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삼형제다.
내가 맏형이고 밑으로 남동생만 두놈이 있다.
3형제이다보니 어릴 적에 울 어머니는 "욕심도 많다",
"사내애들 셋 키우시려면 힘드시겠어요"류의 말씀을 퍽이나 많이도
들으셨던 것 같다.
(머리나쁜 내가 여적까지 기억하는 것으로 보아 못해도 100번이상 들은 듯...)
내일 결혼하는 동생은 바로 밑에 세른네살먹은 녀석이다.
강원도에 직장이 있는 녀석은 회사 사택에 살면서 여흥거리가 마땅치 않자
여러가지 취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컴퓨터,고가 텔레비젼 등 혼자사는 총각이 갖고놀수 있는 장난감으로
실내용을 선택하더니 그도 지루한지 스포츠카(투스카니)를 구입하여 몽땅 튜닝하고
(튜닝비용만 거의 천만원대가 들었다고 한다. 나 같으면 그차 고대로 두고 그돈으로
차를 한대 더 사겠더만) 차량의 통행이 극히 희박한 중앙고속도로를 심야와 새벽시간에
속도무제한으로 즐기는 동호회에 가입하는 실외용 취미생활에 맛을 들였다.
허나 이제 그넘 나이도 30대중반으로 치닫다 보니 집에서는 아부지,어머니께서 얼굴만 보면
장가,결혼으로 2중창을 해대시니 한 3~4년 스트레스 좀 받았을 것이다.
녀석은 회사 근처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아가씨랑 미팅인지 선인지를 보아서
만난지 6개월여만에 결혼으로 골인을 하게 되었다.
녀석 덕분에 나는 청원휴가를 하루 얻었다.    
이제 좀 있으면 비행기타고 서울간다.
서울 올라가서 두루두루 사람들 만나는 것은 이번에도 어려울 듯하다.
이번 결혼식 참석이후로는 올해 서울 가기는 힘들 듯하다.(비행기 값이 장난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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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5-13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 결혼 축하드립니다..^^*

ChinPei 2005-05-13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립니다.
다툴 생각은 전혀 없지만요, 저는 4형젭니다. 남자만 4명.
짱구아빠님 마찬가지로 울 엄마도 옛적엔 많이 비슷한 말을 들었지요.
내가 초등학교 시기였던가, 엄마가 내와 막내 동생 데리고 가게로 갔던데,
낯익은 가게 아줌마가 말하긴, "남애만 4명이라구요?! 어떻게 하면 그런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나요?". 엄마는 "남자의 생기에 달려 있지요"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지요. 자기 아이 앞에서. 어린 시기 일인데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구요. ^ㅇ^

sooninara 2005-05-1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바다건너 오시니 결혼식 참석이 힘드시군요..
금전적으로 부담은 될듯^^
그래도 좋은곳에서 사시니 당분간 서울 못오셔도 참으세요..
이번에 재미있게 놀다 가세요

짱구아빠 2005-05-14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감사합니다. 동생 녀석이 지금 이 시간까지 집에 오질않는 것을 보아하니 직장 동료들한테 단단히 축하를 받고 있는 듯(?)합니다.
친페이님> 우와 친페이님 오랜만이십니다. 그간 별고 없으시지요??
친페이님 댁도 어렸을 적에 형제간의 싸움박질로 해가 뜨고 지질 않으셨나요?
저희 3형제는 하루라도 티격태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이 참으로 열심히 싸어ㅜㅆ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은 저희 애들 -짱구와 도토리-이 그럽니다.
형제간에 쌈박질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저 혼자만의 맹랑한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도 부모님들께서는 자식이 많은 것에 대해서 든든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은데 저도 그렇고 제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요새는 자식많은 것을 오히려 부담으로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네요..
sooninara님> 솔직히 저희 가족 모두 동원되어 서울한번 오고가면 저한테는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그리고 김포공항에서 내려 마중나온 친구와 여기저기 좀 돌아다녔더니 금새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따갑더군요.. 저도 몇달사이에 촌놈 다되었나 봅니다. 올해는 이번 방문이 마지막 서울방문이 될 듯합니다. 그리운 이들을 만나고 싶어서 서울오면 모를까,아직은 제주가 더 좋습니다......

아영엄마 2005-05-14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윗글에 나오는 상품이 남아있어야 할텐데 말이에요~^^

진/우맘 2005-05-1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린다...고 전해드려도, 엥? 동생분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실터이니...ㅎㅎ^^
잘 지내시죠? 제주도 공기는 여전히 좋은가요? ^^

짱구아빠 2005-05-16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감사합니다. 이제 어제가 되었네요.. 일요일 저녁 비행기로 무사히 제주에 잘 도착했습니다. <헐크...>의 상품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오을 오전까지 알라딘에서 증정한다고 광고했으니까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네요...
진/우맘님> 진/우맘님을 비롯한 제 서재를 방문해 주시는 알라디너들께서 축하해 주셔서 결혼식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제주도 공기에 대하여 말씀드리면 서울 도착후 3시간만에 목이 칼칼했으나 제주에 착륙한지 20분정도 되니 목이 뚫리는 듯한 기분입니다. 순전히 기분 문제일 수 있으나 달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면 느낌이 팍팍 온다니까요... ^ ^

진/우맘 2005-05-16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