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에 갔었습니다.
우리 식구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직원분 가족하고 함께 갔습니다.
그전에도 제주대는 몇 번(업무상 또는 골프연습장(이름도 거창한 골프아카데미)이 있는데 구경삼아.. 아직 골프칠 줄 모름)갔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대 의대 건물옆에 주차장에 차들이 거의 없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거기서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기러 갔습니다.
직원분 가족들은 잘 타는데 우리 식구들은 내내 버벅거리다 왔습니다.
그동안 서재에 쳐박아 두었던 박순백 외 <인라인 스케이팅- 제대로 배우고 폼나게 즐긴다>를 다시 꺼내
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감기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저는 금방 지치고 추워서 차안에 틀어박혀 밍기적 거렸고, 나름대로 독한 근성이
있는 우리 마누라는 열심히 배우고 익혔습니다.


도토리가 신고 있는 인라인은 신고있는 신발에 인라인을 신기만 하면 되는 약식 인라인입니다. 
밑에 바퀴도 삼각형 형태로 되어 있어 넘어질 염려도 없구요.. 다만 속도감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짱구와 직원분 자제가 인라인 스케이팅 도중 충돌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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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전5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총 5권에 이르는 방대한 이 소설을 다 읽은게 작년(2004년) 말이었다.
<개미>를 통하여 알라딘의 저명한 서재폐인 진/우맘님과 이야기를 트게 되었고(마침 진/우맘님도 <개미>를 읽고 계셨다),비록 때늦은 뒷북이기는 했지만 다른 이와 같은 책을 읽으면서 독서에 대한 감흥을 나눌 수 있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 책은 조금은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한편의 장편소설이로되,한편의 작품 안에 두 가지 이야기를 단절된 듯 하면서도 이어붙여 놓은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1~3권까지 활약한 인간(개미식 표현을 빌자면 손가락들) 주인공들은 4권부터는 전혀 다른 사람들로 교체된다. 1~3권까지는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여기자와 똘똘한 경찰관이 수수께끼를 풀어간다면,4~5권은
쥘리 팽숑이라는 학생이 자신과 함께하는 장르를 알기 어려운 음악 그룹 멤버들과 콘서트 도중 새로운 공동체를 꾸렸다가 경찰(기성세대라고 해석될 수도 있겠다)과 충돌하게 되고,결국 경찰의 진압에 의하여 공동체가 해산되자 1~3권에 등장한 인물들이 꾸려가는 공동체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1~3권까지 주인공이었던 이들은 4~5권에서는 거의 단역 수준으로 비중이 축소되었다.
반면에 또다른 세계인 개미세계의 주인공은 1~5권까지 주구장창 하나다.다만 이 주인공 개미도 1~3권까지는 병정개미였지만,4~5권에는 성전환 과정(?)을 거쳐 여왕개미가 된다.    
이렇듯 1~3권과 4~5권은 이어지는 이야기이기는 하나, 주요 등장인물(특히 사람)이 바뀌고,전반부는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이들간의 만남을,후반부에서는 이데올로기를 배제한(이것도 새로운 형태의 이데올로기의 등장이라 생각되지만..) 새로운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같지만 다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개미>를 통하여 말하고자 한 것은 다른 세상(또는 생판 처음 보는 타인일 수도있겠고)에 대하여 똘레랑스를 가져달라는 것,비록 그것이 자신이 전혀 생각지 못한 세상(또는 사람,생물체?)과의 조우라도 말이다. 그리고 특정 이데올로기(자본주의/사회주의와 같은)에 매몰되어서 한 편향으로만 세상을 보지말자는 메시지도 담고 있는 듯하다.
다만 <개미>가 모순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인류가 지금까지 형성해온 기술 문명에 대해서는 저자는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지만 인터넷이라든지 개미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계에 대한 경도는 또다른 기술문명에 대한 찬탄으로 읽혀서 물질문명에 대하여 저자가 처음에 독자들에게 했던 주장을 스스로 뒤엎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울러 저자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혁명에 대한 제시도 단순히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하고,비젼이 부재하여 과연 제대로 된 대안으로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내 나름대로 생각한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재미라는 측면에서,생각해볼 여지를 많이 주어주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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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3-2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4,5권은 못 읽었어요~~

짱구아빠 2005-03-2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4,5권은 1~3권보다 긴장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도 1~3편의 주인공보다 덜 매력적인 것 같구요...그리고 저자가 자꾸 독자를 가르치려 든다는 인상도 받았구요.. 1~3권보다는 약하다는게 솔직한 제 느낌이네요..

하루(春) 2005-03-29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게 5권까지 있나요? 원래는 3권짜린데... 베르베르의 책은 참 탄탄한 지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매력적인 것 같아요.

