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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 - 스타 한의사 이경제 원장이 말하는
이경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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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키우다보면 늘 '지금 내 아이는 과연 잘 성장하고 있는 걸까?''내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걸까?' 에 대한 고민, 걱정을 하게 된다. 올해 12살이 된 작은 아이는 키가 컸던 큰 아이와 달리, 겨우 턱걸이하고 있는 평균 키와 외소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데다 유행에 민감한지 감기에도 잘 걸리는 탓에 그 고민은 더욱 크다. 환경 문제로 인해 아이들은 환경성 질환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건강에 관한 기본적인 고민 뿐만 아니라, 내 아이의 잠재력은 잘 키워주고 있는지도 고민이다. 이는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엄마들의 고민일게다. 그래서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열망에 많은 부모들이 육아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EBS <부모 60분>에 출연하여 육아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과 명쾌한 조언, 유쾌한 입담으로 학부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이경제 한의사가 '성장기 아이의  몸 지능, 마음 지능, 뇌 지능을 최대로 높이는 한방 교육법의 모든 것'을 담은 최고의 비법서를 내놓았다. 8세부터 13세까지 몸, 마음, 두뇌의 특별한 성장비법을 담은 <<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경제 한의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절에 건강의 대부분이 결정되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평생 그 수준을 거의 벗어나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자녀 건강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단다. 작은 아이는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다. 어쩌면 조금은 늦었을지도 모르나, 남은 2년의 귀중한 시간을 소홀히 흘려보내지 않는다면 내 아이의 몸 튼튼, 마음 쑥쑥, 그리고 두뇌를 똑똑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혹시라도 중요한 내용을 빼놓지 않을까 차근차근 한 줄 한 줄 조심스레 읽게된다.

 

아이의 성장통은 질병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머리가 나빠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반드시 낫는다.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이 원인이다.

신발이 나쁘면 키가 안 크고 척추가 휜다.

변비는 절대로 없어야 한다.

성격이 나쁜 것은 간이 피로해서다. (본문 10p)

 

그는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목록을 먼저 소개했는데, 이 책 속에서 이 항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이가 튼튼하고 키가 쑥쑥 크기를 바란다면 저자는 아이가 깊은 잠을 자게 하라고 한다. 누구나 잘 아는 사실에 대한 답변에 조금은 맥이 풀렸으나, 잠을 설치는 명진이를 예를 들어 해결책을 내놓으니 이보다 더 명쾌할 수가 없다. 이침 치료, 지압법이나 한약 처방, 생활습관 바꾸기 등으로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게 한다. 애들 살찌는 건 나중에 키로 간다는 이야기는 옛말이다. 소아 비만은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을 저해하는 매우 나쁜 증상이자, 신속히 대처해서 뿌리 뽑아야 할 성장의 적인 게다. 물론 이도 해결책이 있으니 걱정할 것은 없다.

 

아이가 운동량이 적거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내부 장기의 활동이 둔해지면서 기 순환이 느려진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이런 일이 많은데,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 실내 활동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주로 나타난다. 기 순환이 느려지면 장 운동이 둔해지고 결국 여러 소화계 질환이 나타난다.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식적'이라고 한다. 식적은 음식물이 제대로 연소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과 가스를 말한다. 입 냄새, 변비, 설사, 방귀 같은 흔한 증상이 식적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아이들에게 평소에 잘 나타나는 감기, 비염, 과민성 대장 증상, 아토피 피부염, 멀미 등의 증상도 근원을 살펴보면 식적과 관련이 있다. 얼핏 생각하면 소화와 별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런 증세나 질환을 치료하려면 식적을 제거해서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노력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아이의 건강은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적정량을 먹어서 장이 제 기능을 다할 때 온몸이 씽씽 잘 돌아간다. (본문 87p)

 

아이의 장이 튼튼해야 잔병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한때 티벳버섯 유산균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나마도 게으른 엄마인 탓에 금새 관두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다시금 정신이 바짝 차려진다. 뱃속에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식적은 장 운동을 둔화시켜 횡격막 운동을 떨어뜨리는데, 횡격막의 상하운동에 의해 호흡운동이 이루어지는 만큼 횡격막의 기능의 저하는 곧 면역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고 한다. 이렇게 면멱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고 쉽고 잔병치레가 잦아지기 때문에 식적을 제거하는 것은 아이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비법이라고 한다. 요즘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해독주스 역시 장 독소와 간 독소를 분해해 몸속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고 유해 물질을 제거하니 하루에 1~3잔씩 마시면 좋단다.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은 효소다. 우리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김치 등은 천연 효소를 듬뿍 함유한 훌륭한 음식이다. 여기에 고농축 전문 효소를 따로 섭취하면 몸에 쌓인 독소가 더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본문 99p)

