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책도 매번 그렇듯이 본문과 아무 상관없음>
야근을 한다..
이제는 시스템이 바뀌어서 야근 승인을 부서장으로부터
받지 않으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져 버린다.
어제 오후에 초안을 잡아논 보고서를 올렸다가
정말 처절하게 얻어터졌다 (물론 물리적인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오늘 하루종일 손을 보고 있지만,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고민이 부족하다는 이야기 요새 많이 듣는다..
체계적으로 일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던 듯하다.
하나의 사안을 놓고도 수년 동안 함께 토론하고 일을 진행해
왔던 이의 생각을 종잡지 못할 때의 암담함이란...
일을 재미있게 즐겁게 하고 싶다.
하지만 일은 나에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고민을 하도록 요구한다. 그래서 난 쏜살같이 흘러가는 이 시간에
딴 짓거리를 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