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는 다 나아서 괜찮았는데 문제는 귀였다. 어릴적부터 귀에 전염이 잘 되어 병원에서 약을 받아 복용을 하곤 했었다. 물론 미국에 와서도...
귀 때문에 병원에 갔었다. 약을 타기 위해서... 그런데 의사 말로는 아직 감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약을 줄 수가 없단다...그리고 귀가 아픈 이유는 감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감기는 깨끗하게 다 나았다고...귀는 그 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고... 그런데 역시 의사는 환자 말을 안 듣더라... 이주일을 기다려보고 그래도 귀가 아프면 병원으로 전화를 하면 약을 지어 주겠다고 하는 의사...
그게 이주전이다...
아직까지 귀가 많이 아프고 안 좋아서 오늘 울랑이 병원으로 전화를 했다. 간호사한테 의사 이름을 밝히고 이주전에 의사가 한 말을 전하면서 여전히 귀가 아파서 그러니 약을 지어 달라고.
그랬는데...
간호사가 의사한테 말을 전했는데...안 된다고...아직까지 감기 기운이 있을거라고 약을 지어 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된다!
한숨이 나온다...
정말 기가 막힌다...
귀가 아플 때마다 약을 지어준 의사인데...울랑이 다시 간호사랑 통화를 하면서 감기와는 상관없는 거라고... 아픈 증세를 자세히 말을 해 주고 다시 전화를 끊었는데... 이번에는 간호사가 하는 말이 의사가 병원으로 와서 진찰을 받아보자고 한단다...
그렇니까...한마디로 의사는 환자에게 거짓말을 한 셈이다. 난 의사가 시키는대로 이주일을 기다렸다. 그것도 아픈 귀 때문에 이주동안 고생을 하면서...
이번에는 의사가 약속을 지킬 차례인 것이다. 전화를 하면 약을 지어 준다는 의사 말대로 전화를 했다...
그랬는데...이게 뭐냐구! 없는 감기를 있다고 우기는 의사...
전에는 그리 많은 약을 지어주고 복용하라고 해서 원인도 찾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환자가 진짜로 약이 필요한데도 약을 안 지어주는 의사...
거기다 환자한테 거짓말을 하는데... 어느 환자가 거짓말하는 의사를 믿을까...
지금 울랑도 그렇고 나도 열 많이 받았다... 너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
정말이지 의사가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팍팍 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