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보도 이후에 만나는 사람마다 온통 그 얘기뿐이다.

SNS나 쏟아져 나오는 보도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거 같다.

도대체 어디가 그 끝인지, 영향을 미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폭의 넓고 깊음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중에도 이를 예언한 예언서가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혜주> 저자가 정빈으로 되어 있는데 이건 예명(!)이고 정운현 씨가 실제 작가라고 한다

 

 

 

 

 

 

 

 

 

 

 

 

 

주로 친일파를 비롯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책을 많이 쓰셨으나,

내가 작년인가에 읽은 책은 <어느날, 백수>였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대충 누군지 알만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갑작스레 백수가 된

내 나이 또래 중년 남자의 백수 생활기로, 항상적인 고용 불안 (현재화되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 현재화될 수 있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는

감소시켜주기도 한 그 책의 저자이다.

조선시대의 어느 한 가상시점 (등장하는 왕명이 광조다.. 이"광"자가 이 光인지, 이 狂인지는
책을 봐야 알래나?)을 배경으로 딱 지금의 상황을 예견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뛰어난 예지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급 궁금해 지고, 그 결말은 어찌될지는 더욱

궁금해 져서 이번 주말에 질러보려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내 삶과 그닥 관계없어 보이는

일들로 하루하루 불안감이 커져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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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현 2016-11-11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혜주‘의 작가 정운현(필명 정빈)입니다.
졸작을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으셨길 바랍니다..^^

짱구아빠 2016-11-14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운현님> 저자께서 제 방치되어 거미줄만 가득한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다니 큰 영광입니다.^^
저는 <어느날 백수>를 보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40대후반 직장인이라면 정년까지 회사를 다닌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시점에 자의든 타의든 회사생활을 정리해야 하는데 대한 두려움이 있고,
그러한 두려움은 대개 막연하므로 더욱더 공포의 심연이 깊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선생님의 책을 통해서 그래도 솟아날 구멍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직도 불안한거는 여전하지만, 막연함이라는 형용사는 조금 완화된 듯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혜주>에서는 선생님의 크신 예지력을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블로그에 글을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