짱구아빠 2005-03-29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春)님> 글쎄요.. 제가 갖고 있는 양장본 신판이라서 5권인가 봅니다.
아마 구판일 때 3권이지 않았을까요?? 신판도 1~3권만 읽어도 완결된 한 편의 이야기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sayonara 2005-04-0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미는 원래 3부작으로 알고 있거든요.(가물가물...)
근데 세 권으로 나온 것이 1, 2부고, 나중에 출간된 두 권은 3부..
프랑스에서는 세 번으로 나눠서 출간했는데, 우리나라에선 두 번에 나눠 출간한 셈이지요.

짱구아빠 2005-04-04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ayonara님> 그렇군요.. 제가 갖고 있는 <개미> 1~5권도 원래는 3부작이라는 말씀이시지요? 그냥 프랑스에서 출간하던대로 해도 될텐데.. 우리나라에서 출판하면서 뭔 사정이 있었나 보네요..
 










문화방송에서 일요일 심야에 하는 CSI범죄수사대를 즐겨본다.
영화전문케이블 방송인 OCN에서도 수요일인가 목요일 저녁 8시쯤에
이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첨단 과학을 활용하여 각종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과 강렬한 영상,
범죄수사대 요원들의 집요하고 치밀함...
방송에서도 그렇지만 출판분야에서도 법의학 내지 범죄과학에 대한 대중서들이 많이
출간되는 듯 하다.
죽음과 범죄라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를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가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라 생각된다.
제목이 상당히 긴 이 책도 실제 사건을 사례로 하여 각종 범죄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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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썸데이서울>이라는 책을 통해서 였다.
나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녔고, 유사한 고민과 갈등을 겪어서
그의 책을 읽으며 "이거 정말 우리 얘기야!!"라고 적극 공감한 기억이 난다.
이 책 <마음이 배부른 식당>은 이전보다 그의 통렬함과 특유의 유머 감각이
<썸데이서울>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서 장인정신과 이웃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고 계신 모범적인 요식업자(?)분들의 이야기가 가슴을 따스하게 적신다.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은 일독하는데 거의 일주일이 걸렸지만 이 책은 어제 반나절만에
다 읽어버렸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은 역시 책읽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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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키노 > 인터넷에서 좋은 책 싸게 사는 비법

월간 북새통 2005년 3월호 20-21쪽
북칼럼니스트 조희봉님의 '인터넷에서 좋은 책 싸게 사는 비법'
 
책은 분명 읽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유의 욕망을 한없이 부추기는 물건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1년에 기껏해야 책 몇 권 정도 사는 사람들에게야 책이 가장 싼 기호품이겠지만, 책이 기호품이 아니라 생필품인 사람들에게 책은 무게로나 가격으로나 쉽게 채울 수 없는 소유욕을 끝없이 자극하는 거대한 코끼리다.
 
그래서 나는 서울에 살 때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툭하면 헌책방을 들락거렸다. 헌책은 여타의 중고품과 다른 장점들도 가지고 있다. 우선 늘 몸에 붙여 다니는 물건이지만 위생상의 문제가 없다. 옷이나 신발, 차 등 많은 중고품들이 싸게 거래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위생상의 문제 때문이다. 나보다 먼저 누군가 남이 입고, 신고, 타던 물건이라는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뭔가 찜찜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여러 공공도서관이 증명하듯이 꼭 손에 침을 묻혀가며 읽는 사람이 아니라면 책은 좀 지저분할 수는 있어도 심각한 위생상의 문제를 안고 있지는 않다. 게다가 책은 주로 사용하지 않은, 즉 읽지 않은 책들이 떠돌아다닌다. 또한 헌책에는 가짜가 없다. 가짜 브랜드나 짝퉁 상표는 들어 봤지만 짝퉁 책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파본이나 심하게 갈라진 책 정도다. 일단 책은 정품이란 점에서 믿을 만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헌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값이 무지무지 싸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서울을 떠나 지방에 와서 살다 보니 서울 시내 구석구석에 숨어서 마치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떠나던 해리포터가 기차를 탄 킹스 크로스 9와 3/4 플랫폼처럼 눈 밝은 사람 앞에만 존재하던 그 수많은 헌책방들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궁하면 통하는 법, 비상구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존재했다. 모든 사물은 진화한다. 책도 마찬가지여서 문자와 잉크, 종이라는 기본 재료는 변하지 않지만 인터넷 서점의 출현은 기존의 서점 유통 구조를 무섭게 바꿔 놓았다. 컴퓨터 화면으로만 존재하는 책방이 부른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그 변화는 다소 느리게나마 헌책방계에도 인터넷 헌책방의 등장을 불러왔다. 이제 헌책도 컴퓨터 앞에 앉아 마우스만 클릭하면 바로 다음날 택배를 통해 안방으로 배달된다.
오프라인 헌책방 한 번 안 가 본 사람에게 인터넷 헌책방은 더욱 낯설겠지만 어쩌면 이곳이 책을 사랑하는 미지의 당신이게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비상구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고로 오늘은 내 나름대로 그동안 숨겨 온 좋은 책 싸게 사는 비법을 공개하는 셈이다. 빨리 승차하세요. 여기는 킹스 크로스 9와 3/4 플랫폼입니다.

