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제목도 살벌한 <시체농장>되겠다.
서울 올라가 지하철에서 틈틈히 읽었으나 집중이 되지 않아
<규방철학>에 밀려 가방 한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걸 어제 저녁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집에서 읽으니 처음 읽을 때와는 달리 술술 읽힌다.
시점이 1인칭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루시는 한 작품 볼때마다 성장과 변신을
거듭하는데 주인공인 케이 스카페타 박사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로 나이를
먹어가는 티가 나지 않는다는 걸 불현듯 느꼈다.
1인칭 소설이라 그런건가??

워크샵 가서도 느낀 거지만 자주 못 보는 다른 지점 직원들은 몇 개월 또는
수년만에 만나면 나이를 먹은 티가 팍팍난다.
그런데 나는 입사 10년이 되어도 별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끼는 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흰머리가 늘어나고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오고 탱탱했던 피부가 약간은 탄력을
잃은 다른 직원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제 중년의 반열에 진입한다는 생각을 하듯이
다른 이들은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겠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나보다......

그나저나 올해 300권을 읽겠다는 목표는 물 건너 가나보다...
질러대는 것에 대비해서 책 읽는 속도가 너무 처진다. 다시 한번 반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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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ㅠ.ㅠ 그것보다 강렬한 나는 살인한다도 있어요^^;;;

2005-09-27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5-09-27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물만두님께서 써늫으신 <나는 살인한다> 리뷰 잘 읽었습니다.상경하기 전에 왕창 질러버려서 당분간 <나는 살인한다>를 지르기는 어렵지만 담에 지르면 가장 먼저 질러보고 싶네요.. 땡스투 걸어놓겠습니다.
별사탕님> 으윽,저의 위크 포인트 중에 하나인 군대 문제를... 어이 그게 궁금하신 건지?? 사실 그대로 말씀드리면 대학 2학년때 공부 안하고 맨날 술만 퍼마시고 다니니까 울 아버님께서 그럴려면 군대나 가라고 하셔서 군대를 가려고 ROTC사무실 찾아가서 원서도 내고,병무청 가서 신검도 받았드래요... 그런데 학군단 시험 보기전에 병무청 신검 결과가 3등급 인가로 나와서 그해 10월에 바로 입대를 했습니다. 뭐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숏타임 솔져 중에서도 최장기인 18개월 동안 했는데,남들이 얼마동안 군생활 했냐고 물어보면 3개년간 했다고 합니다. ^^;;;;
근무지는 처음에 국방부로 배치받아서 나도 모르는 빽이 있나보다 했는데,거기서 제일 군기가 세다는 (지나놓고 보니 별로 센것도 아니었던거 같은데)민족의 성역 내쇼날 씨메뜨리(동작동)였구요...제가 근무한 곳은 매년 현충일이면 등장해서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줍니다.

비로그인 2005-09-27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냐하하핫! 숨어있는 저를 저리도 과감히 끌어내시다니. 님의 군대 얘기도 꽤 파란만장하구만요. 그렇게 여쭤본건요, 짱구아빠님 글이랑 서재구성(?), 댓글 등등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좀 그래서. 혹시 거기 출신 아니신가(제가 만나본 사람들과의 경험을 생각해볼때^^) 한번 넘겨짚어본 거예요. 제가 원래 이런 황당한 짓을 잘한답니다요. 널리 양해하시길. 혹시 맞추면 작두라도 타볼까 했지요, 히히히. 현충일이 되면 짱구아빠님의 노고(?)를 생각하며 묵념이라도 한번 더 진지하게 합지요. 네네네.

짱구아빠 2005-09-2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사탕님> 저는 군대와 관련된 거는 끔찍히 싫어하는 편인데요,군대에 대한 안 좋은 관념이 생긴 것은 박모,전모,노모에 이르는 3인방의 영향이 컷구요,생래적으로 규제,통제,규율 이런 단어에는 경기를 일으킬 정도이지요.하지만 모순되게도 전쟁영화는 좋아하고 컴퓨터 게임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만 몇 개 할줄 알고,어려서부터 번역본이긴 하지만 손자병법,베트남전,2차대전 전사를 읽는 것을 즐기는 걸 보면 완벽하게 싫어한다고 하기도 그러네요,10년 직장생활도 군대랑은 많이 다르지만 상명하복의 체계안에서 살아온 거라 별사탕님께 그런 인상을 드린 것 같습니다. 많이 반성해야 겠네요 ^^

비연 2005-09-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권................헉!

짱구아빠 2005-09-2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목표가 그런거 였다니까요^^;;;;;;;; 지금 추세로 보아서는 100권도 만만치 않을 듯 해 보이네요,물론 수량이 중요한 거는 아니겠지만,그만큼 책을 많이 보겠다는 거 였는데,현재까지 목표 대비 달성도가 20%남짓 밖에 안되니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