 

부모가 아이에게 바라는 것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는 것이겠지만, 내 아이가 똑똑하게 자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3부에서 성장기 아이의 두뇌 활동을 북돋우는 비법을 몸 습관과 마음 습관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식생활, 운동, 뇌 깨우기 등 생활습관을 통한 몸습관, 두뇌의 이해력, 기억력, 사고력을 높이는 마음가짐을 통한 마음 습관으로 아이의 두뇌 활동을 북돋아주는 법을 살펴보고, 사상체질 의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체질에 맞는 학습법도 소개하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편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는 점이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이 행복감은 두뇌의 긴장을 풀어주어 피로물질이 제거되고 새로운 학습 요소를 받아들일 저력이 된다고 하니,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성장기 아이의  지능, 마음 지능, 뇌 지능을 최대로 높이는 한방 교육법의 모든 것을 담은 <<내 아이 건강은 초등학교 때 완성된다>>는 내 아이의 몸, 마음, 뇌 성장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을 실제 사례를 통한 속시원한 해결책을 수록한 책으로 부모들의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듯 싶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는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으로 옆에 두고 자주자주 활용할 수 있어 마음에 쏙~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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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1218 보물창고 12
강숙인 엮음, 일연 원작 / 보물창고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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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고려 말기 승려였던 일연이 자료를 수집하여 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책이다. 가장 오래된 역사책 「삼국사기」가 편찬된지 140년이 지난 후에 쓰여진 책이지만, 고조선 시대부터 삼국 말까지 정치사 중심의 역사책 너머에 있는 삶의 자취를 한층 더 폭넓게 다루고 있다. '남아 있는 일'이라는 뜻의 '유사(遺事)'라는 제목처럼 「삼국유사」는 괴이하고 신비한 이야기와 향가, 불교적 전통과 신앙 등 고래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신화와 설화가 다양하게 실려 있어 정사(正史)인 「삼국사기」가 다 기록하지 못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귀중한 책이다. 원문의 내용을 그대로 살리되 읽기 쉬운 문장으로 고쳐 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는 역사책이자 기이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책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들이 고전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표지 中)

 

보물창고 <1218 보물창고>시리즈로 출간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는 한국인의 정신과 정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삼국유사'를 읽기 쉽게 기록하고 있다. '삼국유사'는 '삼국사기'보다 훨씬 재미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아 고전에 대한 아이들의 고정화된 선입견을 벗어버리고 고전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충분이 만끽할 수 있을 법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읽기 힘들었던 '삼국유사'를 원문을 그대로 살리되 한자의 특성상 생략된 부분은 보완해 넣고, 지나치게 전문적인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했으며 설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의 경우는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다른 역사책들을 두루 참고하여 보완해 넣어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에서는,

1부. [삼국유사 그대로 읽기]에서는 '삼국유사'에 실린 백여 편이 넘는 이야기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 꼭 알아야 할 30편의 이야기를 골라 연대순으로 배열했으며, 2부. [삼국유사 새로 읽기]에서는 생략된 감정을 채워 넣거나 혹은 다른 관점으로 보았을 때 훨씬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되겠다 싶은 이야기 다섯 편을 골라 소설로 다시 쓴 작품들을 수록했다고 한다.

 

고등학생인 큰 아이와 초등학생인 작은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한 책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삼국유사'를 제대로 완독해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에 나도 함께 읽을 수 있어 더 의미가 깊은 책은 아닐까 싶었다. 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한 권의 책을 가족이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우선순위로 놓는 나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좀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단군왕검과 고조선'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의 일부라는 사실이 흥미를 끈 듯 싶다.

 

*단군왕검은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그 시절 임금에 대한 존칭이다. 실제로 여러 단군왕검이 대를 이어 조선을 1500년 동안 다스렸다고 볼 수 있다. (본문 17p)

 

이런 각주를 통해 설화의 이해를 돕고, 자연스럽게 역사를 알아가게 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설화나 불교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 향가 등이 실려 삼국 시대의 생활상과 사람들의 의식을 알 수 있는 이야기책 '삼국유사'가 보물창고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로 재탄생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고전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반갑다.

 

「삼국유사」는 책 첫머리에 단군 신화를 편찬한 사실로도 알 수 있듯이, 자주적이고 민족적인 역사 이야기책이다. 또한 왕 뿐 아니라 승려들과 일반 백성들의 이야기를 두루 싣고 있는 민중적인 이야기책이기도 하다.

