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에 제주지점 발령을 받으니 자기 오빠가 보험회사 제주지점에 근무한다는 여자 동기가 지금 제주도는 신구간 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이라 집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신구간 기간이 끝나면 아예 제주도민들은 거의 이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집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걱정을 해 주었다.
격지간에 발령을 받으면 우선적으로 시급한게 살 집을 구하는 건데 집구하는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생각하니 나름대로 은근히 걱정을 했었다.
다행히 제주지점에서 본사로 발령받아 오는 직원이 사는 아파트의 임차권을 넘겨받아 생각보다는 쉽게
집을 구할 수 있었다.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신구간이란 '새로움과 묵은 것의 사이'란 뜻으로 제주도의 전통적 이사철을 말한다고 한다. 24절기중 대한(大寒) 5일 뒤부터 입춘(立春) 3일전까지 약 일주일동안인 ‘신구간'은 지상의 인간사를 다루는 신(神)들이 한해의 임무를 마치고 새해 업무를 보고하기 위해 옥황상제에게 돌아간다는 제주지역 토속신앙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따라서 신구간에는 해코지 할 토속신이 없기에 이사하기 좋은 날(손 없는 날)이 된다. 집을 옮길 계획이 있는 주민들은 손이 없다는 이유로 ‘신구간'에 이사하고 있어 매년 이맘때면 곳곳에서 이삿짐 행렬을 구경할 수 있다. 이삿짐센타가 책정하는 비용도 신구간 기간에는 2배이상을 받는다고 하고,포장이사라도 워낙 이사하는 집들이 많아 짐만 날라다 주고,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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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3-02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구간... 처음 들어봅니다. 신기하네요.

날개 2005-03-02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새로운 말을 알았네요..^^ 그나저나 집을 쉽게 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울보 2005-03-02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해주는것을 보았는데 정말로 힘든것 같더라구요..
정말 지방마다의 특색은 참 다채로워요..

짱구아빠 2005-03-0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예전에 브이제이특공대에서 신구간 기간동안 제주지역 주민들의 이사풍경을 방송했다고 합니다. 저는 못봤네요.. 그리고 요새는 외지인들도 많이 유입되서 꼭 신구간 기간만 이사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날개님> 제주시도 지역에 따라서 집값하고 전세가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제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노형동,연동의 집값이나 전세가격은 수도권의 어지간한 지역에 맞먹습니다. 노형동 전세가격을 알아보니 7천만원에 프리미엄 2천만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프리미엄은 임대아파트 임차인에게 분양권을 주는데 그 분양권에 대한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교육이나 쇼핑,교통 등이 좋다보니 노형동,연동에 사람들이 몰리고 그래서 부동산가격도 비싼것 같습니다.
울보님> 님도 브이제이특공대를 보신거죠?? 우리나라가 좁다고 생각했는데 각 지방마다 나름대로 지방색이나 독특한 풍습들이 있네요

조선인 2005-03-05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천이라... 몇 평대가요? 상황만 되면 제주도에서 살고파요. ㅎㅎㅎ

짱구아빠 2005-03-0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공인중개사하시는 분한테 물어보았더니 노형동 부영아파트 32평형이 보증금 7천에 프리미엄 2천정도라네요.. 대림 e편한세상,한화아파트,중흥s클래스는 조금 더 비싸다고 하네요.. 글고 이곳의 생활은 서울보다 훨 여유가 있슴다. 출근시간도 대략 30분정도 더 여유가 생겼구요.. 차만 있으면 어지간한 곳은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어 시간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조선인 2005-03-06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혹하고 맙니다. 마로 때문에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가 되면 서울을 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

짱구아빠 2005-03-06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누가 "서울 살래 아니면 제주살래?"하고 물어보면 저는 제주살겠다고 대답할 것 같네요.. 아직 온지 얼마 안 되어서 좋은 면만 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아파트 전세가는 가장 비싼 곳을 기준으로 해서 말씀드린 것이구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제주시 외곽에 있는 외도동은 임대보증금이 5천만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제주는 완전한 전세보다는 약간의 월세가 가미된 형태가 많습니다. 저희도 보증금 외에 매월 10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구요..
직장문제만 해결되신다면 제주에서 몇 년정도 사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