박 챙겨서 먹고간다.
늦었으니 그만 먹고 학교 가라는 엄마 말씀도 귓등으로 듣고
지 먹을 거 다 먹어야 발길이 학교로 향한다.
그래서 학교는 매일 뛰어다닌다... (운동은 제대로 되겠다)

엊그제 짱구엄마가 도토리넘 담임 선생님을 만났는데
"아침에 8시 40분 넘어서 오면 9시까지 교실에 못 들어가게 하는데요,
 도토리는 아침에 일어나는 게 많이 힘든가 봐요"라고 말씀하셔서
창피해서 얼굴을 못 들었단다..

그동안은 좋게 말로 했는데 이제 다른 대책을 세워보아야겠다.

방법1 : 안 일어나면 매를 든다
방법2 : 아예 깨우지 않고 내비둬서 학교에서 혼나게 한다.
방법3 : 일주일 동안 단 1회도 지각하지 않으면 보상을 해준다.
방법4 :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면 찬물을 끼얹고 젖은 이불 빨래도 시킨다 
방법5 : 자명종 시계를 10개 정도 갖다놓고 아침 7시부터 1분단위로 무지 시끄럽게
          울리도록 도토리방에 설치해 둔다.
방법6 : 늦잠을 자면 잔 만큼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인다...

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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