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제목도 살벌한 <시체농장>되겠다.
서울 올라가 지하철에서 틈틈히 읽었으나 집중이 되지 않아
<규방철학>에 밀려 가방 한구석에 틀어박혀 있는 걸 어제 저녁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집에서 읽으니 처음 읽을 때와는 달리 술술 읽힌다.
시점이 1인칭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루시는 한 작품 볼때마다 성장과 변신을
거듭하는데 주인공인 케이 스카페타 박사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별로 나이를
먹어가는 티가 나지 않는다는 걸 불현듯 느꼈다.
1인칭 소설이라 그런건가??
워크샵 가서도 느낀 거지만 자주 못 보는 다른 지점 직원들은 몇 개월 또는
수년만에 만나면 나이를 먹은 티가 팍팍난다.
그런데 나는 입사 10년이 되어도 별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끼는 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흰머리가 늘어나고 머리가 벗겨지고 배가 나오고 탱탱했던 피부가 약간은 탄력을
잃은 다른 직원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제 중년의 반열에 진입한다는 생각을 하듯이
다른 이들은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겠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나보다......
그나저나 올해 300권을 읽겠다는 목표는 물 건너 가나보다...
질러대는 것에 대비해서 책 읽는 속도가 너무 처진다. 다시 한번 반성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