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보도 이후에 만나는 사람마다 온통 그 얘기뿐이다.
SNS나 쏟아져 나오는 보도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거 같다.
도대체 어디가 그 끝인지, 영향을 미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그 폭의 넓고 깊음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중에도 이를 예언한 예언서가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혜주> 저자가 정빈으로 되어 있는데 이건 예명(!)이고 정운현 씨가 실제 작가라고 한다
주로 친일파를 비롯한 한국 현대사에 대한 책을 많이 쓰셨으나,
내가 작년인가에 읽은 책은 <어느날, 백수>였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대충 누군지 알만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갑작스레 백수가 된
내 나이 또래 중년 남자의 백수 생활기로, 항상적인 고용 불안 (현재화되지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언제든 현재화될 수 있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는
감소시켜주기도 한 그 책의 저자이다.
조선시대의 어느 한 가상시점 (등장하는 왕명이 광조다.. 이"광"자가 이 光인지, 이 狂인지는
책을 봐야 알래나?)을 배경으로 딱 지금의 상황을 예견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뛰어난 예지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급 궁금해 지고, 그 결말은 어찌될지는 더욱
궁금해 져서 이번 주말에 질러보려한다.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내 삶과 그닥 관계없어 보이는
일들로 하루하루 불안감이 커져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