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삼형제다.
내가 맏형이고 밑으로 남동생만 두놈이 있다.
3형제이다보니 어릴 적에 울 어머니는 "욕심도 많다",
"사내애들 셋 키우시려면 힘드시겠어요"류의 말씀을 퍽이나 많이도
들으셨던 것 같다.
(머리나쁜 내가 여적까지 기억하는 것으로 보아 못해도 100번이상 들은 듯...)
내일 결혼하는 동생은 바로 밑에 세른네살먹은 녀석이다.
강원도에 직장이 있는 녀석은 회사 사택에 살면서 여흥거리가 마땅치 않자
여러가지 취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컴퓨터,고가 텔레비젼 등 혼자사는 총각이 갖고놀수 있는 장난감으로
실내용을 선택하더니 그도 지루한지 스포츠카(투스카니)를 구입하여 몽땅 튜닝하고
(튜닝비용만 거의 천만원대가 들었다고 한다. 나 같으면 그차 고대로 두고 그돈으로
차를 한대 더 사겠더만) 차량의 통행이 극히 희박한 중앙고속도로를 심야와 새벽시간에
속도무제한으로 즐기는 동호회에 가입하는 실외용 취미생활에 맛을 들였다.
허나 이제 그넘 나이도 30대중반으로 치닫다 보니 집에서는 아부지,어머니께서 얼굴만 보면
장가,결혼으로 2중창을 해대시니 한 3~4년 스트레스 좀 받았을 것이다.
녀석은 회사 근처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아가씨랑 미팅인지 선인지를 보아서
만난지 6개월여만에 결혼으로 골인을 하게 되었다.
녀석 덕분에 나는 청원휴가를 하루 얻었다.
이제 좀 있으면 비행기타고 서울간다.
서울 올라가서 두루두루 사람들 만나는 것은 이번에도 어려울 듯하다.
이번 결혼식 참석이후로는 올해 서울 가기는 힘들 듯하다.(비행기 값이 장난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