「삼국유사」에서 실린 140여 편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는 고조선에서부터 통일 신라까지 고대 사람들이 꾸었던 꿈과 소망,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그들의 생활 모습을 눈앞에 고스란히 그려 볼 수가 있으니, 이런 큰 문화유산을 우리에게 남겨 준 일연 스님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이 새삼 솟구쳐 올라 옷깃을 여기게 된다. 우리 역사와 문화의 보물 창고인 「삼국유사」는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삼국유사」의 모든 것 中)

 

(이미지출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삼국유사'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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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케이크의 습격 블랙홀 판타지동화 1
필립 리브 지음, 사라 매킨타이어 그림, 위문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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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판타지동화는 무한한 에너지를 가진 블랙홀처럼 거침없는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이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질 것입니다. (표지 中)

 

<<우주 케이크의 습격>>의 저자 필립 리브는 <반지의 제왕>의 감독 피터 잭슨이 영화화를 결정한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를 쓴 작가입니다. 필립 리브는 4부작으로 이루어진 SF 모험 소설<견인 도시 연대기>중 <모털 엔진>으로 2002년 '네슬레 스마티wm 어워드' 금상 수상, 2003년 BBC[블루 피터 상]'올해의 책' 선정, 2004년 웨버 카운티 도서관 '꼭 읽어야 할 SF 걸작' 선정, 2007년 일본 SF 대상 '성운상' 해외장편 부문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판타지 소설의 거장이라고 합니다. 이런 그가 쓴 어린이를 위한 우주 판타지 동화 <<우주 케이크의 습격>>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블랙홀 판타지동화>시리즈답게 '거침없는 상상력이 가득한 동화'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을 법한 환상적인 이야기지요.

 

 

아스트라네 가족은 지구로부터 엄청 떨어져 있어서 백구십구 년이 지나야 도착할 수 있는 샛별나라로 가게 됩니다. 백구십 구년이 지나 도착하면 아스트라가 이백아홉 살이 되어 완전 쭈글쭈글해지겠지만, 그런 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주선을 타면 특별한 수면 캡슐에 들어가게 되고, 우주선의 기계들이 순식간에 얼려버리기 때문에 나이 들지 않으니까요. 아스트라네 가족이 잠들어 있는 동안 우주선은 스스로 조정하여 샛별나라까지 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아스트라네 가족을 태운 우주왕복선은 발사되었고, 아스트라네 가족을 샛별나라로 데려다 줄 우주선에 탑승하게 되지요.

 

 

잠잘 준비를 하기 전 아스트라는 배가 고팠고, 로봇 필빔의 도움으로 식당에 음식 제조기인 냠냠이 시스템 9000을 만나게 됩니다. 냠냠이 시스템이 무슨 음식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아스트라는 커다란 케이크를 주문합니다. '정말로 커다란 케이크로 아주 멋지고 굉장히 환상적인 케이크이며 뛰어난 것, 깜짝 놀랄 만큼 맛있는 절대 케이크'를 원하게 되지요. 하지만 '작동중'인 냠냠이 시스템을 뒤로한 채 아스트라는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승객들이 곤히 잠든 채 각자 꿈을 꾸는 동안 수면 구역 옆의 식당에서는 냠냠이 시스템에 달리 빨간불이 자꾸 깜빡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으로부터 수백 억 수천 억 킬로미터 떨어져, 어딘지 전혀 모를 곳에서 아스트라가 깨어나고 말았습니다. 모두 잠에 푹 빠져 있었지요. 쥐죽은 듯이 고요한 가운데 배가 고픈 아스트라는 냠냠이 시스템을 찾아갔습니다. 냠냠이 시스템은 여전히 '작동 중'이라는 깜빡깜빡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느닷없이 이상한 케이크가 배출구로 툭 털어졌지요. 컵케이크와 비슷했지만 훨씬 컸고, 세 개의 눈이 달려있었어요. 하지만 어두컴컴한 위쪽에서 툭 튀어나온 분홍색의 대형 케이크는 눈 세 개 달린 케이크를 먹어 치웠습니다. 꿈이라 생각했지만 꿈이 아니었지요. 필빔은 샛별나라로 가려면 구십 구년, 구 개월, 삼 주, 육 일, 열두 시간, 십사 분이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 냠냠이 시스템이 우주선의 컴퓨터용 전력을 몽땅 쓰고 있어서 우주선이 고장이 났고, 구십 구년 동안 케이크를 만들고 또 만들어서 거둬 들인 뒤 재활용하여 좀 더 나은 케이크를 만들고 그러다가 살아 있는 케이크를 만들게 된거에요. 그런데 케이크들은 차침 진화를 해서 커지고 영리해진 것이지요.

