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설마했다..

나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걱정이 앞선 것도 처음인듯..

우리도 글코 바다 건너 나라도 글코, 특정 개인이 권좌에 있을 때

그 나라가 갖고 있는 시스템과 펀더멘탈의 튼튼함을 시험에 들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거 같다..

 

아무쪼록 그 시스템들이 제대로 작동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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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6-11-1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점심 먹다가 한 동료가 `트럼프를 뽑다니 미국 사람들 미친 거 아냐?`라고 한탄을 했어요. 다른 동료가 `박근혜를 뽑은 우리가 미국 욕할 주제는 안 되지`라고 얘기하니 모두 수긍하여 침묵. ㅠㅠ

짱구아빠 2016-11-1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이번 케이스를 잘 처리하면 우리가 미국 사람들보다 더 낫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엊그제 많은 국민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었으니 먼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JTBC의 보도 이후에 만나는 사람마다 온통 그 얘기뿐이다.

SNS나 쏟아져 나오는 보도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거 같다.

도대체 어디가 그 끝인지, 영향을 미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폭의 넓고 깊음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중에도 이를 예언한 예언서가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혜주> 저자가 정빈으로 되어 있는데 이건 예명(!)이고 정운현 씨가 실제 작가라고 한다

 

 

 

 

 

 

 

 

 

 

 

 

 

주로 친일파를 비롯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책을 많이 쓰셨으나,

내가 작년인가에 읽은 책은 <어느날, 백수>였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대충 누군지 알만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갑작스레 백수가 된

내 나이 또래 중년 남자의 백수 생활기로, 항상적인 고용 불안 (현재화되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 현재화될 수 있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는

감소시켜주기도 한 그 책의 저자이다.

조선시대의 어느 한 가상시점 (등장하는 왕명이 광조다.. 이"광"자가 이 光인지, 이 狂인지는
책을 봐야 알래나?)을 배경으로 딱 지금의 상황을 예견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뛰어난 예지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급 궁금해 지고, 그 결말은 어찌될지는 더욱

궁금해 져서 이번 주말에 질러보려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내 삶과 그닥 관계없어 보이는

일들로 하루하루 불안감이 커져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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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2016-11-1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혜주‘의 작가 정운현(필명 정빈)입니다.
졸작을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짱구아빠 2016-11-14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운현님> 저자께서 제 방치되어 거미줄만 가득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다니 큰 영광입니다.^^
저는 <어느날 백수>를 보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40대후반 직장인이라면 정년까지 회사를 다닌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시점에 자의든 타의든 회사생활을 정리해야 하는데 대한 두려움이 있고,
그러한 두려움은 대개 막연하므로 더욱더 공포의 심연이 깊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의 책을 통해서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직도 불안한거는 여전하지만, 막연함이라는 형용사는 조금 완화된 듯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혜주>에서는 선생님의 크신 예지력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블로그에 글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연히 "경향신문" 인터넷판에서 기사를 읽었다

광고업계에 대해 아는바는 없지만, 친구가 근무하는 TBWA코리아("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저자의 직장)와 제일기획 정도는 알고 있다.

그중 제일기획에서 아니 삼성그룹 전체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앞에 붙인

여성이 최인아씨라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예전에도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나,

확실히 안 것은 이번이다)

그녀가 30년 정도 근무한 제일기획을 퇴직하고, 다시 시작한 일이 책방이다.

선릉역 근처라고 하니, 사무실에서 멀지 않아 내일 가보려고 한다.

어제(8.18) 오픈해서 페이스북에는 그녀의 지인들의 사진과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기존에 책만 팔던 책방에서 다른 컨셉과 아이디어를  적용한다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다. 사진 속에 잠깐 보인 모습에는 "서른 넘어 사춘기를 겪는 방황하는 영혼들에게",

"특히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 괜찮은 삶을 살고 싶다" 등등

마음이 솔깃한 주제로 책을 분류해 놓았다.

책방 이름도 자신의 이름을 내 걸었다는데서도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계신 듯하고,

책방의 운영에서도 뭔가 다르지 않겠나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책 구입을 알라딘과 예스24만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나가야 하는 건가 싶다.

어제도 마눌님은 보고싶은 책은 "가락몰 도서관"에 신청하시라고 압박이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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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그래봐야 며칠 되지도 않지만) 페이퍼와 상관없는 책을 단지 제목만 비슷하다는 등등의

이유로 띄웠는데 오늘은 모처럼 두권 모두 읽고 있는 책을 올린다.

델레 A2(스페인식으로 하면 아도스)공부를 회화 초급을 시작으로 스타트했는데,

이게 초중고급 문법을 배울때랑은 차원이 다르다.

일단 회화 초급.. 학원 등교 첫날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한 처음으로 멘붕이 왔다

원어민 선생님(스페인 말라가 출신)이 당최 머라하는지도 안 들리고, 그와중에

학생들은 따복따복 답도 잘한다. 내 차례가 되니 머릿속은 하얗고 입으로는 문장이

안 만들어지고...단어만 몇 개 떠다니다 만다..

그러길 두달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느끼지만 여전히 말은 서툴고 원어민

선생님이 뭐라하는지  페르펙토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간판보고 문장 맞추기,독해는 이제 좀 감을 잡은 거 같고, 리스닝은 여전히 머라하는지

잘 안들린다..말하기도 만만치 않고...

11월 시험을 붙을라면 저 두권의 책을 확실히 디벼야한다.

시간은 없고, 어휘는 딸리고, 고군분투의 나날이다.

게다가 김영란법,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등의 법령이 새로 제정되어 회사일도

그야말로 말도 못하게 생소한 건들이 쏟아진다.

아웅 이 난관을 우째야쓰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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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적으로 검색하니 <웅진학습대백과>가 나오는군..

지난 주말에는 장인어른이 구순을 맞이하셔서 생파에 다녀왔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는데 조금씩 약해지시는 걸 보니

불안한 마음이 든다.

차를 갖고 왕복 4~5시간을 이동하면서 마눌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책을 정리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일단은 이렇게 정리해 가려고 한다.

 

1) 내가 소중히 아끼는 것을 처음부터 내놓을 만큼 배포가 크지는 못해서, 우선은 자기계발서나

    실용서를 중심으로 내놓으려 한다.

2) 문학, 사회과학 등등의 영역에서는 시의성이 떨어지는 책을 내놓을 것이다.

3) 법률서적은 거의 거들떠 보는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내놓는게 의미있을지 의문이다.

4) 1)~3)까지는 거의 호응이 없을 거라고 나도 생각하기에 1)~3)은 3영업일 정도 내놔보고

   반응없으면 바로 아름다운 가게로 보낼거다.

5) 이제부터 진짜 내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시작될 거 같다. 나와 평생을 같이 할 책 딱 100권을

   남겨놓고 전부 정리한다. (아마도 여기서부터는 알라딘이든 예스24든 좀 호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사내 독서동아리에도 좀 내놔볼 예정이다)

 

그렇게 해서 가능하면 내년까지 집에 있는 책들을 단 백권만 남겨놓고 정리할 예정이다.

백권의 책들은 최소한 다섯번 이상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내 나름대로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게 내가 선정한 소장가치다)

 

나의 기준이 결코 완벽하지도 충분히 분석적이지도 않은 듯하다.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주신 분께는 책선물로

보답해 보려고 한다. 남겨둘 책과 내보낼 책을 정하는 기준은 과연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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