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살 때는 갈색 계란을 먹었다. 고기도 마찬가지다. 고등어와 닭고기를 먹을 때 갈색고기만을 찾아서 먹는 나다. 울랑은 갈색고기를 먹어도 맛은 똑같다고 하는데...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맛이 어떻게 다른지를... 내가 아는 건 흰색고기보다 갈색고기가 맛이 더 많이 난다는 것이다. 우리 큰조카딸이 갈색고기만을 먹는데 나랑 같이 먹을 때는 완전 전쟁터다...ㅋㅋㅋ
수퍼마켓에 가보면 흰계란과 갈색 계란을 따로 판다. 물론 가격도 다르다. 흰계란이 갈색 계란보다 싼 편이다. 그래서 난 항상 싼 흰계란만을 사 오곤 한다.
울랑의 직장 동료가 집에서 닭을 기르면서 계란들을 싸게 판다는 이야기를 울랑한테 들었다. 그리고 갈색 계란이라는 울랑의 말에 솔깃해져 당장 주문하라고 했다.
어제 울랑이 가져온 계란인데 흰계란은 수퍼마켓에서 산 것이고 밝은 갈색과, 짙은 갈색. 그리고 밝은 초록색 계란이 울랑의 직장 동료한테서 산 계란들이다. 그 계란속에 한번도 못 본 밝은 초록색 계란이 들어있기에 사진에 담아 보았다. 울랑의 말이 닭의 깃털이 100% 흰색이라면 계란도 흰계란이고 깃털이 갈색이라면 계란도 당연히 갈색이란다.(피부라고 했던가?) 깃털이 다 갈색인데 그 깃털속에 색이 다른 깃털이 생기면 그 깃털의 색을 따라서 알을 낳는다고 하는데 이게 비정상적이라고 한다. 울랑이 아주 열을 올려가면 설명을 해 주었는데 이해를 다 하지 못했다. 닭의 관해서 공부하는 건 정말 힘 들었거든...ㅎㅎ
수퍼마켓에서 산 흰계란보다 싱싱하고 알도 크고 굵어서 좋다.
내가 제일 궁금한 점은 밝은 초록색 계란속에도 색깔이 다를까?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