 

 

 

케이크는 괴물로 변해버리고, 컴퓨터는 고장이 난 상황에서 버려진 우주선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포글라이트들까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아스트라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다행이 마음씨 착한 외계인 아무개 무서움을 만나 도움을 받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갑니다. 물론 용감한 아스트라는 문제를 잘 해결하지요.

무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과 우주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네요. 다른 행성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 냉동수면 상태에서 이동한다는 설정 등이 너무도 재미있습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 하더라도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재미있고 기발한 캐릭터와 신 나는 모험이 가득한 <<우주 케이크의 습격>>을 올 겨울방학 우리 아이들 책 선물로 추천해 봅니다.

 

(이미지출처: '우주 케이크의 습격'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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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둑 토끼 그림책 도서관
에밀리 맥켄지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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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주니어김영사의 베스트셀러인 <책 먹는 여우>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그림책은 <책 먹는 여우><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책으로 집을 지은 악어> 등 주니어김영사 <책 시리즈>의 뒤를 잇는 4~7세를 위한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책 제목을 보면 어떤 내용일지 언뜻 짐작이 가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책이네요. <<책 도둑 토끼>>를 읽다보면 많은 아이들이 분명 책을 사랑하게 될 거에요.

 

 

 

양상추와 당근이 나오거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풀밭과 즙이 가득한 민들레가 나오는 꿈을 꾸는 다른 토끼들과 달리 랄피는 책이 나오는 꿈을 꿨습니다.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랄피는 언제나 책을 읽었지요. 읽은 모든 책, 읽고 싶은 책, 가족과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싶은 책들의 목록을 만들었지요. 랄피는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것, 책 냄새,책장을 휙휙 넘기는 소리 등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이야기에 빠져 해적선의 선장이나 용감한 정글 탐험가인 척하며 행동하는 것도 무척 즐거웠지요. 랄피를 책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랄피를 사람들의 방에 몰래 들어가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자는 동안 책을 꺼내 읽었다가 어느 날 부터는 아예 책을 자신의 집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아서 역시 책을 정말 좋아했어요. 아서에게는 책장이 휠 정도로 많은 동화책과 그림책이 있었는데, 언제가부터 빈 곳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아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커다란 괴물 책>이 사라진 후에야 누군가 아서의 책을 훔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 도둑을 잡기 위해 어둠 속에서 기다린 아서는 랄피의 뒷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랄피를 재빨리 도망쳤지요. 화가 난 아서는 엄마와 선생님에게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결국 아서는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고, 경찰 아저씨는 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리며 도둑에 관한 정보를 찾으면 알려 주겠다고 했어요.

 

 

랄피는 책을 아주 많은 새로운 집을 찾아냈지만 그곳은 경찰 아저씨네였어요. 경찰 아저씨는 아서의 말이 모두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서에게 전화를 걸었지요. 경찰 아저씨가 랄피를 꾸짖자 아서는 랄피가 가여워졌고, 산더미처럼 많은 책을 빌릴 수 있을 곳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랄피와 아서는 가장 친한 '책 친구'가 되었고 시간이 맞으면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책을 읽고 제자리에 갖다 놓았지요. 도서관은 랄피와 아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책을 너무도 사랑한 랄피는 결국 책을 훔치게 되었군요. 상상의 세계가 가득한 그림책, 동화책은 누구라도 훔치고 싶을 거 같아요. 저 역시도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탓에 끝없는 책 욕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랄피의 심정이 너무도 이해가 가네요. 도둑질은 정말 나쁜 짓이지만 책을 너무도 좋아하는 랄피의 모습을 보면 저도 아서처럼 랄피를 용서하게 됩니다.

 

 

 

다음에 가까운 도서관에 가면 주위를 살펴보세요!

어쩌면, 아주 어쩌면 랄피와 아서가 거기에서도 책을 읽고 있을지 몰라요. (본문 中)

 

우리 아이들은 책이 얼마나 재미있길래 랄피가 저렇게 책을 훔칠까? 라는 의문이 들거에요. 그럼 나도 한 번 읽어볼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겠지요?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은 어떤 곳일지도 궁금해질 거구요.

<<책 도둑 토끼>>를 읽다보면 우리 아이들도 랄피처럼 저절로 책을 사랑하게 될 듯 싶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랄피와 아서를 찾으러 저도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다녀와야 할 거 같네요. 귀여운 랄피와 아서를 보다보면 저절로 책을 사랑하게 될 거 같은 책 <<책 도둑 토끼>>이네요.

 

(이미지출처: '책 도둑 토끼'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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