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힘든 경기를 치루었다.
예선전을 거쳐 16강을 결정하고,그 다음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방식이었다.
예선은 A,B,C,D,E,F,G,H 모두 8개조로 구성되어 각조당 3~4명의 선수가 게임을 해서
조 1,2위가 본선 16강에 올라가는 방식이었다.
나는 H조에 소속되었고, 우리 조 소속 인원은 나를 포함해 3명이었다.
첫 게임에서 세팅(스쿼시에서는 배구에서 쓰는 용어인 듀스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세팅이라고 함)까지
가는 접전을 치뤘으나 17:14로 무릎팍을 꿇어야 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같은 동호회 소속 멤버하고 겨루었는데 이 친구는 아직 구력이 부족해서
15:7로 내가 승리를 했다.
그래서 H조 2위로 본선 16강에 올라서게 되었다.
공식 동호인 대회에서 1승을 거두는 것이 당초 목표였으므로 최소한 목표를 달성한 셈이었다.
그러나 사람 욕심이란게 어디 그런가??
2일째 본선 경기에서 맞붙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생이라고 하던데, 짜식이 나름대로 몸도 빠르고
공의 스피드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대신 백핸드는 약해 보여서 우리 코치선생님이 백핸드 존으로 집중 공략하라고 조언을 했다.
첫세트는 나의 승리, 오전 마지막 경기여서 여기저기서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두번째 세트부터는 치열한 응원전까지 결합하여 자못 열기가 가득하였다.
그러나 두번째 세트 부터 체력의 한계에 이르렀고, 아쉽게도 두번째 세트는 상대방에게
내주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한점 주고 한점 받는 치열한 경기가 이루어 졌고,
결국 이번에도 세팅까지 가게 되었다.
결국은 12:10으로 나의 패배... 이번에 진 경기 모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원없이 하는데 까지 해 봤고 좀더 실력을 갈고 닦으면 다음 대회에서는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1차 목표는 달성했으니 다음 대회에서는 목표를 좀더 상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