'헌책사랑'( http://www.usedbooklove.com )사이트는 다소 거창하게 표현하면 책들의 '소리바다'와 같은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단일한 헌책방이 아니라 각각의 개인을 시스템상 서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할뿐 실제는 수많은 개인 책방의 집합체다. 이미 50여개의 개인 책방이 들어서서 자유롭게 자신의 책들을 원하는 가격에 내 놓고, 사람들은 각각의 책방을 둘러보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책들을 주문해 직거래를 통해 주고받는다. MP3 파일을 서로 공유하고 다운로드 받듯이 서로 책들을 주고받는 일종의 P2P 방식이다. 각각의 책방에는 다양하고 놀라운 책의 목록이 매일 경쟁적으로 등재된다. 이런 개인 직거래 방식은 이미 대형 서점에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방식이 조금 다르지만 '모닝365'( http://www.morning365.com )의 '장터365'나 '반디앤루니스'( http://www.bandibook.com )의 'Usedbook' 코너는 비슷한 성격의 직거래 책방이다.
'북017'( http://www.book017.co.kr )은 놀라운 인터넷 헌책방 사이트다. 엉성하고 허술한 외형의 이 사이트에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최신간부터 절판 희귀본까지 놀라운 신규 목록들이 줄줄이 올라온다. 그 목록에서 책들이 품절되는 속도 또한 놀라워서 예고도 없이 등장하는 책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을 각오를 해야 한다. 장바구니에 넣고 결제를 진행하는 동안 찜해 놓은 책들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가끔 들어오는 사람은 늘 품절된 책들의 목록만 보는 셈이지만, 책을 둘러싸고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쟁은 그야말로 경매 시장을 방불케 한다.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엄연히 다른 자매 사이트 '북011'( http://www.book011.co.kr ) 또한 만만치 않다.
이 밖에 오북( http://www.obookstore.co.kr ), 매니아북( http://www.maniabook.co.kr ), 바이북( http://www.bybook.co.kr ), 하이셀러( http://www.hiseller.com ), 아이앤지북( http://www.ingbook.co.kr ), 가자헌책방( http://www.gajagajabook.co.kr ), 고래서점( http://www.gorebook.co.kr ) 등도 매일 다양한 책들이 꾸준히 업데이트된다. 어떻게 이런 책들이 벌써 나왔나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신간들이 수두룩하다.
일반 서점들처럼 인터넷 헌책방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기도 한다. 앞에서 열거한 서점들이 순수하게 주로 인터넷으로만 운영된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경우도 있다.
목동의 열린책방( http://www.openbookstore.co.kr ),대방동의 대방헌책방( http://www.oldbook8949.co.kr ), 인천 부개동의 책사랑방( http://www.booksarang.co.kr ), 수원 팔달구의 남문서점( http://www.ibuybook.co.kr ), 성산동의 모아북( http://www.moabook.co.kr ), 홍제동의 대양서점( http://daeyangbook.hihome.com ), 화곡동의 책의 향기( http://www.bookperfume.co.kr )  등은 인터넷으로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목록들도 믿음직하지만 실제 매장을 한 번 찾는 것이 재미를 더할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면 서민 경제와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듯이 도서 시장이 어려울 때는 변두리 중소서점이나 헌책방이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다. 예전 같으면 나오자마자 없어졌을 책들이 그대로 헌책방에 재고로 남아 있는 걸 바라보는 마음이 그저 좋지만은 않은 까닭은 그만큼 좋은 책을 찾는 미지의 독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슨 대단한 비법이라도 소개할 듯이 시작했지만 사실 중요한 건 책을 싸게 사는 비법이 아니다. 그저 머리 속에 자기가 필요로 하는 거대한 책들의 지도를 그려 놓고 끊임없이 책들을 찾고, 하나씩 읽어나가야만 조금씩 앞으로 나갈 수 있을 뿐이다. 그런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저 말랑말랑한 베스트셀러나 출세에 도움이 될 실용서적들을 대형서점에서 한두권씩 사서 근근히 읽어나가면 될 일이다.
그래도 아직은 어딘가에 먹을 돈, 입을 돈 아껴가면서 눈에 불을 켜고 좋은 책 한권을 찾아내 마치 보물처럼 가슴에 품고서 마냥 기뻐하는 '책 폐인'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간절히 믿어 본다. 결국 죽어가는 책을 살릴 마법은 그들에게서나 나올 테니 말이다. 여기는 책을 살릴 마법을 지닌 해리포터를 간절히 기다리는 비상구, 킹스 크로스 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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