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행의 백미이자 가장 난코스가 잠수함타기였다.
아침에 선배 가족들과 여행코스를 잡으면서 우리 가족들도 못해본 것을
해보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고,며칠 전 사무실에서 팀장이 안덕면 사계리에서
타는 잠수함은 6월동안 50%할인한다고 알려주어서 선배가족들과 잠수함을
타보기로 하였다.
오전에 예약 문의를 하니 오후 5시 쯤에나 잠수함을 탈 수 있다고 해서 좀더
이른 시간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우선 예약을 했다.
그리고 5시쯤 잠수함타는 포구에 도착했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짱구엄마가 친하게 지내는 짱구 같은 반 엄마하고 통화하더니 걱정스러운 투로 한 마디
내뱉었다.  "멀미가 장난이 아니래.....ㅇㅇ엄마가 그러는데 자기 같으면 돈 준다고 해도
타기 싫다고 하네"..
그래도 비싼 돈 주고 표까지 다 끊어놓았는데....(가격이 정말 장난 아니다)
시간이 되어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정도 가니 바다 한 가운데에 잠수함을 타는 
장소가 나타났다.
잠수함 선착장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배처럼 띄워놓은 것이라 파도에 따라
이리 출렁 저리 출렁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멀미 기운이 덮치기 시작하여 잠수함에 탑승하고 나니
그날 먹은 게 목젖까지 넘어오는 느낌이 엄습한다. 머리도 아프고...
잠수함 해치를 닫아걸으니 환기도 되지 않고 공기도 껄쩍지근 한 것이 조금만 건드리면
바로 토악질을 해댈 분위기다.
그런데 막상 잠수함이 잠항을 해서 바닷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니 훨씬 상태가 나아졌고
물고기 구경에 아이들은 여념이 없었다.


잠수함 타러가는 배 안에서.. 짱구는 오매불망 고대하던 잠수함이라 무척 신이나 있었다.



잠수부 아저씨가 관광객들을 위하여 물고기를 몰고 다니고 있다.
구체적인 노하우는 나도 모르겠고...


조그마한 상어도 한 마리 보여주고.....


바닷속에 물고기가 이렇게 많답니다.

잠수함이 바닷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은 고작 20분 정도...
나머지 시간은 배타고 이동하고 잠수를 대기하는 시간이다.(대략 1시간 30분 정도)
육지에 발을 디딘 후에도 모두들 2시간 정도는 음식 냄새조차 맡기 싫어했다.
혹 잠수함 타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점을 꼬-옥 고려하시라...
그래도 바닷속 풍경은 그런 장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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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6-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잠수함이라니 ..멀미때문에..비싸기도 해서 ..과연 탈수 있을지??
그래도 멋진 바닷속 사진 잘봤어요

줄리 2005-06-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있네요. 저두 잠수함 타고 싶어요. 전 멀미를 잘 안해서 괜찮을거라구 봐요.

아영엄마 2005-06-22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우리집 여인네들은 다 멀미하는데, 사진으로만 구경할래요~~^^

진/우맘 2005-06-23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헤헤...짱구, 머리 봐라...너무 귀엽다아...^0^

짱구아빠 2005-06-23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nara님> 말씀하신 대로 잠수함은 멀미와 가격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닷속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줄리님> 멀미가 제일 심해지는 시기는 잠수함이 출발하려고 대기중인 상태에서 탑승할 때입니다. 파도에 따라 출렁출렁 거리는데 그에 따라 속도 울렁울렁 거리더군요.. 멀미가 잘 안하신다니 잠수함 타시면 재미있는 바닷속 여행을 즐기실 수 있으실 겁니다. 혹 제주 오시면 한번 타보세요... 가격은 조금 센편입니다. 제주 공항에서 나누어 주는 할인쿠폰북 등을 반드시 활용하셔야 비용 부담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아영엄마님> 짱구엄마는 잠수함 타기 전에도 몸이 안 좋았는데,잠수함 타고 와서는 완전히 넉다운 되어 그날 저녁 내내 끙끙 앓았습니다. 멀미에 취약하신 분들은 돈내고 고문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진/우맘님> 짱구만 신났죠...잠수함 또 타자고 아우성 쳐서 달래느라 애 먹었습니다. ^ ^

날개 2005-06-23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주가서 잠수함 타봤어요.. 다행히 멀미도 안하고 즐겼다지요..^^ 젤 놀라웠던건 산호 색깔.. 불켜주는데 너무너무 이쁘더군요..ㅎㅎ

짱구아빠 2005-06-23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멀미에 대한 저항력이 상당하시군요... 저는 물고기들 떼지어 다니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던데요.. 마치 잠수함 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떼지어 다니더군요..

비로그인 2005-09-30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 10월에 문섬 근처 바다를 도는 잠수함을 타봤는데 잠수함 속 아무도 멀미안했거든요. 제주에 잠수함타는 곳이 여러군데라고 들었는데 아직 안 타보신 분은 그곳을 이용하시면 괜찮을것같아요. 실제 잠수함 타는 시간도 30분이상 되었던 것 같고, 배타고 잠수함 있는 곳까지 이동할 때도 유람선타듯이 시원했거든요.저야말로 아이 둘 데리고 아낙네 혼자 몸으로 잠수함 타면서 별별 걱정 다 했는데 경비는 많이 들었지만 정말 좋았어요.(저는 잠수함 직원이 아니라 알라딘에 서재를 갖고 있는 사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